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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뜨거웠던 유럽 퀵 커머스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몇년간 전 세계 스타트업 업계를 주도한 대표적인 분야가 '퀵 커머스'입니다. 장바구니를 챙겨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담고 계산하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은 나름 재미있기도 하지만, 어지간히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에 비가 내리는 등 날씨까지 별로면 일상에서 마주하는 세상 귀찮은 일 중 하나가 됩니다.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면 수 분 안에 집 앞까지 배달하는 퀵 커머스는 이런 불편함 혹은 귀찮음을 해결해 주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다름 아닌 코로나입니다. 하루에 많게는 수십만명이 감염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여러 유럽 국가가 정부 차원에서 이동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무조건 집에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의료 목적이나 꼭 근무지에 가야 하거나 기초 생필품 구매, 간단한 운동, 애완견 산책 등 야외 이동이 허용되는 항목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신규 확진자가 매일 갱신되는 마당에 누구나 오가는 마트에 갈 마음이 잘 생기지는 않죠. 퀵 커머스는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급성장했습니다. 외부인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집 앞까지 배달해 주니까요.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3-11-30
AI 경쟁 대열에 합류한 유럽연합, 눈에 띄는 스타트업 세 곳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얼마 전 열린 '비바테크 2023'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스타트업 국가'를 내세우며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마크롱이고,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가 안방이나 다름없는 파리에서 열리니 특별히 놀랄 일은 아닙니다. (참조 - 유럽 최대 스타트업 포럼, '비바테크'에 다녀왔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밝힌 메시지는 곱씹어 볼 만합니다. "어떻게 우리의 AI 분야 챔피언들을 튼튼하게 할 수 있을까요?" "(답은) 더 많은 투자입니다" "앞으로 5억유로(7302억원)를 AI 분야에 투입하겠습니다" "또한 프랑스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AI 산업 클러스터를 5~10개 구축하고, 글로벌 중심축도 2~3개 확보하겠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실 프랑스 정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5억유로(2조2000억원)를 투입하는 AI 육성 지원 정책을 이미 시행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밝힌 내용은 제2차 AI 육성안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다른 어떤 분야도 아닌 'AI'를 콕 집어서 투자 의지를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3-08-30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프랑스 퀵 커머스 라이더 생존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현상은 기회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퀵 커머스'도 다르지 않습니다. 퀵 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새로 부각된 사회 이슈가 바로 '퀵 커머스 라이더'를 둘러싼 문제입니다. 퀵 커머스 라이더는 본업 못지않은 부가 수입을 거둘 수 있는 부업으로 한국에서도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잘하면 수백만원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렸죠. 물론 실제 수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식배달 플랫폼 라이더의 월평균 실수령액은 160만원 가량인데요. 퀵 커머스 라이더가 기하급수로 느는 데도 새로운 직종인 탓에 관련 조사 방안이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실체를 정확히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배달 거리를 조작하는 식으로 라이더가 받아야 할 몫을 왜곡한다든지 본인이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한다는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요. (참조 - 배달앱이 성장할수록 커지는 리스크 '배달기사 구하기') (참조 - 배민·쿠팡이츠 '단건 배달 외주화'의 그늘) (참조 - 부실한 '배달의 나라'…배달비 물가‧라이더 고용 통계가 없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2-05-06
아일랜드, “애플한테 돈 안받아도 된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이다시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EC)와 아일랜드 정부, 애플이 플레이어죠. EC는 2013년부터 애플과 아일랜드의‘세금 딜’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어제, 8월 31일(현지 시간)애플이 내지 않은 세금 130억유로(약 145억달러, 16조2천억원)를아일랜드 정부에 내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일랜드가 애플에 부당하게특혜를 줬다고 결론낸 겁니다. EC가 제시한 금액은 단순 계산으로아일랜드 총 인구 약 490만명남녀노소 각각에게 약 3천유로를줄 수 있는 정도로 꽤 많습니다. 아니면 약 2천억유로 규모의 부채 중일부를 탕감할 수도 있죠. (참조 기사) 그.런.데. 아일랜드 정부는 이 돈을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애플도 낼 돈 다 냈다고 했고요.
장혜림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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