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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도 부족해" 이 대통령, 피지컬AI 구매 확대 지시
이성봉 기자
2026-08-11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 로봇의 공공 조달 범위를 대폭 늘린다.

​10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700대와 사족보행 로봇 1000대 이상을 사들이는 초기 시장 창출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구매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부품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로봇 동작의 핵심인 액추에이터를 비롯해 감지 센서, 로봇 손 등을 대상으로 한 전용 연구개발 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새만금 지역에는 초기 벤처기업들이 로봇 부품을 위탁 생산하고 실증할 수 있는 로봇 파운드리 인프라를 조성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독자 기술을 갖춘 유니콘 기업을 키우고,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생산성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공장장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충과 연계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실증과 수출을 돕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년간 1조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는 피지컬AI 시장 창출에 부족한 수준"이라며 "수요 조사에 바탕을 두고 정부 구매 규모를 대폭 확대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공 부문의 선제적 조달을 마중물 삼아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기술 개발부터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