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금융시장 읽기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최대한 친절한 설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개인적으로 3월까지는 춥고 4월부터는 따뜻해진다라는 일종의 편견(?)이 있습니다. 진짜 4월이 되니 거짓말처럼 따뜻해진 건 맞는데요… 아 최근 며칠 사이 비바람이 동반된 한파가 찾아오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겨울처럼 추운 건 아닌데… 그 늦가을에 오싹한 추위 있쟎아요?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창 봄 분위기를 자아내던 벚꽃이 지면서 이른 바 ‘벚꽃 엔딩’ 분위기까지 만들어지니 기분도 그리 상큼하지만은 않네요.. T.T (사진=giphy) 계절, 날씨, 그리고 벚꽃 엔딩의 분위기만큼이나 금융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서 지금은 성장에 중점을 두면서 마켓을 모니터링하자고 말씀드렸었죠? (참조 -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네.. 글로벌 성장 둔화 이슈가 불거지면 어김없이 시장이 파랗게 질리구요, 생각보다 성장이 양호하다라는 시그널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시장이 빨갛게 타오르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장을 파랗게 질리게 만드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그런데요.. 일단 들어가기 전에… 많은 분들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문의를 주셨는데요…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15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한 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분기가 지났습니다. 3개월이 어떻게 지났는지 정말 느낌이 하나도 없네요. 얼마 전 무슨 의학 분석에서 보니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가 봅니다. 하루 하루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열심히 통돌이 돌리고 나니까 봄내음 가득한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네요.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속도라면 벌써부터 더운 여름을 걱정해야 할 듯합니다. 벌써 2개월 전쯤이죠. 1월 말 정도에 제가 쓴 글에서 “파월 풋”에 대해 언급해드렸습니다. (참조 -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파월 풋이라 함은 Fed의 파월 의장이 풋 옵션을 사준다… 이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죠. 시장이 무너지면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추는 등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빠르게 전환, 시장의 붕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해준다는 의미에서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효과는 상당했죠. Fed가 금리 인상, 인하 등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FOMC라고 하죠. 1월 말 있었던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천천히 가져가도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불과 1개월 전인 12월에는 완곡한 표정으로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다~~ 라는 식의 협박(?)을 했던 것에 비하면 경천동지할 변화라고 할 수 있죠.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으로 잔뜩 위축되어 있던 시장은 반색을 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03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에 대한 답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 금융 쪽에 몸 담고 있다 보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환율 관련 문의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죠.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입니다. 일단 해외 여행을 가려는데 1000달러만 환전을 하려고 한다… 언제 환전하는 게 좋겠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친한 친구들의 질문에는 일단 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걸 제가 어찌 알겠어요… T.T 그보다는 투자의 관점에서 달러를 사두면 나중에 달러 가치가 강세 전환되었을 때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씀을 드려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리.. 오늘은 달러 투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환율, 예측할 수 있을까 달러원 환율이라고 하죠? 3월 18일 환율을 보니까요.. 1달러에 1135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사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려면 1135원을 주고 1달러를 산 것이… 환율이 상승해서 1달러에 1200원 정도에 팔고 나와야겠죠? 네.. 달러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즉 달러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요… 혹시 이런 말씀 들어보셨나요?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 라구요… 그만큼 환율 예측이 어렵다는 의미일 텐데요… 왜 그런지를 생각해보죠. 일단 한 국가의 통화 가치는 그 나라의 국력을 반영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3-18
왜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분기의 마지막 달인 3월입니다. 제대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가는 듯합니다. 그리고 3월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상당히 긴장할 만한 2개의 이벤트가 있는 달이죠. 하나는 브렉시트의 결정이구요, 다른 하나가 바로 미중 무역협상과 이에 따른 추가 관세 적용 이슈입니다. 뭐… 분위기 좋다는데… 잘 끝나는 거 아니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오늘은 3월의 문을 여는 중요한 이벤트!! 미중 무역 협상의 내면에 대해 샅샅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일단 기사 하나 인용하고 가죠. 조금 길긴 하지만 뒤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미중, 무역협정 이행안 합의에도… 미 ‘갈 길 멀어’ 낙관론 경계 (서울신문 2019. 2. 28)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협상) 테이블에 오른 이슈들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구매 약속으로 해결되기에는 너무나 중대하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중국의 실질적인 변화와 행동을 촉구했다. (중략) 이는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로 끝날 일이 아니며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지식재산권 도용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는 위안화 환율 문제도 비중 있는 현안으로 꼽았다. 미국은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조작해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많은 시간에 걸쳐 환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어떤 합의도 없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조금 인용이 긴데요.. 적어도 지금 미중 무역 협상이 처해 있는 상황을 아주 간략하게, 그렇지만 가장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인데요. 우선 미국의 요구 사항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3-07
글로벌 경제뉴스를 이해하는 Key '달러 강세와 약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글입니다. 지난 번 글에서는 최근 회자되는 ‘파월 풋(Powell Put)’에 대해 말씀드려봤습니다. (참조 -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오늘은 이와 상당히 비슷한 맥락인데요, 글로벌 금융 시장을 볼 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미 달러화 가치의 움직임, 즉 달러 강세와 약세에 대해서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일단 기사 타이틀 먼저 읽어보시죠. 强 달러 바람 불자... 이머징 마켓 ‘덜덜’ (매일경제) 이머징 랠리 계속된다... 弱 달러에 주식/통화 더 오른다 (뉴스1) 기사를 보면 미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인가 약세인가에 따라 이머징 금융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구요.. 다른 하나는... 달러 강세, 즉 강달러에 이머징이 좀 어려워한다는 것, 그리고 반대로 약달러에 이머징이 방긋 웃을 수 있다는 것, 이 정도 내용을 읽어낼 수 있을 겁니다. 네, 이렇게 보셨다면 정확하신데요, 그럼 바로 다음으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하시겠죠?ㅎㅎ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달러 강세일 때 웃는 이유 먼저 옛날에 환율이 한 국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공부하셨던 분들은 의구심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의미일 테고... 원화가 약세라는 얘기는 한국이 미국에 수출할 때.... 한국이 유리한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이 번뜩 들게 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2-18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글입니다. 지난 1월 31일 새벽, 글로벌 금융 시장을 크게 환호하게 만들었던 이슈가 있었죠. 네.. 바로 미국중앙은행인 Fed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금리를 동결했을 뿐 아니라 향후 금리 인상을 매우 천천히 진행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2017년 10월 이후 이어져오던 양적긴축 역시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답니다. 아... 양적긴축은요… 그냥 양적완화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듯합니다. 아… 양적완화가... 또 어렵게 다가올 수 있네요… T.T 그냥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고… 여기선 그렇게 간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시죠. 양적완화가 시중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면, 그 반대인 양적긴축은 시중에서 돈을 빨아들이는 겁니다. 시중에 돈이 넘치면 돈의 공급이 많다는 얘기니까요...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되겠죠. 네.. 글로벌 자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미국 금리 인상이 속도를 늦추게 되고 양적긴축 역시 필요하다면 손볼 수 있다는 얘기에 시장은 크게 반색했던 겁니다. 그러면서 이른 바 '파월 풋(Powell put)'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는데요, 관련 기사들도 쏟아졌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2-07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