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풀러스가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까요?
최근 들어, 스타트업 중 막 시장을 놀라게 하는 신규 플레이어가 점차 드물어지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소셜커머스나 배달앱 등이 각광을 받았던 거에 비하면 쫌 아쉬운 것 같은데요.
하지만 작년이었나, 이러한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줄 새로운 기대주를 한창 급부상하고 있던 스타트업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풀러스였습니다. 쏘카라는 성공작을 탄생시킨 창업자의 2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었죠. (사실 쏘카도 요새 많이 조용하긴 합니다.)
풀러스라는 서비스에 대해 계속 관심이 집중되자, 저도 자연스레 앱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판교만 시범운영하였고, 서울로 서비스 확대 이후에도, 제가 회사 근처에 사는 관계로 많이 자주 이용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간혹 멀리 갈 일이 있을 때마다 꼭 이용하기도 했죠.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보다 훨씬 편리한 환경에, 아무래도 드라이버 분들도 얼리 성향이신 분들이 많다보니 오다가다 배우는 것도 많아서 되게 만족하며 이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초기 붐업을 위한 목적인지 쿠폰을 많이 뿌려주셔서, 정말 저렴하다는 점이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쿠폰도 처음엔 좋았지만, 점차 많아지니까 불안하더라구요. 너무 잘해주니까, 뭔가 떠나갈까 두렵다고나 할까? 특히 최근 들어 쿠폰의 할인폭이 점차 커져가는 걸 보고 뭔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1니다.
그래서 지표를 봤더니, 이용자 수는 정체기에 들었고, 경쟁사인 럭시에도 근소한 차이지만, 밀리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그래프 흐름도 꾸준히 성장해도 아쉬울 판국에 오락가락 하더라구요.
사실, 경험적으로 작년에 비해 매칭 성공율도 떨어지고, 소요시간도 점차 길어지는 느낌이고, 드라이버 분 중 절반 정도는 지원금을 노리고 투잡을 뛰시는 분들이라, 쿠폰이랑 지원금이 끊기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풀러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예전 카풀처럼 습관화/정기화가 되고, 그런 매칭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안정화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간혹 드라이버 분들도 그런 식으로 꾸준히 같이 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더라고요. 아직은 지표 상으론, 럭시보단 낫긴 하지만, 이용빈도 측면에서 쇼핑앱들보다도 낮아서, 애용자 입장에선 많이 불안합니다.
과연 풀러스가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까요?
이수경
2017년 5월 26일 오전 9시 51분
그다음은 쿠폰 사용자. 사실 저도 쿠폰 때문에 몇 번 이용해봤는데요, 결국 저같은 소시민(?!)은 차편이 크게 불편하지 않는한 뚜벅이/지하철/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결국 대중교통이 끊기는 시간에 한정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습관이란게 얼마나 무섭던지, 길가에 서 있는 택시를 잡아타서 가게 되더라고요 🙂
풀러스=택시보다 30% 정도 저렴한 택시? 택시는 아니라고 했던 것 같고.. 그럼 풀러스=택시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버스와 지하철보다는 비싼 대중교통? 이것도 아닌 것 같고.. 나홀로운전이 많아 교통체증이 유발되고 필요이상의 매연가스가 나오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취지는 공감합니다만, 그 외 사업성을 봤을 땐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저도 여전히 의문입니다.
어쨌든 공유경제는 참 좋은 말인데, 그걸 비즈니스적으로 연결시키는 건 참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한 번 하게 됐습니다.
제가 아직 면허가 없어서 자차를 운전한다는 것의 의미와 풀러스 드라이버로 활동했을 때 얻을 금전적인 이득에 대한 부분은 논외로 했습니다.ㅎㅎ
김요한(기묘한)
2017년 5월 29일 오전 9시 45분
최용식 대표
2017년 5월 26일 오전 10시 46분
김요한(기묘한)
2017년 5월 29일 오전 9시 45분
명경석
2017년 5월 29일 오후 9시 15분
김요한(기묘한)
2017년 5월 31일 오후 8시 0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