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바이텐 품었던 백패커, 왜 다시 적자로 돌아섰을까
백패커는 국내 대표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텐바이텐'을 운영사입니다. 백패커는 한때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듯 보였는데요. 2022년까지만 해도 수십억원 대 영업손실을 내던 곳이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개별 기준 2023년 11억원, 2024년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꽤 의미있는 변화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도 꺾였고 플랫폼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가 하나, 둘 불거지던 시기였으니까요. 백패커 역시 비용을 줄이고 손익 구조를 손보며 기반을 다시 다졌고요. '텐바이텐' 인수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등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25년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요. 텐바이텐 영업권은 모두 손상처리 됐습니다. 아이디어스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감사보고서를 살펴보고 백패커의 계획도 들어본 후 그동안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략을 크게 다섯 가지 포인트로 정리했습니다. 1. 흑자 전환은 했지만 성장의 반등은 아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백패커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성장의 반등으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매출이 늘어서 만든 흑자가 아니라 비용을 줄여 만든 흑자였기 때문입니다. 먼저 백패커의 매출과 손익을 보면 개별 기준 2022년 501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469억원으로 줄었고요. 2022년 54억원이던 손실은 2023년 1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