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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300번 거절당한 디즈니랜드가 찾아낸 방법
"믿기지 않겠지만 디즈니랜드의 성공을 걸고 투자를 받는 일은 어려웠어요" "회의론자들이 많았거든요" (허브 라이먼, 디즈니랜드 컨셉 아티스트) 2019년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이매지니어링 스토리'는 디즈니랜드의 설립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편에는 꽤 놀라운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바로 디즈니랜드가 처음 만들어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는 점입니다. 왜 하필 놀이공원이죠? 월트 디즈니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 의하면 그는 언제부터인가 거대한 놀이공원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월트 디즈니가 밝힌 바에 의하면 두 딸과 함께 놀이공원에 갈 때마다 '어른들도 지루하지 않게 함께 놀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월트 디즈니의 구상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디즈니사가 이미 애니메이션의 명가로 자리잡은 1950년 즈음이었습니다. 1952년 말 월트 디즈니는 자신의 이름의 앞글자를 딴 회사 'WED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습니다. 사실 이 회사는 디즈니사의 재무를 맡고 있던 월트 디즈니의 형, 로이 디즈니의 권유로 만든 회사였습니다. 로이가 이 회사를 만들도록 했던 이유는 슬슬 디즈니사가 월트 디즈니로부터 이름의 저작권을 정식으로 사 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월트 디즈니는 이 회사를 통해 그동안 꿈꿔왔던 놀이동산 구상을 실현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디즈니사는 새로운 사업을 펴기에는 너무 비대한 조직이 되어 있었거든요. 월트 디즈니는 아트 디렉터들을 데려와 놀이공원의 구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즈니가 놀이공원을 설계하면서 건축가들을 데려오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월트 디즈니의 놀이공원에 적합한 인재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마치 설립 초반의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것 같다며 WED에서 일하는 것을 굉장히 즐거워했다고 합니다. 월트 디즈니의 공원은 처음에는 '미키마우스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디즈니의 아내도, 형인 로이 디즈니도 놀이공원 아이디어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조혜리
2022-02-03
삼성이 금성을 이긴 순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정지훈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기로 결정했죠. 어떤 이슈에서든 앞서나가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IT 역사 두 번째 이야기로는 우리나라 IT 기업 중 가장 유명하고 글로벌 영향력도 큰 삼성전자의 시작을 다뤄보려 합니다. 금성사, 최초 흑백 TV를 생산하다 삼성전자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지만,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이야기부터 해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금성사의 시작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요. (참조 - 우리나라 최초의 가전제품을 만든 회사, LG) 라디오라는 제품으로 IT산업에 뛰어든 금성사. 정부가 벌인 새마을 운동으로 해외 밀수품 단속이 강화되고 '농촌에 라디오 보내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금성사의 라디오는 품절될 정도로 많이 팔렸습니다. 일단 전자 제품 생산의 교두보를 마련하자 금성사는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다음 번 목표로 정한 것이 TV였습니다. 1966년, 금성사는 국내 최초로 흑백 TV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TV가 처음 선보인 것 자체는 이보다 한참 이전인 1954년입니다. 1954년, RCA 한국 대리점은 서울 보신각 앞에서 유선 방식으로 동작하는 20인치 TV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합니다. * RCA (Radio Corporation of America)
정지훈
2021-06-01
코로나와 함께 했던 '2020 디지털 라이프' 되돌아보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이 단 하루 남았습니다. 정말 허무하게 지나갔네요. 12월이 되면 저도 여러분처럼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과소비를 반성하고, 잘 샀다고 뿌듯해하기도 하며, 내년의 새로운 지름도 준비해야죠. 돌이켜보니 2020년은 '네트워크 사회'로 '강제'전환된 해였습니다. 갇혀 산 덕분에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을 (준비 없이) 실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독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났고, 홈트레이닝이 유행했으며, 레트로 문화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주식과 비트코인, 부동산으로 대박 났다고 웃는 분이 있는가 하면, 직장과 가게를 잃고, 월세 낼 돈이 없어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언론도 있고, 아직 깡통처럼 보이는 한국형 뉴딜도 있죠. 코로나19가 불러온 이런 변화 속에서 제가 사랑한 혹은 사랑할 뻔한 디지털 제품, 앱, 서비스, 콘텐츠를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1. 가장 사고 싶은 제품: 애플 M1 맥 미니 올해 최고의 혁신상을 줄 수 있다면, 단연 애플 M1 맥 컴퓨터가 받아야 합니다. 꿈에 그리던 이상적인 컴퓨터를 만들어 냈으니까요. (참조 - 미완의 혁명, 애플 '실리콘 M1' 맥북 에어) 제가 맥으로 전문적인 작업은 하지 않다 보니 배터리가 없어서 수명은 더 길고 소음까지 잡아낸 맥 미니를 선택했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0-12-31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한국 콘텐츠를 탐내는 이유
얼마 전 이런 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진출합니다. 채널을 열고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도 투자합니다. 저에게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네요!” (방송인 서유리) 에이앤이 네트웍스 코리아가 10월 12일 국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디즈니와 허스트미디어의 합작 회사입니다. TV 뉴스 채널 바이스랜드로 유명하죠. 한국에는 지식채널 ‘히스토리’와 여성 시청자들을 위한 채널 ‘라이프타임’ 이 두 채널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TV로는 IPTV 3사, 케이블, 위성방송, 디지털 플랫폼으론 유튜브, 네이버 TV,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곰TV를 택했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담길 콘텐츠겠죠.! 보고 듣고 즐길 거리-라는 목적에 맞게요. 한국의 문선영 콘텐츠 개발 담당자가 론칭 행사서 이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장혜림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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