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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테무,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2월 열리는 NFL 결승전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축제이자 가장 비싼 광고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치열하게 경쟁하죠. 지난 2월 12일에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선 온라인 최저가 쇼핑플랫폼 '테무(TEMU)'가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란 메시지로 30초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참조 - Temu App Official Big Game Ad) 광고가 나간 뒤 2주 동안 테무 모바일앱 다운로드가 45%, 일간 활성 유저(DAU)는 20% 증가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수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낯선 신규 서비스가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다면, 훨씬 더 나은 수치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출시한 직후부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미국 전체 무료 앱 1위를 이미 찍은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1위 자리를 슈퍼볼 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었죠. 이미 1위인 상태에서 앱 다운로드가 45% 증가했으니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누적 다운로드는 5000만을 넘겼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5-11
2022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372->402개 기업 업데이트)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2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372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실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을 뜻하는 (ㅡ),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6) 또 적자가 너무 크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매출,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흑자, B회사는 적자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7) 고성장을 목적으로 투자유치를 했는데 이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스타트업씬에서 업종별 1위 기업은 어디어디일까요?
IT벤처업계에서 1등이란 타이틀은 임팩트가 큽니다. 세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첫 번째는 IT비즈니스 특성상 네트워크 효과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1등과 2등 사이 격차가 크고 나중에 따라잡기도 쉽지 않죠. 두 번째는 고성장기업 특성상 프리미엄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선 각 플레이어가 수혜를 입습니다. 이중 1등 기업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죠. 세 번째는 높은 리스크 속에서 신뢰도와 안정성을 담보해줍니다. 적어도 1등 기업은 위험하지 않고 망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실제 이것은 투자유치, 채용, 영업, 제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다들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절박하고 가열차게 경쟁 중이죠. 그러면 스타트업씬에선 업종별로 어떤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을까요? 최근 기업가치와 2021년 매출을 기준점으로 잡되 여러 가지 현실적 요소를 감안하고자 하는데요.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경쟁이라는 게 워낙 변화 가능성이 큰 터라 대충 스타트업씬 분위기를 가늠하는 목적으로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인은 태국에서 어떻게 슈퍼앱이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에 태국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거진 9년 만에 방문했는데,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생겼더라고요. 특히 말로만 듣던 '라인(Line)'이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태국 사람들의 생활 곳곳에 스며든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상점가를 방문해도 라인 QR코드가 기본적으로 부착되어 있더군요. 스캔하면 상점 비즈니스 계정으로 이동, 정보 확인, 예약, 결제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위챗'이 절로 연상됐습니다.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현금 결제인지 QR 결제인지 물어봅니다. 아예 주문서에 QR 코드가 찍혀서 스캔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은 많지만, QR결제 안 받는 곳은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보편화된 모습이었습니다. 태국 페이 전쟁에 합류한 라인은 국민 모바일 지갑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태국 주요 은행과 협력해 인터넷 은행 '라인BK'를 2020년에 개설했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2-08-11
여가 스타트업 3사의 앱을 보면, 트렌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 중 하나가 여행입니다. 특히 해외여행은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죠. 대신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했는데요. 최근 들어 여행 가능 국가가 늘어나면서, 다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 서비스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런 수요 변화에 따라 생기는 트렌드를 서비스에 반영합니다. 이번 글에서 살펴볼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는 최근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 1위인 야놀자는 지난해, 국내 여행 서비스 매출을 앞세워 높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021년 영업이익이 코로나가 한참이던 2020년보다 392% 성장한 109억원이었습니다. 성장세는 아직 끝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모바일인덱스에서 파악한 2022년 5월 야놀자 월간 순 이용자는 1년 전보다 12% 증가한 380만명입니다. (참조 - '야놀자의 깜짝쇼' 영업이익 392% 성장…역발상 전략 통했다) 업계 2위인 여기어때는 순이용자 318만명으로 야놀자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2-08-09
아파트멘터리가 인테리어 바가지를 없애는 방법
"실제로 현장에 가면, 계약할 때 알 수 없었던 변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변수들은 아파트멘터리가 다 떠안는 거죠" (아파트멘터리 김준영 공동대표) 아파트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가 30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참조 - 아파트멘터리,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2016년 설립된 아파트멘터리는 기존 인테리어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아파트멘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가격 정찰제를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들은 인테리어 품질과 가격, 관리 상태를 예측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아파트멘터리는 인테리어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모듈형 인테리어 서비스, 마감 확인서, 고객과 소통하는 전용 앱 등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저가' 대신 '표준가'를 앞세워 매년 2배 넘게 성장했고요. 창업 7년 만에 약 5만개 인테리어 업체 중 매출 1위를 찍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고객을 직접 만나는 지역 거점 브랜드 'SPOKE'도 런칭했죠.
2021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1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200여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6) 또 적자가 너무 크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매출,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흑자, B회사는 적자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성형정보 앱 바비톡이 업계 최대 매출 찍은 이유
우리나라 성형 시장 규모가 전 세계 시장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 따르면 국내 성형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5조원으로 추정되고요. 전 세계 성형시장 규모는 약 98조원에 달하며, 2028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참조 - "내 얼굴이 진짜 이래?" 코로나가 키운 100조원대 글로벌 성형시장)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형 및 미용시술 수요가 늘어나 성형 시장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입니다(?) 큰 시장이 있는 곳에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생기는 법! 일찍이 바비톡, 강남언니(힐링페이퍼), 똑닥뷰티(비브로스) 등 성형외과들과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여러 O2O 플랫폼 업체들이 생겨났죠. 이 스타트업들은 앱을 통해 병원과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한편, 성형 후기를 비롯한 각종 성형, 미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서비스를 착실히 키워나가 소비자들이 앱에서 성형, 미용 정보를 찾는 일이 익숙하게 했습니다. 관련 정보를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여러 카페와 커뮤니티를 전전하는 대신 앱에서 정보를 찾는 일이 훨씬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워졌죠. 이들 앱에는 굳이 다른 채널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정보가 쌓여 있고 병원 찾기 등 사용자 편의에 맞는 여러 기능이 있으니까요. 그중 바비톡은 2012년 론칭한 국내 최초 성형정보 플랫폼인데요. 바비톡은 모회사인 케어랩스 뷰티케어 사업부에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약 9년 동안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참조 - 물적분할 바비톡 "글로벌 신규 사업 속도···3년 내 상장") 성형정보 플랫폼 업계의 형님 같은 느낌이랄까요.
학원에서 공부하다 '학원 플랫폼' 만든 남자 이야기
때는 2013년... 남자는 6년간의 사업을 뒤로 한 채 학원에 앉아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30대 후반, 학원 수강생치곤 어리지 않다. 다른 수강생들과의 나이 차이는 당연지사. 늦깎이 수강생인 남자는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도 책상에 앉는다. 특유의 '근면성' 때문이라곤 하지만 사실 남자는 답을 찾고 있다. 삶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 대학에서 건축학 전공, 대학원 전공도 건축환경 군대마저도 시설 장교 출신 남자에게 건축은 뗄 수 없는 사이였다. 대학원 졸업 후 시작한 사업이 주택 관련 제조업이라는 사실은 남자와, 남자 주변인에게도 당연한 결과였다. 사업 6년 차,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쳤다. 그놈의 '수금'이 문제였다. 자재는 현금을 다 주고 사 오는데 수금은 납품 뒤 한참 뒤에야 들어왔다. 어느 순간 남자의 일상은 거래처에 돈을 받으러 다니는 것으로 바뀌었다. 건축업이 아니라 대금업을 '하는 것 같았다'라고 그래서 '그만 뒀다'라고 남자는 회상했다. 어느 날, 남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음 달 학원비를 미리 결제하는 다른 수강생의 모습이었다. 건축업 특유의 재고, 고객서비스(A/S)와 후불결제 시스템이 지긋지긋하던 참이다. 남자는 이 세 가지 요인이 없는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자신이 앉아있던 그곳, 바로 '학원'에서다. 학원과 학생을 잇다 O2O플랫폼, 공부선배 이야기 속 '남자'인 이용운 대표는 2016년 학원 O2O플랫폼인 공부선배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독서실 회사를 넘어 교육업계 O2O 기업으로 도약할 '아이엔지스토리'
"독서실 가맹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O2O 플랫폼을 통해 Full Stack Education 기업으로 성장하려고 합니다" (아이엔지스토리 강남구 대표) 프리미엄 독서실 '작심'의 운영사 아이엔지스토리는 강남구 대표가 자본금 24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인데요. 1호점을 론칭한지 5년여 만에 전국 직, 가맹 650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세련된 학습 공간과 함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키웠는데요. 2019년에는 매출 189억원을 기록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죠. 당시 영업손실은 16억원이었는데요. 다음 해(2020년) 매출이 317억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게다가 흑자전환에 성공해 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죠. *해당 매출·영엽이익 규모는 회사 측에서 밝힌 연결 재무제표에 근거한 수치입니다. 전자공시스템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매출 252억 / 영업이익 13억 입니다. 독서실 가맹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만들기 어려운 실적인데요. 사실 그사이 회사에 사업적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픽코파트너스'를 론칭한 겁니다. 자사 브랜드 '작심'뿐만 아니라 독서실·스터디카페 전체에 도입할 수 있는 CRM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독서실 회원 관리, 결제, 무인 키오스크 등을 통해 매장 운영을 돕기 시작했는데요. 토즈, 커피랑도서관, 어썸팩토리 등 전국 1300여 매장에 입점하며 빠르게 성장합니다. 또 이용자가 전국 독서실·스터디카페를 예약·결제할 수 있는 앱 '픽코'를 론칭해 운영하기 시작했죠. 이것으로 아이엔지스토리는 · 오프라인 가맹사업 · B2B SaaS · 교육 관련 온라인 플랫폼 이라는 세 가지 모델을 완성하고 도약의 준비를 마친 것 같은데요. 지금의 사업 구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해당 모델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숨고가 이용자 불만에도 비즈니스 모델을 고집하는 이유
'숨고'가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숨고'는 브레이브모바일이 운영하는 서비스 매칭 플랫폼인데요. 브레이브모바일의 누적 투자금액은 500억원 규모입니다. (참조 - '숨고' 운영사 브레이브모바일, 32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숨고는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해주는데요.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등 홈 서비스부터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에 이르기까지 분야가 다양합니다. 특히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숨고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숨고를 둘러싼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하는데요. (참조 - 숨고의 과도한 '캐시' 정책에 우는 고수들) (참조 - 판매자만 이중부담? 크몽·숨고 '재능 마켓'의 딜레마) 이와 관련해 아웃스탠딩은 숨고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숨고-탈잉-크몽, 강사 출신 기자가 써보니..) (참조 - 크몽, 위시켓, 숨고.. 긱 이코노미 플랫폼 특징 분석!) 숨고는 이러한 의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또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성장할 계획일까요? 김태우CPO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숨고에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숨고 서비스가 태어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요" "아웃스탠딩과 인터뷰는 처음입니다. 우선 CPO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숨고 CPO 김태우입니다. 프로덕트 조직을 맡고 있습니다" "숨고 프로덕트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성, 목표를 제시하는 일을 합니다" "숨고 프로덕트의 성장을 위해 각 챕터(팀)가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개선, 트레이닝 관련해서 지원합니다" "숨고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세탁특공대가 동네 세탁소와 결별한 이유
"이게 장사를 하겠다는 겁니까? 이 정도 퀄리티로 이 사업이 되겠어요?" (세탁특공대 첫 번째 고객)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이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총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277억원입니다. 워시스왓은 남궁진아·예상욱 공동대표가 2015년에 설립했습니다. 세탁특공대는 새벽에 옷을 수거해, 이틀 뒤 문앞에 세탁된 옷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현재는 서울 전역과 고양, 성남, 광명, 안양, 의왕, 수원 등 경기도권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고요. 창업 이후 연평균 200%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월 30만 점이 거쳐 가는 서비스죠. 2018년부터는 세탁 공장을 인수하며 외주를 주던 세탁을 직접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성장 가도 속에서도 CS 사고, 배송 기사와 갈등 등 논란도 있었는데요. 예 대표는 세탁특공대 첫 고객의 첫 컴플레인을 떠올리면서 '정신 차려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세탁특공대의 과거와 현재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 달 만에 만든 세탁특공대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워시스왓은 모바일 세탁소라는 키워드로 정의됩니다" "대표적으로 세탁특공대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세탁물을 맡기면 이틀 뒤에 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시작부터 이름이 '세탁특공대'였나요?" "처음에는 그냥 '워시스왓'으로 하려고 했어요. 초기 투자자분들 중 영어가 익숙한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모두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걸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니까, 단어가 편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2020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0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60여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친절함 만큼 사용성도 신경썼어야 할 '런드리고' 모바일 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바야흐로 구독경제 시대입니다. 생활에서 접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구독할 수 있죠. 소유에서 공유로, 공유에서 구독으로 소비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삶의 많은 부분도 바뀌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우유, 잡지 등에서 시작한 구독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카셰어링, 독서, 의류, 식품 등 생활 속 다양한 부분으로 뻗어 나갔습니다. 비대면 세탁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런드리고'도 그중 하나입니다. "빨래 없는 생활의 시작"이라는 카피가 인상적인 런드리고는 국내 최초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입니다. 자정에 빨래수거함에 빨랫감을 두면 24시간 내로 세탁물이 배송됩니다. (참조 - 런드리고 - 우리집 모바일 세탁소) 그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2019년 시리즈 A 투자 이후 1년 만에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도 성공했습니다. 오프라인이 훨씬 익숙한 세탁과 빨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가져온 런드리고 모바일 앱은 어떤 사용성을 보여줄까요? 빨래를 수거함에 넣고, 수거 요청을 하고, 세탁물을 받아보기까지 전 과정을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상태 안내 런드리고는 11시 전까지 수거요청을 하면 다음 날 밤 문 앞에 배송해줍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빨래 신청 및 진행 상태겠죠. 이 정보를 적절히 안내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1-04-23
로봇카페 '비트'는 왜 아파트에서 가장 잘 팔릴까?
로봇카페 '비트'가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비트는 다날 그룹 산하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로봇카페인데요. 완전 무인화된 카페입니다. 인간의 노동력 없이 주문, 결제, 제조, 픽업 등 전 과정을 진행하죠. 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 1월 9일 서울 광화문 케이뱅크 본사에 비트 100호점을 오픈했습니다. 게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했죠. (참조 - 로봇카페 비트, 10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완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길에서 비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 100호점이나 있다면 많은 분이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제가 무지한 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가면 비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지! 100호점 돌파, 100억원 투자 유치를 가능하게 한 비결이 무엇인지! 비트코퍼레이션 지성원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로봇카페 비트는 어디 있을까?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아웃스탠딩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하.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는 로봇카페 비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 "100호점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비트는 어디에 있나요?" "하하하, 비트2.0까지는 일반 카페와 같은 매장이 아닌 부스의 형태입니다"
'설문'으로 O2O 비즈니스 테스트하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개발자없이 원페이지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장검증을 해보는 법 설명드렸는데요. (참조 -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 4가지) 오늘은 개발자 없이 O2O 비즈니스를 테스트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준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는 비즈니스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많은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가져온 건데요. 대표적으로 오프라인 음식점들을 온라인으로 가져온 배달의 민족, 택시·대리운전·주차장 등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가능케 한 카카오T 등이 있죠. 지금은 익숙하지만, 2013~2014년경 처음 O2O라는 개념이 등장했을 때 정말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의 손에 피처폰이 아닌 스마트폰이 들려있었고, 통신속도도 획기적으로 빨라졌는데요. 동시에 창업붐이 불면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특히 O2O 비즈니스가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온·오프라인 경계 허무는 ‘O2O’시대) 이후 7~8년 동안 음식배달, 청소, 세탁뿐 아니라 농수축산물 유통, 피트니스시설 연계 등 정말 많은 O2O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반복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O2O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고요. O2O는 많은 초기 창업자들에게 각광받는 사업 아이템이죠.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는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많다 보니 발견되지 않은 기회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O2O 비즈니스는 초기에 시장검증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업 아이템인데요.
이진열
2021-02-05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마켓플레이스 TOP 20
마켓플레이스란, ‘구매자-판매자를 연결하는 상거래 플랫폼’을 뜻합니다. 올해 초 유명 VC 안데르센 호로위츠에서 ‘마켓플레이스 100’이라는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비상장 스타트업 중 거래액 기준 상위 100개 마켓플레이스를 뽑았습니다. (참조 - The a16z Marketplace 100) 이 중에서도 전 ‘성장률 높은 마켓플레이스’ 리스트가 흥미로웠습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어떤 곳인지 가늠해볼 수 있으니까요. ‘2019년 미국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마켓플레이스 상위 20개’를 정리했습니다. 데이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관련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위. 아트시(Artsy) - 상품 / 서비스: 예술품 - 설립년도: 2009년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1200억원 (1억달러) - 거래액 순위: 87위
2019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9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20여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현상유지',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여기서 '크게성장'과 '크게하락'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4)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5) 또 적자가 너무 크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매출,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흑자고 B회사는 적자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알리페이의 변화.. 결제앱에서 생활앱으로!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3월 10일 앤트파이낸셜 신임 CEO 후샤오밍(胡晓明)은 '2020 알리페이 파트너대회'서 새로운 버전의 알리페이앱을 공개했습니다. 동시에 알리페이의 새로운 방향성도 선포했죠. "알리페이는 디지털라이프 오픈플랫폼을 지향하며 서비스업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앤트파이낸셜 CEO 후샤오밍) 쉽게 얘기하자면 결제앱/핀테크앱에서 생활앱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슬로건이 '결제는 알리페이로(支付就用支付宝)'에서 '웰빙라이프는 알리페이에서(生活好,支付宝)'로 바뀔 때 예견된 것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변화 그럼 이번 업데이트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윗 쪽 '서비스메뉴 탭(应用中心)'에 나열된 서비스가 더 많아진 점인데요.
36kr
2020-03-18
위트있는 비품을 넘어 식자재까지! 고속 성장한 배민상회 이야기
“일반 소비재는 온라인에서 가격이나 리뷰를 알아보고 사는데 비품, 식자재는 그런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배달비품이 생각보다 소비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사장님들이 작은 부분에서 ‘센스 있게’ 차별화를 하고 싶어하세요” “B2B는 구매가 일어나기 위해서 품질, 배송, 고객서비스, 가격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야 해요” “B2C가 ‘강점 혁명’이라면 B2B는 ‘과락 제도’랄까요?” “배달대행, 비품/식자재 구매, 매출관리, 주문/결제 서빙, 마케팅 등등… 사장님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엄청 많아요” “음식 만드는 것만 잘하면 나머지는 배민에서 다 해결해주는 것이 목표예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배민상회는 외식업 사장님을 대상으로 비품과 식자재를 파는 B2B쇼핑몰입니다. 일반 소비자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배민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사업 중 하나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배민상회 매출(상품 매출)은 2017년 16억원에서, 2018년 124억원으로 약 8배 성장했습니다. 2번 이상 구매 고객 중 재구매 비율도 80%를 넘습니다. 현재 배달의민족 사장님들의 4분의1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는데요. 배민상회는 어떻게 성장해왔고,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배민신사업부문 배민상회사업실에서 배민상회를 이끌고 있는 이동진 실장, 김잉걸 마케팅 팀장을 만났습니다.
2019년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트래픽 동향 살펴보기
오늘은!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카테고리별로 모아놓고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월간 이용자수 추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이것은 모바일 광고주단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DMP 데이터'를 활용해서 구축됐습니다. 다만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그 기반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한정으로 하기에 아이폰 이용자를 반영하지 못해 반쪽짜리라는 점, 1년이란 기간은 동향을 파악하기에 짧다는 점,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은 잡히지 않는다는 점, 이용률과 비즈니스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제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은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내렸고요.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단 가볍게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는 취지론 나름 유의미한 데이터라 판단하는데요. 카테고리별로 주요 플레이어들의 월간 이용자수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전자상거래 (1) 쿠팡 (2) 지마켓
크몽, 위시켓, 숨고.. 긱 이코노미 플랫폼 특징 분석!
프리랜서, N잡러, 부업, 1인기업… 요즘 직업 시장을 설명하는 몇 가지 키워드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프리랜서 증가'로는 설명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판매하고 돈을 버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프리랜서 시장 성장'을 넘어서는 새로운 트렌드. 이를 일컬어 '긱 이코노미'라고 부릅니다. (참조 - 긱 이코노미와 온디맨드 일자리의 시대) (참조 - 긱 이코노미 시대, 당신의 직업은 몇개입니까?) (참조 - 긱 이코노미 시대, 기자의 (좌충우돌) 청소 알바 투잡 리포트!) 이 트렌드에 맞춰, 성장할 플랫폼은 어디일까요? 국내에서 긱 이코노미 플랫폼이라면, 크몽, 위시켓, 숨고 같은 곳이 먼저 떠오릅니다. 얼핏 보면 다 비슷비슷합니다. 겹치는 카테고리도 많고요. 하지만 조금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고객의 어떤 문제를 풀려고 하는 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에 따라 뚜렷이 구별되는 게 흥미롭습니다. 저는 크몽, 위시켓, 숨고를 각각의 카테고리를 나타내는 대표 사례로 봤는데요.
정보 비대칭 시장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의 플랫폼 전략
플랫폼이 모든 시장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상거래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형 플랫폼입니다. '마켓플레이스'는 가격 비교와 상품 후기,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일일이 발품을 팔며 비교하거나, 상품 평가를 직접 찾아야 했던 소비자 손에 무기를 쥐여줍니다. 판매자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소비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죠. 공산품 시장의 지마켓, 쿠팡, 배달 시장의 배달의민족, 부동산 중개의 직방, 여성패션의 지그재그, 컴퓨터/IT기기의 다나와, 채용 시장의 사람인, 전자책의 리디북스, 택시 호출의 카카오택시 등등 당장 떠오르는 것들만 써봐도 정말 많네요. 하지만 플랫폼의 침투가 더딘 시장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법률 서비스, 성형 서비스, 프리랜서, 인테리어, 웨딩 시장 등인데요. 소비자, 판매자간 정보 불균형이 심합니다.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정보 비대칭 시장’입니다. 정보 비대칭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품질을 판단하는 데 전문 지식이 필요하거나, 제품/서비스를 규격화하기 어렵거나, 정보 유통, 중개를 규제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플랫폼이 되고자 뛰어든 스타트업 앞에는, 넘어야할 장애물이 겹겹이 놓여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 힘든 길을 뚫어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있습니다. 법률 서비스에선 로톡, 성형 서비스에선 강남언니, 프리랜서 시장엔 숨고, 인테리어 시공엔 집닥, 웨딩 시장엔 웨딩북.
메이투안은 바이두의 지위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BAT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이니셜을 붙인 것으로 미국의 FAANG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을 칭하는 말로 통합니다. BAT 세 기업은 오랜 기간 중국의 IT산업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기업가치도 줄곧 IT업계 Top3를 지켜왔죠. 그러나 최근 업계서는 M(메이투안)이 B(바이두)의 위치를 대체해 ATM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이 들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지난 10월 9일 메이투안 시가총액이 78조원(660억달러)을 찍었는데 이는 4위인 징둥(48조원)보다 200억달러 높았으며 바이두(41조원)의 2배 정도 됐기 때문입니다. 메이투안이 이제 확실한 3위가 됐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메이투안의 이 3위는 과연 얼마나 오래 갈 수 있고 더 나아가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락하는 바이두 2011년 바이두 기업가치는 한때 57조원(481억달러)까지 올라간 적 있는데요. 이때는 텐센트, 알리바바보다 기업가치가 높았으며 누구도 바이두가 지금추럼 추락하리라 상상하지 못했죠. 반대로 메이투안은 2010년 상장했을 때 56조원(480억달러)에서 시작했는데요. 이후 계속 올라 지금의 78조원에 달했습니다.
36kr
2019-10-20
메이투안을 주도하고 있는 90년대생 이야기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허름한 건물의 후진 엘리베이터, 복도엔 불도 없었고 사무실 안에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면접하러 온 잔이페니(詹一飞)는 이상한 회사에 온 게 아닐까 엄청난 근심을 했다는데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 사무실의 분위기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때는 2017년 11월, 메이투안이 한창 숙박 공유서비스인 쩐궈(榛果)민박을 출시했던 초기었는데요. 너무 바쁜 나머지 모든 사람이 배정된 자리도 없이 일했다죠. "제대로 일하는 사람들이 모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규칙 같은 걸 고민할 시간없이 일했습니다" "모두가 열정이 넘쳐났는데 흡사 창업분위기와 비슷했죠" "저는 이런 분위기에 이끌려 입사했던 것입니다" 91년생의 잔이페이는 이렇게 자신의 입사초기를 회상했습니다. 사실 이런 분위기는 잔이페이 선배들인 80년대생들도 거의 비슷하게 경험했던 것이었는데요. 2001년에 메이투안에 입사했던 한 선배는 자신이 면접했던 당시 회사건물에 간판조차 걸려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36kr
2019-09-16
주요 모바일앱 월 사용자수 총정리!
주요 모바일앱의 월 사용자는 몇명일까요? 데이터 기업 IGAW의 도움을 받아 주요앱 서비스의 2019년 4월 이용자 숫자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 데이터는 IGAW의 DMP를 기반으로 정리됐는데요. 모든 자료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해당되며 자료 출처는 모바일인덱스 HD, 사진 자료는 아웃스탠딩 제작입니다. 전체 1위 ~ 20위 정리 가장 많은 사용자를 기록한 서비스는 역시 카카오톡이었으며 유튜브와 네이버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모바일 서비스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 3곳인데요. 사용자 숫자는 카카오가 1등이지만 현재 유튜브의 '이용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바일 1위 플랫폼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참조 - 10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 상황 총정리) 그리고 삼성, 구글, 통신사 등이 선탑재해놓은 앱들의 이용 숫자도 꽤 높지만...허수가 많겠죠. 최상위권보다 오히려 11위 ~ 20위의 서비스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것들이 많은데요 ㅎㅎ 간편 결제의 삼성 페이, E커머스 쿠팡 SNS 서비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분야 별로 사용자 숫자를 자세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준호
2019-05-19
2018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00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하고요.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회사에 파란색과 빨간색 체크를 했습니다. 스타트업의 가장 큰 목표는 뭘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유의미한 성장을 한 회사는 파란색으로, 그렇지 않은 회사는 빨간색으로 표시했는데요. 조만간 10~20건의 후속기사를 내놓음으로써 회사별 분위기를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간단히 살펴볼까요? 1. 오픈마켓 (5개) 먼저 오픈마켓쪽입니다. 쿠팡은 국내 IT벤처업계 역사상 가장 높은 벨류에이션을 지닌 회사로서 앞으로 향방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한데요. 어마어마한 적자 속에서도 60% 이상 성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는 그 포스(기세)에 밀리고 말았는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요. 티몬과 위메프는 애매한 수준의 성장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요즘 J커브를 그리는 성형앱, 강남언니의 인기비결은?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란 말이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비즈니스를 의미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음식배달 사업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배민, 부동산 중개사무소와 전월세 이용자를 이어주는 직방, 호텔/모텔과 투숙객을 이어주는 야놀자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O2O계 빅3'라 불리며 눈부신 사업성과를 토대로 굉장한 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추가로 다른 분야에서 대규모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나올 수 있을까.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가 의료, 다시 말해 헬스케어라 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에 한정해서 봐도 관련 시장이 2020년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데요. 이걸 보고 여러 스타트업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의사와 환자를 효과적으로 매칭시켜주면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야 당연하고 여러 모로 온라인상 낙후된 부분이 많은 만큼 그 유망성은 분명 굉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시장을 보면 여러 플레이어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케어랩스(굿닥+바비톡)와 닥프렌즈, 비브로스(똑닥) 등이 존재하는 가운데 최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회사가 하나 있으니.. 바로 강남언니의 운영업체 힐링페이퍼입니다!
한 우물 ‘요기요’ VS 수평 확장 ‘배민’
최근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달의민족) 딜리버리 히어로 코리아(이하 요기요)가 지난해 성과와 매출 등을 발표했습니다. 배민의 경우 총 거래액이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도 1519억원에서 2722억원으로 늘었네요. 요기요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모회사가 해외 상장사라 자세한 매출, 주문 수는 공개하지는 못했지만 2019년 3월 기준 요기요를 통한 주문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하네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배민 6 : 요기요∙배달통 4 정도로 추측됩니다. 또 최근 발표로 1인 가족, 혼밥족들의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 트렌드도 알 수 있었는데요. 2018년에 요기요에서 2017년 대비 1인분 주문이 38% 증가했다면 2018년 대비 2019년은 1,2월은 53% 더 증가하면서 전체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 중인 두 회사는 '배달주문앱'이라는 핵심 제품은 같지만 서비스 운영 및 확장 전략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담니다. 친근한 브랜딩 VS 소비자 혜택
최준호
2019-04-02
메이퇀이 상장까지 치른 네 번의 '전쟁'
6월 22일 중국 최대 O2O 플랫폼 메이퇀이 홍콩증시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잇는 중국 2세대 대표 IT 기업 중 하나로 메이퇀의 상장시간은 늘 주목 받았는데요. 현재 언론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67조원(600억 달러)인데 바이두 다음으로 네 번째로 큰 중국 IT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BAT의 성공은 물론 이들의 탁월함과도 떼놓을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중국 인터넷 초창기 시장환경과도 상관있는데요. 반대로 메이퇀은 거인들과 수많은 경쟁자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은 케이스라 할 수 있죠. 어쩌면 이미 전설로 남아 '신(神)계'에 있는 마윈(알리바바), 마화텅(텐센트), 리옌훙(바이두)보다 메이퇀과 창업주 왕싱(王兴)이 현시점에서 중국에서 창업하거나 사업하는 이들에게 더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메이퇀의 비즈니스모델, 사업전략과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네 차례 '전쟁'을 정리해 봤습니다. 두번의 실패 끝에 만들어진 메이퇀 서우후 장차오양, 바이두 리옌훙처럼 왕싱도 해외파 출신의 엘리트입니다. 2001년 중국 최고의 대학 칭화대학을 졸업하고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미국에 갔으며 델라웨어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죠. 미국의 인터넷 발전을 통해 중국의 기회를 발견한 그는 2003년에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2004년 대학동창 왕후이원(王慧文)과 베이징에서 창업을 시작했죠. 여러가지 시도를 하던 중 2005년에 드디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서비스를 출시하는데요.
한국 주문형 서비스 시장은 어디까지 왔을까?
최근 금융권에서 스타트업을 분석하고 협력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올린 아래 기사도 KB국민카드와 로아인벤션랩이 공동으로 발행한 리포트였는데요. (참조 - 지난 2년 스타트업 투자는 '워라벨'에 몰렸다) 이번에는 ‘월컴금융그룹’이 위 리포트를 발행한 로아인벤션랩과 손잡고 ‘온디멘드(주문형) 서비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에선 온디멘드 서비스를 ‘모바일로 사용자 니즈가 즉각 전달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라고 정의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공유 경제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1) 모바일 기반으로 2) 주문/실행이 즉각적으로 이뤄지고 3)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큰 특징을 가진다고 분석합니다. 그럼 보고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5대 온디멘드 사업 분야 이 보고서는 온디멘드 사업을 크게 5가지로 분류합니다. 가장 먼저 ‘자동차’ 관련 온디멘드 시장을 분석했는데요. 기존 일 단위와 인력으로 운영되던 렌터카 영역을 시간 단위, 무인 시장으로 혁신한 ‘카쉐어링’ 산업은 지난 2017년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최준호
2018-06-25
2017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을 업종별로 정리해봤습니다!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7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중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성적표를 싸그리 모아봤는데요.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하고요.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회사에 빨간색 체크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후속기사를 내놓음으로써 회사별 분위기를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커머스 (17곳) 로켓배송으로 어마어마한 캐시버닝(돈태우기)을 하고 있는 쿠팡의 재무제표가 공개됐습니다. 참 논란이 많을 것 같은 수치네요. 이와 반대로 소셜커머스 회사 중에서 안정성을 택한 위메프, 눈에 띄고요. 코스토리와 그랩(무신사)은 IT벤처업계에선 그렇게 화두에 오르지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분야 기린아이자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더파머스(마켓컬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2. O2O (9곳)
야놀자, 라쿠텐과 손잡고 일본행 급행열차에 타다!
어제 '야놀자'가 진행한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2주 전부터 야놀자 측에서'글로벌 진출 관련한 내용'을 밝힌다고알린 덕분인지 간담회가 열린 야놀자 사옥에는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질의응답 시간을 포함해1시간 넘게 진행된 어제 간담회에서는 야놀자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서부터새로운 오프라인 호텔 브랜드 공개,라쿠텐과의 제휴 등 꽤 방대한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국내 대표 O2O 기업 중 하나인 '야놀자'는어떤 글로벌 플랜을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어제 행사에 나온 주요 내용들을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야놀자의 꿈은글로벌 R.E.S.T 플랫폼이 되는 것? "창립 이념에도 나와있지만" "(그동안) 야놀자는 숙박업계의 선진화와 안전화, 양성화, 그리고 숙박을 넘어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건강한 여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해왔습니다"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그 길이 먼 만큼 저희에게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윤성원
2018-03-08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상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블록체인/암화화폐는 명실상부 IT벤처업계에서 가장 핫한 분야입니다. 주요 거래소가 코스닥 이상의 거래액을 일으키고 있으며 월 수백, 수천억원을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죠. 투자자들은 명분만 가져다준다면 당장이라도 지갑을 열 기세인데요.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규제 여파로 최고점 대비 몇분의 1로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거래액 또한 급격히 줄고 있어서 잠시 관망하는 쪽으로 바뀌긴 했지만.. 올해도 계속 이슈를 만드리라 봅니다. 어마어마한 유동성(수수료)에 힘입어 조만간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나온다는 점, 패러다임 쉬프트(인식의 전환), 디스럽트(파괴) 요소를 동시에 가져 오프니언 리더층이 열광하고 있다는 점, 이미 글로벌 단위의 생태계가 만들었다는 점, 모바일 이후 뚜렷한 기술 트렌드가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더불어 IT산업을 움직일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롤러코스터 상태이고 지금은 빠르게 하강하고 있지만 한동안 업계를 쥐락펴락할 것 같습니다. 2. 핀테크 : 기대감이 성과를 상회한다
알리바바, 텐센트 2017년 투자 비교
2017년은 중국 양대 IT 기업 알리바바, 텐센트의 활약이눈부신 한 해였습니다. 2017년 마지막 날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465조 원에 달했고텐센트는 520조 원을 넘었는데요. 2016년 말에 비해 각각100.8%, 113.2%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뛰었다니!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제 더이상단순히 전자상거래, 게임, 채팅 앱을운영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 두 기업이일반인의 모든 시간을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사업영역이 널리 펼쳐져 있는데요.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으로때로는 자기 방어를 위해,때로는 사업 확장을 위해,때로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여수많은 투자와 인수를 합니다. 이들의 투자를 보면중국 IT 산업 발전과경제 전반 흐름이 보인다는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는데요. 그래서 2017년 연말과 2018년 초에많은 중국 언론들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의투자를 정리하고 분석하고 있죠. 이번 기사는 중국 유력 경제지<제일재경(第一财经)>에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다양한 뉴스와 기업에서 공개한 자료를 검토하여최대한 검증된 자료를 활용하여 정리했습니다. 내용을 보시기 전 두 가지를 유의해 주시면 좋을 텐데요. 첫 번째, 본 기사에는투자 금액 160억 원(1억 위안) 이상의 기업만 기록하였습니다. 두 번째, '금액'은 타사와 공동 투자한전체 금액일 수 도 있는데요. '중 일부'는 전체 금액에서 텐센트나 알리바바가 그 중 일부를 투자했다는 뜻입니다. '투자 주도'는 대부분의 투자와 리스크를감당했다는 뜻입니다.
동대문 사입 르포 : O2O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자는 올해 보세 의류의 여집합을 거의포괄하는 대형 패션 플랫폼 소호몰 블로그 마켓 호스팅, 솔루션 단에서의 움직임 을 쭉 훑었습니다. 소비자 단에서 소호몰, 블로그 마켓,스트리트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빅 플랫폼을 봤기 때문에 오픈마켓에서 아디다스 트레이닝복을 대충 사는 기자의 오빠나 온라인에서 옷을 사면 사기를 당해서 뉴스에 나오는줄 아는 기자의 어머니같은 소비자를 제외한다면 큰 흐름은 많이 잡아놨죠. 온라인에 한정해서 소비자들이 옷을 어디서 사는지도 팠고요. 호스팅, 솔루션 단에서 어떤 일이일어났는지도 봤습니다.
연 매출 1조원짜리 중국 명품쇼핑몰, 스쿠 이야기!
최근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중 1위는 스쿠(Secoo.com)라는 기업입니다. 스쿠는 시장 점유율 25.30%로 2위인 메이리후이(mei.com)보다 10%이상 높습니다. 그렇다고 이 시장이 작고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명품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1년부터 연 40% 이상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만 9조 4000억원 달하였죠. 현재 10여개의 규모 있는 현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네타포르테, 리볼브와 같은 외국계 플랫폼들도 중국에 진출하여 있습니다. 알리바바, 징둥과 같은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명품을 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게 결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죠. 스쿠는 지난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쿠의 지금까지 성공은 거대 기업 독점이 심한 중국 IT 업계에서 몇 안되는 성공한 버티컬 서비스로 인정 받기도 하죠! 명품 장인이 시작한 회사 스쿠는 시작부터 IT 회사, 전자상거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회사 창업주 리르쉬에(李日学)는 공동 창업자 2명과 함께 중국 정부가 발급한 ‘명품감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격증은 중국 정부에서 명품 감별에 관련 자격증을 처음으로 발행한 것이었으며
O2O 시장 5년, ‘오프라인’에서 활로를 보다
29CM, 새마을금고 판교점,ST유니타스, 작심독서실은2017년 취재를 한 기업들 중에서도유난히 기억이 많이 나는 곳입니다. 위 4곳은 각각 업종은 모두 다르지만돈을 쓰는 ‘장소’를 변화시키는 것을온라인 사업의 연장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변 거리를 다시 바라보게 됐습니다. 10년 전 제가 대학생일 때와는정말 많이 변했더군요. 라면, 쥐포, 담배 냄새가 가득했던만화방은 ‘만화카페’로 진화해남녀노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했고 ‘당구장’이 자리하고 있던 공간은골프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과 함께가벼운 호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됐습니다. PC방에 밀려서 사라졌던 오락실은코인 노래방, 인형뽑기방, 멀티방 등으로끊임없이 변하며 생존을 모색해 왔습니다. 또 화장품 가게는 영전히 성업중이지만올리브영이 연 1조 매출을 넘었고 다이소가 전국 각지에 퍼져나가는 등오프라인도 쉴새 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들을 방문해보면열에 아홉은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에기록을 남기고 직원들에게 보여주면‘뭔가 보상’을 한다는 공지가 있죠. 주로 온라인 벤처 업계만 취재하다보니‘오프라인’의 변화에는 오히려더 둔감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오프라인은 PC가 스마트폰으로 대체될 때 기존 온라인 기업 중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잔인하게 죽었던 것 이상으로 (참조 - SK는 어떻게 1조짜리 비즈니스를 말아먹었나?) 치열하게 변화를 모색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시장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7-10-30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7년 하반기)
1. 커머스 : 위에서의 혼란, 아래에서의 혁신 투자매력도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쿠팡, 티몬, 위메프, 더파머스,미미박스, 미트박스, 그랩, 지그재그, 29CM,팀그레이프, 비투링크, 우먼스톡,브랜디, 블랭크TV, 부건FNC, 코스토리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는크게 두 가지로 나뉜 것 같습니다. 먼저 대형 커머스회사들은지난 수년간 이뤄졌던 대규모 투자와그에 따른 성과압박, 경쟁과열에 따른후유증 때문인지 썩 좋지 않습니다. 먼저 쿠팡은 투자금 소진과 함께로켓배송의 지속 가능성 여부를 두고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티몬은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으며여행 사업부 분사계획이 난항을 빚고 있습니다. 11번가는 중국계 자본으로부터투자를 받으려는 계획이 무산된 데 이어관련 건을 신세계, 롯데와도 논의를 했으나잘 풀리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대신 아래에서는 그랩(무신사),부건에프앤씨(멋남-임블리),코스토리(파파레서피-INGA) 등투자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경영혁신을 통해 좋은 실적을 내는회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 방정식을 보면 1. 뉴미디어 콘텐츠 및 인플루언서 활용,충성고객 및 대형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거래량을 크게 높였습니다. 예전에 100개, 500개 팔았던 걸요즘은 1000개, 5000개 파는 것이죠. 2. 여기에 추가로 뛰어난 판매실적과적절한 브랜드 포지션을 통해제품 매입단가를 최대한 낮춥니다. 그러면 수백억원 연 매출과적잖은 이익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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