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궁금쮼]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가 해결되긴 할까요..?

2018.04.19 22:47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의 막내,

아스의 쪼렙기자 김지윤입니다(…)

 

오늘은 마루180에서 열린

해시드라운지 행사를 마치고

바로 퇴근할 생각이었는데요.

 

마지막 세션에 등장한 이야기가

재밌어서 아웃스탠딩 독자님들과

공유해야지 마음 먹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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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조셉 푼(왼쪽)과 비트코인 구매대행 마켓플레이스

펄스의 대표 앤드류 리(오른쪽)가 연사였습니다.

 

캐쥬얼한 차림으로 피피티 없이 대화했고,

청중에게 먼저 질문을 청한 후 그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세미나였던지라

풀워딩을 다 옮기지 못 한 점 양해 부탁드리며ㅠㅜ

(영어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댜…흐아아ㅏㅏㅏㅏㅏ)

 

아무튼! 몇 가지 흥미로운 코멘트와

포인트를 짚어드리겠습니다ㅎㅎ

따로 인용할 부분은 내일 기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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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연구의 독특함?

 

조셉 푼은 블록체인이 기술 면에서도

독특한 면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대개 모든 과학기술은 일단 연구가 먼저 이뤄지는데

블록체인의 경우 매커니즘 디자인, 아키텍처 같은

작업 단위가 먼저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전방위 플레이어로 뛸 수 있는 인재가

드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앤드류 리는 “어찌하면

경쟁력을 향살할 수 있는 벨류체인을 교차(cross)할지

고민”한다고도 말했습니다.

 

AI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 바닥도 인재난..!

특히 크립토 기술의 경우 기초 공사뿐 아니라

경제학, 디자인, 게임이론 등을 섭렵해야 하는

까닭이 더해지면서 ‘사람’이 귀한 상황입니다@,@

 

(참조 –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역사적 의미)

 

*책, 백서에선 배울 게 없다?

 

이것도 꽤 도발적이지만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주장입니다. 조셉 푼은

“현재로선 책이나 백서에서

배울 게 없다”고 지적합니다.

 

차라리 “자기 삶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

그들의 생각과 도전”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어찌보면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고

체득할 수 있다면 좋겠죠. 꽤 일반적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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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언어가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몰입해서 배워야 한다(immersive learning)

마치 언어를 전혀 모르는 나라에 살면서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이 외에 이 기술을 배우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본다”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 파트너 조셉 푼)

 

저는 이 대목에서 ‘설명하는 중간자’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굳이 기술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이유, 자기 의견을 열심히 개진하는 데는

이런 맥락도 작용하는거죠.

 

현재로선 그게 가장 정확한 정보라고 보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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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게나마 저도 그 중간자에 꼽사리 껴보고 싶다고..

아.. 힘들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하여튼 넘어갑니다(?!)

 

(참조 –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확장성, 그 다음의 문제

 

블록체인 확장성 이슈는 이골이나게 거론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이더리움의 약점을 개선하고자 3세대 블록체인이

여럿 등장하고 있고요. 거의 춘추전국 시대입니다.

옥석가리기는 좀 더 시일이 걸릴 듯 합니다@,@

 

당연히 현장에서도 ‘매커니즘 디자인 측면에서

확장성 문제가 언제쯤 개선되느냐’와 ‘확장성 다음으로

중요해질 문제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창립자기도 한 조셉 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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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라는 건 분명 오래 걸릴 수 있다.

수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살피는 매커니즘은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플라즈마가 그렇다”

 

“다들 자기들이 확장성에 대한 솔루션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 그들에겐 종이(paper)만 있지 않나.

블록체인을 검증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

백서만으로는 엉터리(bullshit)에 가깝다

 

“확장성 이슈 자체는 해결될 법하다고 생각한다.

오는 2년 사이 정도? 꽤 긍정적으로(optimistic) 내다본다”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 다음은

P2P 탈중앙화 플랫폼에서의

신원확인(verification) 매커니즘을 개선해야 할테다.

아, 물론 조정(coordination) 매커니즘도.

 

확장성은 근원적인(principle) 이슈에 가깝다고 본다” 

 

(참조 –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하는 난제들)

 

*어디까지 탈중앙화할 수 있을까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어차피

우리네 인생은 중앙화한 정부에 속해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삶을 어디까지

탈중앙화할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남습니다. 

 

블록체인이 근본적인 의문들을 건드리는 까닭입니다.

이건 다른 자게글에서도 말했던 부분이죠. 우리가

이 사회를 어떻게 구성해 유지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룰이 없던 시절에 우리 수명은 짧았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이 모여 합의를 이룬 후 중앙화한 국가에서 살아가는 데는

나름의 맥락이 있는 겁니다. 이렇게 합의를 일군 사회에서도

탈중앙화가 가능할지, 아니면 새로운 뭔가를 선출해야 하는지.

뭐, 답 없는 질문이지만 블록체인의 기본 정신이기도 합니다:)

 

“결국 블록체인은 조정하는 법(coordination)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찾아가는 일“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해도 굳이 탈중앙화를 좇지 않는

여러 프로젝트도 많은 걸 보면 기술을 활용하는

인간들의 지향점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조 – 블록체인, 여러분에게 어떤 사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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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흥미로운 코멘트는

게임에 빠진 경험이 매커니즘 디자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말이었지만요ㅎㅎ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의 문제랄까…(?!)

부테린이 WoW 많이 했다는 후문이

왠지 귀엽고 그랬습니다ㅎㅎ

 

그럼 내일 기사는 일단 내일 생각하그..

저는 퇴근하겠습니다 크크*_*

 

(참조 – 블록체인이 자리 잡기 위한 ‘신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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