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알라딘과 Amazon의 O2O, 오프라인 서점
저는 인터넷서점은 주로 알라딘을 이용하는데, 오늘 알라딘 중고서점 ‘수유점’에 갔다 왔습니다(이번 달에 새로 개점했습니다).
참 잘해놨더군요. 웬만한 커피프랜차이즈보다 더 나은 환경이었고, 각종 도서와 음반 및 블루레이까지 저렴하게 중고로 구입할 수 있으니(반대로 알라딘에 팔 수도 있습니다) 사실 훨씬 더 메리트가 있죠.
수유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으니 교통도 편리하고, 지하가 아니라 지상 2층이어서 채광도 좋더군요.
오늘 카메라 들고 가서 사진도 좀 찍고, 편하게 앉아서 책 보면서 차도 한 잔 마셨습니다. 사진을 좀 올릴까 했는데, 아웃스탠딩 토론게시판에 이미지 첨부하는 건 너무 번거롭네요 ㅠㅜ (이미지 첨부 기능 어서 추가해 주세요^^)
아무튼 직접 가서 보면서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고서점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여러모로 멋지고, O2O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 역시 첨단이구나.
그리고 이런 상상도 해봤습니다. 만약 커피프랜차이즈만큼이나 도심에 중고서점이 많이 생기고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수준도 높아지지 않을까? 제가 블로그 운영하면서 허핑턴포스트코리아나 오마이뉴스에도 함께 글을 올리는데, 이와 관련된 글도 좀 써보고 싶더라구요.
알라딘과 비슷하게 아마존도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죠.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무려 300~400곳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어차피 옴니채널 서비스가 필요하고, 아마존은 어마어마한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서점 입지도 고를 수 있답니다.
마치 왓챠와 왓챠플레이처럼, 아마존도 온라인쇼핑몰에서 반응이 좋은 책들을 엄선해서 오프라인 서점에 진열하죠. 외신에서 보도한 대로, 아마존 북스는 애플 스토어와 같이 아마존기기를 경험해볼 수 있는 장소의 역할도 하고, 당연히 물류거점이 되겠죠.
이에 비해서 알라딘 중고서점은 그 성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기존 온라인 고객들이 직접 중고서점을 방문해 쾌적한 환경에서 차도 마시고 책도 읽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겠죠.
원래부터 알라딘은 인터넷서점으로서 몇 가지 특징적인 장점들이 있었는데, ‘카페+서점’으로도 썩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앞으로 자주 방문할 듯합니다 ㅎ
최준호
2016년 6월 1일 오후 2시 43분
아울러..이미지는 정말 송구합니다. 최대한 빨리 쿨럭 쿨럭 ㅜㅜ
최용식 대표
2016년 6월 1일 오후 4시 35분
아서정
2016년 6월 1일 오후 5시 44분
최용식 대표
2016년 6월 1일 오후 4시 37분
아서정
2016년 6월 1일 오후 5시 54분
최용식 대표
2016년 6월 1일 오후 6시 12분
명경석
2016년 6월 2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배다리, 서울 청계천, 신촌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고.. 이제 그나마 남아있는 부산보수동까지 옛 이야기가 되버릴 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생겨 나고 있는 인디, 특색있는 서점과 중고책 거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O2O서비스도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아직 희망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