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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데이터로 보는 '카카오TV' 역성장 히스토리
문 닫는 카카오TV 앱 카카오TV가 앱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카오는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의 모바일앱 서비스를 2월 15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앱 서비스 종료와 별개로 기존에 제공되던 PC·모바일웹, 팟플레이어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TV 앱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TV 공식입장) (참조 - 카카오TV 모바일앱 오는 2월 15일 종료) 카카오TV 모바일앱은 2017년 2월 출시됐는데요. 약 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겁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플랫폼을 앞세워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서비스를 종료한 겁니다. 카카오TV 시청자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카카오TV 앱 이용자는 2020년 이후 3년 내내 줄었습니다. 카카오TV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카카오TV의 성장과 역성장, 흥망성쇠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인덱스는 2020년 5월부터 iOS를 포함한 '안드로이드+iOS'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OTT-음원-웹툰 업계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2023년 ver.)
지난 해 아웃스탠딩에서 OTT-음원-웹툰 업계를 아울러, 대표 플랫폼들의 MAU(월간활성사용자수)를 결산하고 2년치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기사를 냈습니다. (참조 - OTT-음원-웹툰 업계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이번 기사는 2023년 결산 버전입니다! 2023년 한해 동안에도 국내 콘텐츠 시장은 질적, 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각자의 전략에 맞게 질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는 플랫폼들이 있었습니다. MAU는 서비스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일 뿐이지만, MAU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대략적으로는 가늠할 수 있는데요. 2023년에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일부 서비스들이 MAU에서 전통의 강자를 제치는 등 주목할 만한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다시 한번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2년 1~12월의 평균 MAU'와 '2023년의 1~12월 평균 MAU'를 비교했습니다. (2) 단순히 2023년 1월과 12월, 두 달만 콕 집어 비교해서 1년 MAU 변동 추이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3) 콘텐츠 업계, 특히 OTT의 경우 어떤 IP가 갑자기 인기를 끌 경우 MAU가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만약 1월에서 11월까지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12월에 '대박 IP'가 터진다면 결과적으로 MAU가 성장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5) 이 밖에도 MAU는 광고-프로모션 등에 따른 가변성이 큰 지표 중 하나입니다. (6) 이러한 맹점을 보완하고자 위의 데이터 집계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5) 물론 2년 치 MAU 평균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알기 어려우므로 첨부한 월 별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장합니다. (6)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7) 다만, ios 사용량이 집계되지 않는 일부 업체의 경우 따로 명시했습니다. (8) MAU 10만명 이상의 주요 플랫폼들로 조사 대상을 국한했습니다. (9) MAU는 반올림하여 만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10) MAU가 많이 증가한 업체 순으로 적었습니다. 그럼 OTT 업체들의 MAU 변동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디즈니플러스 2022년 평균 MAU : 176만명 2023년 평균 MAU : 254만명 전년 대비 연평균 MAU 증감률 : 44% 증가
위기에서 OTT를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들(feat. 키노라이츠)
위기의 OTT 2023년은 OTT들의 서열이 뒤바뀌는 한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1위 자리를 지켰는데요. 성장 곡선을 타진 못했습니다. 그 외 OTT들은 2위 자리를 노리고 고군분투했던 2023년이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준으로, 티빙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요. (참조 - 데이터마다 'OTT 1등'이 다른 이유) 적자와 이용자 수 정체에 빠진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참조 - 티빙-웨이브, 합병 MOU 체결…900만 사용자 토종 OTT 탄생) 디즈니플러스는 이용자 증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사업 철수설까지 돌았습니다. 이후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크게 흥행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죠. "결국 콘텐츠"라는 말이 뻔하지만 정답이라는 게 여러 OTT의 상황을 통해 다시 드러났습니다. (참조 -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더 안되는 이유(feat. 무빙)) 이번 기사에서는 OTT를 위기에서 살린 콘텐츠들을 살펴볼 텐데요. 모바일인덱스의 앱 데이터와 키노라이츠의 콘텐츠 데이터를 종합해 정리했습니다. 아웃스탠딩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준 키노라이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조 - 모바일인덱스) (참조 - 키노라이츠)
티빙 웨이브 이번엔 진짜 합병할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국내 OTT 시장에 굵직한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한단 소식입니다. 과거부터 양사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단 소식은 종종 들려오곤 했는데요. 그때마다 한쪽에서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밝히곤 했습니다. 가장 최근이라면 지난 7월이죠. 당시에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만 남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불과 얼마 뒤인 8월 CJ ENM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혀 합병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조 - CJ ENM "티빙-웨이브 합병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CJ ENM과 SK스퀘어가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했거든요. 그럼 이번에는 정말.. 합병할 수 있을까요? 만약 합병한다면 티빙+웨이브는 국내 OTT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티빙-웨이브 손잡았다 우선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국내 OTT의 합병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된 것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내 OTT 시장에선 넷플릭스의 사실상 독주가 이어지고 있으면서 다른 국내 OTT 서비스들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으니까요.
데이터마다 'OTT 1등'이 다른 이유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중 1등이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 A씨) "아직 티빙이 1위라는 데이터도 있던데요" (업계 관계자 B씨) 쿠팡플레이가 티빙, 웨이브를 이겼다고 합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인 'SNL코리아'와 다양한 스포츠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 수를 크게 늘렸죠. (참조 -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이어 토종 OTT 중 1위가 되어 넷플릭스와 겨룬다는 설명이 덧붙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퍼진 후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관계자는 티빙이 여전히 국내 OTT 1위이며 쿠팡플레이가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조 - 격차 벌리는 티빙…따라가는 쿠팡플레이) (참조 - '국내 1위' 쿠팡플레이, 왕관의 무게 견딜까) 데이터에 따라 1위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후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뿐만 아니라 웨이브 혹은 디즈니플러스가 1위라는 데이터도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OTT들이 1위하는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주요 OTT인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등 6곳의 데이터를 추출했습니다. *데이터 출처는 모두 '모바일인덱스'입니다.
엔터사 설립한 쿠팡, 대체 어디까지 보고 있는 걸까
쿠팡의 기세가 상당합니다. 본업의 실적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와우멥버십 가입자 수, OTT인 쿠팡플레이 MAU 등 다른 서비스의 실적 역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죠.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한 것이죠. 커머스 영역을 넘어서 엔터업계까지 본격 진출하는 모습인데요. 쿠팡은 왜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한 걸까요? 과연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날까요? 쿠팡이 대체 어떤 큰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일까요? 쿠팡의 상승세를 증명하는 수치들 쿠팡의 기세를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숫자를 보겠습니다. 우선 지난해 분기 흑자 소식을 전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가장 최근 실적을 보면 그 기세가 반짝하는 기세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어요. 2023년 2분기 역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분기 최대 수치를 기록했죠. 특히 매출 증가세가 비용 증가세를 뛰어넘었다는 점, 기타매출의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은 결코 이번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참조 - 쿠팡의 미국 재무제표를 보면 알 수 있는 몇가지 사실) (참조 - 쿠팡, 2분기 연속흑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성인콘텐츠 도입은 왓챠의 위기 탈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왓챠가 최근 TVOD 전용관인 '왓챠개봉관'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왓챠개봉관은 구독제와 별개로 특정 콘텐츠를 개별 결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인데요. 기존보다 더 다양한 최신 개봉작 영화가 '왓챠개봉관'에 추가됐죠. (참조 - 왓챠, 왓챠개봉관 강화…최신작 건별 결제 콘텐츠 확대) 그런데 이와 관련해 잡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왓챠 개봉관에 성인 콘텐츠 카테고리가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배신감을 느낀다', '어쩔 수 없다', '왓챠 응원한다' 등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사실 왓챠 외에도 여러 콘텐츠 플랫폼이 이미 성인영화를 서비스하고 있고요. 그에 비하면 왓챠가 제공하는 성인 콘텐츠의 양은 매우 적은데요. 유독 '왓챠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는 프레임에 갇히는 양상입니다. 왜.. 그럴까요? 왓챠의 근황을 살펴보자 왓챠의 최근 상황은 알려진 것처럼 어렵습니다. 2021년까지는 매출을 가파르게 키우며 거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만들어 왔는데요. 지난해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적자는 2배 이상 커졌습니다. 매출 734억원에 영업손실 555억원을 기록했죠.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부채 규모가 상당합니다. 왓챠의 마지막 자금 조달은 지난해 38억원 규모, 개인투자조합 형태로 이뤄진 것인데요. 이는 박태훈 대표의 개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왓챠는 매각에 나섰는데요. 사실상 '불발'로 결론이 났습니다. (참조 - 경영 악화 왓챠의 생존 시나리오 4가지)
넷플릭스는 쿠팡플레이처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도 뛰어든 비즈니스 "앞으로도 스포츠 중계 같은 건 하지 않을 겁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2019년 발언)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2019년 스포츠 중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후 4년이 지났는데요. 넷플릭스는 2023년 가을, 골프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참조 - 넷플릭스, 골프대회 열어 스포츠 생중계 시도)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 대회를 기획하면서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하는 건데요. 현재 기획 중인 이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로 골퍼들과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 레이서들이 함께 참가하는 골프 대회입니다. 계약이 수순대로 진행될 경우 넷플릭스의 첫 번째 스포츠 생중계가 될 전망인데요. 넷플릭스는 2019년까지만 해도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OTT업계 1위인 넷플릭스가 스포츠 중계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OTT 전쟁이 스포츠 판으로 옮겨갔다는 걸 의미합니다. 영화와 드라마에 집중하던 시기에서 스포츠로 전쟁터가 바뀌는 셈인데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더 안되는 이유(feat. 무빙)
디즈니플러스가 1년 넘게 성장이 멈췄습니다. 쿠팡플레이 기사를 쓰면서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국내 론칭한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만명 전후로 성장이 멈춘 상황입니다. 10~20만명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세를 바꾸는 수준은 아니었고요. 2021년 12월, 200만명에서 2023년 7월 192만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200만명대에서 500만명대로 약진하는 동안 디즈니플러스는 제자리걸음을 한 겁니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상륙한다는 소식에 OTT업계가 들썩이던 게 벌써 약 2년이 흘렀습니다. 2년 전인 2021년 9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상륙하면 어떤 성과를 낼 지 예상해본 바 있는데요. (참조 -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잘 안될 이유) 당시 찬반이 크게 갈렸습니다. 디즈니플러스가 잘될 이유로 강력한 IP, 한국 콘텐츠 제작, 성장세가 주춤하는 넷플릭스 등이 꼽혔고요. 안될 이유로 콘텐츠 다양성 부족, 마블 코믹스의 부진, 국내OTT의 성장,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강한 네트워크 등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보면, 디즈니플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했지만, 국내에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참조 - 디즈니 스트리밍 회원수, 넷플릭스 넘어섰다) 이후 시장 위기가 찾아오면서 글로벌 구독자가 줄어든다는 소식이 나오는데요. 국내에서는 2023년 7월부터 '한국 철수설' 등 부정적인 소식이 퍼지는 상황입니다. (참조 - '韓 철수설' 디즈니플러스, K-콘텐츠 제작 멈추나)
쿠팡과 결투하는 대기업 모음집
쿠팡이 대기업과 싸우고 있습니다 쿠팡이 국내 전통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과 맞붙었습니다. 그중 CJ와 갈등이 표면적으로 가장 크게 드러났는데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조사 간 협상에서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누가 갑일까'라는 주제로 토론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참조 - 쿠팡은 이제 갑인가?) 쿠팡이 전통 제조 및 유통 업계 대기업과만 경쟁하는 건 아닙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해외 직구 시장에서 알리바바와 큐텐, 배달 시장에서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CJ 티빙, 웨이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많은 기업과 싸우는 중입니다. 동시에 2023년 2분기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조3500억원) 대비 21% 늘어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을 기록했고요.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전 분기(1362억원)와 비교해 42% 늘어났습니다. (분기 환율 1314.68원) 쿠팡은 역대 최고 실적과 함께 여러 기업과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쿠팡이 부딪히는 기업들과 그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 CJ그룹 -제일제당, 올리브영, 대한통운 가장 화제가 된 결투입니다. 쿠팡은 CJ와 여러 영역에서 마찰을 빚었는데요. 이번에는 CJ올리브영을 문제 삼았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와우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겁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 2023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이 잘하는 최저가, 무료 배송 전략이 OTT에서도 통하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 쿠팡플레이가 OTT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흔드는 걸 넘어서 시장 파괴적인 행보로 압도적인 성장을 만들고 있는데요. 2023년 7월 시장 2위인 티빙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동안 국내 OTT 시장에서는 1위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5개의 OTT가 경쟁했습니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그리고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는데요. 쿠팡플레이가 무서운 속도로 경쟁사들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500만명을 넘겼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7월 쿠팡플레이의 MAU는 519만8554명입니다.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제한을 낙관하는 2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4월, 넷플릭스(Netflix)는 1개 계정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계정 공유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 동안 넷플릭스 이용 가구 수가 20만 가구 이상 감소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원인이었죠. "많은 가구가 계정을 공유하고 있고,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성장세가 타격을 받고 있다" (리드 해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우리가 성장기였을 때는 계정 공유 단속이 우선순위가 아니었지만, 이제는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다" 많은 분석가가 계정 공유 제한이 넷플릭스 이용자 상승에 도움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미국 넷플릭스 이용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약 30%가 계정 공유 제한으로 접근 권한을 잃겠지만,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서 900만명의 순 신규 가입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참조 - Netflix password crackdown boost its stock) 글로벌로 확대할 경우 더 많은 가입자를 기대할 수 있겠죠. 넷플릭스의 낙관 하지만 기대만큼 순탄한 그림은 아닙니다. 지난 2월, 넷플릭스는 스페인에서 계정 공유 제한을 시범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다른 가정과 로그인 정보를 공유할 경우 사용자에게 약 8500원(5.99유로)을 월 구독료에 추가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시장 조사업체 칸타(Kantar)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조치로 3개월 동안 스페인에서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잃었으며, 1분기 구독 취소 건수가 이전 기간보다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6-08
누누티비를 없애지 못하는 '진짜' 이유
"피해 규모를 정확한 금액으로 추산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누누티비의 선례가 장기적으로 훨씬 큰 위협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면 기업이나 투자자 입장에서 무척 위축되죠" "더 이상 콘텐츠가 돈이 되지 않으니까요" "OTT 기업들은 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익화해서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하는데 이와 같은 순환 구조가 무너지는 겁니다" "콘텐츠 불법 유출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인데요" "현재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 조직이자 넷플릭스가 회원사인 ACE를 통해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유통이 자리 잡기를 희망합니다" 누누티비는 2021년에 개설됐다 최근 서비스를 중단한 불법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사이트입니다.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OTT 기업의 드라마와 영화를 불법으로 업로드하고 도박 광고 등의 배너(막대 모양 광고)를 사이트에 걸어 수익을 냈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무단으로 스트리밍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누누티비의 접속자는 2021년 10월 이후 총 834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참조 - 누누티비, 1년반 동안 8348만명 접속…불법도박광고 수익 333억 추정) 업계에서는 누누티비에 따른 피해액을 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누누티비에서 불법으로 콘텐츠가 유통되면서 각 OTT 기업의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참조 - [컨콜] 양지을 티빙 대표 "누누티비 영향으로 일시적 성장 부진") (참조 - 이태현 웨이브 대표 "누누티비로 OTT·지상파 매출 손실")
코로나로 바뀐 콘텐츠 소비 패턴, 마케터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팬데믹 이후 우리의 일상은 달라졌습니다.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배달앱 사용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콘텐츠 시청이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든든했던 이유는 유튜브와 빵빵한 OTT 영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레 콘텐츠 시청 시간도 늘어났고요. 그렇다면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된 현재는 어떨까요? 야외 활동이 늘어난 것만은 분명해 보이니까 콘텐츠 시청 시간은 줄었을 듯한데요. 실상을 보니 다릅니다. 나스미디어에서 발행한 '2023 인터넷 이용자조사(NPR)'를 보면, 콘텐츠 소비 시간은 사실상 줄지 않았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확대된 시청 시간이 최근까지도 유지되고 있어요. 게다가 특정 계층에서는 도리어 늘고 있죠.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5-08
한국 영화 산업이 망해가는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한국영화관산업협회장의 간절한 호소'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OTT 덕분에 K콘텐츠가 부흥하고 있지만, 영화 산업 전반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감소하고 있죠. 이 현상이 앞으로 한국 영화 산업의 존속에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참조 - "죽어가는 극장 살려야 한국영화산업 존속 가능"...극장의 간절한 호소) 실제로 코로나 이후에 극장 개봉한 영화, 특히 최근 개봉작들이 흥행 실패를 이어갔는데요. 그 원인을 티켓 가격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팬데믹 기간 세 차례에 걸쳐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으니 충분히 나올 법한 반응입니다. OTT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극장을 찾지 않는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과연 한국 영화 산업은 왜 어려워졌을까요? 가격에서 소비트렌드의 변화까지 다각도로 그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 1: 티켓 가격 영화관 업계는 지난 팬데믹 기간에 매년 관람료를 인상했습니다. 2020년 1만3000원에서 시작해 2021년 1만4000원, 2022년 1만5000원으로 1000원씩 올렸죠(주말 가격 기준).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3-04-13
OTT-음원-웹툰 업계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최근 국내 콘텐츠 시장을 보면 가히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할만합니다. K-pop은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있고요. 뭇 오리지널 콘텐츠도 여러 OTT 및 웹툰 플랫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이러한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로 콘텐츠 플랫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OTT,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웹툰 플랫폼 등은 제작된 콘텐츠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각 업계엔 유수의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 플랫폼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변동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1년 1~12월의 평균 MAU'와 '2022년의 1~12월 평균 MAU'를 비교했습니다. (2) 단순히 2022년 1월과 12월, 두 달만 콕 집어 비교해서 1년 MAU 변동 추이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3) 콘텐츠 업계, 특히 OTT의 경우 어떤 IP가 갑자기 인기를 끌 경우 MAU가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만약 1월에서 11월까지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12월에 '대박 IP'가 터진다면 결과적으로 MAU가 성장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5) 이 밖에도 MAU는 광고-프로모션 등에 따른 가변성이 큰 지표 중 하나입니다. (6) 이러한 맹점을 보완하고자 위의 데이터 집계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5) 물론 2년 치 MAU 평균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알기 어려우므로 첨부한 월 별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장합니다. (6)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7) 다만, ios 사용량이 집계되지 않는 일부 업체의 경우 따로 명시했습니다. (8) MAU 10만명 이상의 주요 플랫폼들로 조사 대상을 국한했습니다. (9) MAU는 반올림하여 만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10) MAU가 많이 증가한 업체 순으로 적었습니다. 그럼 OTT 업체들의 MAU 변동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가 생각하는 '기획자의 태도'
"네이버웹툰 김준구 사장님이 제가 처음 봤을 때, 과장님이었어요" "팀장님 되더니, 부장님 되더니, 대표이사 됐잖아요. 대박이지" "여러분도 이렇게 뭐, 헛된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나도 혹시 이 회사에서 열심히 하면 위인 김준구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놉!(nope)" "김준구님은 집에 안 가요. 가라고 해도 안 가" "회사 사장보다 회사를 더 사랑해야 돼. '네가 사장보다 회사를 더 사랑하는구나? 그래, 너가 사장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을 해야지 사장을 할 수 있어요" (침착맨, (본명 이병건)) (참조 -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언급하는 침착맨)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국내 웹툰 업계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네이버에서 단일 서비스를 가장 오래 맡은 담당자이자, 말단 사원에서 CEO가 된 유일한 사람이죠. 약 19년 동안 네이버웹툰을 이끌면서 웹툰 생태계를 개척했고요. 콘텐츠 수익 모델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2014년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차세대 리더 12인'에 선정됐고요. 2021년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의 콘텐츠 분야 매출을 1조원대로 만들었습니다. 네이버의 2022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91.3% 늘어난 1조2615억원인데요. 매출 중 88%를 웹툰이 차지했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압도적입니다.
디지털 재화로 돈 버는 방법, ‘수익 모델'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윤주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이 최근 접한 가장 신박한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저는 스노우의 'AI 아바타'에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셀카를 업로드하면, AI가 분석해서 아바타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20만명이 이용한 아주 핫한 서비스죠. 저도 친구들이 인스타에 올린 사진을 보고 너무 하고 싶어서 결제하고야 말았습니다. 스노우를 8년 동안 썼지만, 단 한 번도 유료 결제한 적은 없었는데 말이죠. 세상에는 정말 많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크게 물리적인 실체(상품)가 있는 서비스와 물리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상품이나 서비스로 나눌 수 있을 텐데요. 이 글에선 후자를 묶어 '디지털 재화'라고 칭하겠습니다. 클라우드, 구독형 뉴스, 각종 콘텐츠 등 디지털 재화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스노우가 판매하는 카메라 필터도 일종의 디지털 재화고요. 사실 디지털 재화 자체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 재화로는 돈 벌기 어렵다고 흔히 생각하는데요. '스노우 AI'는 상품이 특출나면 디지털 재화도 많이 팔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습니다. 이번 글에선 디지털 재화를 이용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배윤주
서비스 기획자
2023-02-06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 시청자를 천천히 말리는 이유
"난 니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 나 지금 되게 신나" (문동은(송혜교 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대사)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본 시청자들의 목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를 두 파트로 쪼개서 파트1만 공개한 탓입니다. 갈증이 해소되려면 파트2가 공개되는 3월까지 기다려야 하죠. '더 글로리'는 어린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 문동은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인데요. 김은숙 작가가 처음 선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작품입니다. 송혜교를 비롯해 임지연 등 악역으로 나온 배우들의 호연으로 뜨거운 인기몰이 중입니다.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세계 5위를 기록했고요.(플릭스패트롤 기준) 1월 2주차에는 2주 연속 국내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올랐죠. (키노라이츠 기준)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넷플릭스는 신나게 파트2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조 - 공개 이틀 만에 전세계 5위인데… '더 글로리' 제발 보지 마세요?) "넷플릭스 '더 글로리' 보지 마세요" (커뮤니티에 퍼진 글 중 일부) 전에 없던 시청자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트2를 보기 위해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LG유플러스도 왓챠 인수는 쉽지 않은 이유
LG유플러스가 왓챠 경영권 인수에 나섰단 소식이 전해진 며칠 뒤, 인수가 사실상 백지화됐단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왓챠가 프리IPO에 실패한 이후 숱한 '설'들이 제기된 바 있죠. 그렇게 수개월이 흘렀고 지금까지 이렇다 할 협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소식은 조금 달랐습니다. LG유플러스의 왓챠 인수 절차는 구체적인 인수 방안과 규모가 알려질 만큼 가능성이 적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왓챠 인수를 위한 가격 등 주요 사항들은 마무리가 되었으며 세부 협상에 들어갔단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그러나.. 이번에도 끝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통신업계의 '탈통신'은 꽤 중요한 이슈입니다 최근 인수설이 그럴듯했던 건 LG유플러스에게 OTT가 필요해 보였기 때문이죠. SKT·LGU+·KT로 대표되는 국내 통신3사는 모두 새로운 사업 영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OTT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죠. 이유는 크게 2가지, 첫 번째는 통신사업 수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섭니다. 통신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더 이상 가입자를 늘리기 어려운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그런데 통신산업은 전형적인 내수산업이라 해외 진출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한계에 이른 만큼 성장을 위해선 사업 영역의 다각화가 필수입니다.
디즈니 체이펙 CEO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임된 이유
15년간 디즈니를 이끌다 떠난 밥 아이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밥 아이거는 디즈니의 황금기를 이끈 그야말로 전설 같은 인물이죠. 위기에 빠진 디즈니를 구하기 위해 경영진이 그를 다시 불러들인 겁니다. '밥 아이거는 어떤 사람일까요?' 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기사를 확인해주세요!ㅎㅎ (참조 - '디즈니+'의 막강한 라인업을 M&A를 통해 만든 '좋은 사람' 밥 아이거) (참조 - 넷플릭스에 대공세 펼치는 디즈니..그 배경은?) 오늘 제가 할 이야기는 제목에서 보신 바와 같이 '체이펙은 왜 짤렸나'입니다. 아이거는 2020년 2월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밥 체이펙을 후임으로 지목했어요. 이후 체이펙은 열심히(?) 디즈니를 이끌었습니다. 2022년 6월에 디즈니 이사회는 체이펙의 임기계약을 연장하기도 했죠. 그런데?! 불과 몇 달이 지나 체이펙의 해고를 결정했습니다. 아이거가 체이펙에게 CEO 자리를 넘긴 지 불과 2년 9개월 만입니다. 체이펙은 어쩌다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고 해임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 걸까요?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걸까요? (참조 - The Walt Disney Company Board Of Directors Appoints Robert A. Iger As Chief Executive Officer) 공식적 이유는 실적 악화
넷플릭스의 '광고형 베이식' 도입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까?
"ㅇㅇ님, 넷플릭스 이용하세요?" "아니요, 그런데 광고 요금제 나오면 가입할까 고민 중이에요" 넷플릭스의 기존 요금제가 제공하는 가치 대비 비싸다고 느끼는 이들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이들을 구독자로 유입시킬 새로운 요금제가 나왔습니다. 바로 '광고형 베이식' 모델인데요. 월 구독료가 5500원으로 기존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9500원)에 절반 수준입니다. 대신 광고를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해당 요금제는 이용할만할까요? 해당 요금제가 넷플릭스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까요? 광고 요금제 이용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괜찮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가 시장에 안착할지 예측해보기 위해, 제가 직접 써봤습니다. 광고형 베이식 쓸만할까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에 광고가 어떤 방식으로 붙게 될지가 가장 궁금했어요. 콘텐츠 목록 페이지에 배너가 들어갈 수 있다거나 영상 재생 중 하단에 작은 창이 뜬다거나 하는 등의 방식이 거론됐는데요.
카카오TV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2년 전 카카오TV는 화려하게(?) 출발했습니다. '톡에서 보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삼아 시장에 등장했죠. 특히 방송계 거장인 김성수 대표가 키를 잡았고 오윤환 피디, 김민종 피디, 박진경 피디 등 스타 피디 여럿을 영입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웹툰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음원 플랫폼 멜론에 이어서 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tv를 론칭하자 업계에선 '카카오 콘텐츠 벨류체인이 완성됐다' 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참조 - 카카오TV 콘텐츠 등장에 술렁이는 미디어업계) 그리고 1년이 지나 카카오TV는 주요 실적을 공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밝힌 숫자들을 살펴보면, 초기 1년간 드라마, 예능, 라이브 쇼 등 총 53개 타이틀 오리지널을 통해 총 733편의 에피소드를 제작했고요. 이를 통해 1년 만에 누적 조회 수는 11억 뷰를 넘어섰고 누적 시청자 수는 4100만 명을 기록했어요. 그런데 이후 1년이 지난 지금은 다소 영향력이 미미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카카오TV의 존재감을 느끼기 어렵단 이야길 많이 들을 수 있었고요. 심지어 '카카오TV는 어디서 봐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듣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간 카카오TV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카카오TV의 성격 우선 카카오TV가 출범 당시 목표했던 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한 것은 극장과 TV를 매체로 이용하던 동영상 소비자가 점차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패턴이었습니다" "이 패턴을 보고 모바일을 제1매체로 활용하는 플랫폼과 작품을 만들고 개척해나간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카카오TV는 유튜브, 넷플릭스가 구축한 영역에서 '맞짱'을 뜨려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입니다"
왓챠가 놓친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요즘만큼 주목받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왓챠'를 다룬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2019년입니다. 왓챠 측은 다양한 인터뷰 자리에서 상장을 생각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참조 - 왓챠 박태훈 대표가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이유) 그리고 올해 초 미디어데이에서 '왓챠 2.0' 비전 발표와 함께 사업 확장에 수반하는 자금을 조달하고자 IPO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참조 - 영상⋅음악⋅웹툰 통합 플랫폼 '왓챠2.0'은 성공할 수 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 IPO' 형태로 투자 유치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장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친 여파입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여의찮아지자 차선책을 찾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7월에는 사업구조 개편 명목으로 프리 IPO마저 미루고 희망퇴직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왓챠가 놓쳤던 3가지를 돌아보고, 왓챠의 미래를 고민해보겠습니다. 1. '데이터 만능주의'란 함정에 빠졌습니다. 왓챠의 가장 처음, 사업의 태초로 돌아가 볼까요?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2-08-19
쿠팡플레이 ‘안나’ 편집권 논란, 투자배급사가 편집하면 안 되는 건가요?
쿠팡플레이가 최근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가 편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은 해당 작품을 연출한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가 편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시작됐습니다. 이 감독은 투자배급사인 쿠팡플레이 측이 감독인 자신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작품을 편집・공개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쿠팡플레이 측은 "사전에 이 감독에게 수정을 요청한 바 있지만 거절했다"면서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 감독이 거듭 반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각각 주장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편집권 침해라는 것이 창작자에게 어떤 의미이기에 이토록 갈등이 격화하는 것일까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선 최근 이슈가 떠오른 배경과 지금껏 일어난 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6월 24일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를 공개했습니다. 직접 투자배급을 담당한 작품으로 제작비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만 최소 수십억원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죠. 쿠팡플레이는 이전에 김수현 배우와 차승원 배우가 출연한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사실.. 큰 인기를 얻진 못했죠.. 그런데 '안나'는 달랐습니다. 특정 콘텐츠의 시청률 등 실적을 공개하진 않고 있는데요. '안나'가 공개된 6월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수가 급상승했어요. 모바일인덱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쿠팡플레이 MAU가 373만3269명을 기록했습니다. 이건 그 전달 대비 60만명이 늘어난 숫자고요. 서비스 이래 최대치를 갈아치운 기록입니다.
경영 악화 왓챠의 생존 시나리오 4가지
'왓챠 매각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 왓챠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OTT서비스는 지금까지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OTT 시장 자체가 급격하게 커짐에 따라 왓챠의 서비스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인수, 매각설은 꾸준했습니다. 박태훈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실제로 인수 제안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제안을 받았어요" "그때마다 비전과 목표를 잘 달성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잘해왔던 것 같고 지금도 여전히 저희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매각설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매각설이 제기된 초기 왓챠 측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을 때 '사실무근이며 추측성 보도가 나온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라는 것이 현재 입장입니다. 왓챠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내놓은 공시자료에 따르면 왓챠는 최근 3년간 매출이 빠르게 늘었는데요. 그만큼 적자 폭도 컸습니다. 지난해 매출 708억원 영업손실 2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재무상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부채 규모가 상당해요. (참조 - 기업DB '왓챠') 2021년도 왓챠의 파생상품부채가 약 366억원이었습니다.
'오늘회'의 위기는 '왓챠'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회는 자금난에 빠진 걸까요? '오늘식탁'이 자금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식탁은 신선식품 이커머스 '오늘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약 300개 협력업체에 줘야 할 대금이 일정 기간 동안 지급되지 못하면서 '투자금을 다 소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이러한 소식이 퍼지면서 오늘식탁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 상황이죠. (참조 - 수산물 당일 배송 '오늘회' 부분 채무불이행...협력사에 40억 대금 미지급) 이와 관련해 오늘식탁 측은 아웃스탠딩에 직접 입장을 전했습니다. 먼저, '대금 미지급' 사태에 대해서는 수백 개의 협력업체들과 정산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고요.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대금 지급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금난'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는데요. 오늘식탁 관계자는 "손익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물론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한데요" "기존 투자사와의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추가 자본을 계속해서 조달할 계획이고요" "2023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넷플릭스 예능이 극복하지 못한 한계점 4가지
"'YG전자'나 '솔로지옥' 이슈는 콘텐츠가 공개된 이후 발생한 문제입니다" "사실 한 작품에는 정말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요" "이슈가 된 부분을 통편집하거나 콘텐츠를 삭제하면 피해를 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유기환 매니저, 넷플릭스 논픽션 콘텐츠팀) 넷플릭스가 우리나라 예능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4년간 총 6편의 예능을 선보였는데요. 2018년 '범인은 바로 너'부터 '신세계로부터', '셀럽은 회의 중', '솔로지옥', '먹보와 털보', '백스피릿' 등을 공개했습니다. 그중 2021년에만 4편을 공개했는데요. 점점 예능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솔로지옥'을 제외하면 대부분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참조 - '솔로지옥' 흥행 천국행,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 순위 10위권 진입) '킹덤', '오징어게임', '지옥' 등 오리지널 국내 드라마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둔 것과 대비되는데요. 넷플릭스 예능을 보면, 백종원, 유재석, 비, 이승기 등 이미 검증된 유명인이 출연하고요. 제작비도 지상파보다 2배 이상 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계정공유를 대하는 국내 OTT 업체들의 이상한 태도
독자님은 여러 OTT를 어떻게 이용하시나요? "저는 그냥 하나(혹은 두 개)만 가입했어요" "다른 플랫폼을 굳이 이용할 필요는 느끼지 못하겠어요" "저는 한 달에 하나씩 이용하고요. 매달 가입과 해지를 반복해요" "여러 개를 가입하면 요금이 부담스러운데 트렌드를 놓치고 싶지는 않아서 인기 콘텐츠가 있는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계정공유 플랫폼을 통해 부담 없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저렴하게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이것저것 거의 다 가입했습니다. 돈이 많아서요. 이 정도는 전혀 부담 없이.." 최근에 주변 사람들에게 OTT 어떻게 이용하시냐고 물어보니 계정 공유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서비스에 가입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돈을 안받고 계정을 공유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이용하면 업체들 입장에선 그만큼 손해를 입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계정공유로 인한 재정적 피해가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계정공유를 막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을 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계정공유에 대한 국내 OTT 업체들은 어떤 입장일까요? 앞으로 OTT 업계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보자 국내 OTT 업체들의 요금제 현황을 살펴보면 크게 다르진 않죠. 우선 넷플릭스를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식(9,500원)은 동시 접속이 안 되고요. 스탠다드(1만3500원)는 2명, 프리미엄(1만7000원)은 4명 동시접속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용약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Netflix 서비스와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개인적,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가족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됩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기능을 가족 구성원끼리만 사용하라고 약관을 통해 밝히고 있네요. 왓챠는 베이직(7900원)은 동시 재생이 안되고요. 프리미엄(1만2900원)은 4개 기기에서 동시 재생이 가능합니다. 약관에는 동시 재생과 관련 회원의 의무로 "회원은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관리할 책임이 있으며, 회원 본인과 본인의 가족 구성원이 아닌 제 3자가 사용하게 하여서는 안됩니다" 라는 내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역시 가족과 함께 이용하라고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는 베이직(7900원)은 동시시청 불가 스탠다드(1만900원)는 동시시청 2회선 프리미엄(1만3900원)은 동시시청 4회선 이렇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용약관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에 이용자들이 길들여졌다.. 그 반대가 아닐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OTT 시장에 시련이 닥쳤습니다. 한때 88만원(700달러)를 넘나들던 넷플릭스 주가가 최근 25만원(200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디즈니 주가가 연초 대비 60%가량 떨어진 원인도 코로나를 거치면서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디즈니플러스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미래 성장성이 꺾였다'고 해석되어 가치가 하락했다고 볼 수 있지만.. 디즈니플러스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현재 글로벌 시황 자체가 침체기란 점도 감안하긴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OTT 시장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할 때가 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참조 - 장사(business)앞에 장사 없음을 알려준 넷플릭스) 현재 OTT 시장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외에도 프라임비디오,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쟁쟁한 주자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앞세운 OTT간 아귀다툼으로 이 시장에는 독점적인 일인자가 나오지 못하리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고객의 결제 여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파이 커지는 속도가 정체되고 있는데도 말이죠. 스트리밍 마켓의 성적도 시원찮습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2-06-09
넷플릭스 주가 폭락 위기는 왜 발생한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효선님의 기고입니다. 월가의 뜨거운 이슈였죠. 넷플릭스의 구독자가 20만명이나 줄었습니다. 11년 만에 처음인데요. 2분기에는 200만명을 잃을 것으로 예측돼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그 여파로 주가는 50퍼센트 하락해 170~180달러 언저리에서 1개월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회복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구독자 수는 약 2억 2200만명으로 전 세계 OTT 1위입니다. DVD 대여 서비스에서 시작한 넷플릭스가 디즈니 플러스, HBO 같은 미디어 거물들을 제치고 어떻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걸까요?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통해 이번 주가 폭락 현상을 이해하고 향후 전망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 넷플릭스의 미션은 "entertain the world"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취향이든, 어디에 살든 업계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는 이전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있어서 어떤 페인 포인트를 발견하고 해결했을까요.
김효선
서비스 기획자
2022-05-20
웨이브·티빙·왓챠·넷플릭스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2021년 국내 주요 OTT 업체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OTT업체들은 지난해 처음 한 해 실적을 공개하거나 일부 분기 실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죠. 넷플릭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실적으로 공개한 바 있고요. 티빙의 경우 2020년 4분기부터 실적을 정리해 공개하기 시작했죠. 올해는 넷플릭스와 함께 웨이브와 왓챠, 그리고 티빙까지 한 해 실적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실적은 어땠을까요? 요약하자면,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웨이브와 티빙, 왓챠가 여전히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한 곳씩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웨이브(wavve)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 3사와 SK텔레콤의 OTT가 결합해 2019년 9월 출범했습니다. 2020년 9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년에는 기업공개(IPO), 2024년 상장, 유료가입자는 500만~600만명, 매출 5000억원 달성이란 목표를 내세웠는데요. 해당 목표를 향해 잘 달려가고 있는지 지난 2021년 실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2019년 : 매출 972억원, 영업손실 137억원 2020년 : 매출 180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 2021년 : 매출 2301억원, 영업손실 558억원 매출은 약 28% 늘었고 영업손실액이 약 230% 늘었습니다. 매출 관련 정보를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창업자 이경규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경규를 만났습니다 "시대적인 변화와 제 마음의 변화, 그런 게 좀 있어서 이렇게 IT 전문 매체인 아웃스탠딩과도 인터뷰하고 있는 거죠" "제 사업과 창업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제가 가진 사업에 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에요" (이경규) 이경규를 만났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 코미디언, MC, 예능 대부 이경규가 맞습니다. 이경규는 공동대표로 '앵그리독스'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영화 제작을 겸하고 있는 회사죠. 이 회사가 최근 투자를 두 차례 받았습니다. 2021년 12월 hy(한국야쿠르트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고요. (참조 - 토탈 펫 케어 업체 '앵그리펫츠', hy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 2022년 3월엔 '샌드박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참조 - 샌드박스, '예능 대부' 이경규와 맞손…'앵그리독스'에 지분 투자)
이번 넷플릭스의 실적은 구독 비즈니스의 취약성을 보여줬습니다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최대 핫이슈 중 하나는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입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내놓은 탓에 주가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주당 70만원까지 올랐다가 실적발표 후 25만선으로 줄었는데요. 이에 따라 300~400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도 120조원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2022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9조3600억원, 영업이익 2조2800억원으로 대체적으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자면 각각 10%, 1% 가량 증가했죠. 전분기와 비교하더라도 지속성장을 이어나갔습니다. 다만 문제는 구독자수인데요. 전분기 대비 20만명이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습니다. 구독자수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상당한 충격파가 발생할 만합니다만.. 넷플릭스쯤 되는 대형 IT회사의 주가가 불과 3개월 만에 3분의 1 토막나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사실 여기에는 넷플릭스의 어설픈 변명도 한몫을 했는데요. 1분기 우크라이나 분쟁이슈에 따라 러시아 지역에서의 서비스 중단이 이뤄져 가입자 70만명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걸 감안하면 오히려 50만명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비즈니스에는 돌발적 변수가 있다는 걸 고려했을 때 구차한 변명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설프고 구차한 변명을 한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뭔가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겠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잡을 수 있을까
거대 미디어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Warner Bros. Discovery) 워너미디어(WarnerMedia)와 디스커버리(Discovery)가 합병을 완료하면서 영화 제작사, 케이블TV 채널,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미디어 기업이 탄생한 겁니다. 사실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는데요. 미국 법무부의 독점금지법 심사 등 1년여간 굵직한 규제 절차들을 최근 모두 마쳤습니다. 워너미디어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배트맨, 슈퍼맨 등으로 유명한 대형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와 DC필름즈, HBO, CNN 등을 보유하고 있고요. 디스커버리는 디스커버리 채널, HGTV, 애니멀 플래닛, 사이언스 채널, OWN(Oprah Winfrey Network)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입니다. 이들의 합병 이후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역시 OTT 전쟁의 향방입니다. 두 회사가 각각 운영한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Discovery+)가 합쳐지면 무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서비스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과연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를 수 있을까요?! 1. 워너미디어는 어떤 회사? 합병 이전 각 회사가 어떤 곳이었는지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겠습니다. 워너미디어의 역사는 인수・합병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6년 주차장업체인 키니파킹과 청소업체인 내셔널클렌징이 합병한 키니내셔널서비스가 출발점이었죠. 이듬해인 1967년 DC코믹스와 애쉴리페이머스(Ashley-Famous)를 인수하면서 미디어 산업에 발을 들여놓았어요. 그리고 1969년에는 워너 브라더스-세븐아츠를 인수하는데요. 이곳 회사가 1970년 우드 스탁이 성공하며 워너브라더스로 확대・개편했습니다.
위기의 OTT 1위 넷플릭스, UX로 보는 생존전략
*이 글은 외부필자인 정극호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11월 넷플릭스는 1만4500원이었던 국내 프리미엄 요금제 (4명 동시접속)를 1만7000원까지 인상했습니다. 국내 시장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한 요금제 인상이었는데요. 인상률로만 따지만 17.2%에 달합니다. 이는 필자가 이용중인 나머지 4개 구독 서비스인 쿠팡, 네이버 멤버십, 구글 클라우드,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모두 합친 금액과 비등하고요. 국내 주요 OTT 서비스 요금제와 비교 시에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높은 요금제 인상폭에 넷플릭스 국내 사용자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됐는데요. 실제로 요금 인상 소식 이후 유료 결제자 수가 10월 538만명에서 12월 477만명으로 두 달 연속 대폭 감소했습니다. 물론 올해 1월 공개한 콘텐츠들의 흥행에 힘입어 유로 결제자수가 528만명까지 일시적으로 회복됐는데요.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월 약 1241만2000여명으로 전월 대비 6만7000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의 이탈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넷플릭스가 요금제 인상을 단행하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넷플릭스의 현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참조 - 넷플릭스, 5년 만에 가격 인상…"프리미엄 1만4천500원→1만7천원") (참조 -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망 대가' 낼 준비하나") 넷플릭스가 국내 요금제 인상을 단행한 진짜 이유 적극적인 투자는 곧 '높은 성과'를 불러온다는 넷플릭스만의 '성공 방정식'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던 점이 국내 요금제 인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금 인상 이전에도 넷플릭스는 매해 공격적인 투자로 독보적인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해왔으며, 실제로도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왔습니다.
정극호
2022-04-08
애플은 어떻게 오스카에서 넷플릭스의 뺨을 때렸나
5년 차 '넷플릭스'가 신인 '애플TV+'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이하 오스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넷플릭스는 2018년 '치욕의 대지'로 처음 오스카 후보에 올랐는데요. 그 후로 매년 오스카 후보에 작품을 올리는 5년 차 OTT플랫폼입니다. 반면 애플TV+는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로 처음 오스카 후보작을 냈습니다. 신인인 거죠. 이 신인이 첫 오스카에서 5년차를 제치고 최고 영예인 작품상(Best Picture)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이번 시상식에서 예상치 못하게 진짜 '뺨'을 때린 사건도 있었는데요. (참조 - Will Smith SLAPS Chris Rock at Oscars 2022) 이 이야기가 가장 '핫'했던 건 사실이지만,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아닙니다. 싸우는 얘기가 흥미롭다고요? 걱정마세요. 이것도 사실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오스카를 차지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그동안 어떻게 싸웠는지, 갑자기 나타난 애플TV+는 어떻게 넷플릭스의 뺨을 때렸는지 정리했습니다. 이미 오스카는 OTT 싸움터 2022년 오스카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락의 뺨을 때리기 전까지 '작품상을 누가 받을 것인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윌 스미스 얘기는 그만하겠습니다. 팬데믹 이후 OTT의 강세는 오스카에서도 이어졌습니다. 'OTT영화가 상을 받을까?'가 아닌 '어떤 OTT가 상을 받을까?'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후보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총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요. '돈 룩 업'(넷플릭스), '듄'(HBO맥스) 등이 주요 부문 후보 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애플TV+'의 '코다'가 차지했습니다.
왓챠와 손잡은 '좋좋소'는 왜 노잼이 됐나
노잼이 된 '좋좋소'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좋좋소' 시즌4가 왜 재미가 없어졌는지 따져보려고 합니다. 아웃스탠딩 구독자 분들 중 '좋좋소'를 본 분들도 있겠지만, 안 본 분들도 있겠죠?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좋소좋소좋소기업'(이하 좋좋소)는 2021년 1월 6일 유튜브 '이과장' 채널에 공개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웹드라마입니다. 직원을 소모품처럼 여기는 중소기업을 비꼬는 단어 'X소기업'을 한 번 더 비튼 '좋소기업'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29세 청년 조충범이 '정승네트워크'라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뒤 경험하는 온갖 부조리와 불합리를 생생하게 그립니다. 시청자들은 'PTSD가 올 만큼의 현실고증', '하이퍼리얼리즘'이라며 이야기에 공감했고요. '좋좋소'는 2주 만에 유튜브에서 10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평균 10분 내외인 각 에피소드는 모두 최소 100만 뷰를 넘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시즌3까지 '이과장' 채널에 공개된 '좋좋소'는 총 5000만 뷰를 넘어섰죠. 현재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이과장' 채널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https://youtu.be/PPiuHeDowQ8 시즌4부터는 왓챠에서 독점 공개하는데요. 왓챠는 1화 풀버젼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습니다. https://youtu.be/T7d3McS1eQI 그런데 이 인기 드라마의 반응이 유튜브를 떠나 왓챠 독점 공개가 된 후 혹평 일색으로 변했습니다. 시즌3까지의 열광적인 호응은 온데간데없습니다.
게임, 매거진, 굿즈샵.. 넷플릭스 영역 확장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로 사업하는 만큼 콘텐츠의 근본 원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전략은 잘 잡아온 것 같은데요. 치열해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이하, OTT)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자체 매거진, 게임, 공식 스토어까지 얼마나 다양하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현실 접점을 만들다 넷플릭스는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제안하며 디지털 콘텐츠의 최강자로 손꼽힙니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나 옥외광고 같은 전통적인 매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넷플릭스는 오프라인 광고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광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매일 손에서 떼지 않는 휴대폰 속 디지털 광고 문법에는 완전히 숙달돼 있죠.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광고 형식을 발명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광고를 한다는 것에는 좀 더 자유로운 상상이 가능합니다. 손바닥만 한 화면에서 광고하는 것보다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충격의 크기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요.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가 걷던 환경에서 콘텐츠를 경험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이를테면 작년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지옥'은 코엑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지옥운세기'라는 자판기를 만들어 운세를 보게 하고, 지옥 풍선을 나눠줬는데요.
김지윤
2022-03-02
영상⋅음악⋅웹툰 통합 플랫폼 '왓챠2.0'은 성공할 수 있을까
왓챠가 OTT로서 지금껏 경쟁력을 가지고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 2가지 꼽으라면.. 첫째는 역시 데이터 분석력! 둘째는 콘텐츠 수급력! 왓챠는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드라마는 넷플릭스에 5배 정도 많고 영화는 15배 정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동시에 대부분의 콘텐츠가 잘 소비되고 있는 것도 왓챠의 특장점입니다. 왓챠가 밝힌 바에 따르면 보유 콘텐츠의 80%가 매달 누군가에게 소비되고 있습니다. 또 데이터 분석력의 힘은 왓챠 동영상 재생의 70% 이상이 개인화 추천에 의한 것이란 성과로 증명되고 있고요. (참조 - 왓챠의 힘은 '데이터'에서 나온다) (참조 - "압도적 추천역량 비결은 6억개 데이터") 특히 왓챠 데이터가 빛을 발하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는 독자들의 리텐션 수치입니다. 대게 OTT 서비스의 리텐션 수치는 30~40%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왓챠는 70%에 이르죠. (참조 - 영화 잘 골라주는 남자 박태훈 왓챠 대표) 저는 이런 질문을 떠올린 적이 있습니다. "왓챠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과의 경쟁구도에 놓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글로벌 기업, 디기업 통신사 연합 등의 회사들이 운영하는 서비스와 동일 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왓챠는 별점 평가와 영화 추천 플랫폼으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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