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SNS
카카오스토리의 2000만명 증발 히스토리
사라진 2000만명 카카오스토리 이용자가 급감했습니다. 2012년 출시 후 3개월 만에 20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는데요. 이후 2800만명까지 이용자가 늘어난 바 있습니다.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대표 SNS로 급부상하면서 트위터,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부터 하락의 길을 걸어야 했는데요. 서서히 이용자가 줄어들었고요. 2024년 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2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약 2000만명의 이용자가 사라진 건데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만 400만명 이상 이탈했습니다. 이용자 감소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데요. 카카오스토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2012년: 카카오의 SNS 카카오는 2012년 3월 '카카오스토리'를 내놨습니다. 기능은 간단했습니다. 싸이월드와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달 수 있었죠. 당시 카카오톡 이용자는 2000만명 수준이었는데요. 카카오에서는 2010년부터 우리만의 소셜미디어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데이터상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친구들의 프로필을 찾아보는 걸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카톡 친구들의 사진을 살펴보고 대화를 나누는 이용 행태가 나타난 거죠.
유저가 떠나고 광고주가 빠져도 X, 아니 일론 머스크는 걱정없어 보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오픈AI CEO 샘 알트먼이 해고됐다가 복직한 사건, 모두 기억하시죠?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데다가 이후 전개도 반전에 반전의 연속이라서 재미있게(?) 구경하신 분이 많았을 듯한데요. 전 오픈AI가 쓰는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은근히 다른 쪽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관련 기사를 찾아 읽다가 저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어? 트위터가 아직 살아 있네?" 샘 알트먼이 회사를 떠난다는 이야기도, 그레그 브룩먼(오픈AI 공동 설립자)이 함께 오픈AI를 관둔다는 이야기도, 사티아 나델라(MS CEO)가 그들을 MS로 데려오겠다는 이야기도 모두 트위터(현 X)에 올라왔거든요. 트위터를 인용한 기사에 놀란 이유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드물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많았죠. 트위터가 가진 장점이자 단점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다른 SNS와 달리 지인과의 관계가 중심이 아닙니다. 그보단 타인의 의견을 전파하거나(리트윗), 댓글로 의견을 교환하는 플랫폼입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12-07
이오플래닛에서 일하며 생각해본 ‘기업의 미디어화'가 대세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이오플래닛'이라는 웹사이트의 매거진 파트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 생태계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게재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벌써 이 프로젝트를 맡은 지 1년 10개월이 다 됐더라고요. 이오플래닛은 올해 월 방문자 15만명, 조회수 20만뷰를 훌쩍 넘길 만큼 괄목 성장했습니다. 제가 합류했을 때와 비교해 봐도 서비스를 들어보신 분이 늘었더군요. 특히 이 프로덕트의 성장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모든 기업이 미디어 기업이 된다"는 명제가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이오플래닛) 과연 '기업의 미디어화'란 무엇이고, 현재 어떤 흐름과 맞닿아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무명이었던 이오플래닛이 어떻게 지금의 단계에 이르게 됐는지, 그 촉매제가 무엇이었는지 정리했습니다. 이오플래닛의 피봇팅 과정 최근 이오플래닛은 '콘텐츠 마케팅'을 주제로 유료 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B2B 마케팅부터 직장인 크리에이터까지 콘텐츠를 만들고 미디어가 되고자 하는 입문자를 위한 자리였습니다. 코로나가 풀려가는 시점이기 때문인지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네트워킹하는 걸 다시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이번 웨비나는 온라인 유료 행사인데도 양일 도합 200여석이 판매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3-12-04
내 주변이 평균이라는 착각 혹은 환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커뮤니티와 SNS를 돌아다니다 보면, '평균은 어디에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죄다 대기업이거나 전문직, 혹은 큰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에 다니고 수도권에 집(보통 자가)이 있습니다. 서울 상위권대학을 졸업해서 독일 3사 중형 세단을 끌고 다니고, 결혼할 땐 양가에서 수억원씩 보태줘서 신혼 생활을 시작합니다. 1년에 수차례 해외여행을 가며, 취미는 독서와 (돈 많이 드는) 스포츠이고 주변에 친구가 많은 외향적인 인싸입니다. 매주 참여하는 와인 모임에는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이루어 낸 나라는 존재의 성취는 평균에 한참 못 미쳐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궁금해졌습니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평균일까요? 성장과 성공을 지향하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말하듯이 몇 년 뒤에 누군가가 시장을 장악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평균은커녕 나락으로 떨어질 걱정을 해야 할까요? 사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세상은 각박하고, 그리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선망하는 학교, 직업, 자동차와 삶을 누리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구체적으로 정말 업계에서 말하는 '요즘 사람들의 트렌드'가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 과연 현실성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3-11-10
팔로워 1만명 넘으세요? 셀럽 커뮤니티 앱 알파스테이트 인터뷰
"예전에는 돈만을 자산으로 여겼다면, 요즘에는 유명세가 곧 자산입니다" (알파즈 김정훈 브랜드 총괄) SNS 셀러브리티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에는 이런 명대사(?)가 나옵니다. "이 미XX아, K는 달고 까부냐고!" 셀러브리티들끼리 파티장에서 싸우던 중에 나온 대사인데요. 드라마인지라 과장된 면이 있겠지만, 요즘 세상에는 팔로워 수, 즉 유명세가 사람을 판단하는 척도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최근 셀러브리티, 유명세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이들만 가입 가능한 커뮤니티 앱이 나왔습니다. 알파즈가 운영하는 '알파스테이트'라는 앱인데요. 가입 회원들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1:1네트워킹을 할 수 있고요. 알파즈가 주최하는 오프라인 네트워킹 파티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알파즈는 데이팅 앱 글램 운영사로 잘 알려진 큐피스트의 자회사이며,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조 - 데이팅 앱 글램이 사랑의 '미래'를 앞당기는 법)
페북, 인스타에 스레드까지.. 메타는 왜 새로운 SNS를 출시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훈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7월 5일, 메타가 새로운 SNS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습니다. 출시 전에는 성공 여부에 많은 의문부호가 달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매우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모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출시 7시간 만에 1000만명, 5일 만에 1억명 확보에 성공했죠. 202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ChatGPT가 사용자 1억명을 모으기까지 걸린 기간이 2개월이었습니다. 이와 비교해 보면, 말 그대로 흥행 돌풍이라 표현해도 무리 없겠네요. 이런 성과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스레드가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아직 EU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이라는 거대한 후원자를 등에 업고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폭발적인 상승세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라는 거대한 SNS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소한 SNS 관련해서는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메타가 새로운 SNS를 또 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트위터의 위기 스레드는 트위터의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우 중요한 시점에 출시됐습니다.
이재훈
테크 칼럼니스트
2023-07-21
순식간에 1억명 돌파한 스레드.. 인기 유지할 수 있을까
"저커버그랑 머스크랑 싸운다고? 왜?" "메타가 트위터랑 비슷한 걸 만들고 있는데…"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은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두 사람을 싸우게 만든 바로 그 SNS 스레드(Thread)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스레드는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을, 하루 반 만에 7000명을 넘어섰고요. 닷새만에 1억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입자 1억명 만드는데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반, 챗GPT는 2개월이 걸렸으니까요.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최근 6개월 메타의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과연 스레드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며 또 하나의 대형 SNS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1. 스레드는 별도의 앱이 아닌 인스타 '추가 기능'일 뻔했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사실 언뜻 보면 다를 것이 없는 똑같은 느낌이죠. 게시물은 500자 미만의 텍스트를 공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미국을 노리는 바이트댄스 군단의 후발주자, '캡컷'과 '레몬8'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몬태나주가 미국에선 처음으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틱톡이 이 결정에 이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국과 틱톡의 신경전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정보 보안'을 이유로 자국 이용자를 많이 보유한 중국 서비스에 규제의 칼날을 겨누고 있습니다. 화웨이에 이어 틱톡, 그다음은 쉬인과 테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죠. 공교롭게도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을 집계해 보니,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중국발 서비스입니다. 1위: 테무(Temu) 2위: 캡컷(Capcut) 3위: 틱톡(TikTok) 4위: 쉬인 (Shein) 대부분 Z세대를 겨냥한 앱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켓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죠. 이들 중 일부는 미국 정부 규제를 피해 보고자 본사를 해외로 이전했습니다. 쉬인은 싱가포르, 테무의 모회사인 핀둬둬는 더블린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두 회사와 달리 오히려 다양한 앱들을 출격시키며 미국 시장을 정면 공략할 태세입니다. 그 대열에 '캡컷'과 '레몬8'도 있습니다. 캡컷은 영상 편집 앱이고, 레몬8은 새로운 SNS인데요.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6-15
끝난 블로그 시대에 살아남는 법..을 찾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먼저 이 글의 제목을 정확하게 읽어주세요. '끝난 블로그 시대에 살아남는 법'이 아니라 '끝난 블로그 시대에 살아남는 법..을 찾습니다' 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밀려 블로그는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되지 않았냐고요? 구차하게 말하자니 부끄럽지만, 블로그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금세 끝나지도 않을 겁니다. 블로그란 개념을 따져보자면 그냥 개인 홈페이지거든요. 왜 갑자기 블로그 이야기를 꺼냈냐고요? 저는 이글루스라는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입니다. 2003년 8월에 개설해서 지금까지 계속 써왔습니다. 지금의 틱톡처럼 떠오르던 블로그를 이용해 인터넷 신문을 만들고 있었기에 연구 목적으로 가입했죠. 그 신문은 사라진 지 오래됐지만, 제 블로그는 남았습니다. 계속 이글루스를 이용한 이유는 한동안 제 맥북에서 자유롭게 글 쓸 수 있는 유일한 블로그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서비스는 다 글쓰기 창에 '액티브X'를 이용했거든요. 커뮤니티 기능이 강하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3-30
트립비토즈가 해외여행이 사라진 시대에도 흑자를 낸 방법
"창업하고 3년간 오만했습니다" "경험 많고, 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귀담아서 듣지 않았는데요" "그건 스스로 불구덩이 들어가는 꼴이거든요"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2022년부터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업계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는데요. 트립비토즈가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립비토즈는 숏폼 영상 기반의 여행 커머스 앱(OTA)인데요. *OTA(Online Travel Agencies) 온라인에서 여행 및 숙박업소를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여행사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한 76억원을 기록했고요.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여행 앱 순위가 80위에서 10위에 올랐고요.
채용 키워드로 살펴보는 '마케터의 종류'와 '핵심 역량'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채용 키워드를 살펴보면, 요즘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커리어는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채용 공고가 많이 나는 분야는 그만큼 일손이 더 필요하다는 방증일 수 있고요. 채용공고가 뜸하다는 건 그 반대의 의미를 가질 수 있죠. 그리고 업무소개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보자면 어떤 스킬과 어떤 역량이 중요한지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글에서는 실제 채용 공고에 등장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케터'라는 커리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마케터의 종류 4가지를 분류해 보고 각각의 주요 역할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은 무엇이며, 실제로는 어떤 일을 하게 되는 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마케터로서 커리어를 설계하려는 분! 또는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시는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마케팅 역량 중 과연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글에 주목해 주세요 1. 브랜드 마케터 가장 먼저 소개할 분야는 바로 브랜드 마케터입니다. 브랜드 마케터란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그러한 아이덴티티를 '지속'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을 의미하죠. 즉, 우리 브랜드를 말하면 '고객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지', 그 방향성을 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시장과 고객조사 데이터를 자주 살펴보는 사람이기도 하죠. 브랜드 이미지라고 하는 게 고객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인데, 그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고객 조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마케터의 실제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전략 Strategy' '기획 Planning' '개발 Development' 등의 키워드가 자주 등장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3-08
여자는 외모, 남자는 돈.. 아무나 안 받아주는 소개팅앱 '골드스푼'
요즘은 소개팅앱으로 짝을 만나는 경우가 많죠. 경우에 따라선 앱으로 만난 사람과 결혼에 골인하기도 합니다. 이미 국내에만 수십개의 소개팅앱이 존재하고요. 일부 앱의 경우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0~18만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소개팅앱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지금. 특히 눈에 띄는 소개팅앱이 하나 있는데요.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골드스푼'이 바로 그것입니다. 높디높은 진입장벽.. 돈-지위-학벌-외모 중 하나는 갖춰야 가입 승인 우선 골드스푼이 어떤 소개팅앱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골드스푼은 2018년 4월 출시된 소개팅앱으로 '검증기반 하이엔드 데이팅앱'을 지향합니다. 앱은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14만명의 엘리트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골드스푼의 심사 기준은 까다롭습니다. 돈이 많거나 집안이 좋거나, 직업이 좋거나, 학력이 높거나,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야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기준들 중 일부를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1억5000만원 이상의 슈퍼카 혹은 수입 차량을 가지고 있거나
대세였다가 하락세 탄 SNS 사례들이 주는 시사점 4가지
2월 한 달을 여러모로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 SNS플랫폼 본디(Bondee)인데요. 'MZ세대 인싸들의 앱'으로 불리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요. 2월 10일에는 구글플레이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앱스토어에서도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언론은 본디의 인기 원인을 분석한 기사를 엄청나게 쏟아내기 시작했죠. 그렇게 본디는 SNS시장과 메타버스 담론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으며 잘 나가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화려했던 시절(?)도 잠시, 본디의 앞길에 제대로 제동이 걸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이슈였죠. 개인정보와 관련된 이슈는 워낙 민감한 지라, 사용자들은 빠르게 본디를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불과 10여 일만에 일어난 일들이었습니다. 10여 일만에 분위기는 크게 바뀌어 언론은 다시 본디의 개인정보 이슈와 사용자 감소세를 크게 보도하기 시작했고요. 싸늘해진 분위기는 제 주변을 통해서도 체감될 정도였습니다. 기사를 쓰기 위해 친구들에게 본디 친구 신청을 했는데, 하나같이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잘 쓰다가 찝찝해서 탈퇴했다'며 친구를 받아주지 않았죠..
디스코드는 왜 GAS 앱을 인수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디스코드가 소셜미디어 앱 가스(Gas)를 인수했습니다. 지난 1월 메신저 서비스 디스코드(Discord)는 SNS 앱 가스(GAS)를 인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참조 - WELCOMING GAS TO DISCORD) 이번 인수가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기 전에, 두 서비스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디스코드는 일명 '게이머들을 위한 슬랙'이라고 불리는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물론 게이머 전용이라고 하기엔 사용자층이 다양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게임할 때 특히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입니다. 슬랙과 비슷한 기본 구조에 보이스챗, 커뮤니티 관리, 스트리밍 기능 등 게임에 특화된 여러 기능이 붙어 있습니다. GAS는 2022년 8월에 론칭한 익명 기반의 SNS입니다.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앱의 이름은 '칭찬, 지지와 격려를 줘 다른 사람의 자존감을 북돋아준다'는 의미의 슬랭인 '가스'에서 따온 것인데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위치 정보를 통해 내가 다니는 학교를 인증하면 익명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학교 2학년 남자아이 중 가장 잘생긴 아이는?' '옷을 제일 잘 입는 아이는?'처럼 10대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질문들이 나오고,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실제 이름이 객관식 보기로 나옵니다. 보기의 이름 중 한 명에게 투표하면, 어떤 친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익명 기반의 인기투표'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 '가장 못생긴 아이는?'같이 남을 흉보는 주제는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투표만 제공해 참여자들이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유도합니다.
신필수
2023-02-13
제품 없이 고객을 만나는 방법, '유저 인터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란경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드세요(Make People want)" 미국의 유명한 엑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는 창업가에게 이 말을 반복해서 말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즉 니즈가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선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만든 프로덕트를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런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이 바로 '유저(사용자) 인터뷰'입니다. 유저 인터뷰(User Interview)는 스타트업 혹은 예비창업자가 최소 한 번쯤은 꼭 거치게 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 서비스/제품을 이용할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과정'입니다. 이름처럼 '유저(이용자)'에 집중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유저 인터뷰의 가장 큰 목표 자체가 '유저를 이해하기'입니다. 유저를 잘 이해해야 그들의 니즈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걸 만드는 길에 가까워질 수 있을 테니까요.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와 유저 인터뷰는 같은 개념 아닌가요?" 이 두 가지가 간혹 혼동해서 사용되므로 한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성 테스트는 제품 개선 목적으로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테스트입니다. 사용자를 현장으로 불러와서 어떤 과제나 단계를 수행하도록 합니다.
김란경
2023-01-19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매해 연말마다 그 해 가장 인상 깊었던 광고 리스트를 아웃스탠딩에 공개해 왔는데요. 이번에도 변함없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해외 광고 10편을 준비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가 좋은 광고라기보다는 독자 여러분들의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영감이 될 수 있는 것을 엄선해 봤는데요. 여러 편의 광고들을 모아놓고 보니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요소들 또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총 5가지의 성공 요소들을 인사이트로 분류해 봤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광고들이 있는지, 공통적 성공 요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온/오프라인의 세계관, 어떻게 연결시킬까? 이제 단순히 재미있고 멋진 영상 한편 만들어서 고객에게 다가가기는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웃긴 영상, 슬픈 영상, 감동적인 영상이 넘쳐 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보니 웬만한 자극에는 무뎌진 까닭 아닐까요. 그사이 고객들의 눈높이는 높아만 가고 광고는 스킵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기 십상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너 아직도 솔로니?" 입을 막고 싶다면 이 기기에 주목 (McCain 사례) 대표적인 사례로 캐나다의 냉동 감자 제조 브랜드 '맥케인'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제 곧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인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1-11
웹 3.0시대의 마케팅은 타깃을 '모아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군중(public)은 거대한 군집(cluster)의 합입니다. 여기서 '거대한'은 '군집'이 아니라 '군집의 합'을 설명하는 수식어입니다. 그러니까 군중이란 군집과 군집이 얼기설기 모인 형태입니다. 시장을 이해한다는 건 사막에서 모래알 세기만큼 막막한 일인데요. 타깃을 '불특정 집합'이 아닌 '특정 커뮤니티'로 이해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마케팅을 바라보는 관점도 그렇게 변화했습니다. 과거에는 '절대다수 노출'을 목표로 규모에 집중했지만, 소셜 미디어 시대에 들어서면서 '정확한 타깃 설정 및 도달'을 척도로 삼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웹 3.0이라는 전환기에 들어서면서 '타깃 찾아가기'가 아닌 '타깃 모으기'가 해답이 되었고요. 이번 글에서는 마케팅, 그중에서도 광고 시장에서의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기에 '크리에이터'를 곁들여서 말이죠. 미디어 변화와 함께 찾아온 광고 변혁 이야기에 앞서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광고'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김용태
2023-01-04
당신이 사망한 이후 온라인 데이터를 가족이 본다면?
영화 '서치(Searching)'는 아빠가 실종된 딸을 온라인 정보를 통해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현실감 있는 연출로 호평을 받기도 했죠. 온라인에는 우리 모두의 광범위한 정보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쌓이고 있습니다. 영화 서치가 현실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을 받은 것이 벌써 5년 전입니다. 온라인에 흔적은 전혀 남기지 않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려지는 것을 넘어 온라인이 현실의 일부를 대체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모두.. 죽습니다.(갑자기?) 제가 무슨 이야길 꺼낼지 이미 제목을 보셔서 아시겠지요? 네, 오늘은 '디지털 유산'에 관한 이야길 해보려고 합니다. 디지털 유산은 고인이 생전에 온라인에 남긴 게시물 · 사진 · 댓글 · 동영상은 물론이고 온라인 게임 아이템과 사이버머니까지 포함합니다. 이는 우리의 사생활이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정보이자 그 자체로 자산이기도 한 만큼 결코 쉬이 다룰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럼.. SNS, 클라우드 등 온라인에 남겨진 고인의 정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자산으로 보고 가족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만큼 폐기하는 것이 맞을까요? 상속권 vs 프라이버시권 국내에선 얼마 전 '디지털 유산'이 한 차례 이슈가 됐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가 부활하면서 관련 이슈가 떠올랐죠.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다가 3년 만에 일부 서비스가 회복했습니다. 그러면서 32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사진, 동영상 등 미니홈피 콘텐츠가 복구됐어요. 그러자 유족들이 고인의 사진과 동영상 등 남겨진 데이터를 넘겨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고 해요. 본인이 아니면 계정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고인이 된 이용자의 사진과 동영상 등 데이터를 유족들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치 SNS '옥소폴리틱스'에서 유저들이 싸우지 않는 이유
'정치 커뮤니티'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세요? 기존 일부 정치 커뮤니티에선 비생산적인 논쟁이 이어지거나 다소 편향성을 띄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때문에 '정치 커뮤니티'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도.. 사실 '정치'라는 키워드가 워낙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런데!? 정치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정치 커뮤니티 '옥소폴리틱스'이야깁니다. 특정 이슈를 설명하는 콘텐츠에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동물 아이콘으로 표시한 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고 사업에 나선 창업자 유호현 대표는 창업 이전에 트위터, 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했던 인물인데요. 그랬던 그가 정치 커뮤니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치 커뮤니티가 과연 건강하게 잘 발전할 수 있을까요? 정치 커뮤니티를 발견시키려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유호현 대표를 온라인으로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개발자가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대표님께선 창업 이전에 트위터와 에어비앤비에서 일하셨죠"
요즘 핫한 SNS 비리얼(BeReal) 써봤더니 "매력있는데!?"
요즘 핫한 SNS 비리얼(BeReal)을 써봤습니다. 비리얼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사진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서비스인데요. 써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고요. 왜 인기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다만 계속 사용할지는.. 좀 더 써봐야 할 것 같아요. 저의 소감과 별개로 비리얼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빠르게 유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길래, 어떤 매력이 있길래 유저들이 모이고 있는 걸까요? 관련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독자님들과 함께 예측해보고 싶습니다. 비리얼(BeReal)은 어떤 서비스일까요? 오전 9시 45분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스마트폰 알림이 울립니다. 긴급 ! BeReal 사용할 시간 ! 곧바로 앱을 실행하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2분 안에 사진을 촬영해 업로드해야 합니다. '찰칵!' 약간 다급하게, 하지만 나름 신경을 써서 앉은 자리에서의 시선 그대로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런데, 후면 카메라에 담긴 모습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 앞의 모습까지 함께 촬영! 이런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전면카메라 화면은 촬영 전에 보이질 않아서, 멍청하게 화면을 바라보는 저의 모습까지 한 번에 담겼습니다. 저는 스벅 텀블러로 물을 마시며 맥북과 델 모니터로 일하고 있..(TMI)
트위터 품은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큰 그림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기존에는 트위터 이사회가 반대를 했는데요. 입장을 바꿔 머스크의 의견을 받아들인 겁니다. (참조 - 머스크, 55조원에 트위터 품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통해서 새롭게 이루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의 가치 트위터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매월 3억300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입니다. 트위터 서비스는 280자 이내의 단문 포스팅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블로그나 장문의 뉴스 기사보다 적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일일 사용자 수는 2억1700만명 수준이고요. 하루 평균 5억건 정도의 트위터가 전 세계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매출 추이는 2021년 50억8000만 달러였으며 주 수입원은 광고입니다. 영업이익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광고를 통한 수익 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는 51.7달러(6만5000원) 수준으로 2021년 2월 전고점인 77.06달러(9만7000원)에 비해 약 33% 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가격은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로 1주당 가격은 54.2달러(6만8000원) 수준으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약 5% 수준의 프리미엄이 되었습니다.
박천욱
2022-04-28
베컴도 했다는데.. 인스타그램 계정 양도・거래 가능한 걸까?
여러분 베컴을 아시나요?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얼마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우크라이나 산부인과 의사에게 넘겨줬습니다. 베컴의 인스타 계정은 7천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그야말로 글로벌 파워 계정인데요. 베컴은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의 상황과 생명을 구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의 일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어요. "저는 오늘 이 계정을 우크라이나 의사인 이리나에게 넘깁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리나 등 의료진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확인하고 싶다면 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확인해주세요" 이를 통해 이리나는 우크라이나 병원 상황을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전하고 관심을 요청했죠. 스토리에는 전쟁 중에 태어난 신생아,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아기, 24시간 7일 일하고 있는 의료진 등의 모습이 담기기 시작했어요. 인스타그램의 계정이 좋은 일에 쓰이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꼈습니다. (부디 끔찍한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직업병(?)이 도졌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에 대한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계정을 넘기는 것이 가능한가?" "넘기는 것이 가능하다면 혹시 거래도 이뤄지고 있나?" "호옥시.. 문제는 없을까?" 떠오른 질문들을 하나씩 확인해봤습니다. 인스타그램 가입은 비교적 쉽다
'디애슬레틱'은 어떻게 뉴욕타임스를 매료시켰을까?
"디애슬레틱이 공격적인 사세 확장을 끝내면, 더는 지역 신문의 스포츠면이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뉴욕 타임스) "우리는 모든 지역 신문의 스포츠면이 망하길 바랍니다" "그들이 망하고 우리가 마지막 생존자가 될 때까지 계속 출혈경쟁을 일으킬 겁니다" (알렉스 매더, 디애슬레틱 공동창업자) 디애슬레틱은 2016년 1월 알렉스 매더와 아담 한스만이 창업한 스포츠 전문 유료 구독 언론사입니다. 그 어떤 언론사보다 심층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설립한 지 불과 5년 만에 유료 구독자 120만명을 확보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17년 위와 같은 말을 내뱉는 창업자에 대해 '뻔뻔하다'면서도 자신감에는 나름 근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월 디애슬레틱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규모는 약 6800억원입니다. 이번 뉴욕타임스의 인수는 1993년 보스턴글로브를 약 1조3600억원에 사들인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창업자의 높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디애슬레틱은 어떻게 뉴욕타임스를 매료시켰을까요?
소셜·커머스 플랫폼 '닷슬래시대시'가 매출을 만드는 방법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유튜브, 틱톡, 트위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거론될 것 같은데요. 대부분 대기업(?) 서비스가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소셜플랫폼 운영이란 것이 어려운 비즈니스이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쉬운 비즈니스라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용자 규모가 커질수록 변수는 많아지고 위기관리의 난이도가 높아지니까요. (참조 - 2021년 최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그런데 소셜과 커머스를 합친 플랫폼 서비스에 도전한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닷슬래시대시(Dot Slash Dash)' 입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숏폼 영상 기반의 소셜 플랫폼인 동시에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이용자는 세로 영상을 최대 10개, 최대 4분 길이로 편집해 업로드할 수 있어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한 만큼! 저도 베타 기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지켜봤는데요. 이용자 자신의 모습보다는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 시선을 담은 영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텐바이텐과 29cm의 창업자인 이창우 대표의 세 번째 창업이기도 한데요. 최근 서비스를 지켜보면서 궁금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어떻게 기획됐는지, 소셜과 커머스를 어떻게 합친다는 건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그리고 '또' 창업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그래서 이창우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디어유, '디지털 신사업'을 가장 가성비 좋게 진행한 사례
최근 엔터테인먼트업계를 강타한 신규 플레이어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바로 '디어유'인데요. 디어유는 팬 커뮤니티 개발사로서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이기도 합니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회사였지만.. 지난해부터 무섭게 존재감을 보이더니 2021년 11월10일 상장에 성공했고요.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무려 시가총액 2조원을 찍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것은 그룹 본사이자 국내 최상위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몸값를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대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길래 자본시장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는 걸까요. 디어유가 운영하고 있는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보이밴드인 EXO가 채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게 모티브가 됐죠. 이용자는 버블에서 월 4500원을 내고 자기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시로 텍스트 뿐 아니라 사진, 음성, 동영상 등 각종 근황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 답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구독 연장을 하면 답장의 분량이 늘어나는 등 일련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합니다. 물론 1대 1 채팅서비스는 아니고요. 아티스트는 하나의 메시지를 구독자 다수에게 보내는 식인데요. 팬으로선 마치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듯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SNS와 커뮤니티 활용능력은 굉장한 무형자산입니다
야놀자와 무신사. 두 회사는 요즘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인데요. 각각 액티비티와 패션 영역에서 강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미 엄청난 규모를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그런데 말이죠. 두 회사의 공통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1)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사회 초년생 시절 모텔 관리업무를 하면서 너무 지치고 외로워 종사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모텔이야기'라는 다음 카페를 개설한 것이죠.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업계에서 무명의 젊은이인 이수진 대표를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는 온라인의 힘을 확인했고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모텔 정보공유 카페인 '모텔투어'를 500만원에 인수해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죠. 이것이 야놀자의 전신입니다. (2)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2001년 고3 때 본인이 관심이 있던 신발을 주제로 당시 핫하던 프리챌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이후 미대에 진학을 했고 학업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를 샀는데요. 이걸로 열심히 신발 사진 콘텐츠를 올렸습니다. 어느새 카페의 회원수는 수천명에 이르렀죠.
음원 강자의 오디오 SNS, 그린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이경님의 기고입니다. 그린룸도 한국에 올까? 음원 하면 떠올리는 큰 기업 중 하나인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상륙한 지도 어느덧 반 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참조 - 스포티파이가 한국시장에 진출해 멜론과 붙는다면?) (참조 - 스포티파이 "한국 시장 키우기 위해 왔다…성공전략은 '개인화'") 스포티파이는 해외의 음원 플랫폼으로써 국내에서도 유명했죠. 단 해외 플랫폼이다 보니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가입과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이야기 드릴 그린룸이라는 어플도 아직 국내에서는 온전히 출시되지 않아 한국 계정으로는 다운로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 역시 해외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죠. 스포티파이에서 운영하는 그린룸도 국내에 도입되어 국내 오디오 SNS들과 경쟁하리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가입자가 2억명이나 되는 음원 플랫폼이죠. 본사는 스웨덴의 기업이며, 현재 세계 81개 나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입니다. 또한 2019년 당시 가입자 약 2억700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9600만명이 유료 가입자이며,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수익성도 좋아 지난해 4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잉여 현금흐름 모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참조 - 스포티파이, 개성 존중하는 조직으로 11년만에 가입자 2억명) 2020년 말에는 유료 가입자가 24% 증가하여 1억550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김이경
2021-08-25
'오늘의집 감성'은 어떻게 대세가 될 수 있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아영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의집 감성인데?' 예전에는 실용적이고 예쁜 물건을 샀을 때, '이케아 감성이다'라는 관용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이제 그와 같은 표현은 온데간데 없고, '오늘의집 감성이다'라는 새로운 관용구가 등장했더라고요. 최근에는 오늘의집이 TV 광고까지 시작하며 대세 중의 대세 자리를 다시 한 번 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집'이 사용자를 사로잡은 비결 오늘의집이 콘텐츠와 커머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은 집 꾸미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콘텐츠와 커머스를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집이 콘텐츠 서비스와 커머스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두 서비스에 대한 전략이나 목표까지 동일하지는 않을 텐데요. 한 마디로 콘텐츠는 콘텐츠대로, 커머스는 커머스대로 사용자와 접점을 늘릴 방안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한 번 콘텐츠에만 집중해 오늘의집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의집'의 UGC 활용법
김아영
2021-07-15
소셜미디어로 진화를 꿈꾸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준탁님의 기고입니다. 현재 소셜미디어 시장은 포화 상태에 가깝습니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의 원조 격인 트위터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틱톡, 스냅챗, 제페토 등 MZ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음악 스트리밍 시장 또한 포화 상태에 가깝습니다. 업계 최대 기업은 스포티파이지만, 애플 뮤직, 유튜브 뮤직, 판도라, 타이달 등 다양한 업체가 일정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죠. 아직 로컬 서비스가 대세인 지역도 있습니다. 중국에는 바이두 뮤직, QQ뮤직이 있고요. 우리나라도 멜론, 플로, 지니 뮤직 등이 파이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도 사용자가 적으면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음악 스트리밍 사업자들은 사용자가 많고, 무엇보다 전파 효과가 큰 소셜미디어와 손을 잡았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소셜미디어 채널에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죠. 사업자 입장에서 소셜미디어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사용자 유대감 강화'입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유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습니다.
윤준탁
2021-06-10
고객 반응률 높이는 '브랜디드 콘텐츠' 만드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킹받네!' '스컬 skrrrr!' 바로 이 유행어를 만든 개그맨 김민수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부캐가 있습니다. 'B대면데이트'에서 누나에게 허세를 부리는 대학생 랩퍼 '임플란티드 키드(이하 임키)'입니다. 요즘 부캐로 한창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이호창 본부장, 최준 카페 사장과 함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등장하고 있죠. 최근엔 'B대면데이트' 마지막 방송을 업로드 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9Y2b1K_JeHU (참조 - 세번째 탈락자 임플란티드 키드) 그래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의 부캐는 끈질기게 살아 남아 여러 채널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예정이기 때문이죠. 최근엔 딩고 프리스타일에서 인기 래퍼 미노이와 함께 방송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부캐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와 대학생 랩퍼로서 방송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x7ZAer_ds (참조 - 누나 내가 사랑하니까♥️... [미노이 상담소] EP.02 임플란티드 키드) 임키를 비롯해, 이호창, 최준 등 피식대학 멤버들은 부캐 개그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구글에서 한때 주목해야 할 채널로 피식대학을 꼽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참조 - 월간 YouTube 트렌드 - 2021년 2월) 덕분에 지상파에서 설자리를 잃었다는 개그맨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6-08
내 사진을 친구만 업로드할 수 있는 인싸앱 '파파라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아영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클럽하우스 열풍을 기억하시나요? 클럽하우스는 한때 안드로이드 유저가 아이폰까지 구매하게 만들었던 핫한 소셜 네트워킹 앱이었죠. 클럽하우스의 열기는 언제 그렇게 뜨거웠냐는 듯 빠르게 식었고, 최근 그 빈자리를 채울 또 다른 핫한 SNS가 등장했는데요. 현지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 '이 앱'은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일컬어지고 있었습니다. 안티 인스타그램, 제2의 클럽하우스 또는 스냅챗!! 그래서 이 앱의 이름이 뭐냐고요? 바로 '파파라치(Poparazzi)'입니다. 어떻게 클럽하우스와 닮았나 이 앱이 제2의 클럽하우스라고 불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이 앱도 클럽하우스처럼 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거든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후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축할 예정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는 있는데요. 클럽하우스처럼 안드로이드 버전도 릴리즈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현재는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파파라치가 클럽하우스와 닮아있다고 하는 주된 이유는 서비스의 폐쇄성 때문인데요.
김아영
2021-06-04
모두의 SNS인 페이스북.. 개인정보도 모두의 것?
고백합니다. 사실 저 페이스북 안 써요. 한때, 페이스북을 열심히 이용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불과 4년 전..) 고등학생 때까지는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대학 4년은 페이스북, 이후는 인스타그램. 제 주변에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친구는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기사 공유용 페이스북 계정 만드는 것을 추천한 아웃스탠딩의 제안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요즘 누가 페이스북을 쓰나..)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페이스북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의견을 피력하고 있었죠. (반성합니다. 열심히 쓸게요.) 페이스북은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8% 급증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29조5563억원(261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인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조7234억원 (236억7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고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3분기 연속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게 됩니다. (참조 - 페이스북 "광고 단가 30% 뛰었다…역대 최대 매출") 이번 공시를 통해 여전히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을 다시 '본격적으로' 사용할까 했지만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페이스북. 역시나 '또'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의 고질병인 개인정보 유출 사태입니다. 페이스북에는 왜 정보 유출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을까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전말 올해 4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됐다고 밝혔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인터넷 서핑만 할 수 있는 수준이면 누구나 무료로 유출된 페이스북 개인정보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했는데요.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멕시코에 소재한 미디어 업체 게시판에 공개됐고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컴퓨터)에도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상태로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우리나라 이용자를 포함해 전 세계 106개 국가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입니다. 유출 정보에는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3200만건, 영국 1100만건 인도 600만건이 무방비 노출됐고 한국 계정도 12만건 이상 포함됐습니다. 영국의 더 레지스터(The Register)에 따르면 해당 정보는 텔레그램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고 합니다. 해커들 포럼에서는 특정 텔레그램 계정 주인에게 부탁하면 그냥 '나눠 준다'라는 글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외신 보도에 즉시 성명을 내고 해당 데이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출된 데이터가 과거의 데이터이며 당시 해커들에 의해 악용됐던 기능을 없앴다는 설명인데요. 사건의 발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페이스북에는 전화번호로 특정인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가령, A씨의 '전화번호'를 페이스북에 입력하면 A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낼 수 있었죠. A씨의 전화번호 하나로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을 수 있고 페이지에 전체공개로 소개된 이름, 거주지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습니다.
'데이팅 앱의 발전사'를 알아봤습니다 (20개사 분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성공궤도에 오른 스타트업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잠재된 인간의 욕구를 찾아내고 충족시켰다는 점입니다. 스타트업들이 이 욕구를 어떻게 탐색하고, 집중하고, 구현했는지 분석하다 보면 분야와 무관하게 공통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엔 인간의 근원적 욕구와 연관된 분야 가운데 '데이팅 시장'을 분석해봤습니다. 전세계적으로 2018년 8조원에서 2026년에는 11조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 특히 '온라인 데이팅 시장'인데요. 국내에서는 2018년 기준, 2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경쟁자도 참 많습니다. 국내 데이팅 앱만 해도 200개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참조 - 내 짝을 찾아라 … 데이팅앱 1위 틴더·아만다) '아니, 그냥 사람들 연결해주는 게 다 아냐? 뭐가 이렇게 많은 거야?' 라고 많이들 생각하실 것 같아서 데이팅 앱을 전격 분석해봤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등록된 것만 100개사였는데요. 이 중 데이팅 앱 시장의 발전흐름을 잘 보여주는 20개 사를 선정해 분석했습니다.
이수현
2021-05-07
소셜미디어가 혐오 콘텐츠를 제어하는 방법
최근 페이스북에서 본 게시물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혐오'라고 해야겠군요. 이유 없이 자신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 게시물이니까요. 바로 친구 끊었습니다. 유튜브에는 더 많습니다. 혐오스러운 영상이 아니라 특정인 혹은 특정 집단을 혐오하는 노골적인 콘텐츠가 꽤 많이 보입니다. 한때 정말 심했던 유튜브 채널이 있죠. '윾튜브'는 조롱, 혐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렸습니다. 결국 유튜브는 정책 위반을 이유로 '윾튜브'를 영구 퇴출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혐오 콘텐츠가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라옵니다. 이는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악영향을 주는데요. 저는 페이스북 친구를 끊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는 저 혐오 콘텐츠가 여전히 퍼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도 여전히 제 2의 '윾튜브'들이 혐오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죠. 소셜미디어에는 혐오 콘텐츠가 난무합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이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죠. 그런데 어떤 혐오는 허용되고 어떤 혐오는 허용이 안 됩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기준이 뭘까요? 어떤 기준으로 혐오 표현과 혐오 콘텐츠를 제어하고 있을까요?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 우선 혐오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혐오'는 개인적 차원에서 발현되는 감정이 아닙니다. 인종주의, 자민족중심주의, 반유대주의, 성차별주의 등 이데올로기에 기반을 둔 사회적 의미의 혐오를 말합니다. 누구를 혐오할까요? 특정한 속성을 가진 집단 혹은 개인이 그 대상이 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9년 '혐오표현 리포트'에서 혐오표현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한물갔다 싶은 페이스북,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는 빅테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 IT기업들이 전 세계를 휘어잡고,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치솟는 모습을 보니 시대 변화가 실감되는군요. 이 시대를 상징하는 미국 주식시장 용어가 'FAANG'입니다. 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약자인데요. 최근에는 FAANG보다 'MAGAT'가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F)과 넷플릭스(N)가 빠지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Tesla)가 대세로 인정받은 겁니다. 저는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각 영역의 전문가분들을 통해 양질의 뉴스와 인사이트를 얻는데요. 10대나 20대 유저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소통할 테니, 페이스북은 저물어 가는 SNS인가..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인스타그램도 페이스북이 소유했으니, 그럼 아직 잘나가는 회사이지 않나 해서 혼란스럽습니다. 그 해답을 알아내 볼 요량으로 주가 추이부터 살펴봤습니다. 조정구간이 가끔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좋은 그림인데요. '주가수익률' 26.3배가 마음에 조금 걸립니다. 'PER'이라고도 하는 주가수익률은 시가총액 대비 당기순이익의 배수를 통해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3-25
'MZ세대'를 공략하려면 꼭 알아야 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애들'로 분류되던 MZ세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얼마나 될까요?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한 조사들이 기준에 따라 그 결과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35~44% 정도됩니다. (참조 - 삼정인사이트 66호 신소비 세대와 의식주 라이프 트렌드 변화) (참조 - 메조미디어 2020 트렌드 리포트) (참조 - 트렌드 중 트렌드는? 통계로 보는 MZ세대 트렌드) (참조 - KISA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 MZ세대 분석 및 제언) 기성세대와 상이한 가치관과 생활방식으로 시장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세대이기도 한데요. 주력 소비층으로 떠올라 모든 시장이 너 나 할 것 없이 공략 중입니다. 이 집단은 왜, 그리고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MZ세대의 정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MZ세대는 1981년부터 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2001년 이후 탄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데요. 얼핏 청년층으로 묶일 법하지만, 사실 이 안에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분포한 셈이죠. 이들을 네 집단으로 분류해봤습니다. 사회의 일원이 되고 경제력을 갖추며 본격적으로 소비에 진입하는 20대에 저마다 어떤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기준으로요. 먼저 밀레니얼 1세대(1981~1990)는 PC의 출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밀레니얼 2세대(1991~2000)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모바일로 이주했고요. 2010년 이후 소셜 미디어가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던 데 이들의 역할이 컸죠. 이어 모바일이 성숙기를 맞으며 디지털 네이티브 Z 1세대(2001~2010)가 등장했습니다. 전 세계 마케터가 가장 치열하게 연구 중인 세대이기도 하죠.
김용태
2021-03-11
클럽하우스의 똑똑하고도 뻔뻔한 솔루션, 모더레이터
영단어 'Moderate'는 묘한 단어입니다. '완화하다, 조정하다'라는 의미로, 무엇이든 간에 극단적인 상태를 피하고 적당한 선 안으로 조절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마치 극단적인 상태는 조절하고 통제해야 하며, 중립적이고 온화한 상태를 추구해야 한다는 가치판단을 내재한 단어처럼 느껴집니다. 여기서 파생된 '모더레이터(Moderator)'는 '조정하는 사람, 중재하는 사람'이 될 텐데요, 보통 토론 사회자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행사의 진행자를 모더레이터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인터넷 악성 콘텐츠를 검수하는 직업을 '콘텐츠 모더레이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종종 쓰이긴 했지만 아주 흔한 단어는 아닌데, 요즘 이 모더레이터라는 말이 유독 많이 들립니다. 바로 장안의 화제 클럽하우스 덕분입니다. (저도 귀에서 피가 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덜 흔한 얘기를 해 보려고 하니 '뒤로가기'는 누르지 말아 주세요.)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 만들어진 양방향 오디오 기반 SNS입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등 명사가 사용하는 SNS로 화제가 되었고요, 중고거래 시장에서 초대장이 거래될 정도였습니다. (참조 - 머스크·저커버그도 '주목'... 대화형 SNS '클럽하우스'가 뭐길래) 현재 천만 다운로드를 넘었고, 기업 가치는 1조원이나 됩니다. iOS에서만 서비스하는 데다가 아직 베타 버전인데 말이죠. (참조 - 요즘 핫한 '클럽하우스' 오디오 혁신의 신호탄 될까)
조혜리
2021-03-04
트위터는 왜 죽지 않을까
'마이크로블로그' 혹시 이 말을 기억하시나요? 아무래도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말이죠. 이제는 추억의 단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네요. 트위터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는 SNS보다는 마이크로블로그라는 설명이 더욱 와 닿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SNS는 완전히 새로 들어보는 말이었지만, 블로그라는 말은 이미 익숙했기 때문이죠. 장문의 블로그에 익숙하던 시절, 어린 마음에 '140자는 너무 짧다, 이거 인기 없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이제는 긴 텍스트는 고사하고 텍스트가 아닌 사진이나 영상,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SNS가 흥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트위터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때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SNS입니다. 국내에서는 2009년 김연아 선수가 계정을 만들고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면서 사용자가 급증했죠. (참조 - 김연아도 '트위터'... 마이크로 블로그 인기) 2009년에는 애플에서 7억 달러에 인수 제안을 받고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How Twitter Will Change the Way We Live) 2010년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바일 앱 10위 안에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만 한 위상은 아닌데요, 현재는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업계 1위입니다. 트위터는 이제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 링크드인에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실은 2010년대 초반부터 '트위터는 한물갔다'라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참조 - The End of Twitter ) 2015년대에는 신규 사용자 증가율이 2013년 이후 최저였고요, 2016년대에는 매각 절차를 밟기도 했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인수를 검토했지만 불발되었고요. 2017년 디즈니가 트위터 인수를 검토했지만 이용자들의 '더러움(Nastiness)'이 상상 이상이라 포기했다고 하네요. ( 참조 - 디즈니 CEO, "트위터 인수, 이용자 더러워서 포기했다" ) 트위터의 익명성과 신속성이 이 SNS를 '매운맛'으로 만든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트위터는 정치·사회 이슈에 대한 토론이 매우 활성화된 곳인데요, 이용자들은 각 이슈에 대해 격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빠르게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건강한 토론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때도 많고요. 우스갯소리로 7대 죄악 중 '분노'에 해당하는 서비스라는 밈까지 있습니다.
조혜리
2021-03-02
Z세대가 직접 말하는 '우리가 온라인으로 노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Z세대를 알기 위해 이런저런 글들을 보고 있는 당신! 그런데 오늘도 대부분의 시간낭비를 하고 말았죠. (맞나요??) 이유가 있습니다. Z세대에 대해 알려준다기에 클릭했더니.. 조금은 어려운 논문 같은 글들.. 실제 Z세대가 아닌 분들이 쓴 분석 글이기에 괴리가 조금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그 글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Z세대인 제가! (MZ도 아닌 완전 Z세대임) Z세대 지인 총 18명에게 물어 (참고로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고요) 여러분이 궁금해했던 Z세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행태를 생생히 분석해왔습니다. (1) 어떤 커뮤니티를 이용하는지 (2)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 (3) 그 커뮤니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참고로 이 글에서 '커뮤니티'는 넓은 의미로 소통 창구를 뜻합니다. 인터뷰이 연령은 15세~28세이며, 20대 초중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이수현
2021-02-19
'클럽하우스'의 인기, 오래갈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아주 핫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아주 핫하다' 라는 표현을 SNS에 써본 게 꽤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바로 '클럽하우스'입니다. SNS가 핫하기 어려운 이유는 일단 웬만한 건 다 나왔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후 굳이 이야기하자면 틱톡 정도일까요. SNS는 네트워크 효과가 커서 이용자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쉽게 이전하기 어렵습니다. 또 고만고만한 서비스라면 굳이 새로운 걸 체험해보는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하죠. 이런 와중에 클럽하우스는 외국의 셀럽(주로 스타트업 분야)들이 스몰 콘서트를 자꾸 열면서 엄청난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야야 뭔데? 뭐길래 이러는거야?' '이야 일론 머스크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니 나도 써보자'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서비스가 흥하고 있죠. (참조 - 일론 머스크가 써서 화제된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음성기반 휘발성 채팅인데요. 가입하고 들어가면 관심사 기반 여러 방이 보입니다. 방에 들어가면 모더레이터(방장)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고, 권한을 받아 대화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대화는 녹음되지 않고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2-08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