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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나
암호화폐, Web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편견 없음. 편식 없음. 재밌는 건 다 찾아보는 콘텐츠 잡식러.
딱딱한 블록체인 세상에 감수성 한 스푼 스을쩍 곁들이는 중입니다.
'블록청조체'가 없어지지 않는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맑은청조체'가 화제였습니다. 충분히 대체 가능한 말을 문법에 맞지 않게 굳이 굳이 영어로 쓰는 모양새가 웃겼나 봐요. 하지만 블록체인 업계에 일하는 저는 '맑은 청조체'라는 말을 알게 된 날에도 이런 카톡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더리움 기반 000 NFT 발행에 필요한 니즈들을 쉐어드립니다" "노멀한 세계관보다는 그냥 한챕터 정도의 스토리뷰가 유싱될 것 같고요. 적당량의 어트리뷰트를 보유하고 있는 리틀 이미지로 생각되어요" 웃기려고 일부러 만들어낸 거 아니냐고요? 에이, 설마요. 톡을 보낸 분이 혹시 이 글을 읽으실까봐 간략하게 줄인 게 이 정도입니다. 같은 날, 웹3 관련 행사 안내문으로 전달받은 문구는 이렇습니다. "WEB3 DAO 서밋에 온보딩해서 컨트리뷰트하는 거버넌스의 일원이 되세요!" "000토큰은 팜에 스테이킹하면 APR이 무려 00.00%!" 이쯤 되면 전청조를 보고 비웃는 게 이해되지 않는 정도입니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12-22
AI 뜨고 블록체인 진다? AI와 블록체인 함께 뜬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메타버스 등등)은 가고 AI가 뜬다고. 업계 전문가도 다르지 않습니다. 가령 AI 챗봇 회사 '아이코닉'의 로렌 쿤제 공동 CEO는 한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챗GPT는 출시 후 불과 3개월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모으며, 인터넷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됐습니다" "웹3.0 사업을 하는 회사는 모두 AI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블록체인 기반 세계는 일 활성 유저가 0명인 '무인' 세계일 뿐입니다" "생성 AI는 대화하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을 담은 실체가 있는 기술로, 인터넷 혁명 이상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리라 믿습니다" (로렌 쿤제 아이코닉 공동CEO) (참조 - 로렌 쿤제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 기조연설) 왠지 뼈 때리는 것 같기도 한데요.. 정말 AI는 뜨고, 블록체인은 한물갔을까요? 저는 블록체인을 이야기할 때, '기반 기술'이라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기반'이란 말이 가진 의미처럼 사회/기술 전반에 토대가 되지만, 드러나지는 않는 시스템이란 뜻이죠.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10-17
최종병기 '블랙록'까지 뛰어든 '비트코인 현물 ETF', 이번엔 승인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드디어 승인되리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7월 16일,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검토에 착수했거든요. 블랙록이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지금까지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공식 심사한 적이 없습니다. 최종 승인까지는 여러 변수가 남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짤없이 적대적이였던 SEC의 태도 변화만으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SEC 의장이었던 제이 클레이튼이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될 수밖에 없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장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기관이 그들의 명성을 걸겠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죠" "기관에게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의 구분은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의장) 최근 조금 주춤하긴 하지만, 요 근래 비트코인 가격도 블랙록의 현물 ETF 신청이 멱살 잡고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코인러 맘 설레게 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도대체 뭐길래 이리 난리일까요? 하나씩 차근히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 ETF란?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7-31
밈코인.. 그기 ‘왜’ 돈이 됩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잠잠하던 암호화폐 업계가 '밈코인' 붐으로 들썩였습니다. 4월 15일 출시한 '페페코인(Pepe)'은 5일 만에 무려 39만퍼센트 상승! 생성형 AI를 활용한 'AI도지(DOGEGPT)' 또한 24시간 만에 100만달러(13억원)가 넘는 자금을 모았죠. 캐릭터 스폰지밥을 본뜬 '스펀지 코인($SPONGE)'도 1주일 만에 10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러자 '밈코인 메타가 온 거 아니냐'고 여기저기서 수근수근.. "아니.. '밈'이라면 우리가 아는 그 '인터넷 짤방' 아닌가요?" "도대체 밈코인이 뭐길래 잠잠하다 가끔씩 이 난리죠?" "무엇보다 짤방이 어떻게 돈이 되나요?"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 이번에 싹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밈코인이란? 밈(Meme)은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입니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만든 말인데요. 그는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적 요소는 마치 유전자처럼 스스로 복제하며 진화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6-12
AI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로맨스 스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인간의 단점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희망을 품는 거야. 인간들은 그걸 꿈이라고 하지. (Human beings' weakness is that they hope for things that do not exist, and they call them dreams)" (지골로 조, 영화 'AI' 중) '대 인공지능의 시대'입니다. 챗GPT가 미국 의사 시험에 합격하고 (참조 - 전문직 위협하는 챗GPT … 美의사면허·로스쿨 시험도 통과) 인턴 시말서도 써주고 (참조 - 챗GPT, '인턴 시말서'도 썼다…"이젠 반성도 AI가 대신") 연애 상담에 (참조 - AI가 소설 쓰고 연애 상담해준다는데…'챗GPT' 능력은 어디까지) 종교까지 접수했습니다. (참조 - 챗GPT 설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목회자 10명 중 4명 '챗GPT 사용 경험') 다 쓰려면 끝도 없는 챗GPT의 열일 행보! 이쯤 되면 AI에게 우리 인생 전체를 외주주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5-04
아직도 플로피디스크 쓰는 일본의 웹3 행보가 위협적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일본의 웹3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1년 반 동안 암호화폐, 웹3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일본 소식은 전한 적이 거의 없는데요. 반년 전부터 굵직한 발표가 나오고 있어요. 작년 9월, 일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스타(ASTAR)가 작년 50만 명 이상 구독자를 가진 닛케이 신문에 낸 전면광고인데요. (참조 - 아스타) 광고비는 아스타가 전액 부담하고 취지에 찬성하는 기업들은 로고를 함께 실어달라 요청했고요. 총 329개 사가 동참했어요. 그 속에는 일본 최대 UFJ은행, 일본 IT 대기업 GMO 등 보수적인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내용은 "'Japan as No.1 Again'" "과거 이 나라의 대명사는 '넘버원'이었다" "일본이 세계를 이끌던 시절. 그것은 먼 과거 이야기일까? 아니다. 지금 이 나라에 기회가 다시 오고 있다. 우리는 아주 강하게 그렇게 생각한다" "Web3. 더 열린 사회를 만들면서, 모든 개인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하는 혁명이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3-03
나이키, 스타벅스가 NFT와 운명의 단짝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가 NFT 결합 실물 운동화 '크립토킥스 iRL'를 내놓았어요. (참조 - 크립토킥스 iRL) 이 운동화는 M2E(Move to Earn - 움직이면서 돈 벌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보상 내용은 미공개) 만9000켤레 한정 당첨자 대상 판매로, NFT를 먼저 구매하고 올해 6월 실물 운동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나이키는 얼마 전 NFT 거래 플랫폼 닷스우시를 출시하기도 했죠. (참조 - 닷스우시) 스타벅스(이하 스벅)도 NFT 활용 고객 보상 프로그램 '오디세이 체험판'을 내놓았는데요. (참조 - 스타벅스 오디세이) (참조 - 수수료, Z세대, 중국.. 3가지 키워드로 본 스타벅스 NFT) 그동안 별을 모으면 등급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스벅 = 별다방) 이제 '별' 대신 NFT를 받을 수 있어요. 수많은 기업이 NFT에 발을 내딛고 있지만 나이키와 스벅은 확실히 달라요. 그저 트렌드를 흉내 내는 1회성 NFT 발행이 아닌 '판깔기'를 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꽂힌 진심 행보) 두 브랜드의 지난 마케팅을 살펴보면 NFT 찐사랑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답니다. 절대 금사빠가 아니라는 것! 먼저 스벅. 나는 스벅 굿즈가 고프다 - 헝거 마케팅 왜, 배고플 때 쇼핑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뭐든 사고 싶어진다고. 헝거 마케팅은 물건을 한정적으로 풀어 시장이 배고픈 상태를 만드는 거예요. 공급을 줄여 판매를 늘리는 방식!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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