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테일러 스위프트, 1999억원 벌고 1등 먹었네요, 제가 궁금한 건...

2016.12.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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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포브스발 ‘2016 고수익 팝스타’ 1위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랐습니다. 2014년 1989 앨범 이후 앨범을 안냈는데도 2015년 6월 1일부터 2016년 6월 1일 사이에 약 1억7천만달러(1998억원 이상)를 벌어들였다네요. 원디렉션(2위)과 아델(3위) , 마돈나(4위)를 꺾고 최고 수입 가수가 됐다죠. 전체 2천만장, 이중 1989앨범만 9백만장 팔았다고 하고요(2014년에 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까지도 사랑받네요), 콘서트 수익(북미에서만 2억달러), 광고(다이어트콜라, 애플, 케즈)이 주요했다고 합니다.

전 디지털 쪽에서 얼마나 벌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일단 전체 시장이 커졌죠. 세계 음반시장에서 다운로드와 스트리밍(구독, 광고) 합해서 약 45% 정도가 디지털 음원에서 나오고 있다고 하고요.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4년, ‘제대로된 대우’를 요구하며 스포티파이에 1989 앨범 노래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했어서요.(다시 올리려고 하지만)

과연 얼마나 벌고 있을까. 정확한 수치를 찾진 못했지만 디지털 트랙으로 글로벌리 4180만개 트랙을 팔았습니다.

과거 스포티파이와의 충돌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뉴스가 많았는데요. 스포티파이에서 두 세개의 노래로 약 100만달러를 벌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일 히트친 곡은 올 여름 그녀가 작곡한 ‘This is what you came for’이고요. 캘빈 해리스 프로듀싱, 리하나 목소리의 싱글이었습니다.(H&M 전용 노래 같은 느낌적 느낌ㅋㅋㅋ) 스포티파이에서만 5억 6600만회의 스트리밍이 일어났네요. 그녀가 퍼블리싱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 

흠, 이걸로 디지털 음원 수입을 계산하긴 어렵습니다. 사실상 스트리밍만 좀 볼게요. 좀더 보면, 스포티파이 다니엘 에크 CEO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3년 스포티파이에서만 연 6백만달러 벌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앨범을 안냈으니 저기서 한 200만~300만달러 더 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음악은 그렇고, 또 눈길이 간건 그녀의 다음 행보였는데요. AT&T가 인수한 디렉티비(위성방송)의 OTT 서비스에서 24시간 방송을 한다고요. 근데 스위프트는 하나도 안나오느 방송들ㅋㅋㅋㅋ스위프트 패거리 이야기 나오고 그녀 앨범에 대해서 평론가들이 테드톡(…)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틀어준다고 합니닼ㅋㅋㅋㅋ그래도 어린 덕후 친구들은 각잡고 보고, 아니면 다른 분들은 길티플레저 같은 느낌으로 곁눈질할 것 같은. 디렉티비 나우도 덕을 좀 보겠죠(AT&T가 왜 샀냐, 헛발질했다 했던 디렉티비인데, 이걸로 단발로 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될지 나중에 팔로업 해봐야겠네요). 뭐라 해도 그녀의 브랜드 파워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문화 유통, 소비 환경에서, 그중에서도 어마어마한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소식이었습니다. 🙂

*흠, 근데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얻는 수입은 생각보다 별로 안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보통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탑5 노래가 스트리밍으로 약 50만달러 정도를 번다고 합니다. 

댓글 (2)
  • 명경석

    명경석

    2016년 12월 2일 오전 2시 11분

    #### 수입을 얻는 대상이 누군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스트리밍 자체가 제작자/유통사/저작권자/실연권(Performance Right)자 등으로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고, 대부분 유통사와 제작자가 가져갑니다.. 저적권자, 실연권자는 몇 % 못가져 가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크게 유료기반이냐 광고기반이냐로 보면 되는데...

    매달 정액으로 (스포티파이 경우는 세금 제외하고 9.99$) 가입자에게 돈을 받는 유료기반 서비스라면 모를까..

    광고기반 음악 서비스는 살아 남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국내에서는 어제 150억을 투자받은 광고기반 음악 스트리밍 '비트' 가 11월 30일 부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2년에 150억을 사용했는데 유료 모델 전환에 실패를 한게 가장 큰 이유가 되겠죠... 광고기반은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라면 모를까 '국내만으로는 안된다(?)'를 보여준 사례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이런 걸로 보면.. 확실한 유료화 + 글로벌타켓 이 두 가지가 결부되어야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어느정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거고.. 가수의 경우는 이런내용을 잘 알고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계약을 마무리 지어야 괜찮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럼...

    ;
    • 장혜림

      장혜림

      2016년 12월 2일 오후 1시 37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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