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동영상 시청 시 중간 광고를 필수로 인식시킬 수 있을까?

2016.10.05 15:00

아웃스탠딩 포스트 중에도 있지만 광고비즈니스는 모든 인터넷 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본인은 동영상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아이템이 현재 업이라 이런저런 리포트들을 보고 있는데요, 동영상 광고가 아주 직접적인 관계는 없더라도 기웃기웃 할 연결고리는 있는 편입니다.

 

http://www.ooyala.com/videomind/blog/ooyala-s-q2-2016-video-index-mobile-power-users-rule

 

O*YAL* (“우얄라”라고 읽혀집니다.) 라는 곳에서 동영상광고에 대한 짤막한 리포트를 받아보게 되었는데, 이 리포트가 전체 광고 시장을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대충, 짤막하게 의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리포트가 길지 않아 보시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북유럽 마켓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긴(무거운) pre-roll로 인해 콘텐츠 시청의 drop-off 율이 매우 크게 발생했다.   반면에 mid-roll의 길이를 늘인 경우 콘텐츠이탈이 작았다.  (mid-roll의 증가가 트렌드화되고 있다?)  – mid-roll을 시청하는 이유는 이미 콘텐츠를 보려고 돈을 지불했다는 점이고, 예전 조사를 인용하면, pre-roll로 인해 시청 포기를 하는 경우가
mid-roll보다 5배는 높았다.  

 

* 보다 TV스럽다는 점.  (요즘 1분 광고보기?) TV와 같은 경험이라 덜 부담스럽다.

 

* 특히 프리미엄 콘텐츠, 미드 같은 시리즈 물 같은 경우 더욱 더 효과 보고 있음.   – Mid-roll의 길이가 좀 되더라도 시청 완료(complete) 비율과 노출(Impression)도 매년 증가.   – Pre-roll, post roll도 선전하고 있고, pre-roll이 아직까지는 매우 선호되는 노출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mid-roll의 선전이 매우 두드러짐.

 

—————————————————

 

이와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리뷰는 둘째치더라도, 이전에는 mid-roll을 아주 천대하고 무조건 배제하는 경향이 있긴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짧은 클립이 대세지만 정상적인 콘텐츠 시장이 되려면 긴 동영상 콘텐츠들도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pre-roll 로 인한 광고수익, 타산을 맞추기 위해 짧은 동영상을 매일매일 어마어마하게 만들어야 내는 것도 상당히 피로도가 심한 작업이고 콘텐츠의 질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http://www.popcornflix.com/

 

위 링크는 해외 다른 동영상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인데, 실제 아무영화나 클릭해서 시청 가능하더군요. (B급 영화 들입니다. ) 

 

초기 pre-roll이 나오고 15분~20분 사이에 중간광고가 나오는데 스킵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보다 활성화 되고 콘텐츠 제작자들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간광고를 TV처럼 몇 번 필수로 시청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시청자들이 받아들일까요?

 

댓글 (3)
  • 명경석

    명경석

    2016년 10월 5일 오후 5시 55분

    #### 중간광고를 볼 경우에 그 만한 불편함(?)을 감수 할 수있는 것을 제공해 주면 모르겠습니다만.. [ex, 유료인 경우에는 중간광고 제거, 무료인 경우에는 중간광고 포함]
    그런 것이 제공되지 않는 다고 하면 받아 들이기 어렵겠죠...

    ;
  • Hojin

    Hojin

    2016년 10월 6일 오후 12시 43분

    북미에서는 pre-roll 과 mid-roll 둘다 하는데 한국에서 온 저도 익숙해지더라구요.
  • 이건한

    이건한

    2016년 11월 3일 오전 12시 14분

    처음에야 반발이 심하겠지만, 중요한 건 삽입되는 중간 광고의 자연스러움과 퀄리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간 광고를 꺼리는 이유가 뭘까요? 시청하던 컨텐츠와 관계가 없거나 소위 말해 '깨는' 광고가 떡하니 나타났다가 아무렇지 않게 사라지기 때문 아닐까요? 심지어 중간 광고는 스킵도 어렵습니다. 사용자에게 통제권이 없기 때문에 더 심한 반발심 또한 일으킵니다. 그만큼 요즘 광고 트렌드처럼 중간에 삽입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연관성있고 컨텐츠 분위기와 유사한 광고가 선별되어 나가는 시스템 구축이 먼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사용자 관심사 기반 광고를 내보내거나요. 결과적으로 중간광고 자체가 어떤 식으로든 컨텐츠의 질을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 한다면 있으나마나한 셈이죠.
Powered by RainBoard

패스워드 확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