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여러분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최근 ‘스타트업과 주화입마’라는 포스팅을 통해
창업자든, 팀멤버든 벤처업계 일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멘탈을 잘 관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확실히 이쪽에 발을 담그면서
일반 직장인 시절과 비교했을 때
희열을 더 많이 느끼는 한편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불확실성과 리스크 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낍니다.
뭐랄까, 조금 과장하자면
미지의 대륙을 향해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기분이랄까. ;;
차라리 순풍을 타든, 태풍을 만나든
분위기가 확 기울었으면 좋겠는데
모든 것이 애매할 때 말이죠.
이를 해소하려면
좋은 솔루션이 내야 하고
좋은 솔루션을 내려면
머리를 계속 굴려야 하는데
퇴근한 이후에도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두 번째는 사람 때문입니다.
“화를 내지 말고 웃으면서 살자”,
“상대편에게 좋은 인상을 주자”는
기조를 갖고 있는데요.
이게 참 쉽지 않습니다.
항상 말 한마디 한마디
실언이 아닌지 조심해야 하고요.
뭔가 확~! 지르고 싶지만
하지 못하고 꾹꾹 참을 때가 있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어도
웃으면서 넘겨야할 때도 있습니다.
정말 몸에 사리가 생기는 기분입니다. ㅜㅜ
아, 물론 저 때문에 상처를 받거나
힘든 일을 겪은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결코 본의가 아니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세 번째로 일이 몰릴 때입니다.
아웃스탠딩은 멤버가 3명이라
기사쓰는 것 외에
이런저런 일을 도맡기도 하는데요.
갑자기 몰려버리면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하기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무조건 다 처리해야 하는 터라
마음이 급해지고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
한편 성과가 예상보다 나오지 않았다든지,
매일매일 하드워킹하는 게 힘들다든지,
연봉이 낮아 경제활동이 어렵다든지,
이런 것은 그닥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쨋든 내가 좋아하는 일 하니까요.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가.
첫 번째는 매주 토요일 오후 3~4시
영화를 보든지, 교외로 나가든지,
회사나 집 바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면 가슴이 뻥 뚫리고
머리가 풀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다만 지인 경조사가 있거나
집안일이 생기면 건너뛰어야 합니다. ㅜㅜ
두 번째는 마사지를 받습니다.
마사지가 의학적으로
우울증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정말 머리가 풀리지 않거나
과격한(?) 감정을 컨트롤하기 힘들 때
긴급처방으로 받곤 하는데요.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만
비싸서 자주 받진 못합니다. ㅜㅜ
(1시간에 5~8만원)
세 번째는 퇴근 후 맥주 한 캔.
두 캔은 좀 부담스럽고
한 캔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긴장감이 풀립니다.
맘 먹고 폭음할 때도 있긴 한데
다음날 속이 넘 아프고
이제 나이도 좀 먹고 해서
아주 가끔씩 하지, 자주하진 못합니다. ㅎㅎ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인데요.
여러분들은 언제 스트레스를 받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나요?
오랜 기간 맑은 정신과
올바른 태도로 일한다는 것,
정말 쉽지 않다고 보는데요.
좋은 정보와 아이디어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ㅎㅎ
Hojin
2016년 9월 26일 오후 5시 07분
최용식 대표
2016년 9월 26일 오후 6시 35분
Junghyun
2016년 9월 26일 오후 5시 19분
사우나에 간다.
온탕에서 좀 버티다가 냉탕가서 더 버틴다.
그리고 한증막가서 최대한 버틴다.
나와서 땀 씻어내지 않고 누워서 잘 곳이 있으면 바로 눕는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사우나가면 이런 자리 있습니다.)
진빠지고 나른한 가운데 훅~ 잠이 듭니다.
대략 30분 정도는 가수면 상태에 빠지는데,
일어나보면 상당히 머리가 맑아진 듯한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기분도 좋고.... 나체라서 더 개운한 맛도 있는 것 같고.
끝나고 맥주 한잔 딱 먹음 무지 시원하기도 하고.
여튼 전 주기적으로 이런 방법도 씁니다.
최용식 대표
2016년 9월 26일 오후 6시 37분
Kevin
2016년 9월 27일 오전 9시 40분
시간이 되면 기자님과 독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네요 ^^
최용식 대표
2016년 9월 27일 오후 7시 35분
정세현
2016년 9월 27일 오후 3시 59분
저는 (이렇게 말하면 정말 이상한 사람 같은데) 평소에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한주, 한달, 더 길게는 분기별 계획을 정리하고 점검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내가 어떤 것들은 달성했고, 어떤 것들은 부족했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것들을 더 강화하고 보충해야 할지 큰 그림과 디테일이 한눈에 보이면 뭔가 짜릿함이 있습니다ㅎㅎ
최용식 대표
2016년 9월 27일 오후 7시 35분
명경석
2016년 9월 30일 오후 3시 18분
어느 하나에 목숨(?)을 건다고.. 그것만 보면 잘 될 것 같지만.. 그러다 보면 한 곳만 보게 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보지 못해서 '맹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머리가 원할하게 돌아가다 보면 스트레스 지수도 내려가게되니.. 가끔은 직업,직급등 계급장(?) 내려놓고 다녀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최용식 대표
2016년 10월 2일 오후 7시 2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