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견

[정기자의 마감 플레이리스트] 10월 마지막 주 BGM: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外 3곡

2019.11.02 00:55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정지혜 기자입니당>.<

 

고딩 때는 시험기간에 백분토론이 그렇게 재밌더니만,
30대 기자는 이제 마감할 때 뻘글 쓰는 게 제일 재미있네여..
뭐 어때요. 여태껏 마감 일정 못 맞춘 적 없으니 된 거 아닌가요?!!!!!!

 

암튼 앞으로 삘받을 때 마감 때 들은 곡과
곡에 관련된 잡썰을 풀도록 하겠습니당.(의식의 흐름대로 서술 주의)

 

참고로 자게판이니까 글 좀 편하게 쓸게요? 어키?

 

1. 쇼스타코비치 5번 교향곡

 

https://www.youtube.com/watch?v=vr2t3wsN5oY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인데요.
글이 넘나 막혀서 ‘뚫어뻥’이 급할 때
혹은 졸려 죽겠는데 일단 원고 1차마감해야 할때
크게 틀어놓고 글쓰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부작용: 글 다 쓰고도 잠못잠)

 

제가 동구권 작곡가들을 엄청 좋아하는데요(특히 러시아쪽)
곡에서 ‘쇠 냄새’가 나서 테스토스테론이 막 올라가는 느낌적 느낌!!!!!
소리 키우고 글 쓰면 속도가 오지고 지립니다.

 

스탈린의 대숙청 시기에
생명의 위협을 받던 쇼스타코비치가
소련 당국의 위대함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요.
그걸 모르고 들어도 뭔가 러시아 군인들이 행진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쇼스타코비치가
당시의 러시아 정부를 찬양하는 척 하면서도

 

그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비애를
곡 군데군데 심어놓았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암튼 이래저래 절박하고 비장한 곡이라
괜히 같이 비장해지며 잠이 깨는 효과가!!!!!!

 

2. 조르자 스미스 : NPR Music Tiny Desk Concert

 

https://www.youtube.com/watch?v=yXrlhebkpIQ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많이들 아시졍?
사무실 같은데서 어~엄청 유명한 뮤지션들이
소박한 콘셉트로 콘서트하는 겁니다 ㅋ

 

음질이 오지고 지려서
마감때문에 밤샐 때 들으면 매우 좋습니다…

 

조르자 스미스는 영국의 신예 아티스트인데
힙한데 음악도 잘해서 인기가 급상승 중입니다.
브릿 어워즈에서 신인상도 탔을걸여?

 

라이브는 실력은 좀 애매한데 여기서는 잘합니다.
가창력이 없는 건 아닌데 수줍음이 많은 듯(궁예질)
창법에서 약간 에이미 와인하우스 느낌도 납니다.

 

그리고 옷을 정말 잘입습니다!!!!!!!!!ㅠㅠ

 

3. 새소년 – 파도@ 청춘 페스티벌

 

우울할 때 들으면 지구 뿌수는 무대입니다
새소년 최근에 신보냈는데 그건 아직 못들었네여…

 

황소윤 양은 모든 무대에서 라이브를 참 잘하는데
전 이 무대가 제일 좋더라고요. (이유: 의상이 제일 맘에 듬)
2분 45초부터 시작되는 밴드 멤버들의 잼이 쥑입니당.

 

4. 송가인- 영동부르스 (원곡 가수: 김연자)

 

https://www.youtube.com/watch?v=SgfFsvJad-E

 

최근 대한민국에서 제일 노래 잘부르는 가수입니다.
푸치아 컬러도 너무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꽃분홍 아니고요)
저 영상보고 자라에서 푸치아컬러 원피스 샀는데
한 번 입고 옷장 깊숙이 넣어뒀네여^^…후후…

 

https://www.youtube.com/watch?v=w4_VREBvnMo

 

명불허전 김연자쌤의 원곡도 즐감하세영

댓글 (2)
  • 김정진

    김정진

    2019년 11월 2일 오전 1시 26분

    헉 지혜기자님🤩🤩로그인하게 만드는 매직,,,,,
    새소년 '파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나머지 곡들도 추천 감사합니다💖
    • 정지혜 기자

      정지혜 기자

      2019년 11월 3일 오후 5시 00분

      아아~ 달 사람은 말없이~~아아~~ 올라가 날 두고오오오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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