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하한반] 제품 디자인 훌륭하게 하는 법

2016.06.02 20:0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하한반 올립니다.

 

토니 파델 구글 네스트 CEO입니다.

 

토니 파델은 구글에 합류하기 전
애플에서 아이팟을 디자인했습니다.

 

보통 아이팟의 디자인이 좋다고 하면
색 예쁘다, 손에 딱 맞게 들어온다,
UI, UX가 좋다 등을 생각합니다만!

 

이 영상에서 토니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완충 제품’이었죠.

 

뭐냐하면, 이전까지는 전자 제품을 사면
구매자가 충전을 하고 썼어야 했습니다.
진짜 너무 사고 싶었던 기계를 샀는데
막상 충전을 하고 쓰려면 짜증이 나죠.

 

아이팟은 그 문제를 해결했다는 겁니다.

 

토니는 자기가 문제를 발견하는 데에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잡스와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연습했다고 합니다.

 

연습의 세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넓게 봐라
둘째, 좁게 봐라
셋째, 젊게 봐라

 

넓게 봤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목표로
온도조절기 ‘네스트’를 만들 수 있었고요.

 

좁게 봤기 때문에 네스트를 누구나 쉽게
어느 벽에든지 설치할 수 있는 나사를
새로이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나사를 개발할 때 투자자들은 싫어했다고요.
이럴 시간에 영업을 더 뛰어서 한 개라도
더 팔아야한다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하지만 ‘만능 나사’를 개발한 뒤 더 잘팔렸다는 거죠.

 

마지막은, 팀에 젊은이를 들이라는 겁니다.
사회, 세상에 너무 익숙한 사람들만 있으면
질문도 없고 문제를 발견할 수도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그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예술가다. 문젠 그들이 커서도
예술가일 수 있는 사회가 맞느냐는 것이다”

 

*이 발표가 흥미로웠던 점은 우선
알파벳 조직 내에서 네스트와 보스턴로보틱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단순히 눈길이 갔고요.

 

**두 번째로는 습관화, 사회에의 익숙해짐이
제품 디자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습니다.

 

***UX, UI 디자이너나 제품 디자인, 산업디자인
관련 전공하셨거나 직업 갖고 계신 분은
토니의 발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어요!

 

위에 제가 적은 이야기 말고도
과일에 원산지 표시하는 스티커 붙이는 예시나
메리 앤더슨의 자동차 와이퍼 개발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그럼 편안한 저녁 되세요^^

 

댓글 (3)
  • 최용식 대표

    최용식 대표

    2016년 6월 3일 오전 9시 41분

    결국 답은 '잘' 봐야겠네요. ㅎㅎ
  • 명경석

    명경석

    2016년 6월 3일 오후 1시 54분

    #### 토니 파델이 말하는 디자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리딩하는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님이 얘기하시는 내용과 같은 맥락이죠..)

    서두에서는 습관화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강연의 전체 내용을 풀어가기 위한 화두로.. 불편한 점에 익숙해지는 것은 좋은 얘기지만, 제품을 만들때는 (고객이 충전된 상태로 제품을 바로 사서 쓰기를 바래서 그렇게 만들었던 것 처럼) 당장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해야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건 전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베이스로 보면 되겠죠...

    첫번재, 온도조절기 이야기를 하면서 네스트가 IoT 제품을 만든 철학을 말하고 있고..
    두번째, 만능나사 이야기를 하면서 DIY가 일상화 되어 있는 고객들이 겪고 있는 (설치시 발생하는) 문제를 파악해서 어떤 편리성을 제공했는 지..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을 예를 들어 말하고 있고..
    세번째, 젊은사람들의 발상을 이야기 하면서 '습관화'되어 있는 우리들과 달리.. 많은 질문 속에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점, 문제에 봉착하면 우리와 달리 바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 신입팀원의 이야기이긴 한데... 얼마나 젊어야 될까요...?^^)

    습관화가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우리의 사고를 고착시켜서 살펴봐야 할 것을 살펴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돼서 발생하는 문제를 청중들에게 이야기 하면서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멋진 강연으로 봤습니다.

    좋은 '하한반' 감사합니다...^^


    P. S> 네스트가 IoT쪽 실적 부진으로 여러가지 일을 겪고 있는데..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샤오미 / 네스트 / 에코 가 벌이는 멋진 3파전에.. 국내 업체는 명함도 못내밀고 있다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 장혜림

      장혜림

      2016년 6월 6일 오전 10시 31분

      말씀대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들고 시장까지 내놓는 전 과정을 설명한 강연인 것 같습니다. 제가 좀 좁게 봤네요^^;; 제가 동감한 부분은 마지막 P.S....정말, 음, 시장이 빠르게 변하기도 하지만 삼성의 스마트씽스가 뭔가 해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네요. 아무래도 삼성, LG가 IoT 사업 관련해서 작년 말쯤인가 이미 한번 부스트를 시킨 게 있긴 한 것 같은데 글로벌 시장에선 아무래도 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ㅠ 하드웨어든 뒷단의 소프트웨어, 프로토콜 등의 이슈 그저 따라가지 않을까요. 주로 네스트와 일할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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