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과거 기사로

2017년 6월 7일에 발행됐습니다.

 

천진난만

“언니! 요즘 프로듀스 101 보세요?”

 

능글

“응? 아니. 내 나이가 몇 갠데”

 

“그런건 대학생 때 까지만 보는거야.

나같은 직딩은 아이돌 안좋아해”

 

기본

“언니! 여기 봐요. 윙크남 대박이죠?”

“얘가 제일 잘생겼어요”

 

(사진=엠넷)

(사진=엠넷)

 

능글

“아니, 얘가 보는 눈이 없네!

난 얘가 제일 좋더라. 산적섹시”

 

(사진=엠넷)

(사진=엠넷)

 

폴짝

“언니, 프로듀스 101 안본다면서요!”

 

웃음

“응? ㅎㅎ

근데 너 투표도 하니 그럼?”

 

천진난만

“네. 엠넷닷컴 꼬박꼬박 들어가서 해요”

 

궁금

“너 티몬에서는 투표 안해?”

 

놀람

“엥? 티몬이요?”

 

“거기서 왜 투표를 해요.

물건 사는 곳인데”

 

기본

“이번 시즌에는 티몬과 엠넷에서

중복 투표를 할 수 있게 했어”

 

(사진=티켓몬스터 홈페이지)

(사진=티켓몬스터 홈페이지)

 

“티몬은 커머스 기업인데

왜 이런 제휴를 맺었는지 궁금하지?”

 

일하는모습

“내가 설명해줄께”

 

킬러 콘텐츠의 트래픽 & 거대 플랫폼의 플랫폼 파워

 

기본

“프로듀스 101 같은 시청자 투표

프로그램의 흥행요소는 뭐라고 생각해?”

 

천진난만

“음.. 투표를 많이 하는거요?”

 

기본

“그렇지”

 

“나와서 뽑아달라고

나야나 춤도 추고 했는데

사람들이 별로 투표를 안하면

김빠진 콜라 같잖아”

 

“그래서 투표를 많이 하는게 중요하지”

 

“티몬은 가입자수가 1700만명 정도 되는

거대 플랫폼이고 원래가 커머스 플랫폼이어서

사람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게 하는 노하우도 있지”

 

“또 티몬 같은 커머스 플랫폼은

여성층이 좀더 많이 사용하는데

티몬의 경우 70% 정도 되었다고 해”

 

“그리고 아무래도 2030층이 많았겠지?”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할 층과 맞아떨어져.

프듀 제작진 입장에서는 티몬과 제휴해서

투표수를 늘리겠다는 계산이었던거야”

 

“실제로 2000만표가 넘는 표를

티몬에서 끌어왔지”

 

기본

“그러면 티몬 측에서는 어떤걸 얻을 수 있었을까?”

 

요가

“이건 어렵네. 잘 모르겠어요”

 

기본

“티몬같은 커머스 앱의 경우

자주 자주 들어와서 구경을 해야

물건도 사고 할거 아냐”

 

“그래서 트래픽이 중요한데

가입하고 안들어왔던 사람들,

원래는 가입 안했던 사람들이

소년들에게 투표하려고

들어오길 바랬던거지”

 

“트래픽의 증가가 목적!”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실제로 트래픽이 많이 증가되었고

구매율 또한 증가되었다고 해”

 

(참조 – ‘주인공은 나야 나~’…유통사 ‘픽미세대’ 공략 통했다)

 

파이팅

“티몬과의 제휴 건 말고도

프로듀스 101은 콘텐츠와 커머스가

만나서 일으키는 화학작용을

잘 활용하고 있어”

 

“볼까?”

 

소년들의 트레이닝복을 자체 브랜드 샵에서?

미디어 커머스와 굿즈 문화

 

휴식

“너 탑텐에서 지금 애들이 입은

연습복이랑 똑같은 트레이닝복

팔고 있는거 알아?”

 

천진난만

“헐, 정말요?”

 

기본

“탑텐에서만 파는게 아니라

자사 브랜드 샵을 하나 만들었어”

 

“그러니까 자체 유통망이 생긴거지”

 

(사진=네이버 캡처)

(사진=네이버 캡처)

 

“자체적으로 생산도 시작했어.

CJ E&M 콘텐츠 관련 상품을 만드는

회사를 하나 차렸거든”

 

(사진=씨제이이엔앰 페이스북)

(자회사 루비콘 컴퍼니에서 소혜도 입은 응원복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사진=씨제이이엔앰)

 

“그래서 생산과 유통을 전부

자체적으로 해서 팔 수 가 있어”

 

“이런건 ‘미디어 커머스’라고 볼 수 있지”

 

천진난만

“언니, 아이돌 굿즈 생각이 나요!”

 

*굿즈

 

원래 상품, 제품이라는 영어단어

goods에서 파생된 단어로

연예인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파생상품을 말한다.

 

기본

“응, 굿즈가 맞아”

 

“‘굿즈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최근 몇년 간

굿즈 문화는 증가하는 추세야”

 

(굿즈 마케팅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 사진=알라딘)

(굿즈 마케팅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 사진=알라딘)

 

“사람들이 먹고 입고 자는

실용적인 필요에 의한 소비를

하는 것에 넘어서서”

 

“어떤 가치나 정서적 만족감을 위해

소비를 하는 경향이 늘어났다는

신호라고 생각해”

 

“그래서 굿즈의 경우

뭔가 ‘팬심’을 자극하고

사모으면 뿌듯할 요소가

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 인기 콘텐츠로

굿즈를 만들기 굉장히 유리하지

 

기본

“예를 들어볼까?”

 

“너 혼술남녀 보면서

술 땡긴다는 생각 안했니?”

 

“나같은 사람이 많을걸?

기가 막히게 알고

맥주잔도 만들어 팔고ㅋㅋ”

 

(사진=tvN)

(사진=tvN)

 

“윤식당을 보면서 발리에서의 낭만과

정유미의 안꾸민듯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뭔가 동경하게 되잖아”

 

“또 그걸 잘 간파해서 앞치마를 판매중ㅎㅎ”

 

(사진=윤식당 홈페이지)

(사진=윤식당 홈페이지)

 

님뭐임

“언니 말하는거 보니까

앞치마 또 샀죠!”

 

“돈 좀 그만 써요”

 

좌절

“돈 버는거 힘들어서 그래ㅠㅠ”

 

“근데 나한테 너무 그러지마.

이런 상품들이 매력이 있어서 그런거야”

 

파이팅

“왜냐면 이 상품들은

‘스토리텔링’을 입고 있어”

 

“똑같은 품질, 똑같은 모양의

앞치마가 있다고 생각해봐”

 

“이걸 정유미가 낭만 넘치게

식당일 하면서 매력 뿜뿜하는걸

안 봤으면 그냥 보통 앞치마일 수 있어”

 

“근데 그걸 콘텐츠로 소비를 했기 때문에

사고 싶은 앞치마가 된거지”

 

(사진=윤식당 홈페이지)

(아웃스탠딩에 윰블리팬이 있어 한 장 더..ㅎ 사진=윤식당 홈페이지)

 

“왠지 나도 그 앞치마를 입으면

발리에서 식당하는 느낌이 날 것 같고!”

 

“그게 콘텐츠의 힘이야”

 

“그래서 전통적으로 물건을 파는

커머스 기업에서도 ‘콘텐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

 

“예를 들어 티몬에서 하는 티비온도 있고

CJ 오쇼핑에서도 1분 홈쇼핑을 하지”

 

(사진=티몬블로그)

(사진=티몬블로그)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로 수익내기

 

종이오리기

“언니 근데 미디어 커머스라고 하니까

정확하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미디어로 물건파는 것?

그러면 홈쇼핑도 있고 하잖아요”

 

기본

“설명해줄께”

 

“미디어 커머스(Media Commerce)는

방송과 쇼핑이 결합된 전자상거래야”

 

“IT 기반의 서비스 내에서

상품과 콘텐츠가 결합되 있는 방식”

 

“홈쇼핑은 전자상거래가 아니니까

포함되지 않겠지?”

 

궁금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 싶은 회사가

예전에 취했던 방식은 어떤게 있을까?”

 

천진난만

“음.. 광고요”

 

파이팅

“그래. 콘텐츠가 인기 있으면

광고가 붙으면 되니까”

 

천진난만

“PPL이나 네이티브 애드같은 것도 있지 않나요?”

 

파이팅

“맞아.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요소를

콘텐츠에 넣어 수익을 낼 수 도 있지”

 

“그리고 외주제작처럼 의뢰받은 콘텐츠를

만들어주고 돈을 받는 형식도 있고”

 

능글

“근데 생각해보면 그렇잖아”

 

“콘텐츠의 수익이 다 어떤 제품을

홍보하는데서 나오는데”

 

휴식

“그러면 아예 처음 콘텐츠를

생산할 때 부터 이 콘텐츠를 통해

어떤 상품을 팔겠다는 관점을

가지고 제품의 생산이나 유통을

우리가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든거지”

 

“그래서 나오게 된게 미디어 커머스야”

 

“남성 화장품 ‘블랙 몬스터’를 파는 블랭크 티비나

페북 유명 음식 페이지 ‘오늘은 뭐먹지’의

‘오먹상점’은 대표적인 성공사례 아닐까 싶어”

 

(참조 – V커머스가 뜨는 이유? “껍데기보다 알맹이가 중하니까!”)

 

(사진=블랙몬스터 홈페이지)

(사진=블랙몬스터 홈페이지)

 

“인플루언서의 팬덤을 이용해서

홍보만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제품도 판다면

이 경우도 미디어 커머스에 들어갈테고”

 

(참조 –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한 7가지 꿀팁!)

 

마보이 후원부터 개인별 직캠까지, 극대화된 OSMU

 

슬픔

“언니, 그런데 콘텐츠를 만들 때 부터

상품화시킬 요소들을 다 고려하고

만든다니 너무 상업적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기본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지”

 

“프로듀스 101가 참 좋은 예시인데

 

능글

‘소년들’을 야무지게 활용을 하거든.

속된 말로 뽑아먹는거지ㅋㅋㅋ”

 

“방송에는 다 안나가더라도

소년들의 개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잇츠머랭타임’ 같은 스페셜 영상이나

‘자기소개영상’같은 영상

멤버 별로 다 찍어놓잖아”

 

(잘생긴 친구들이 머랭을 만들면 재미있다는게 이 콘텐츠의 포인트입니다. 사진=네이버캡처)

(잘생긴 친구들이 어설프게 머랭을 만들면 재미있다는게 이 콘텐츠의 포인트랄까요.. 사진=네이버캡처)

 

“찍어놓고 네이버 티비캐스트같은

모바일 플랫폼에 올려놓으면

볼 사람들은 보면서 팬심도 커지고

전체 조회수도 향상되고

같은 소스를 두고 효율적으로 잘 쓴달까”

 

기본

“무대도 마찬가지야.

개인별 직캠을 다 찍어주잖아”

 

“방송에 만약에 ‘네버’ 무대가

그냥 올라갔다고 치면”

 

“네이버 티비캐스트에는

각각의 직캠이 다 뜨는데

카메라만 사람 명수대로 준비되면

무대 한번에 영상이 사람 명수+1로

생기는거니까 효율이 훨씬 좋지”

 

(사진=네이버캡처)

(사진=네이버캡처)

 

“‘원소스 멀티유즈’야”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 따르면

OSMU(원소스 멀티유즈)는

하나의 소스(콘텐츠)를 가지고

최대한 여러가지 상품 유형을

전개하는 것으로 정의하는데”

 

“프로듀스 101는

101명의 소년들이 모두 모여서

합숙을 하고 경쟁을 하는 한번의

이벤트가 원래 소스라고 볼 수 있지”

 

“이 ‘소년들의 경쟁’이라는 소스로

모바일 콘텐츠, 방송용 콘텐츠

음원, 공연, 계열사 제품홍보 영상까지

다양하게 활용하는 양상을 보면

OMSU 참 잘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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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의 생존과 경쟁이라는 서사는 트와이스와 씨스타를 이기네요. 사진=아웃스탠딩)

(잘생긴 소년이 들고 있는 제품은 씨제이 제품입니다.. 사진=프로듀스101 인스타그램)

(잘생긴 소년이 들고 있는 제품은 씨제이 제품입니다.. 사진=프로듀스101 인스타그램)

 

“그리고 방송 시청률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화제성에

더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주거든”

 

“어차피 젊은 세대들은 짧은 영상을

클리핑으로 소비할테니까”

 

“이게 자사 정책과도 맞아떨어져”

 

기본

“올해 1월에 tving을 무료로 전환했거든”

 

(참조 – CJ E&M이 티빙 몰을 만든 이유)

 

“원래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볼 수 있었잖아”

 

“이를 통해 노리고 있는 효과는

마케팅 플랫폼이 되겠다는거야”

 

“수신료를 받는 것 보다

사용자수를 많이 늘려서

자사 콘텐츠를 이용한

제품을 팔겠다는 전략이지”

 

“사용자가 늘수록 데이터도 쌓이니까

타겟을 설정하고 마케팅하기도 쉬워지겠지?”

 

놀람

“들으면 들을수록 엄청나네요;;”

 

기본

“뭐 그래도 기업이 땅파먹고 사는건 아니잖아”

 

“나도 너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다 자본이 있어야 가능하니까..”

 

놀람

“아 나는 말고 너”

 

폴짝

“언니, 숨기지 마요!

언니 폰 배경화면에 깔린 사진 다 봤어요”

 

(사진=엠넷)

(사진=엠넷)

 

*본 포스팅은 쉬운 설명을 위해 짠 가상의 스토리입니다 🙂

기자의 최애 소년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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