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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검색결과
투자를 받지 않고 비상장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
얼마 전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유니콘 규모의 스타트업 회사를 다니고 있던 지인과 만났는데요. 그는 일정 기간 관리자로 근무하다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만 혹시 가는 곳이 정해지셨나요?" "차후 행보가 어떻게 되세요?" "음.. 따로 알아보진 않았어요. 그냥 당분간 생각없이 쉬고 싶네요"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이더라고요. "이제는 성장이란 말이 싫어요" 아.. 이때 강한 임팩트가 느껴졌습니다. 문득 과거 한 스타트업 대표님과 나눴던 이야기가 오버랩됐거든요. 회사는 시리즈 A-B-C 투자를 넘어 상장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성장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롤러코스터와 같은 등락을 겪어야 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시행착오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저는 평소 궁금한 걸 여쭤봤죠. "실례를 범하는 질문일 수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대표님은 계속 창업자로 남아서 경영을 하실 의향인가요?"
‘짤 공장’ 그 이상, 밈의 세계로 광고주를 인도하는 'IMGN 미디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개그맨 김재우씨를 아시나요? 한때 개그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스타그램으로 더 유명합니다. 사진 한 장과 짧은 문장(캡션)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보면 '인터넷 짤'이 떠오릅니다. 주로 아내를 부르는 '제목학원' 스타일 게시글이 많습니다. 참고로 짤이란 이런 겁니다! 이렇게 김재우씨는 20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로 거듭났습니다. 이 모습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셨나요? 아니면 'SNS에서 유명한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셨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사례는 이런 짤 개그와 SNS를 통해 직원 50명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한 ‘IMGN 미디어’ 이야기입니다. IMGN미디어는 지난 8월에 카디비, 에드시런 등 유명 가수를 보유한 글로벌 레이블 '워너뮤직그룹'에 인수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9-07
후회하지 않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피드백 시스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전 회사에서 팀장에게 받았던 피드백 중 장점에 대한 피드백 하나, 개선하면 좋겠다는 피드백 하나만 대표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면접 시 종종 하는 질문인데요. 의외로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대답을 많이 듣습니다. 한 회사에서 몇 년을 일했음에도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는 말을 들을 때는 조금 놀랍기도 합니다. “담당했던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 부서와 협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부서 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자기 할 일만 하기에 의견을 많이 나누지 못했고 결국 프로젝트 기간도 길어지면서 잘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위와 같은 답변을 듣기도 합니다. 부서 간 의견을 주고받지 못하고 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중요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지 못했다는 거죠. 두 가지 케이스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각기 다른 상황처럼 보이지만 피드백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케이스는 상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지 못한 경우이고, 두 번째 케이스는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지 못한 경우이죠. 피드백 시스템은 조직의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피드백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 조직은 지속 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피드백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조직에 피드백 시스템이 왜 필요한지 대표적인 이유 몇 가지만 살펴볼까요.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0-09-02
80개 계열사를 거느린 CEO 워런 버핏의 4가지 경영 원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워런 버핏,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그는 오늘날 투자자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동시대의 그 누구보다 많은 돈을 투자로 벌어들였기 때문이죠. 그의 공식 직함은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CEO)인데요. 버크셔 해서웨이가 어떤 회사인지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워런 버핏이 만든 회사니까 투자하는 회사 아니겠어?’라고만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1965년, 그가 35살의 나이에 인수했을 때만 해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다 망해가던 작은 섬유회사였습니다. 그리고 55년이 지난 오늘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계열사는 80여곳, 임직원 40만명의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국내 임직원 수가 10만여 명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엄청난 규모의 회사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워런 버핏을 투자 천재로 알고 계시지만 이처럼 그는 초대형 기업의 현직 CEO이기도 합니다. 90세가 된 지금도 직접 회사를 이끌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이 아닌 탁월한 경영자로서의 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EO스튜디오가 투자유치를 결심한 이유
최근 반가운 투자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창업가 콘텐츠 제작 미디어인 EO스튜디오가 첫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입니다. 퓨처플레이와 함께 데일리호텔 창업자 신재식 대표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인 ‘데이터블’이 공동 투자했는데요. 1인 크리에이터 체제로 출발한 ‘태용’ 채널을 예전부터 응원하며 지켜본 저로서는 뿌듯함이 느껴지는 소식이었죠. 또 최근 스튜디오를 마련해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성장한 과정과 투자를 유치하게 된 계기, 앞으로의 계획 등이 말이죠. 대표이신 김태용 님, 그리고 채널 초기부터 함께하셨던 COO 정윤혜 님을 직접 만나 뵙고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EO스튜디오의 대표 김태용입니다”
150만명 쓰는 앱 만든 비결... "상상하지 말고 만나세요"
“고객 중심 사고에 공감하는 거랑, 실제로 실천하는 건 다르더라고요” “2015년 개인자산관리 앱인 뱅크샐러드 1.0을 출시했는데요. 이 앱이… 완전히 망했어요” “저희는 당연히 사람들이 좋아할 줄 알았어요. 완전히 착각이었더라고요” “그 뒤 ‘진짜 가계부 사용자’를 직접 만나면서 '우리가 고객을 정말 몰랐구나' 깨달았어요” 국내 자산관리 앱 대표주자, 뱅크샐러드. 하지만 처음부터 잘 나가진 않았습니다. 앱 1.0 버전을 내놓았을 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고 합니다. 정말 ‘폭망’한 서비스였다고… 뱅크샐러드를 2017년 이후부터 써본 저는 몰랐던 얘기였죠.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 분은 뱅크샐러드 전 CPO 박지수님입니다. (뱅크샐러드 운영사 이름은 ‘레이니스트’인데 이 글에선 편의상 ‘뱅크샐러드’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지수님은 2015년 초기 스타트업이었던 뱅크샐러드에 인턴 디자이너로 입사했습니다. 직원이 10명도 안 되던 시절이었죠. 그 후 5년 동안 예·적금 추천, 카드 추천, 가계부 서비스 등 뱅크샐러드 주력 서비스를 담당하는 UX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뱅크샐러드 전체 제품을 이끄는 CPO를 맡았고요.
삼국지가 마르고 닳도록 계속 나오는 이유
2세기 말 ~ 3세기 말 중국의 역사를 다룬 ‘삼국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삼국지는 타락한 조정의 수탈에 못 이겨 종교지도자 장각과 함께 봉기한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되는데요. 어지러운 시대는 수많은 영웅호걸을 낳는 법! 환관의 손자로 태어나 난세의 간웅이 된 조조 한나라 황실의 후예로 제국의 부흥을 노린 유비 강동의 호랑이 손견, 소패왕 손책 적벽대전의 승리자 손권 여포와 초선의 사랑 이야기, 시대의 천재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립 등 흥미로운 사건, 스토리, 인물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작렬하게 최후를 맞습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영화, 드라마, 게임, 소설이 지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요. 2차 창작에서 '밈'으로 이어지며 '삼국지 팬'이라는 거대한 집단을 형성하고 있죠. 삼국지의 진짜 저자는?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삼국지 이야기는 역사 기반의 소설 ‘삼국지연의’입니다.
최준호
2020-08-25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전기차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테슬라 차량의 성능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요. 정말 그럴까요? 전기차라는 ‘하드웨어’ 중에서도 눈에 보이는 부분만 따지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차체 설계와 조립·마감 능력은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더 뛰어날 테고요. 배터리와 모터 등은 어차피 외부에서 가져다 쓰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전기차 하드웨어의 경쟁력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는 게 뭘 의미할까요. 그것을 아주 구체적으로 분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전문지 ‘닛케이 오토모티브(Nikkei Automotive)’가 몇 달 전 테슬라 최초의 본격 양산차인 ‘모델3’를 뜯어 분석한 뒤 발간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닛케이 오토모티브의 차량 분석팀이 모델3를 분해해 보고 가장 놀란 것은 차량에 탑재된 ‘통합 전자제어 플랫폼’의 높은 완성도였습니다. 테슬라에서는 이 플랫폼을 ‘하드웨어 3.0’이라 부르는데요. 일본의 한 자동차회사 엔지니어는 하드웨어 3.0을 들여다본 뒤 “우리 회사는 이렇게 만들 수 없다. 우리보다 최소 6년 앞섰다”면서 백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최원석
2020-08-24
'시간'과 '즐거움'을 잡아라.. 티몬의 생존 전략
최근 티몬, 위메프, 쿠팡 등 e커머스 앱에 접속해보니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속칭 ‘특가몰’이라고 불리는 방식인데요. 마치 TV홈쇼핑처럼 ‘이 시간에만 이 가격에 팝니다~’를 매우 강조하고 있죠. 여러 e커머스 회사 중에서도 이 방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회사는 ‘티몬’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촘촘하게 스케줄을 정해서 상품 라인업을 준비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시간 방송까지 함께 준비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공략하고 있죠. 티몬은 이와 같은 사업 형태를 ‘타임 커머스’란 용어로 정의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티몬이 ‘타임 커머스’를 구성하는 방식 현재 티몬은 35개의 스케쥴을 정해 놓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티몬은 ‘타임커머스 매장’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아침 9시 땡~ 하면 100초 내로 결제까지 마쳐야 하는 초단기 매장도 있고, 유로 멤버십에 가입해야만 살 수 있는 회원제 서비스도 있습니다.
최준호
2020-08-14
앞으로 'AI 면접'이 대세로 자리잡겠네요
IT업계의 ‘넥스트 빅 씽’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인공지능’이 강력한 후보 중 하나란 건 다들 동의하죠. 많은 사람들이 AI로 소프트웨어가 ‘지능화’되면 IT서비스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시장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고객들이 실제로 지갑을 열 만한 어플리케이션을 나와야 합니다. 기술을 구현하는 것과 그 기술로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이 돈을 내게 하는 건 다르니까요. ‘현재 기술 수준에서, 충분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AI 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일까?’ 전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AI 면접 솔루션’을 알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주요한 'AI 어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르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AI 면접’. 사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면접 질문을 합니다. 지원자가 대답하면 촬영된 영상과 음성을 분석해 평가하는 서비스인데요. 2019년부터 SK, LG, 롯데 등을 비롯해서 200곳 넘는 기업이 채용에 AI 면접을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취업가에선 핫이슈가 되었죠. ‘감히 AI가 나를 평가해?’라는 반응도 있고요. 당장 불안한 학생들은 ‘AI 면접 후기’ ‘AI 면접 팁’을 검색합니다.
'침묵이 금'이란 속담은 기업 커뮤니케이션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초기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진 고민 중 하나는 외부 PR에 대한 것입니다. 언제부터 시작을 해야 하며 얼마나 리소스를 쏟는 게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죠. 얼핏 생각했을 때는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나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고요. 지나치게 큰 자원이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는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러 기업을 만나고 접하면서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적은 리소스를 쓰거나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곳이 있거든요. 인터넷쪽에서 NHN, 커머스쪽에선 인터파크, 게임쪽에서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위메이드, 더블유게임즈가 대표적이고요. IT인프라 및 소프트웨어쪽에선 이니시스, 인프라웨어, 코리아센터, 카페24, KTH, 다나와, 다날, 이스트소프트가 대표적입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 넷마블 등 대형 IT기업은 탄탄한 조직을 구축했고요. 쿠팡, 크래프톤, 배달의민족, 위메프, 티몬, 토스, 야놀자, 직방, 쏘카, 컬리 등 이른바 핫스타트업도 꽤 많은 신경을 씁니다. 여기서 일부 독자분들은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리라 보는데요. 각 기업은 자기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처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뒷광고에 독자들이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이슈가 있습니다. 이른바 ‘뒷광고’ 이슈인데요. 특정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제작한 홍보영상이지만, 이를 독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죠. 얼마 전 한 유튜버가 이와 관련된 현실을 폭로했는데요. 이후부터 지난 최근까지 여러 명의 스타 유튜버들이 줄줄이 사과 영상을 올리고 심지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무엇이 독자들을 이렇게 화나게 만든 것일까..” “업체와 크리에이터가 선을 넘은 것일까..” “그 선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크리에이터의 사과, 은퇴는 합당한 조치일까..” 이런 생각들이었죠. 동시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일까를 고민해봤는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특징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과 연관된 몇 가지 주요한 사항들을 정리해 독자분들께 전달드릴까 합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특징 인플루언서(Influence+er)는 단어에 포함된 뜻 그대로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죠.
'한국판 뉴딜'에서 블록체인은 어떻게 활용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정부가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참조 - 한국판 뉴딜) 한국판 뉴딜의 내용에 앞서, '뉴딜'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먼저 살펴볼까 합니다. 1929년 10월 24일, 뉴욕 주식시장이 대폭락하는 소위 '검은 목요일'을 신호탄으로 경제 불황이 미국 전역을 덮쳤습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공황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 바로 뉴딜입니다. 정부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각 부문에 개입했다는 게 뉴딜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이죠. 따라서 '디지털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기획된 범국가적 프로젝트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뉴딜은 코로나19 '때문에' 생겼다기보다는 코로나19가 '트리거'가 된 정책입니다. 예를 들어 '뉴노멀'로 꼽히는 원격근무, 영상회의, 온라인 교육, 온라인 행정 같은 디지털 전환은 이미 진행 중이었습니다. 코로나 19로 가속화되었을 뿐이죠.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고자 2025년까지 58조 2000억 원을 투입하는 정책인데요. 한국형 뉴딜 정책에서도 주축으로 기획된 만큼 많은 IT기업과 종사자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류영훈
2020-08-10
이쯤에서 다시 보는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나'
요즘 참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코로나와 미중무역분쟁이 경제위기과 대량실업을 촉발시켰고 초저금리와 유동성 확대가 자산폭등과 양극화를 심화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IT벤처업계는 막연하게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문제는 ‘언컨택트’란 말로 넘어가기엔 명확한 기술 트렌드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과 투자자는 물론 여타 구성원도 앞으로 방향에 대해 명확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죠. 이에 한 가지 명문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2011년 유명 벤처투자자인 마크 안드레센이 본인 블로그와 월스트리트저널에 올렸던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나’란 글입니다. 당시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은 상황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IT기업이 급부상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안드레센은 그 의미를 분석하며 소프트웨어로 대변되는 디지털경제의 폭발적 성장을 예견한 바 있는데요. 당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분석은 지난 10년간 모습과도 많이 일치했죠. (원문 - Why Software Is Eating the World) 그래서 오늘은 시의적으로 다시 한번 짚어볼 만하다는 생각에 해당 포스팅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코로나 와중에.. 상장에 성공한 일본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연초부터 전 세계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경제 산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마다 중앙 정부와 은행에서는 경제 기반 붕괴를 막고 주가 지지 및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하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하고 여행, 숙박 산업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대면 기반 비즈니스는 바닥이 어딘지 모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상장 시장 또한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시장에서 신규 고객확보와 매출 창출로 성장성을 입증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그 타격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본 스타트업의 주요 EXIT 루트인 마더스 시장을 중심으로 상반기 주요 흐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마더스(Mothers) : Market of the high-growth and emerging stocks의 약자로, 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동경증권거래소의 신흥시장. (참조 - 일본 스타트업의 상장 루트 '마더스'에 대한 7문7답)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 일본 스타트업 업계는 지금까지 매년 양적, 질적으로 지속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에는 일본 내 스타트업 자금 조달 규모가 700억엔(약 787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9년에는 4500억엔(약 5.06조원)으로 크게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금 조달 기업 수도 1000개社에서 2000개社 수준으로 2배나 증가했죠. 더불어 기업당 자금 조달 금액도 함께 증가하며 성장 발판이 되었고 마더스 시장 신규 상장 스타트업 수도 2010년 12개社에서 2019년 65개社로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8-04
기업이 장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은 99%입니다
최근 한 VC회사의 대표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한 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들었습니다. 대표님은 벤처펀드의 심사역 및 파트너로 활동한지 20년 가량 됩니다. 그 기간 수십개 회사에 투자한 가운데 아직까지 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플레이어는 극소수라고 하네요. 그것도 대부분 지배구조가 바뀌었거나 한계상황에 도달한 케이스고요. 창업자가 경영권을 보유한 채 어느 정도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케이스는 딱 하나라고 합니다. 딱 하나! 저는 많이 놀랐는데요. 사실 창업과 경영이란 너무너무 어렵고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일반기업에 비해 폐업률이 유독 높다는 건 진부하다 싶을 정도로 뻔한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임팩트를 느꼈던 포인트가 따로 있습니다. 적어도 VC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라면 혹독한 검증의 필터링을 통과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라졌다는 것! 아, 물론 모두가 비참하게 망했거나 펀드 수익률이 나빴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일부는 상장을 했고 일부는 매각이 됐습니다. 하기야 그러니까 대표로 승진을 했겠죠. 하지만 기업의 지속성 측면에서 봤을 때 한때 반짝하더라도 생존과 성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신생기업이 단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80%라면 장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은 99%라는 뜻입니다.
170억 투자 유치한 해적단은 B2B 유통기업입니다!
얼마 전 인어교주해적단이 17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인어교주해적단(이하 해적단)은 전국 유명 수산 시장 시세를 알려주는 앱으로 유명한데요. (참조 – 이 앱 없이 수산 시장 가지 마오) ‘수산 시장에 가면 늘 손해 보고 사는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확! 줄여준 서비스죠. '킹크랩 대란' 등 간혹 수산물을 매우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참조 - 킹크랩대란 인어교주해적단을 만나다) 또 누군가는 수산물 유튜버로만 인식되기도 하죠 ㅎㅎ 해적단에 따르면 모바일 사용자 수는 한 달 60만명 수준인데요. 사실 많은 스타트업 서비스가 100만, 200만명이 넘는 월 사용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100억이 넘는 투자를 받는 건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트래픽만으로 투자받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봐야죠. 아! 그러면 상인분들에게 많은 수수료를 받고 있어서 많은 투자를 받았을까요? 이것도 정답이 아닙니다. 현재 해적단의 수입 중 단 2%만 입점 수수료 매출이라고 하네요.
최준호
2020-07-29
"창업하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간관리자를 위한 조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사회생활 시작한 지 10년쯤 되면 슬슬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다닌다면 임원은 못되더라도 정년을 채우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죠. 하지만 중견 기업 정도만 돼도 임원이 못 될 바에야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내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초창기에는 나보다 못했던 사람이 창업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 언론에 멋진 포즈를 취하고 나와서 매출이 몇십억이라는 젊은 창업자 이야기를 들으면 우울해지죠. 비전 없는 회사, 빡빡한 월급, 꼰대 취급하는 후배에 시달리다 늙나 싶어서 마음은 급하고요. 하지만 인생의 단맛, 쓴맛을 한 두 번씩은 맛본 나이라서 덜컥 저지르기는 또 무섭습니다. 결혼해서 가족이 있다면 더하죠. 이번 글에서는 이런 고민을 가진 중간관리자 연차인 창업 희망자의 특징을 정리한 뒤, 현실적인 제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중간관리자들은 왜 창업을 꿈꿀까요? 지난 4년간 몇 개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살펴봤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가장 활발하게 생각하는 세대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입니다. (참조 - 창업하기 가장 좋은 나이는 언제일까)
다니엘
2020-07-29
음원 저작권계 셔터스톡을 꿈꾸는 BGM팩토리
<사례1> “저는 유명 케이블 방송사에서 예능을 만들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방송을 위해 촬영한 영상을 각종 효과음, 배경음악과 함께 편집했죠” “우리 방송국은 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악이 음저협에 등록된 곡이기 때문에 마음껏 사용하고 추후에 정리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작한 예능이 방송에도 나가고 유튜브에도 올렸는데..” “음저협에 등록되지 않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사용했네요” “확인해보니 음원 소스를 직접 제작하는 국내 업체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네요” “의도치 않게 이분들의 저작물을 사전 협의 없이 사용한 것이 되었습니다ㅜㅜ” “빨리 연락을 드려서 문제를 해결해야겠습니다” <사례2> “저는 지상파 방송국 관계자입니다” “과거에 제작했던 저희 방송 콘텐츠들은 정말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최근 유튜브가 인기 있다죠” “그래서 좋은 영상들을 정리해서 유튜브에 올리니 좋은 반응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업의 본질을 생각한다 ③ 지방 대학의 반전 ‘긴키대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업의 본질을 생각한다' 3편은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일반 기업이 아닌 대학교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국내에서도 인구감소와 해외로의 유학 등으로 인해, 국내 대학들 간 학생 유치 경쟁은 보다 치열해지고 자연히 도태되어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많아졌죠.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최고의 고등 교육기관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상실한 채, 그저 취업을 위한 ‘양성소’ 내지는 영리만을 취하는 ‘기업’으로 변질된 느낌마저 들기도 하는데요. 일본의 한 지방대학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인지도와 신입생을 확대하며 주요 수도권 대학들과 경쟁해왔는지, 함께 둘러보면서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업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바다의 로또' 참치 2019년 1월 5일 일본 도요스 수산 시장의 새해 첫 경매에 등장한 참치가 3.336억엔(약 35억원)에 낙찰되며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무게는 무려 278kg에 달했는데 일본 참치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낙찰 주인공은 스시 체인점 ‘스시잔마이’ 대표 기무라 기요시 씨였습니다. 그는 매년 최고의 참치가 들어오면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데요. 낙찰 직후 수산시장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스시집 본점에서 공개 참치 해체쇼를 진행한 후 바로 스시로 만들어 판매합니다. 이때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맛을 보여줄 수 있도록 손님 1인당 1간으로 제한되는데요.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7-17
오늘날 디즈니를 만든 밥 아이거, 그가 직장상사에게 배운 4가지 교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은 오늘날 미국 재계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로 꼽힙니다. 2005년부터 2020년 2월까지 15년 동안 디즈니의 CEO로 일하면서 과감한 인수합병과 공격적인 투자로 디즈니를 몰라보게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취임 이듬해인 2006년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엔 마블(40억달러)을, 2012년엔 루카스 필름 (스타워즈 제작사·40억달러)을, 그리고 2019년엔 영화사 21세기 폭스(713억달러)를 인수했죠. 이 같은 인수를 통해 디즈니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부터 시작해 ‘어벤저스’, ‘심슨네 가족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수많은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들로 가득 찬 콘텐츠 제국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조- ‘디즈니+’의 막강한 라인업을 M&A를 통해 만든 ‘좋은 사람’ 밥 아이거) 그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히어로들의 숫자만 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기존의 영화관 상영, TV 방송에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걸 직감한 그는 2017년 8월 디즈니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2019년 11월 출시된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죠. 이 서비스는 출시 반년 만에 유료 가입자 5450만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밥 아이거는 뛰어난 경영능력만큼이나 겸손하고 따뜻한 인품으로도 유명한데요.
사무직에게 소식이 권장되는 이유.. 그리고 1일1식 후기
직장인 A씨는 20대 때 체중이 60~70kg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평소 60kg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저녁미팅이 많은 직업 특성상 가끔 60kg 후반까지 늘어났는데요. 그러면 음식섭취량을 조금 줄이고 운동을 병행해서 60kg 초반으로 낮췄죠. 5~6kg 정도의 감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두달 가량 신경쓰면 금방 원상복구됐죠. 그는 10년간 위 작업을 몇번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30대에 접어들고 IT벤처업계로 이동을 하면서 일대 변화가 이뤄졌는데요. 일단 신체구조상 성장이 중단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많이 낮아지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20대 때와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찔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업무량이 폭증했는데요. 종종 주변에선 왜 그렇게까지 일해야 하냐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A씨 속을 모르는 말이었죠. 그에게 주어진 업무를 모두 처리하자면 매일 야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많이 일하되 중요한 업무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방치할 수 밖에 없었죠. 당연히 스트레스는 여기에 비례해서 올라갔고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마켓플레이스 TOP 20
마켓플레이스란, ‘구매자-판매자를 연결하는 상거래 플랫폼’을 뜻합니다. 올해 초 유명 VC 안데르센 호로위츠에서 ‘마켓플레이스 100’이라는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비상장 스타트업 중 거래액 기준 상위 100개 마켓플레이스를 뽑았습니다. (참조 - The a16z Marketplace 100) 이 중에서도 전 ‘성장률 높은 마켓플레이스’ 리스트가 흥미로웠습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어떤 곳인지 가늠해볼 수 있으니까요. ‘2019년 미국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마켓플레이스 상위 20개’를 정리했습니다. 데이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관련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위. 아트시(Artsy) - 상품 / 서비스: 예술품 - 설립년도: 2009년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1200억원 (1억달러) - 거래액 순위: 87위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라이브커머스입니다. (참조 - 타오바오라이브 거래액 3년 연속 150% 성장) 이 라이브커머스는 세 명의 빅스타를 탄생시켰는데요. 바로 리쟈치(李佳琦), 웨이야(薇娅), 그리고 뤄융하오(罗永浩)가 그 주인공이죠. 라이브를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는 건 같지만 이들 세명의 콘텐츠(라이브) 스타일은 많이 다릅니다. 리쟈치는 자기 콘텐츠가 있고 고정 팬덤을 거느린 '연예인', 웨이야는 자기 고객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수요을 잘 파악하는 '상인', 뤄융하오는 자기 인지도를 이용해 브랜드 홍보를 잘해주는 '광고판'에 비유되죠. 중국 라이브커머스-미디어커머스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 세 사람이 현재 어떻게 활동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예정인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마케팅채널로 변한 라이브커머스 뤄융하오가 라이브커머스에 들어오기 전 라이브커머스의 역할은 주로 '판매'에 있었습니다. 리쟈치와 웨이야가 유명해진 이유도 한번 라이브 했다 하면 몇백억원에 달하는 거래를 성사시켰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국 1세대 셀럽이자 스마트폰제조사를 창업한 뤄융하오의 등장은 라이브커머스가 좋은 마케팅채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36kr
2020-06-30
"기술이 곧 회사".. 목소리를 글로 바꿔주는 '다글로' 탄생기
저는 올해 초 연재포스팅 ‘직무 인터뷰’를 영상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마케터, 개발자, 디자이너 등 여러 직무자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을 빌려 영상에 담았죠. (참조 - 연재 포스팅 ‘직무인터뷰’) 1시간가량 촬영한 것을 약 10분 분량으로 편집했는데요. 편집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항상 마지막에 자막을 올리는 편이었습니다. 불과 10분 분량의 영상이지만 화자의 말을 들으며 직접 타이핑하고, 다시 확인하며 편집해서 자막으로 만드는 일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었어요.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죠. 영상편집은 ‘현대의 삯바느질’이라고.. 그래도 자막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영상을 보시는 분들과 청각장애인 분들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작업이었어요. 이따금 ‘누가 좀 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료 STT 프로그램을 사용해봤는데요.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냥 제가 쳤습니다. 이후 우연히 유료 STT서비스를 발견! https://www.youtube.com/watch?v=hUP2NpoLlKA 가격 부담이 없어서 한 번 사용해봤는데요.
스타트업 조직 망치는 4대 빌런을 알아보자
단언컨대 문제 없는 조직은 없습니다. 인류의 최소 단위 조직인 가족도 그럴진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만난 회사 조직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조직'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더 나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까지 멈춰서는 안되겠지요. 손해보는 것도 이득보는 것도 결국 조직에 속한 나니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회사 조직, 특히 스타트업 조직운영을 어렵게 하는 4가지 난제에 대한 사례와 해결책을 같이 살펴볼겁니다. 획기적인 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진리는 진부한 법... 다시 점검하고 정비한다는 마음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기자의 사례 취재, 김도영 휴넷 책임연구원과의 인터뷰, 다수의 조직 경영 서적을 참고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아래의 모든 예시들은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상당부분 각색한 내용입니다. *스타트업 관련한 예시가 많긴 하지만 기본 내용은 스타트업 외 조직에 모두 해당됩니다. 첫번째 빌런. '조직 내 코끼리'의 존재 안녕하세요. 저는 3년차 디자이너입니다. 오늘 우리 조직의 코끼리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조직 내 코끼리'란 이야기 들어보셨죠? 분명히 조직 내에 존재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만" "이상하게도 모두가 못본 척하는 거대하고 불쾌한 코끼리…"
산타토익 사용기 : AI 선생님은 꼭 비인간적이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석사 과정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기 위해선 토익 점수가 필요합니다. 750점이라는 기준이 엄청 높은 건 아니에요. 저도 왕년에 900점대 받던 사람인걸요. 그런데 제가 토익을 공부한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더라고요. 분명 토익은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원어민급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험 기술과 유형 연구 역시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처음 계획은 이랬습니다. 올해 1월 일단 토익을 한 번 보고 제 점수대를 파악한 다음 공부를 해서 5월까지 목표 점수를 만든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코로나19의 침공으로 토익시험이 계속 취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접수도 못 해본 채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갔죠. 졸업 영어점수 제출일정은 다가오는데 기회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어요. 덮어놓고 공부를 하자니 회사의 업무 일정이 너무나 촉박했고요. 그때 지하철에서 광고를 하나 보았죠. “인공지능이 필요한 문제만 알려주는 토익 공부앱”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던 저는 앱을 설치했습니다. 등급테스트를 보고 난 뒤, 큰맘 먹고 결제까지 해버렸어요. 첫째, 제 예측 점수에 너무 놀라버렸고, 둘째,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던 환급클래스에 혹했기 때문이었죠. 물론 학습이 급했지만 새로운 앱을 쓰다 보니 서비스 기획자로서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6-15
코딩 몰라도 앱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의 세계
1. '노코드 이렇게 쓴다' 경험담 3가지 노코드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전에, 생생한 실제 사례를 들려줄 3분을 모셨습니다. (1) 람다 스쿨의 미첼: 업무 자동화 안녕하세요. 미첼이라고 합니다. 람다 스쿨이라는 온라인 코딩 교육 회사에서 전략 매니저를 맡고 있어요. 교육 과정이 매일 잘 돌아가도록 만드는 게 제 일인데요. 입학 신청, 수업 진행, 진도 관리, 채용 연계 등… 백 오피스에서 필요한 시스템이 많아요. 근데 문제는, 저희 회사에 개발자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물론 저희 팀에는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있지만, 메인제품 개발, 수업 준비로 너무 바빠요… 그래서 노코드 툴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입학 신청을 예로 들어볼게요. 입학희망자에게 정보를 물어보고, 맞춰서 커리큘럼을 추천해줘야 하거든요. 이 질문 방식이나 추천도, 계속 수시로 바꿔가면서 개선해야 해요. 그래서 ‘타입폼’을 활용해 설문조사 페이지를 만들었고요. 입력이 완료되면 ‘캘린더리’를 사용해 인터뷰 일정 링크를 자동으로 보내요. 이 둘을 연결해주는 건 ‘재피어’죠. ‘재피어’는 고객관리툴(crm)인 세일즈포스랑도 연결되어있어요. 타입폼에 입력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합니다. 마케팅용 랜딩 페이지도 ‘웹플로우’를 사용해서 개발자 없이 만들었어요.
처음 투자유치를 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 몇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연재를 통해 투자자를 찾는 방법부터 기업가치를 어떻게 정하는지까지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할 때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매쉬업엔젤스 포트폴리오팀이나 다른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진행할 때 조언하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초기 투자유치 시 주의할 점과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자유치도 본업의 일부입니다 창업자들이 빨리 투자유치를 마무리하고 본업에 다시 집중하고 싶다고들 하는데, 크게 보면 투자유치도 엄연히 본업의 일부입니다. 링크드인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은 이렇게 얘기했죠. "창업은 절벽에서 뛰어내려 추락하는 동안 땅에 부딪히기 전에 비행기를 조립하는 것이다" "투자유치는 성공이 아니라 단지 추락하는 와중에 좀 더 위로 올려준 것에 불과하다" (참조 - LinkedIn co-founder Reid Hoffman says starting a company is like ‘jumping off a cliff”) (그 외에도 좋은 내용이 많으니 한번 꼭 보시길!) 투자유치가 결코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추락하여 땅에 부딪히기 전에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절박하다는 걸 잘 표현했죠. 그 기회조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하고 꿈을 접는 스타트업들도 많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처럼 차라리 초기 투자유치 때 고생을 하면, 이때 배운 것이 나중에 뒷단의 투자유치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때론 초기 투자유치를 쉽게 진행한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유치 시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여 고생하거나 투자유치 실패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도 있죠. 2. '블랙 투자자'를 주의해야 합니다 간혹 투자계약 시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나 불합리한 조건을 넣거나, 또는 투자 이후에도 비상식적인 관여를 하는 블랙 투자자가 있습니다. 아무리 자금이 급하더라도, 이러한 투자자로부터의 투자를 유치하면 스타트업에 여러모로 악영향을 끼쳐 결국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기에 피해야만 합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의 호불호가 갈리듯이 투자자에 대한 스타트업의 호불호도 갈리는 편이니 스스로 판단하여야 하지만,
이택경
2020-06-10
'대표 연예인 쇼핑몰', 허닭의 실제 재무상태는?
많은 연예인들이 부업으로 이런저런 비즈니스를 벌이곤 합니다. 그 배경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일정하지 않은 수입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일 텐데요. 지금은 아쉬움 없이 많은 돈을 벌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고 인기가 떨어지면 화려함이 지속될 수 없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잘 나갈 때 미리 내 사업을 함으로써 나중을 대비하는 것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성공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예인이 사업 말아먹고 거액의 빚을 졌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올 정도인데요. 이유가 무엇일까. 회사경영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고 나름의 경륜과 전문성이 필요한데 일단 해보자는 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실패하게 되고요. 신동엽, 이봉원, 이상민, 이주노 등 탑티어 연예인조차 그 여파로 엄청난 재무적 위기를 겪어야 했죠. 그렇다면 성공사례는 없을까, 존재합니다. 연예인으로서 갖는 장점을 잘 활용하고 온갖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 '진짜 사업가'로 거듭난 케이스입니다. 예능MC 주병진의 '좋은사람들'과 가수 김태욱의 '아이웨딩'이 대표적이죠.
우리 주변의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을까?
자취생 시절. 저와 함께한 인공지능(Ai)은 로봇 청소기였습니다. 간단한 기술이 적용된 저가품이었지만 청소를 안 했다는 죄책감을 덜어줬고요. 같이 살던 고양이와 제가 없을 때 놀아주면서 실시간으로 털도 제거해줬죠. 배터리가 끝나가면 알아서 충전기를 찾아가는 간단한 기능에도 처음 썼을 땐 꽤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무쓸모 Ai 끝판왕은 애플의 ‘시리’였습니다. 처음엔 신기해서 몇 번 말을 걸어봤지만 지금도 얘가 뭔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ㅎ 이처럼 정말 기초 수준의 Ai라도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고, 뭔가 굉장해 보이지만 별 도움이 안되는 기술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주변에서는 어떤 Ai 기술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을까요? 실용성 증명 중인 로봇ㆍ자율주행 요즘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자동차, IT 기기 유튜버분들의 시승기 영상도 많더군요 ㅎ “저도 구매해 시승기를 전해드리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상 ㅜㅜ” “(부러우면 지는 거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최준호
2020-06-06
‘엔젤리그’는 비상장주식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까?
기자는 지난 6개월간 리디의 주식을 찾아 헤맸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살 수 있는' 리디의 주식... 주식을 찾는 것 자체는 쉬웠습니다. 비상장주식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으니까… 문제는 거래단위… 고액 자산가가 아니고서야 5천만원-1억부터 시작하는 거래에 선뜻 참여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일단 저는 아님^_ㅠ) 그러던 중 저를 혹하게 만든 서비스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 런칭한 엔젤리그입니다. (운영사는 캡박스) 엔젤리그는 상장 전 스타트업에 여러 사람이 조합의 형태로 주주가 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1명이 내야하는 금액의 부담도 훨씬 줄어드는 것은 당연지사… 몇백, 몇십만원으로 스타트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겁니다. 획기적이죠. 반응도 뜨겁습니다. 엔젤리그에서 내놓은 클럽딜은 연이어 빠르게 마감됐죠. 극극극초기의 서비스임에도 한번 다뤄야겠다 마음먹은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씬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도 엔젤리그에 대해 알고 있고 관련해 질문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특히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 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며,
'기생충'이 스타트업 영화였다면
*이 글은 현실과 전혀 관련없는 픽션입니다. 2019년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 것으로,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기우, 계획을 설명하다 꼬질꼬질한 반지하 집. 좁은 부엌. 4명의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피자를 뜯고 있다. “자아~ 천천히 먹어라. 하마터면 피자 박스 접은 돈도 못 받을 뻔했네.” “으이구 지랄. 그러게 왜 혼자만 이상하게 접어가지구. 애들이 구워삶은 덕에 이거라도 건진 거야” 아빠 김기택, 엄마 박충숙. 아들 김기우, 딸 김기정. 이렇게 4명은 방금 피잣집에 접은 박스를 전달해주고 일당을 받았다. 받은 돈으로 피자 하나를 사온 참이다. “그치, 그치. 역시 우리 애들이 수완 하나는 좋다니까. 기우야, 많이 먹어라.” 기우 아버지는 피자를 하나 뜯어서 기우 앞에 놔줬다. 기우는 피자를 앞에 두고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왜, 안 먹어?” “아버지, 제가 계획이 있어요.”
토요타가 도시를 통째로 만들려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 24일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자동차와 통신기업 NTT가 업무자본제휴를 발표했습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발 및 실현을 위한 것으로 2000억엔(약 2.3조원) 상당의 주식을 상호 취득하고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는 그림인데요. 이미 토요타자동차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발표한 시즈오카현 스소노시 히가시후지 지역 ‘Woven City’와 NTT의 개발 지역인 동경도 미나토구 시나가와 일대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실용화를 1차 목표로 하고 있죠. 토요타자동차의 동일본공장이 있는 곳과 NTT그룹이 자사 기술로 혁신 거리를 조성 중인 곳을 선정한 것이죠. 한마디로 미래 사회를 꿈꾸며 다양한 실험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두 지역을 기반으로 양사가 힘을 모아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것입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이란, 길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정보 관리나 도시만들기에 필요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에는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인프라나 개인용 통신 디바이스 등을 위한 정보통신 네트워크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거주 환경을 꿈꾸고 있기에 폭넓은 생활 모습을 상정하고 설계될 수밖에 없고, SW와 HW가 모두 포함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라 자본 제휴까지 합의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토요타자동차와 NTT그룹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이슈가 크게 되었지만, 특정 지역 기반의 기술 인프라 비즈니스인 스마트시티에 양사가 미래를 걸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자동자 제조사인 토요타자동차가 스마트시티를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6-03
삼성전자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식?... 'C랩' 들여다보기!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움직임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직원들로 하여금 업무시간의 20%는 딴짓 하도록 돕는 구글의 예는 이제 너무나 유명하죠. 국내 대기업은 어떤가. 삼성, 현대, LG, SK, 롯데 등 국내 5대그룹은 각자 차별화된 지원책을 활용해 벤처 육성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은 삼성전자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C랩’은 2012년 말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고요. (C랩 인사이드) 2018년 10월부터는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에서는 1) C 랩의 역사 및 그간 진행된 사항을 살펴보고 2) C랩 프로그램 책임자와 진행한 2차례의 서면인터뷰를 Q&A 형식으로 풀어볼 겁니다. 인터뷰의 경우, 인터뷰이 측의 요청에 따라 C랩 아웃사이드에 중점을 두어 진행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C랩 인사이드의 역사와 성과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는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바 있는데요. 현재까지 280개 과제를 진행했고, 1144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습니다.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제 2의 배민을 꿈꾸는 버티컬 플랫폼, 오늘의집-아이디어스-크몽
요즘 사회적으로 떠오르는 IT용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데요. 디지털 기술이 전통적인 사회구조 및 기성산업을 변화-대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 주역은 바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일컫습니다. 대표적으로 오픈마켓을 들 수 있습니다. 상품 판매자와 상품 구매자를 연결해주고 그 대가로 중간에서 거래액 일부를 수수료로 떼죠.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모델은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완성됐고 지금은 단순히 전자상거래를 넘어 각 오프라인 영역으로 침투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선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의 대표주자로서 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이 떠올랐습니다. 세 회사는 음식배달, 숙박업소, 전월세 거주공간 영역에서 활동하며 일종의 관문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요.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동시에 가장 큰 비즈니스 규모를 이뤘죠. 이들의 성공은 연쇄효과를 일으켰습니다. 다른 영역에서도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구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입니다.
원두 없는 커피, 포도 없는 와인... 미래를 책임질 ‘대체음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한국 사람이 살면서 견뎌야 할 세 가지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산타할아버지는 부모님이었다는 것. 막장드라마에 나오는 출생의 비밀. 마지막으로 짜파게티 건더기수프의 고기는 사실 콩이라는 거죠. 콩밥을 싫어해서 감옥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까지 했던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맛있어서 그… 그 가짜 고기를 골라 먹기까지 했거든요. 당시에는 ‘대체 왜 이런 짓을...’ 이라고 생각했던 대체식품이, 이제는 미래의 식품산업을 책임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벽지 같은 텔레비전, 자율주행 자동차나 인공지능 비서들만 자리할 것 같았던 ‘CES 2020’의 주인공이 바로 식물로 고기 맛을 낸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였기 때문입니다. 급격한 기후변화, 환경문제, 식량문제, 또 채식 위주 식단을 사용하는 ‘비거니즘’ 등의 영향으로 ‘푸드테크’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음료도 마찬가지입니다. 1. 커피 원두가 없는 분자 커피, 아토모(ATOMO) 먼저 하루의 시작을 담당하는 커피입니다.
마시즘
2020-05-19
구글도 MS도 쓰는 프로토타이핑 툴 ‘프로토파이’ 이야기
눈을 감고 상상해봅시다. 회사에서 업무하는데 협업하는 다른 팀원이 와서 이렇게 말한다고 가정해 보죠. "이거는 요렇게 되게 해주시고요. 쪼거는 저렇게 바꿔 주심 돼요! 모레까지 늦지않게 부탁드려요!" "뭐요????!!!!!!!!"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다른 종류의 업무를 하는 사람들, 가령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오죽하면 아스에서도 이런 기사를 내지 않았겠어요?! (참조 - "나도 개발자랑 대화하고 싶다ㅜ" 비개발자를 위한 IT 지식 공부) 오늘 살펴볼 팀은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업무 소통을 크게 개선하는 프로토타이핑 툴인 '프로토파이'의 운영사 스튜디오 씨드 코리아입니다. (기사 내에선 쉬운 이해를 위해 서비스명인 '프로토파이'로 표기) 프로토타이핑 툴이 뭔지 설명을 먼저 드려야겠죠. 프로토타이핑은 쉽게 말하면 최종 제품이 완성되기 전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겁니다. 프로토타이핑 툴은 그 작업에 필요한 도구입니다.
"나도 개발자랑 대화하고 싶다ㅜ" 비개발자를 위한 IT지식 공부법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려면, IT지식이 필요합니다" "IT 소프트웨어는 짧은 주기로 개발해서, 검증, 수정을 반복하죠" “방향 전환이 잦으니 개발자도 기획, 사업 얘기를 알아들어야 합니다. 비개발자도 개발 이야기를 깊게 해야하고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선 C나 파이썬 코딩을 배울 게 아니라, 큰 그림을 봐야 해요" "API 문서를 보고 서비스 구조를 직접 분석해보면 좋아요" "API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만 공부해도 커뮤니케이션 수준이 상당히 높아질 거예요"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IT지식 강사 최원영입니다. 저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중간자’가 아닐까 싶어요 ㅎㅎ" "제가 학생 때였는데요. ‘통섭’이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그때 이런 믿음이 생겼어요. ‘앞으로는 여러 분야를 융합,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거야' "그러다보니 학교 다닐 때도 들으라는 수업 안 듣고 정말 다양한 수업을 들었어요"
번개장터는 새로 투자 받은 560억을 어디에 쓸까요?
국내 손꼽히는 중고거래앱 '번개장터'엔 최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다시 정리해보면 첫번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번개장터의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창업자인 장원귀 전 대표와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추정한 번개장터의 기업가치는 약 1450억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번째. 이재후 전 티몬 대표이사가 번개장터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참조 - 프랙시스캐피탈, 번개장터 경영권 인수...신임대표에 이재후 전 티몬 대표 선임) 이후 각 부문별 최고경영진이 새롭게 꾸려졌는데요. 이동주 CTO, 최재화 CMO, 정용준 CPO가 그 주인공입니다. (참조 - 번개장터, 최재화 CMO, 정용준 CPO 영입) 세번째. 56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모두 굵직한 변화들이죠? 급성장하는 모바일 중고거래 시장에 대해 그간 아웃스탠딩에서도 수차례 다룬 바 있는데요. (참조 - 플랫폼마다 다르다! 중고 거래 성장을 이끄는 3가지 트렌드) (참조 - 지금 중고 패션 산업이 글로벌하게 잘 되는 몇 가지 이유) (참조 - 요즘 뜨는 인도네시아 ‘덕후’ 시장, 우리가 접수한다! 아이템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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