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한국에서는 불가능 할 것 같은 App개발 회사
스마트폰과 패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App” 이란게 나왔습니다.
뭔지는 굳이 따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App 다운받아 깔고 쓰고 지우고….
생활방식과 사고방식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이 스마트폰과 app으로 인해 가장 혁신적으로 바뀐 시장이 있다면 musician, instrumental 시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엄청나게 바뀐 시장이라고 생각되네요.
IK Multimedia (www.ikmultimedia.com) 이란 회사가 있습니다.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이 회사를 입력하면 만든 app들이 주르륵 뜰텐데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앱이지만 뮤지션이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신박한, 기발난 제품입니다. (저도 일부 씁니다.)
게시판에 이미지를 올릴 수 있으면 이 회사가 뭘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아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데..일단 text로 풀자면
가령, Guitar kids가 방구석 연습을 하려고 장비가 필요합니다.
아이폰, 맥북 박스 만한 사이즈에 무게도 좀 나가고요, 앰프와 스피커도 필요하죠.
그리고 장비들도 다 브랜드 별 특성이 있어 종류별로 사려면 돈 좀 듭니다.
최소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욕심이 끝이 없어질 수도 있죠.
이 회사는 이걸 “앱”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어폰, 케이블, 이 앱만 있음 연습이 가능한 겁니다.
“Could we emulate electronic circuits using DSP algorithms and feed an audio signal through the computer and get the same sound?”
이게 이 회사를 창업하게된 질문 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수많은 뮤지션 관련 앱을 개발해 마켓에서 20달러, 40달러 등 몇 만원의 가격으로 팝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가 유료 패치들을 만들어 in-app형태로 구매하도록 하고요.
이 회사는 단순한 미국회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장인정신 돋는 이탈리아, 모데나 에서 2명의 엔지니어가 창업한 회사입니다. 지금 100명 정도 직원이 있는데, 전원 엔지니어에 뮤지션들이고요.
개인회사라 정보찾기가 어려운데 년간 500만 달러 정도 매출을 올린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공연에서는 더 성능이 뛰어난 장비를 씁니다. 이 앱을 가지고 공연하는 프로연주자는 없죠.
그래도 Slash (건스앤로지즈..그 사람입니다.)는 투어 중 방에서 연습할때 이 앱 들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기존 장비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고 틈새시장과 거대 기업이 못하는 시장에서 아마 행복하게 사업하는 회사가 아닌가 싶네요. 이런게 정말 창조 같기도 하고, 좀 있으면 일본에서 회사 팔라고 조를 것 같기도 하고.. (아, 전세계 음악악기 시장은 거의 일본이 인수합병, 흡수해가고 있거든요.)
너무 비관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나 행태에서는 이러한 신박한 앱과 회사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고..하면 또 구구절절 나올 것 같아 이만……
1996년 창업한 이 회사 홈페이지 About Us보면
모데나 본사 영상이 나옵니다…..영상 좀 쩌네요.
전 이런회사 만들거나 다니고 싶습니다. ^^;
여신욱
2016년 5월 24일 오후 9시 56분
모데나의 사례를 들어보니 우리나라의 포터블 디제잉 기기를 개발하는 JD사운드가 생각나네요. '어디서든 디제잉을 할 수 있는 더 저렴한 기기'라는 좋은 컨셉이 있고, 실제로 호응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잘 되어서 Junghyun님이 말씀하신 신박한 회사의 사례가 되면 좋겠네요.
Junghyun
2016년 5월 25일 오후 6시 10분
명경석
2016년 5월 24일 오후 11시 30분
최준호
2016년 5월 25일 오후 4시 11분
Junghyun
2016년 5월 25일 오후 6시 09분
최준호
2016년 5월 25일 오후 3시 59분
Junghyun
2016년 5월 25일 오후 6시 05분
최용식 대표
2016년 5월 25일 오후 5시 51분
Junghyun
2016년 5월 25일 오후 6시 0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