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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첼리스트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얼마를 받는지 공개했습니다

 


*이 글은 비즈니스 인사이더 프라임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뮤지션들이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4년에

자기 음악 전체를 ‘스포티파이’에서 빼면서

3년에 걸쳐 로열티 싸움을 벌였습니다.

 

(참조 – 테일러 스위프트, 스포티파이와 정면승부…”음원 빼겠다”)

 

(참조 – ‘MP3 킬러’ 스포티파이, 취향저격 음악추천 그 뒤엔)

 

(스포티파이와 처음 전면전을 벌인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 출처=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5년, 애플이

‘애플뮤직’을 런칭할 때도 싸운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애플뮤직 출시 이벤트로

3개월 무료 스트리밍을 제공했는데,

이때 플레이되는 음원은

개런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한거죠.

 

테일러 스위프트는 애플뮤직에서도

자기 음악을 빼겠다고 선언했고,

많은 비판을 받은 애플은 발표를 철회했습니다.

 

1년 뒤, 콜드플레이는 자신들의 신보를

유료구독자에게만 제공해달라고

스포티파이에 요청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거절하자 콜드플레이는

앨범 제공 자체를 유예했습니다.

 

(참조 – 아바·콜드플레이 “유튜브가 아티스트 착취한다”)

 

(콜드플레이가 스포티파이 제공을 유예했던 앨범 ‘A head full of dreams’, 출처=콜드플레이)

 

제이지도 자신의 음악 대부분을

스포티파이에서 뺐는데,

직접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에만 넣기 위해서죠.

 

애플뮤직에서는 빼지 않았지만요.

 

(참조 – 가수 제이지, ‘스포티파이 대항마’ 유료 스트리밍 출시)

 

(제이지가 인수한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 출처=타이달)

 

이들 모두 나중에

스포티파이와 화해했습니다.

 

적어도 자기 음악을 스포티파이에서

제공하고 있기는 합니다.

 

제이지는 지난달에야 합의했죠.

 

그러나 아직도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정하게 보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음악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다양하지만,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정산시스템 문제로 귀결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비례제’ 방식으로

수익을 배분합니다.

 

‘비례제(pro rata)’는

서비스 이용자들이 내는 돈을 합산하여

청취 시간에 따라 배분하는 시스템입니다.

 

(비례제 수익배분 시스템, 출처=아웃스탠딩)

 

유명하지 않은 아티스트라면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보다

적게 배분받게 됩니다.

 

버클리음대 음악 비즈니스 교수

조지 하워드의 말입니다.

 

 

“유명 아티스트는 자기 몫보다

훨씬 더 많이 가져갑니다”

 

“인터넷이 민주화를 가져올 거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지위만 공고히 된거죠”

 

(조지 하워드)

 

홀로, 혹은 작은 팀으로 활동하는

소규모 아티스트들은

이용자들의 플레이 횟수에 기초해

선형적으로 수익을 지급받는

‘이용자 중심 시스템’을 선호합니다.

 

(이용자 중심 시스템, 출처=아웃스탠딩)

 

만약 월 1만1600원(9.99달러)을 내고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사용하는 유저가

첼리스트 ‘조이 키팅’의 음악만 듣는다면,

그 돈은 온전히 키팅에게만 가는 겁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청자의 권력을 빼앗고 있습니다”

 

“청자는 자신이 돈을 냈지만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어요”

 

“당신이 내 음악만 듣는다면,

당신이 음악에 쓰는 돈은 전부

내가 받아야 하는 게 맞죠”

 

(조이 키팅)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스트리밍 서비스로

돈을 벌(혹은 잃을)까요?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티스트들에게

몇 가지 타입의 로열티를 지급하지만,

가장 큰 부분은 ‘사운드 레코딩’ 로열티입니다.

 

음원 저작권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로열티이죠.

 

사운드 레코딩 로열티는 작곡자 로열티보다

4배 정도 많다고 하워드는 말합니다.

 

미국 아티스트 로열티 시스템은

크게 ‘사운드 레코딩’, ‘퍼포먼스’

그리고 ‘메카니컬’로 분류합니다.

 

사운드 레코딩을 제외한

다른 두 로열티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프로듀싱(작사, 작곡 등)부터

마스터링까지 홀로 진행해서

모든 권리를 다 지닌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음원수익을 공개한 첼리스트 조이 키팅, 출처=조이 키팅)

 

키팅처럼 소속된 레이블(음반사)이 없는

독립 아티스트의 경우, 이상적으로는

그 돈이 직접 키팅에게 와야 합니다.

 

하지만 키팅은 여러 서비스에서

자신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하려고

배급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배급사가 로열티의 일부를 가져가죠.

 

키팅은 ‘CD 베이비’와 ‘루트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D 베이비는 매월 로열티의 9%를,

루트노트는 앨범당 연 3만5000원(30달러)을

가져가죠.

 

키팅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받은 스트리밍 로열티

월평균 금액은 200만원(1693.18달러)입니다.

 

그 기간 동안 스포티파이에서

202만2411회 스트리밍되었으며,

월평균 88만원(759.34달러)를 받았습니다.

 

(키팅의 플랫폼별 스트리밍 횟수, 출처=아웃스탠딩)

(키팅의 플랫폼별 총수입, 출처=아웃스탠딩)

 

애플뮤직에서는 49만5460회 스트리밍되었고

월평균 74만5000원(642.16달러)을 받았습니다.

 

1월부터 9월까지 평균을 내보면 스트리밍 1회당

스포티파이에서는 3.5원(0.003달러)을,

애플뮤직에서 14원(0.012달러)을 받은 셈이군요.

 

예를 들어 9월에는 스포티파이에서

약 20만6000회 스트리밍되었습니다.

 

그달의 지급액은 87만4000원(753.26달러)으로,

비례제 시스템하에서 스트리밍 1회당

4.7원(0.004달러)을 받은 꼴입니다.

 

(1회 플레이 때마다 키팅이 플랫폼으로부터 받는 수익, 출처=아웃스탠딩)

 

비례제에 따르면 스트리밍 1회당 수익은

아티스트마다, 달마다 달라집니다.

 

위 숫자는 키팅의 수입에만 적용되는 수치입니다.

 

키팅에게 매달 들어오는 스트리밍 수입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것이

스포티파이의 로열티 지급액입니다.

 

키팅의 수입 중 거의 45%가

스포티파이에서 옵니다.

 

38%는 애플뮤직, 8%는 판도라가 차지하고,

아마존 뮤직은 6% 수준입니다.

 

키팅의 음악은 ‘앤가미’와 ‘칸지엔 뮤직’ 같은

다른 나라의 스트리밍 서비스나

타이달 같이 사용자가 적은 플랫폼에도 있지만,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가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군요.

 

(키팅의 수입에서 각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 출처=아웃스탠딩)

 

앤가미(Anghami)는 아랍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칸지엔 뮤직(看见 Music)은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WiMP는 타이달과 함께 ‘아스피로’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주로 북유럽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첼리스트인 키팅의 경우,

수입 대부분이 스트리밍 로열티가 아니라

영화나 TV에서 음악이 사용될 때 발생하는

‘싱크로나이제이션 라이센싱’에서 나옵니다.

 

‘싱크로나이제이션 라이센싱’은

우리나라의 ‘실연수익’과 비슷한 개념으로,

음악을 노래하거나 연주한 ‘실연자’에게

지급하는 로열티입니다.

 

물론, 음원을 사용하기 전에

실연자를 일일이 찾아가 이용허락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음악을 사용하고 나중에 보상하게 됩니다.

 

키팅은 앨범 판매, 머천다이즈,

공연 수입을 통해서도 돈을 법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키팅의 스트리밍 수입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14개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급 금액을 월별로 나누었습니다.

 

(참조 – 2019년 키팅의 스트리밍 로열티)

 

스트리밍 서비스는 계속되겠지만,

인디 아티스트들에겐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튠스에서

곡을 구매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 키팅은 아이튠스 로열티만으로도

주택 대출금을 빌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 아이튠스가 대출금을 내줬다고

농담하곤 했는데, 사실 농담이 아닌거죠”

 

“남편과 내가 캘리포니아에 집을 샀을 때

우리 둘 다 자영업자였어요”

 

“내가 애플로부터 돈을 받는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아이튠스에서

매달 받는 로열티를 은행에 보여줬어요”

 

(조이 키팅)

 

음악 스트리밍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사라져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키팅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비례제를 고수한다 하더라도,

결국 아티스트가 있어야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도입할 수 있는

정책이 있다고 키팅은 말합니다.

 

예를 들어 스트리밍 플랫폼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웹사이트나 티켓 판매처로

링크를 거는 걸 허용할 수 있습니다.

 

(키팅의 스포티파이 아티스트 페이지. 어떤 링크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출처=스포티파이)

 

앨범 구매나 ‘패트리온’ 등을 통한

후원을 장려할 수도 있고요.

 

패트리온(Patreon)은 

콘텐츠 창작자가 후원을 받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일종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입니다.

 

다른 크라우드펀딩이 그렇듯이,

비주류 장르 창작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이

생계를 해결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내 데이터를 보고…

스트리밍이 늘어나면서

수입이 줄었다는 걸 확인했어요”

 

(조이 키팅)

 

발행 – 2020년 1월 9일

필자 – Ashley Stewart

번역 – 이원열

 

(원문 – A music artist breaks down exactly how much money Spotify, Apple Music, Pandora, and more paid her in 2019)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다른 글은

연재 포스팅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링크)


 


*해당 기사는 유료 콘텐츠로서 무단캡쳐 및

불법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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