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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연예기획사들의 생존법 모음
지난주 빅4 엔터사가 최근 3년간 어떻게 투자하고 사업했는지 모아 살펴봤는데요. (참조- 지난 3년간 빅4 엔터사는 어떻게 사업하고 투자했나) K팝의 위상이 글로벌하게 드높아지고 메타버스며 NFT같이 엔터 시장에 찰싹 잘 달라붙는 메가트렌드가 조명되며, 한국의 빅4엔터사와 거대플랫폼이 더더욱 주목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조명을 덜 받는 중소연예기획사들 역시 생존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소연예기획사들의 최근 상황과 어떻게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지 유형별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신사업에 힘줘!! 1.큐브엔터테인먼트 최근 스타 매니지먼트 외 여러 비즈니스를 가장 열심히하고 있는 중소연예기획사로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첫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를 위시한 포미닛, 비스트, 비투비, 에이핑크 등의 아이돌을 육성하며 엔터시장에서 톱급은 아니더라도 바로 그 밑의 순위권을 유지하며 실력파 아이돌의 명가로 불리던 곳입니다. 그러나 창업자의 건강 악화로 인해 회사의 내부에 균열이 생겼고 매니지먼트에도 악영향을 끼쳤으며, 설상가상 큐브의 얼굴이라 불리던 가수 현아의 이적으로 팬덤이 대거 이탈하며 대외적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는 등 큰 내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2018년에 발표한 신인그룹 '여자아이들'이 상당한 성공을 거뒀으나 여전히 이전의 업계위상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SM-YG-JYP-FNC' 4대 연예기획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90년대만 하더라도 음반기획업은 그렇게 유망한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수시장을 타겟으로 했고요. 그 어떤 유명 아티스트라 하더라도 흥행리스크와 짧은 생명주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거대 방송사의 하청업체 마냥 온갖 횡포 속에서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죠. 심지어 조직폭력단과 연계된 사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수만이라는 걸출한 기업가가 나타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돌 해외진출을 통해 규모화를 이루는 동시에 여러 팀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리스크 분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쌓인 자본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수를 넘어 연기자를 소속 연예인으로 영입했으며 외주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손을 댔죠. 위 방법론은 일종의 바이블처럼 후배 경영자들의 지침서가 돼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는데요. (참조 - 아이돌 비즈니스, 이수만이 기획하고 보아가 증명하다) (참조 - 한성호 FNC엔터 대표, 설현과 유재석을 가진 남자) SM에 이어 YG, JYP, FNC가 기업공개에 성공했고 상당 규모의 매출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성호 FNC엔터 대표, 설현과 유재석을 가진 남자
한 가수지망생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밴드활동을 통해 착실히 내공을 쌓았고유명 작곡가 이경섭 밑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죠. 고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타이틀곡과 데뷔날짜가 정해졌거든요! 그는 녹음 등 모든 준비를 마친 뒤데뷔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죠. 그런데 어느날 작곡가가 그를 부르더니.. "미안한데 회사사정으로 데뷔날짜가조금 연기될 것 같다. 한 6개월 정도?대신 추가 지연은 없을 거고 내가 확실히 밀어줄게" "아.. 어쩔 수 없죠.좀 더 연습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런데 있잖냐. 너 타이틀곡,다른 소속사 가수에게 주면 안되냐" "거기 사장님이 하도 졸라서 거절할 수가 없더라.대신 6개월 안에 더 좋은 곡 써서 너한테 줄게" (흠.. 뭐 워낙 유명한 작곡가니까찾는 사람이 많겠지? 내가 이해해야지) "예. 알겠습니다" 바로 그 곡이 이병헌 주연의뮤직비디오로 유명한 <투헤븐>이었고조성모는 국민 발라드스타로 거듭났습니다. 가수지망생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죠. 그래도 마음을 다 잡은 뒤 데뷔를 했고실제 회사에서도 당대 라이징스타 원빈을뮤직비디오 주연으로 섭외하는 등 나름 신경을 써줬습니다.
최고의 평판관리자 유재석을 배워라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평판이 업무평가로 직결되는 상황을종종 보곤 합니다. 평판이 좋지 못하면성과가 좋아도 100% 인정받기 어렵고 (아주 꼬투리만 잡혀봐라) 평판이 좋으면성과가 조금 부족해도실수가 가려지기 마련이죠. (어쩌다 그랬겠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좋은 사람과 일하고 싶고좋은 사람에 호감을 갖는 것은인지상정이니까요. 이러한 현상은 그 어떤 분야보다소통이 빈번하게 일어나고팀웍의 중요성이 큰 예능계에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방송인 유재석의 경우좋은 실력만큼 좋은 평판을 무기로예능계 장기간 독주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그의 사례를 통해평판의 중요성에 대해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처음에는 유재석도 무개념이었다 지금이야 팬은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국민MC', '유느님'이라는 말이 나오지만처음부터 평판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재석은 20살 약관의 나이,KBS 공채 대학개그제에 나와장려상을 받으며 데뷔를 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웃기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실망스러운 표정과 함께귀를 후비며 무대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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