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일론 머스크 기사 쓰다가 찾은 몇 가지 흥미점들

2018.01.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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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의 막내 기자

김지윤이라고 합니다 와아~~

 

방금 오늘 쓸 기사를 초고 마감질했는데요.

머스크도 영어쟁이, 인터뷰어도 영어쟁이라

영어의 홍수 속에서 겨우 탈출했네요@.@

 

(참조 – 일론 머스크의 제 1원리 사고법 파헤치기)

 

사실 일론 머스크의 제1원리 사고법은

예전부터 유명한 화두였는데요.

 

외국에 비해 한국에서는

상세하게 다룬 곳이 많지 않아서

여러 자료를 참고해서 큐레이션해봤습니다:)

 

중요한 설명은 일단

본문 기사를 참조해주시고요!

 

커뮤니티 글에서는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만난

이야기들을 모아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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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원리 사고법이 참 좋은데

뭐가 좋은지 설명할 길이 없네”

 

사실 유명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반드시 따라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 사람이 성공한거지

내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ㄹㅇ 1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일론 머스크는 

남의 방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사고회로를 설계한거고요.

 

그래도 그의 사고방식과 얽힌

몇 가지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아웃스탠딩 독자님들께 공유하고자

이렇게 끄적여보기로 했습니다*_*

 

*그는 사람을 컴퓨터라고 생각했다.

 

머스크 빠돌이라고 가끔 욕먹는(?)

외국 블로그가 있습니다

 

WaitbutWhy‘라는 곳인데요.

그림체도 졸라맨이고, 글쓴이도

쿨톤이라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ㅎㅎ

 

일론 머스크에 대한 콘텐츠가

상당히 많고, 그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룬 매체라 참고가 됐습니다.

 

이 블로거는 일론 머스크를 만나고선

그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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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마치 사람을

하나의 컴퓨터처럼 바라본다

 

“인간의 몸과 뇌는 하드웨어고

그들이 배운 사고방식, 가치체계,

습관, 인격 같은 걸 소프트웨어로 봤다”

 

“그에게 배움이란 말그대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뇌에 내려받는 과정’이다.

 

그래서 기존의 교실들이 가르치는 방식은

‘다운로드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판단해서

어렸을 때부터 책을 통해 학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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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렇게 보니 너무 신기합니다…

 

단적인 예로 일론 머스크는

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로

자기 자식들을 꼽았는데요.

 

그들이 나를 기억하기 때문에…★

 

뭐 이런 감성적인 이유는 아니고요.

자기 유전자 절반을 물려받는 하드웨어,

그들과 함께 보낸 시간으로 구성된

자식들의 소프트웨어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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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죽음 안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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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느꼈다고 합니다.

저는 너무 공감가더라고요(!?)

 

예전에도 이런 뻘글을 썼었는데요.

(참조 – 구글 인공지능 포럼 다녀온 썰)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돼서

자연스레 발생한 후에 태어나서는

착착 뇌와 육체가 발육한다는 게

을매나 놀랍습니까(?!)

 

그 안에는 저의 유전자 절반이 들었고

그들의 저의 소프트웨어를 카피할테니까요.

일론 머스크의 말이 십분 공감갔던

야매 과학도의 농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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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이과가 분명해(?!)

 

그는 2000년도에 인터넷 회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외부 성과가 잘 나는 데 비해서

내부에서는 갈등이 끝없었다고 합니다

 

설상가상 그가 첫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을 간 사이에 ‘일론 반대파’들이

그를 사임시키고 CEO를 교체하기도 했죠.

 

ㅎㄷㄷ… 빡칠 수도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그는 계속 그 회사에서

시니어로 일해서 나중에 엑싯까지 이뤄냅니다.

 

일론 머스크의 말에 따르면

자기 반대파가 그런 결정을 한 데

동의할 순 없지만 이해할 순 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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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그의

이과스러운(?) 면모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이라는 책에서는

과학의 속성으로 넓게 10가지를 꿉는데요.

 

1.과학은 관통한다

2.과학은 허튼소리를 뽑아내는 데 효과적이다.

3.과학은 반권위주의적이다.

4.과학은 확실성을 내놓기 위해 애쓴다.

5.과학적 과정은 어수선하다.

6.모든 데이터가 평등하진 않다.

7.과학은 초자연을 설명할 수 있다.

8.과학은 경이와 외경을 불러일으킨다.

9.과학은 반직관적이다.

10.과학은 우리를 깨우친다.

 

이 항목들 중에 몇 가지 면면들이

일론 머스크에게도 적용된다고 느꼈습니다.

 

위의 사례처럼 자기가 이루려는

목표점을 위해 속상할 수도 있는 감정을

객관화할 수도 있고요.(인정X 이해O)

 

또한 하나의 원칙을 가지고

과학적으로 피드백을 거듭하는 스타일이라

몇 년이 지나도 한결같이 말하는

일관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죠.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보면 반드시

그걸 바로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자기와 다른 의견이라도 그 주장을 듣고

그 완결성을 높이 쳐주는 성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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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에 잡히지 않는 비즈니스라도

큰 그림 구상해서 실험해보는 의지야말로

꽤나 이과스럽다(?)는 생각도 들고요ㅎㅎ

 

제1원리라는 물리학 용어를 차용한

일론 머스크의 사고방식을 톺아보니

머스크의 소프트웨어부터 여러 면면이

꽤나 과학과학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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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을 만드는 산업에서는 도무지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거대한 편견이 있더라고요. 다들 자기의

뒤꽁무니 가리기에만 능숙해있었습니다”

 

“게다가 주요고객인 정부기관은

늘 한 곳과만 장기계약을 맺습니다(빡침)”

 

“그리고 모든 것이 아웃소싱으로 됐습니다.

실질적으로 로켓을 만드는 쪽을 만나려면

5겹은 아래로 가야 했고, 각 단계마다

비용은 고대로 받아냈습니다”

 

“대개 정부가 로켓 산업의 큰 고객이라

‘cost-plus’한 계약이 이뤄지는 편이었고요”

 

“자기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쓰레기인지와 상관없이 회사가

(사업계획서에) 끼워넣은 이득을 얻습니다”

 

“정당화할 수 있는 한에서

모든 것을 최대한 비싸게 만들어

인센티브를 얻는 식이더라고요”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참조 – 일론 머스크에 대한 거의 모든 것)

 

*머스크가 원하는 인재상은?

 

후하… 거침없이 말하는군요.

이런 면모는 ‘고용’에서도 드러납니다.

 

최근 스페이스X의 인사 담당자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는지 밝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스페이스X는 어떤 사람을 고용하는가)

 

오직 3가지만 본다고 하는데요.

열정, 추진력, 그리고 재능입니다.

(passion / drive / talent)

 

언뜻 진부한 문구들 같지만

오늘 작성했던 기사와 이 게시글로 미뤄볼 때

빈말로 내건 자격요건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의 회사들은 갈수록

‘경력’을 자격요건으로 거는 게 현실인데요.

머스크는 약간 다른 면에 집중하는 듯합니다.

 

그는 도리어 일처리 과정을 중시하는

인터뷰이가 오면 반감이 든다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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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세스를 믿지 않습니다”

 

“여러 큰 회사들에서 일처리 과정은

생각의 대체재가 돼왔습니다. 그건 문제죠.

마치 사람이 복잡한 기계의 작은 부품처럼 

행동하게 만드니까요”

 

“솔직히 이 프로세스라는 게

사람을 그닥 스마트하지 않고,

크리에이티브하지 않도록 유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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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굉장히 스타트업스러운 마인드이면서

빠르게 치고 들어와 확장할 수 있는 그 힘의

원천이 되는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멘트들을 바탕으로 다시금

자격요건인 ‘열정, 추진력, 재능’을 본다면

전처럼 진부해보이진 않은 것 같네요..ㅎㄷㄷ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못된 남자(?!)

 

물론 마냥 좋게만 볼 순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강력한 점은

나름의 부작용을 갖고 있는데요.

 

예컨대 지원자와 인터뷰를 하다가

맘에 안 든다고 판단하는 순간 

인터뷰를 자르고 인사치레 없이 바로

인터뷰이를 내보내는 걸로도 유명하죠.

 

그가 폭군일지언정

위선자는 아니라는 평가는

폭군일 수는 있다는….(음?!)

 

최근에는 개인화한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을 설명하면서

‘누가 남들이랑 대중교통을

타고 싶어하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고

 

그 과정에서 ‘그 대중교통에 탄 낯선 사람이

연쇄살인마일 수도 있지 않냐’고 표현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대변인이 수습에 나서면서

“현재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나은 지하채널을 선보이겠다는

뜻’이라고 쉴드를 쳐봤지만…

 

쿼츠는 아예 이런 제목을 냈네요.

“너는…우리에게…모욕감을 줘쎠…”

 

쿼츠.jpg

 

어쨌든 이야기들이 따라다니는

핫가이는 맞는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헤헤

본문 기사에 담아두었습니다!!

 

(참조 – 일론 머스크의 사고방식을 파헤쳐보자)

 

독자 여러분에게 보탬이 됐으면 하네요:)

즐거운 목요일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2)
  • 신영주 기자

    신영주 기자

    2018년 1월 11일 오후 5시 53분

    일론 머스크 팬입니당. 딥인사이트 담긴 죠은 기사가 있다고 소문이 와서 귀경왔어염^^ 그리고 제 옛날 기사도 봐주세요ㅋㅋㅋ https://outstanding.kr/musk20170524/ 오랜만에 보면 꿀잼입니당. 참고로 엠버허드랑 헤어짐ㅇㅇ 근데 제가 모르는 사이에 재결합했을 수 도 있습니다...ㅎ
    • 김지윤

      김지윤

      2018년 1월 11일 오후 6시 07분

      헐 헤어졌나요...ㅎㄷㄷ 하긴 엠버허드가 아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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