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여러분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2016.09.26 15:58

최근 ‘스타트업과 주화입마’라는 포스팅을 통해
창업자든, 팀멤버든 벤처업계 일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멘탈을 잘 관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주화입마

 

확실히 이쪽에 발을 담그면서
일반 직장인 시절과 비교했을 때
희열을 더 많이 느끼는 한편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불확실성과 리스크 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낍니다.

 

뭐랄까, 조금 과장하자면
미지의 대륙을 향해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기분이랄까. ;;

 

차라리 순풍을 타든, 태풍을 만나든
분위기가 확 기울었으면 좋겠는데
모든 것이 애매할 때 말이죠.

 

이를 해소하려면
좋은 솔루션이 내야 하고

좋은 솔루션을 내려면
머리를 계속 굴려야 하는데

 

퇴근한 이후에도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두 번째는 사람 때문입니다.

 

“화를 내지 말고 웃으면서 살자”,
“상대편에게 좋은 인상을 주자”는
기조를 갖고 있는데요.

 

이게 참 쉽지 않습니다.

 

항상 말 한마디 한마디
실언이 아닌지 조심해야 하고요.

 

뭔가 확~! 지르고 싶지만
하지 못하고 꾹꾹 참을 때가 있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어도
웃으면서 넘겨야할 때도 있습니다.

정말 몸에 사리가 생기는 기분입니다. ㅜㅜ

 

아, 물론 저 때문에 상처를 받거나
힘든 일을 겪은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결코 본의가 아니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세 번째로 일이 몰릴 때입니다.

 

아웃스탠딩은 멤버가 3명이라
기사쓰는 것 외에
이런저런 일을 도맡기도 하는데요.

 

갑자기 몰려버리면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하기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무조건 다 처리해야 하는 터라
마음이 급해지고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

 

한편 성과가 예상보다 나오지 않았다든지,
매일매일 하드워킹하는 게 힘들다든지,
연봉이 낮아 경제활동이 어렵다든지,
이런 것은 그닥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쨋든 내가 좋아하는 일 하니까요.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가.

 

첫 번째는 매주 토요일 오후 3~4시
영화를 보든지, 교외로 나가든지,
회사나 집 바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면 가슴이 뻥 뚫리고
머리가 풀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다만 지인 경조사가 있거나
집안일이 생기면 건너뛰어야 합니다. ㅜㅜ

 

두 번째는 마사지를 받습니다.

 

마사지가 의학적으로
우울증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정말 머리가 풀리지 않거나
과격한(?) 감정을 컨트롤하기 힘들 때
긴급처방으로 받곤 하는데요.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만
비싸서 자주 받진 못합니다. ㅜㅜ

 

(1시간에 5~8만원)

 

세 번째는 퇴근 후 맥주 한 캔.

 

두 캔은 좀 부담스럽고
한 캔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긴장감이 풀립니다.

 

맘 먹고 폭음할 때도 있긴 한데
다음날 속이 넘 아프고
이제 나이도 좀 먹고 해서
아주 가끔씩 하지, 자주하진 못합니다. ㅎㅎ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인데요.

 

여러분들은 언제 스트레스를 받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나요?

 

오랜 기간 맑은 정신과
올바른 태도로 일한다는 것,
정말 쉽지 않다고 보는데요.

 

좋은 정보와 아이디어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ㅎㅎ

 

댓글 (10)
  • Hojin

    Hojin

    2016년 9월 26일 오후 5시 07분

    저는 아무래도 한숨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느낌받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땐 낮잠을 자는 편입니다^^
    • 최용식 대표

      최용식 대표

      2016년 9월 26일 오후 6시 35분

      주말 꿀늦잠이 최고긴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잠이 안온다는 게 함정.. ㅠ
  • Junghyun

    Junghyun

    2016년 9월 26일 오후 5시 19분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데요,,, 몇 가지 중 사우나 사용법인데,,,

    사우나에 간다.
    온탕에서 좀 버티다가 냉탕가서 더 버틴다.
    그리고 한증막가서 최대한 버틴다.
    나와서 땀 씻어내지 않고 누워서 잘 곳이 있으면 바로 눕는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사우나가면 이런 자리 있습니다.)

    진빠지고 나른한 가운데 훅~ 잠이 듭니다.
    대략 30분 정도는 가수면 상태에 빠지는데,
    일어나보면 상당히 머리가 맑아진 듯한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기분도 좋고.... 나체라서 더 개운한 맛도 있는 것 같고.
    끝나고 맥주 한잔 딱 먹음 무지 시원하기도 하고.

    여튼 전 주기적으로 이런 방법도 씁니다.
    • 최용식 대표

      최용식 대표

      2016년 9월 26일 오후 6시 37분

      나체라서 더 개운한 맛 ㅋㅋㅋㅋㅋ
  • Kevin

    Kevin

    2016년 9월 27일 오전 9시 40분

    저는 혼자서 여행을 가서 책을 읽는 편이랍니다.

    시간이 되면 기자님과 독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네요 ^^
    • 최용식 대표

      최용식 대표

      2016년 9월 27일 오후 7시 35분

      아, 그렇군요. 저는 여행과 책을 따로 합니다. ㅎㅎ
  • 정세현

    정세현

    2016년 9월 27일 오후 3시 59분

    예전보다 덜 하긴 한데 이것도 일종의 직업병인지 일이든 개인생활이든 기획하고 계획한대로 안 흘러가면 스트레스가 되더군요ㅠ 그래도 이제는 그 안에서도 재미를 찾아가고 있기는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면 정말 이상한 사람 같은데) 평소에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한주, 한달, 더 길게는 분기별 계획을 정리하고 점검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내가 어떤 것들은 달성했고, 어떤 것들은 부족했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것들을 더 강화하고 보충해야 할지 큰 그림과 디테일이 한눈에 보이면 뭔가 짜릿함이 있습니다ㅎㅎ
    • 최용식 대표

      최용식 대표

      2016년 9월 27일 오후 7시 35분

      일로 받은 스트레스, 일로 푸시네요. ㅎㅎ 그런데 많은 경영자들이 그렇게 하더라고요. ㅎㅎ
  • 명경석

    명경석

    2016년 9월 30일 오후 3시 18분

    #### 저는 제가 하고 있는 분야와 다른, 여러 분야 사람들을 만나는 편입입니다. 같이 얘기하고 듣다보면 겪고 있는 상황이나 다양한 의견, 저와는 다른 생각들을 들을 수가 있죠.. (거기서는 대표가 아니라 그냥 프로그래머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

    어느 하나에 목숨(?)을 건다고.. 그것만 보면 잘 될 것 같지만.. 그러다 보면 한 곳만 보게 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보지 못해서 '맹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머리가 원할하게 돌아가다 보면 스트레스 지수도 내려가게되니.. 가끔은 직업,직급등 계급장(?) 내려놓고 다녀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최용식 대표

      최용식 대표

      2016년 10월 2일 오후 7시 27분

      아.. 그렇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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