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네이버는 우리의 음성 정보를 어떻게, 얼마나 수집하고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음성 인식 서비스가 편해서
집안이나, 차 안에서 자주 쓰는 편입니다 ㅎㅎ
잠자기 전에 AI 스피커에 대고
‘셀리야 ~ 몇시에 깨워죠~’라고
말하는 게 거의 일상이 됐죠.
최근 어떤 곳에서 데이터를 가져가나
궁금해서 제가 이용하는 서비스들의
약관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거의 하루 24시간에 대한
이동 데이터 및 음성 데이터가
모두 네이버에 수집된다고 봐도 되겠더군요.
일단 저는 집에서 LG U+ IPTV를 사용 중입니다.
최근 이 분들이 네이버와 손잡고
음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더군요.
LG U+ 리모콘에는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전에는 구글 음성인식 플랫폼을 썼었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네이버로 바꾼 이후
과거보다 음성 인식 능력이
훨 좋아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TV 리모콘 음성 인식으로
아래 5가지 서비스를 시작했죠.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해 알려줘”,
“티라노사우루스는 몇 살까지 살아?” 등등
지식인스러운 검색이 가능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 “눈물 쏙 빼는 영화”,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
등으로 영화 검색 가능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 40여종의 LG유플러스 IoT 기기 중
조명, 스위치, 플러그,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사용 가능
개비싸서 별로 안땡김-_-;
▲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 네이버 파파고 번역 서비스와
YBM의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사용 가능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 LG생활건강, GS리테일의 다양한 생필품을
당일배송(GS프레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역시 아직은 별의미 없을 듯.
그럼 요런 서비스들로 네이버와 유플러스가
제 음성 데이터를 얼마나 가져가는지 살펴볼까요?
<기기의 위치> <음성명령>
<인식결과> <이용시간>등을
수집해가는 군요.
그리고 최대 2년간 보관한다고^^;;
더불어서 이 정보는 LG 유플러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의 음성 인식
AI 본진 서비스의 본진인 ‘클로버 앱’에서도
어떤 정보를 가져가는지 알아볼까요?
아, 참고로 네이버의 AI 스피커를 잘 쓰려면 스마트폰에
꼭 ‘클로버(네이버의 AI 플랫폼 이름이기도 함) 앱’을
깔아야 합니다.
자, 그럼 스마트폰과 AI스피커로
수집해가는 정보도 살펴볼까요?
<음성명령 내용> <커뮤니케이선 내용>
<기기위치> 등 그냥 다 가져 갑니다 -_-;;;
그리고 네이버는 클로버라는 AI 앱에서
아래와 같은 개인 스케줄도 등록해서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메모>는 매우 개인적인 내용인데
요것까지 전부 가져가는 건 좀 그렇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데이터를 가져가는 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인데요.
좀 더 확실하게 수집 내용에 대해 고지하고,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알려 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왕 수집하는 김에 좋은 서비스를
빨리 만들어주면 좋겠죠. ㅎ
아웃스탠딩
2018년 1월 2일 오전 11시 29분
최준호
2018년 1월 3일 오후 12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