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IT 산업 광고를 굳이 그렇게 만들어야 했을까나.

2017.05.11 19:31

온라인 서비스, IT서비스 기업이 
앞으로 TV광고를 얼마나 더 적극적으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광고를 보다보면 30초도 안되는 시간이 고작 
저런 인상을 주려고 광고만들고 돈 쓰는 건지 의문일때가 많습니다. 
더욱 더 안스러운건, 
동종업계의 (주로 해외겠죠.) 광고와 비교해봤을 때 더 심해집니다. 

 

사람들에게 뭔 캐릭터, 이미지를 턱턱 붙입니다. (뭐지?) 무지 재밌어 합니다.  그러다 눈도 맞아 곧 썸을 탈 것 처럼 보입니다. 최신 기종에 있는 기능이지만 여행가서 인물 중심의 촬영모드가 있어 매우 즐거워 합니다. A사 광고는 그냥 보면 별 대사치는게 없습니다만, 그냥 폰 가지고 놀다보면 재밌을거다.. 그리고 즐기세요 즐기세요..합니다. 재밌고 fun합니다.

 

대충 너저분한 잠자리에서 가족이 부시시 일어납니다. 아무 것도 계획하지 말고 자기집처럼 살라고 합니다. 여행은 원래 그런거라고, 가서 하루라도 자기 집 처럼 살아보라고. O2O A사는 무슨 잔잔한 캠페인 광고인줄 알았습니다. 앱 받아봅니다. 정신없이 기차역으로 뛰어가면서 바로 편집해 줄테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모니터에 악세사리 연결하니 가상 사무실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안면인식으로 보안해제 하고 (아니자기 폰 인데 뭐하러 그 순간 안면인식을…) 문서 작성해서 보냅니다. 그리고 어깨에 힘 빡 줍니다. 들고 다니면서 까지 끝까지 일하라는 메시지 인가. 그렇게 급한 일인가. 아마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폰을 사줬나 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사용된다면. , 굳이 받고 싶은 생각 안들더군요 차라리 이전 광고에서 여행가서 폰을 흐르는 물에 씻는 내용이 더 나아보입니다. (다른 광고는 손안의 작은 폰 디스플레이에서 CGV 스타리움 같은 몰입감을 받을 수 있다다는?……글쎄요..억지스럽습니다.)

 

B급 정서입니다. 19금을 피하기 위해 가식적인 등급낮추기 흔적이 보이지만 미소와 눈빛은 그닥 불편합니다. 젊은연인이 모텔 혹은 호텔 고르기 위해 삐치기 일보직전입니다. 가족간, 친구간 숙박가지고 육두문자를 빗겨가며 해결해 준다합니다. 재미는 있습니다만, 다음 스토리는 뭐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에서는 상무>과장>대리 순으로 허리굽어지더니 게임안에 들어가니 역순으로 대접받는다는 게임광고보고 정말 우리나라 직장 문화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활용하는 것도 없다 싶더군요. 근데, 레벨업 할 시간이 그렇게 많을까요. 그리고 인생역전은 현실에서 안되니 대리만족으로 게임해라? 차라리 옛 향수를 느끼라고 관록있는 배우를 섭외하는 편이 더 나아보입니다. 우와..다음 광고이건 정말…30도 안되서 이렇게 불편한 적도 없군요. 기러기 아빠, 외로운 싱글, 바쁜 직장 맘 엄마때문에 외로운 딸이 음성인식되는 AI스피커에 말 주고 받으면서 행복해진다는 겁니다. 그럼 이제 이 스피커만 있음 버티고 살수 있겠다는 건가 봅니다저 아빠와 싱글은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 왜 기러기 아빠가 되고 여전히 싱글이고 엄마는 왜 바뻐서 못놀아주는 지 이유는 알것없고 현실은이렇고 당연하니 우리가 주는 솔루션이나 집에 들어놓으라는 불편한 제안. IT쪽 광고는 아지만, 짜먹는 홍삼광고는 더 우울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조정석씨 같은 직장인들은 낙하산에게 뒤통수 맞든 금요일에 야근하는 상사때문에 퇴근포기하고 야근 하든 홍삼 하나 짜먹고 나면 다 괜찮나 봅니다. 소심한 복수를 하거나 파이팅 외치는 정도로 웃으며 끝납니다. (웃을 일인가? 반어법인가?) ..전 이 짜먹는 홍삼을 정말 꼴도 보기 싫더군요. 물론 이런 이미지를 주는 광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모타이어회사광고는 우린 제조업이 아닌 드라이빙 전반을 다루는 Tech회사라는 비전을주길래 엄청 멋진 인상을 받았고요 백색가전 S L사 세탁기광고 보면 드럼 2개 달고 구분해서 쓰는 쉬운 용도 설명, 빨래돌리다 가볍게 추가해도 되고참 편하겠다 라는 인상도 줍니다.
이전 회계프로그램 D사의광고는 그것이 알고싶은 모배우를 모델로 기용, 
올드하지만 매끈하게 잘 차려입은 세일즈맨 처럼 괜찮은 IT서비스이미지를
줬다고 생각됩니다. 광고는 몇 년째 새 버전을 본 적은 없지만. 
적어도 이회사는 "클라우드"를 하는 구나 라는 인식은 줬습니다. 

 

글쎄요. 동종업계 광고는 조금이라도 더 기억에 남는 편입니다.
30초도 안되는 광고가지고 너무 예민 하다고 타박맞을 수도 있겠지만, 상위 클래스 기업들이 그 광고를 통해 주는 이미지가 그저 어이없고 정말 무슨 의도를 가지고 만든 건지 알수 없는 불편한 스토리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아쉽네요. 그것도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소재로 말입니다.

 

 

 

댓글 (3)
  • 이수경

    이수경

    2017년 5월 12일 오전 1시 16분

    제가 인상깊게 본 광고가 하나 있어 먼저 링크를 첨부합니다. 미국 P2P 금융 회사인 소파이(Sofi)에서는 실제로 소파이는 수많은 TV 광고를 통해 기존 금융 기관을 과거의 잔유물로 묘사하며 '은행에 가지마세요(Don’t bank)’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배치하죠.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깔끔하게 전달하는 것에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WNsjjjDj_0
  • 최용식 기자

    최용식 기자

    2017년 5월 12일 오전 11시 45분

    정말 정말 공감합니다. 수준이 별롭니다. ㅠㅠ 배달의민족이 제일 잘했던 것 같고요. 나머지는 기억에 남는 게 없네요. 물량빨로 승부했구나 싶은...
  • 명경석

    명경석

    2017년 5월 29일 오후 9시 11분

    ####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홍보할지에 대한 기획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발생하는 일들이죠.. 적당히 어긋나지 않는 중간 급들을 받아들이고 키우는데 포커스가 가 있는 우리나라의 정서에서는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합니다. 광고 천재들이 제대로 발탁, 대우받는 문화가 자리잡히면 결과물은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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