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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애플 vs 구글 vs 자동차업계의 차량용 OS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모니터 없는 자동차 보기가 더 어려워진 시대입니다. 웬만한 승용차는 기본이요, 요즘은 상용차나 경차에도 흔하게 보이죠. 내비게이션 때문에 장착한 경우가 가장 많을 테고, 흔히 '후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후방 카메라 때문에 별 기능은 없어도 모니터가 필요한 분이 많습니다. 차량에 장착한 모니터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나아가 엔터테인먼트도 즐기는 '인포테인먼트' 시대는 생각보다 오래전에 시작됐습니다. 1965년, 포드에서 세계 최초의 차량용 모니터 '오토비전'을 도입했고요. 1981년엔 혼다가 '일렉트로 자이로게이터'라는 세계 최초의 내비게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차 안에서 길을 찾는 내비게이션 목적이 짙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화면이 커지기 시작한 데에는 테슬라의 영향이 큽니다. 2012년 등장한 '모델 S'에 17인치 디스플레이를 도입하고, 각종 컨트롤 버튼을 모두 디스플레이 패널에 담았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 자체만으로 '첨단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획득했죠. 요즘은 테슬라처럼 실내 인테리어의 대부분을 모니터가 차지하는 신차를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3-06-27
다양한 기능보단 '인공지능과의 대화'에 집중한 챗GPT 모바일 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마침내 챗GPT 모바일 앱(iOS)이 론칭됐습니다. 5월 18일 업데이트된 앱은 앱스토어 생산성 부문 1위에 올랐고, 6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앱답게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질문을 입력할 수 있어서 한층 더 대화다운 대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1이 출시된 2007년부터 16년간 기술과 사용성은 여러 가지로 발전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서비스가 탄생하고 사라졌는데요. 사실 챗GPT 앱이 다양한 기능을 과시하거나 단지 생존하겠다는 목적으로 나오진 아닙니다.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을 받았고, 사용자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기술을 앱으로 경험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iOS 앱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손끝에서 만나는 채팅 경험 시작하자마자 '햅틱' 반응이 왔습니다. 햅틱은 핸드폰에서 느낄 수 있는 약한 진동으로 흔히 특정 이벤트에 촉각 자극을 주며 유저와 상호작용을 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타이핑할 때나 버튼을 누를 때 경고, 피드백, 인지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곤 하죠. 특히 아이폰은 물리 버튼을 없애면서 실제 버튼을 누르는 느낌을 대체하기 위해 햅틱 엔진을 추가해서 반영했다고 합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3-06-20
'문송'했던 송범근 전 아웃스탠딩 기자가 토스 개발자가 된 비결
아웃스탠딩에서 일했던 송범근 기자는 참 좋은 동료이자 유능한 기자였습니다! 워낙 주옥같은 기사를 많이 썼던 터라 아스 독자 중에도 팬이 참 많았고 취재원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높았습니다. (참조 - 송범근 전 아웃스탠딩 기자의 기사 모음) 똑똑한데다 인품도 좋아서 부족한 동료(는 바로 저)로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답니다!! >__< 송범근 기자의 퇴사 뒤에도 당연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가요.. 갑자기 엄청난 뉴스를 전해듣게 됩니다. 아니 글쎄 개발자가 됐다는 거에요!! 그것도 다름 아닌 토스의 개발자 말입니다!! 이걸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득달같이 연락하여 인터뷰 약속을 잡았고 (계속 안 한다고 해서 설득하느라 힘들었음) 인터뷰를 빙자하여 2시간 수다를 떨었습니다. (생생함을 위해 말투를 최대한 살려봤어요) 취재는 즐거웠지만 필드에서 직접 뛰고 싶었어요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범근님이 퇴사하던 날을 떠올렸는데요" "당연히 모두가 참 아쉬워하긴 했는데 그림 자체는 어색하지가 않았어요" "왜냐면 범근님이 워낙 그전의 삶도 버라이어티했잖슴?"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창업도 한 번 해봤고" (참조 - "우린 블록체인 기술에 미친 서울대 학생들") "암호화폐 시장의 명저로 꼽히는 책도 출간하신 바 있고" (참조 -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iOS 16 업데이트로 살펴본 모바일 트렌드의 변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사용자 니즈에 맞춰 모바일 앱도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쇼핑만 보더라도 소비 행태에 따라 천차만별의 앱이 존재합니다. 학습 앱도 목적에 맞는 앱이 각각 있죠. 현재 애플 앱 스토어에는 359만개, 구글의 구글플레이에는 233만개에 달하는 앱이 등록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끝없이 앱이 만들어지고 발전한다는 말은 마이너할지라도 사용자의 목적을 정확히 겨냥한 디테일한 서비스가 계속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앱을 담는 운영체제(O/S)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함께 모바일 운영체제를 양분한 애플의 'iOS'는 매년 6월,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이 업데이트에 가장 관심 있는 쪽은 단연 개발자와 디자이너겠지만요. 사용자의 작동 방식을 가이드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컨대 3년 전인 2019년 6월에 발표한 'iOS 13'에서는 당시 트렌드였던 '다크모드'를 반영했죠. iOS 최신 버전인 'iOS 16'은 지난 6월 7일 발표된 뒤, 9월 13일부터 정식으로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2-12-26
'플랫폼과 협업', 애플의 헬스케어 비즈니스 총정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혜림님의 기고입니다. 헬스케어는 인류의 오랜 소망인 '무병장수'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문 영역이자 세상에서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며 무엇보다 '목숨'과 직결되기도 하죠. 그래서 다른 분야와 비교했을 때, 연구와 수행에 기대고 의지해야만 하는 분야입니다. 어쭙잖게 단기적으로 큰 변화를 추구하면 누구라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규모가 거대할 뿐만 아니라 성장가능성도 높은,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기도 합니다. "우린 비즈니스를 글로벌하게 잘해요.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고 봐도 좋아요. 네트워크는 또 얼마나 좋게요"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중이고 데이터도 쌓여서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이렇게 저마다 특장점이 있어도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내로라하는 기업이라도 헬스케어에서는 되도록 위기를 피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움직입니다. 한 번쯤은 제동걸렸던 IT대기업 헬스케어 사업 지난 12월,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헬스케어 전략과 관련해 2시간 남짓 긴 인터뷰를 했습니다. (참조 - Tim Cook on Health and Fitness) 이 자리에서 쿡은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장혜림
2021-01-22
SF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 '글래스모피즘'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선주님의 기고입니다. 웹사이트나 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하는 UI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다양한 트렌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기획하거나 제작하는 사람들은 서비스가 어떻게 사용되고 보일지 등 방향을 결정할 때 스큐어모피즘, 플랫, 미니멀리즘 같은 것들이 대표하는 특징을 사용하죠. 글래스모피즘은 맥OS 빅서 이후, UI 디자인의 트렌드를 해석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용어입니다. 글래스모피즘이 등장하게 된 배경 최근 UI 디자인 트렌드는 플랫 디자인입니다. *플랫 디자인 복잡한 그래픽 효과를 배제하고 단순한 색상과 구성을 통해 직관적인 인식이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2차원 디자인 방식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이 대표적이죠. 크기가 자유롭게 조종되는 가상의 종이 위에 텍스트와 사진으로 정보를 배치하고, 아이콘은 단순하고 명확한 형태로 표현합니다. 이미지와 아이콘에서 불필요한 표현을 제한하고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서 하나의 디자인을 서로 다른 앱이나 웹페이지로 보여주기 편리합니다.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이 체계적인 디자인 가이드로 보편화하면서 플랫 스타일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들이 많아졌죠. 플랫 디자인은 더 넓은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됐는데요. 단순하고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해 제작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제작 속도를 빠르게 했으니까요. 급변하는 시장에 적응하기엔 딱이죠.
이선주
2020-12-24
아이폰 앱을 쓸 수 있는 '실리콘 맥'을 애플이 내놓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에서 만든 컴퓨터에는 '맥(MAC)'이란 이름이 들어갑니다. 90년대까지 만들었던 컴퓨터, '매킨토시(Macintosh)'의 줄임말인데, 이제는 애플 컴퓨터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아이(i)란 접두사를 처음 가진 애플 제품이기도 합니다. 1998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돌아와 만든 아이맥(iMac)에 처음 붙었죠. 지금 봐도 예쁜, "애플 아직 안 죽었어요"라고 세상에 알린 일체형 컴퓨터입니다. TMI지만, 여기서 아이(i)는 '인터넷(internet)'이란 뜻으로 제안됐다가, 나중에 개성(individuality)과 혁신(innovation Macintosh)으로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과 마크가 달린 스마트 기기의 이름으로 쓰이지만요. 아무튼 아이맥은 지금의 애플을 있게 만든 제품이면서 본가, 뿌리지만, 사실 그동안 찬밥 신세였습니다. 아이폰이 너무 잘 나가는 데다가 제품도 계속 삽질을 해댔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맥을 써오셨다면, 전설의 2013년 맥 프로를 기억하실 겁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쓰레기통'이라 불린 그 제품이죠. 맥북 프로 레티나는 어떤가요?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0-07-20
아이패드OS는 왜 iOS와 나눠졌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WWDC19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아이패드OS의 분리입니다. iOS는 13버전을 기점으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위한 iOS와 아이패드를 위한 아이패드OS로 나뉘었습니다. 아이패드가 독립적인 운영체제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이패드OS와 iOS는 기본적인 앱을 만들고 돌리는 프레임워크는 같습니다. 다만 기기의 특성에 따라 그 앱을 해석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이름으로 명확하게 구분을 한 거죠. 다시 해석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아이패드OS는 iOS와 기능적인 차이점은 거의 없지만 UI, UX처럼 손에 닿는 부분이 달라졌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사실 iOS는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이 지금까지도 조금씩 달랐고,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으면서 차이를 서서히 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차이를 확실히 인정하는 게 바로 이번 이름입니다. 이름이 중요하냐고요? 네 중요합니다. 이 구분은 앞으로 두 운영체제를 더 자유롭게 분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아이패드OS 분리의 의미 iOS의 옛날 이름 이야기를 조금 되짚어볼까요? 사실 iOS의 원래 이름은 아이폰OS였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26
애플은...‘애플이다!’, 개발자행사 WWDC 2016 속으로
애플이 27번째 개발자행사를 열었습니다. 매년 하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도,새로운 서비스나 제품도 올핸 없었습니다. 그래도 신기한 건, 애플은 애플이었는데요.혁신, 새로움 등 긍정적인 뉘앙스로쉽게 표현하는 단어말고그냥, 애플은 애플이었습니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이 발표한,새롭지만 어디서 본 듯한 기능들을먼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OS라고 표기하는 것들은 운영체제입니다. 2012년, 2013년까진 하드웨어를 내놓다가2014년부터는 소프트웨어만 발표하네요. 2014년에 홈킷, 헬스킷 등7개 정도의 개발 키트들을 내놨고퀵타이프, 앱 검색 기능 등 자잘한기능들을 발표한 데에 비해서, 2015년부턴 정리된 형태로 OS들과새로운 서비스 하나를 발표하네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는 안정적으로 팔리니이를 바탕으로 이젠 소프트웨어, 서비스의개발자와 사용자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애플의 방향과 일치하는 흐름입니다. 올해 WWDC는 2015년 발표와 비슷합니다. 워치OS, tvOS, macOS, iOS의 새버전과,애플이 2014년 발표한 프로그래밍 언어스위프트를 교육용으로 내놨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각 발표를 살펴볼 거고요. 중간에 메시지 앱에 대한 간단한 정리와마지막 총 정리를 추가해봤습니다. 세 개의 시각으로 본 워치OS 3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 워치의 OS를2015년 4월부터 따로 내놨습니다. 그해 6월 두 번째 OS가 나왔고,올해 WWDC에서 세 번째가 나왔네요.
장혜림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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