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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25억·업비트 8억 보상
이승아 기자
2026-06-09
최근 6년간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해킹·전산장애 사고가 5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5대 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전산 사고는 총 57건이었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빗썸 14건, 고팍스 8건, 코인원 6건, 코빗 3건 순이었다.

보상 규모는 업비트가 32억1000여만원, 빗썸이 32억여원, 코인원이 49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빗과 고팍스는 보상 실적이 없었다.

빗썸은 지난 2월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약 25억원을 보상했다. 당시 이벤트 당첨금 62만원을 지급해야 했지만, 직원이 수량 단위를 잘못 입력하면서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11월 솔라나 계열 24종 코인이 외부 지갑으로 탈취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약 7억9000만원을 보상했다. 당시 피해 자산은 약 445억원 규모였으며, 업비트는 이 중 26억원을 동결하고 회수·보상 절차를 진행했다.

다만 거래소마다 사고 집계 기준과 보상 방식은 달랐다. 고팍스는 자산목록 조회 오류까지 전산 사고로 집계한 반면, 빗썸은 전체 고객이 10분 이상 핵심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만 중대 전산 사고로 분류했다.

보상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빗썸은 지난해 9월 긴급 시스템 점검 피해자 132명에게 현금성 보상 1억2000여만원과 1억원 상당의 수수료 무료 쿠폰을 함께 지급했다.

이 의원은 “증권사 전산장애에 대한 피해보상을 법상 의무화한 것처럼 가상자산거래소 전산장애에 대한 피해보상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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