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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병원보다 빠르고 지인보다 믿을 만한 닥터 유튜브 채널 10선
예전에는 의사가 본업 외 다른 일을 하면 '딴짓하는 의사'라며 주목을 받았었죠. 하지만 이제는 '딴짓하는 의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문 분야를 살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의사들도 많아졌습니다.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들도 부쩍 늘어났는데요. 개인 브랜딩과 병원 홍보 목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고요. 환자들이 궁금한 점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은데, 평소에는 진료 시간 부족으로 그러지 못해 아쉬움을 느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의료 분야는 특히 의사와 전문적 지식이 없는 환자들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하죠. 전문적 지식에 기반한 의학/건강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났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났는데요. 특별한 질환이 생겨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한 평소 질병 예방이나, 건강 관리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를 물어볼 사람이 주위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궁금했던 의학/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신뢰할 만한 유튜브 채널 10선을 추려봤습니다.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의사가 운영, 구독자 20만명 이상 채널들이고요. 최대한 다양한 진료 분야가 포함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홍진경은 21세기 르네상스 형 인간이다
이번 선거에 유독 두드러지는 대선후보 3인의 유튜브 나들이(?)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지상파의 몰락, 유튜브를 위시한 뉴미디어의 득세, 소통 창구의 다변화 등등 어려운 이야기는 다른 매체에서 기똥차게 다루었으며 아웃스탠딩에서도 기깔나게 다루었으니 생략. (참조 - 삼프로TV는 무엇이 달랐나) 저는 대선후보 3인을 자신의 수학 선생으로 톡톡히 굴려먹은(?) 한 안물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바로 모델, 예능인, 사업가, 유튜버로 손대는 영역마다 성공하지만 희안하게도 참으로 만만한 이미지를 가진 홍진경에 대해서 써볼 건데요. 아무리 유튜브 나들이가 기본코스가 됐어도 대선후보 3인이 아무 유튜브 채널에나 나가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현재 홍진경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 것이죠. 홍진경의 커리어는 뜯어볼수록 신기합니다. 모델, 개그맨, 잠시 소식 뜸했는데 사업가로 성공.. 다시 예능 재기해 성공, 이제는 110만 구독자수를 거느리고 무려 대선후보 3인을 모두 불러들이는 영향력 있는 유튜브 채널의 주인입니다. 분명히 우상향 인생이죠. 그런데 이미지는 참으로 가볍고 만만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대중문화에는 롱런하는 아이콘이 많습니다. 유재석, 이효리, 아이유, 조금 성격은 다르지만 김연아 등..뭐 많죠. 독자분들 중에도 팬이 많으실 테고 저도 그들에 대해 뤼스펙을 갖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콘이 되는 순간 모든 인물은 성역화된다는 것을요.
오늘의 핑크퐁을 만든 두 번의 의사결정
스마트스터디는 2019년에 비해 2020년 매출와 이익규모가 다소 줄었습니다. 아기상어 IP의 생명력이 떨어진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죠. 하지만 비관적 분석 이후 보란듯이 '164개국 대상 서비스 출시'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 체결 1000건 돌파' '앱은 미국, 영국, 중국, 홍콩 등 112개국 스토어 교육 매출 1위' '유튜브 영어 채널 5000만 구독자 달성하며 루비버튼 수상' '유튜브 총 구독자 수 9천만 돌파'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넷플릭스 미국 '오늘의 Top 10' 영화 부문 5위 등 유의미한 실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 조회수 100억뷰를 달성했죠. 또 스마트스터디에서 더핑크퐁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금의 핑크퐁 신화가 만들어진데는 두 번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교육용 앱서비스를 중단, 미취학 아동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기로 피보팅을 한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콘텐츠를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최근 굵직한 소식들을 접한 이후 궁금한 점들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성공을 만든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성공 이후 부담은 없었는지, 앞으로 회사의 운영 방향은 무엇인지, 공동창업자인 이승규 부사장을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과정’ 판매 방법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마블 시리즈, 좋아하시나요? 최근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은 향수와 재미를 모두 느낀 작품인데요. 콘텐츠 제작자로서는 엉뚱한 지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벌써 다 본 듯한 신기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워낙 촬영 현장이나 비완성본 유출 자료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예고편도 유독 많았으며 영화 내용부터 빌런, '삼파이더맨' (소니&마블 스파이더맨 3명) 등장까지.. 유출본과 예고편, 여러 루머를 정리하고 해설하는 다양한 파생 콘텐츠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분석하거나 행복회로 돌리는 파생 콘텐츠는 예전에도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밑밥'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번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에서는 작정하고 애간장을 녹이는 모양새였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2-02-07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SNS 알고리즘 피하거나 길들이는 방법
SNS 많이 하시나요? 전 참.. 많이 하는데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상 트렌드를 확인하고 또..(핑계) SNS의 특징 한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알고리즘을 꼽겠습니다. 오프라인 플랫폼과 가장 큰 차이가 개인화된 알고리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피드 안에 펼쳐진 각종 게시물, 콘텐츠는 이용자가 선택한 것이기도 하지만 선택을 기반으로 플랫폼이 추천한 게시물이기도 하죠. 플랫폼은 이용자의 활동 등 개인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관련 게시물을 추천합니다. 알고리즘의 목적은.. 이용자를 계속 플랫폼에 묶어두는 것이죠! 그런데 이 알고리즘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질의 또 다른 정보를 접하게 해주지만 썩 좋지 않은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플랫폼 기업의 수익 창출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용자를 퇴화시킨다는 주장도 존재하죠. 때문에 내부 고발이 나오기도 하고 기업을 향해 알고리즘의 구조를 공개하란 목소리도 이어집니다. 이용자인 우리들이 알고리즘의 문제점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지혜롭게 SNS를 이용할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최소한의 노력을 통해 문제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정보를 보지 않겠다는 약간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고요. 그 의식을 가지고 약간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도 함정에 빠질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튜브가 주호민 작가를 '키즈 유튜버'로 오해한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유튜브는 키즈 유튜버 보호를 위해 어린이 영상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습니다. 이에 유명 키즈유튜버인 띠예와 어썸하은 그리고.. 침착맨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기능이 정지되었죠. 네..? 침착맨이요..? 이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사건의 전말은 바로 이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상 속에 유독 체구가 작고, 머리도 아기같이 깨끗한 인물이 보입니다. 자연스레 네티즌 사이에선 '그 인물'을 아기로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싹이 트기 시작했는데요. 놀랍게도.. 그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유튜브는 호민님을 아기로 착각했다고 밝혔고, 불혹의 나이에 근접했던 호민님은 별안간 '어린이가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죠. 실제로 이 사건의 피해자는 호민님만이 아니라, 배우 박보영, 개그맨 양세형 등 다양한 연예인들에게 퍼져나가며 이슈가 됐는데요.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1-28
국내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TOP5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유튜브의 시대입니다 유튜브의 영향력은 분야를 막론하고 커지고 있습니다. 스낵 콘텐츠는 물론 뉴스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각에선 기존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을 뛰어넘었단 분석도 존재하죠. (참조 - 삼프로TV는 무엇이 달랐나) 저는 최근 유튜브 내 여러 현상을 보면서 불과 2-3년과 지금이 아주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이후 대규모 채널이 나오던 시기에는 탑 크리에이터들의 순위와 매출 등 관련 정보가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그보다 어떤 채널이 화제인지, 어떤 화제를 일으켰는지, 어떤 크리에이터가 등장했는지 등에 더 주목하는 것 같아요. 이 과정을 살펴보면 플랫폼 유튜브의 성장이 미디어 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최근 2-3년간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오늘은 최근 TOP크리에이터 순위와 급성장한 채널, 가장 주목받은 영상 등을 과거 지표와 비교해볼까 합니다. *순위 등은 유튜브에서 직접 발표한 자료와 소셜 블레이드, 녹스인플루언서 등에서 공개한 자료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 Top 5 유튜브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등은.. 1. 제이플라(J.Fla Music) 1등은 여전히 '제이플라' 입니다. 현재 구독자 1740만명을 자랑하죠. 2020년에 한국 개인 채널 중 최초로 구독자 수 1500만 명을 넘겼습니다. 김정화 님은 2011년 처음 유튜브를 시작, 2017년 1월에 올린 Shape of you 커버 영상이 1억뷰를 찍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022년 주목해야 할 마케팅 키워드 TOP10
*이 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한 해 주목해야 할 마케팅 키워드 10개를 꼽았습니다. 저는 마케팅 아이디어를 낼 때 사용하는 저만의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시대상이나 트렌드를 반영하는 키워드를 X축에 나열하고, 우리 기업의 가용 리소스를 Y축에 표기한 후 두 축의 교차점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전에는 쉽사리 상상하지 못했던 두 개의 카테고리가 연결되며 독특한 시너지가 만들어지기도 하거든요. 비록 모든 아이디어를 그렇게 낼 수는 없지만, 사고를 확장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무언가를 계획하기 좋은 이 시기에, 여러분들께서도 그 방법을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 글에서는 바로 X축에 놓이게 될 키워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른바 2022년 트렌드가 될 마케팅 키워드이죠. 각 키워드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올 한 해 지속적으로 회자될 용어들이니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정리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1. NFT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합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에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 희소성을 증명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죠. 사실 지금까지의 디지털 저작물은 원본의 완벽한 복제가 가능했습니다. 예컨대,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어 만들어진 파일은 얼마든지 복제가 가능하죠. 원본과 복제품의 차이는 없었고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1-25
삼프로TV는 무엇이 달랐나
"제가 이 방송 출연하려고 엄청나게 청탁을 했는데ㅎㅎㅎ 몇 달을 안 들어주시더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힘들어요ㅎㅎ 우리는 경제채널이라 시청자분들께서 정치 이야기를 싫어하세요" "그래서 부드럽게 넘어가고 싶었으나 생각을 해보니까 정치와 경제라는 것이 분리할 수가 없잖아요" 이렇게 시작하는 영상은 조회수 600만을 훌쩍 넘었습니다. 삼프로TV 제작진은 대선후보의 릴레이 출연 기획이 썩 달갑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후보 출연 영상으로 삼프로TV는 사회적 인지도를 엄청나게 끌어올렸습니다. 삼프로…를 검색하면 '삼프로TV가 나라를 구했다' 라는 문장이 자동 완성됩니다. 삼프로TV가 정말 나라를 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결코 작지 않은 영향력을 만들어 냈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겁니다. (참조 - 삼프로TV 현상, 2022년 대선 정국 뒤흔들다) 삼프로TV가 지금의 인지도를 만들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일까요? 아무도 그렇게 말할 순 없겠지만 저는 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선후보 경제 정책 인터뷰 이후 후보자들에 대한 정치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참조 - '삼프로TV'서 밑천 드러낸 윤석열) 삼프로TV 회사의 성장과 콘텐츠에 대한 글은 다소 적은 것 같더라고요.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는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해 공유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카오 뷰는 ‘에디터의 생태계’를 꿈꿉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카카오톡이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을 단행했습니다. 그동안 카카오톡에서 가장 좋은 자리인 하단 중앙을 차지했던 '#(샵)' 대신 카카오만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카카오 뷰'를 출시했습니다. 카카오 뷰의 캐치프레이즈는 '콘텐츠를 보는 새로운 시선'입니다.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명명한 만큼, 콘텐츠 생산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끄집어내어 더 많은 유저와 공유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참조 - 카카오 뷰를 바라보는, 카카오의 시선) 하지만, 의아합니다. 단순히 글이나 공유하는 섹션을 굳이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 안에 담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동안 검색 기능을 담당했던 '#'을 더 고도화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 카카오 뷰의 비즈니스 비전은 조수용 대표의 소개 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관점'이 들어간 콘텐츠가 필요했습니다. 포털 서비스에서 유저들의 이목을 가장 먼저 끄는 콘텐츠는 뉴스, 실시간 검색어입니다. 이런 콘텐츠를 매개로 검색, 블로그, 댓글, 공유 같은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가 포털 입장에선 아쉬운 포인트였습니다. 조 대표가 특히 아쉬웠던 지점은 '편집자의 관점'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검색어 랭킹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무관하게 가장 검색량이 많은 단어로 도배됩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1-12-10
놓쳐서는 안 될 뉴미디어 트렌드 7가지 (feat. 샌드박스)
미디어 시장은 빠르게 변화했고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흐름 속에서 변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텐데요. 다만 광범위한 미디어 시장과 콘텐츠의 홍수 시대인 지금 모든 변화 속에 있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우리는 업계 속에 있는 전문가의 탁월한 분석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관련 자료에 관심이 많은 편이죠! 그러던 중에.. 최근 '뉴미디어 트렌드 2022' 라는 제목의 책을 읽게 됐습니다. (참조 - 뉴미디어 트렌드 2022) 해당 책은 샌드박스네트워크 데이터랩에서 유튜브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정리해 내놓은 것인데요. 미디어 관련 기업과 콘텐츠를 다루는 직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책을 읽고 인상적이라 느꼈던 지점 몇 가지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물론 책에는 훨씬 다양하고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으니까요. 더 깊이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 성숙기에 접어든 유튜브 과거 유튜브는 신규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폭풍성장의 시기는 어느 정도 지나갔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회수 증가가 이전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자료들을 접하면서 그런 느낌은 확신으로 변화했는데요. 책 역시 데이터를 근거로 이를 언급했어요.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채널 성장이 어려워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유튜브 광고 필수 용어 20개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유튜브 광고 집행은 이제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한 번쯤은 고려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디테일한 맞춤형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게 유튜브 광고의 크나큰 장점인 듯합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스타트업처럼 작은 규모의 기업에게 더 적합한 매체인 것 같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라는 광고 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해 엄선한 필수 단어 20개! 이 20개만 명확히 알아도 유튜브를 바라보는 눈이 확실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전적 개념어를 늘어놓은 수준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겪으면서 몸소 깨우친 의미를 예시와 함께 풀어 봤어요. 광고 플랫폼으로써 유튜브가 궁금한 분들은 꼭 주목해 주세요. 1.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 True View Instream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는 영상 도입부 또는 영상 중반부에 '5초 후 스킵 가능' 팝업과 함께 플레이되는 광고를 말합니다. 5초 동안 고객에게 강제 노출되며 스킵할 수 없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1-02
유튜브 광고제 심사 후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에서 주관하는 '유튜브 웍스 어워즈 YouTube Works Awards'라는 광고제가 있습니다. 매년 가장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캠페인을 선정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며칠 전, 본선에 진출한 파이널리스트가 공개됐습니다. 총 7개 부문 23개의 수상 예정작들이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과연 어떤 광고들이 선정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해당 리스트를 보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지원자격이 최근 1년 이내 온에어 된 광고다 보니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연극의 왕'이나 'Feel the Rhythm of Korea' 같은 캠페인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웃스탠딩에 제가 기고했던 '상반기에 놓쳐선 안 될 광고 TOP 10'에서 소개했던, '쓸모네 가족' 캠페인도 파이널리스트에 올라간 걸 알 수 있습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될 국내 광고 TOP 10) 특별히 이번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 저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후보작들을 가장 먼저 접하고 또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각 심사위원들은 비대면으로 저마다 부여받은 광고들을 평가했는데요.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였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9-10
디에디트가 콘텐츠 비즈니스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여기 잘한다! 우리도 이렇게 가야할텐데" 때는 2016년 매거진 업계를 긴장하게 만든 매체가 등장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디에디트' 였죠. 매거진에서 기자로 일하던 하경화 에디터와 이혜민 에디터는 쓰고 싶은 글을 써보겠단 생각으로 퇴직금 500만원을 가지고 디에디트를 만들었습니다. '여자의 리뷰, 당신의 취향' 여성은 기계에 약하다는 이상한 논리와 함께 IT업계 리뷰어는 남성이 주류였고, 기자 개인의 취향이 드러나지 않도록 기사를 써야 했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여성의 시선으로 개인의 취향을 가득 담아 쓰고 찍은 사진과 글, 영상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는(live) 재미가 없다면 사는(buy) 재미라도!' '이런 여자랑 결혼하면 인생 망해요'와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악플 속에서도 돈이 주는 즐거움을 말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해지자" "남의 돈 걱정하지 말고 나 하고 싶은 대로 살자" 라고 말하는 디에디트. 이들이 올해 창업 5주년을 맞았습니다. 2명이서 시작한 매체는 어느덧 7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매체로 성장했습니다. 사진과 글로 채워진 웹페이지와 함께 유튜브 채널 '디에디트'와 '디에디트 라이프', 6만 구독자 뉴스레터 '까탈로그'에 더해 최근 '머니사이드업'이란 브랜드를 론칭하며 커머스에도 손을 뻗었는데요. 이들의 지난 5년이 궁금해 디에디트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디에디트의 시작 "이렇게 쓰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메타버스보다 메타인지.. 자신이 좋아하는 걸 발견하는 능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유명 강사이자 유튜버 김미경 씨는 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엔 광고회사에 들어갔어요. 광고음악을 만드는 일을 했죠. 하지만 1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뒀습니다. 광고음악은 학교에서 공부한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 팝과 록 음악이 주류였거든요. 좌절감이 컸어요. 당시 김 씨의 전 재산은 피아노 한 대. 어렸을 때 사서 이사 다닐 때마다 가지고 다닌 피아노였어요. 그걸로 할 수 있는 건 피아노 레슨뿐이었습니다. 아이들 가르치는 건 사실 크게 내키진 않았어요. 음대 재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레슨을 해본 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거든요. 하지만 돈을 벌어야 했어요.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에게 담배 사줘 가면서 전단지를 붙이고 다녔습니다. 다행히 피아노를 배우러 오는 아이들은 차츰 늘어났고 수입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소음 때문에 집에서 레슨을 못하게 됐어요. 할 수 없이 대출을 받아 피아노 학원을 차렸습니다. 이젠 월세를 벌지 못할까봐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학생 카드를 들여다보면서 학생들이 어떻게 그만두지 못하게 할지를 고민했어요.
김선우
2021-08-24
숏폼이 트렌드라는데.. 플랫폼들의 고민은 따로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숏폼 동영상이 트렌드라구요!!!" 저는 요즘 들어 이 말을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1분 내외 영상 카테고리 '쇼츠' 베타를 글로벌 론칭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릴스의 영상 길이를 60초로 늘리며 활성화에 나섰고요. 카카오페이지에도 '톡드립'이라는 숏폼 섹션이 있습니다. 비록 일방향이긴 하지만 넷플릭스, 카카오TV 등에서도 숏폼 동영상에 관심을 보이고 서비스를 내놨죠. 숏폼 동영상 플랫폼을 표방하는 각종 신규 어플이 대거 등장하는 사이, 틱톡의 월간 이용자 규모는 6억89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업가치는 5000억달러(571조8500억원)로 작년 11월 테슬라와 맞먹는 수준! (참조 - 유튜브는 길게 틱톡은 짧게..불붙는 동영상 플랫폼 삼국지) 여기에 각 플랫폼에서 앞다투어 내놓은 각종 지원정책을 보다 보면, '숏폼 동영상이 정말 대세가 돼가는구나' 느낄 수 있답니다:) "'쇼츠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쇼츠 활성화를 위해 인기 창작자에게 오는 2022년 말까지 총 1억달러(1144억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매달 선정한 인기 창작자에게는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고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8-09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공유하게 만드는 요즘 'PPL'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PPL 요정' 이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제품을 노출하는 형식의 간접광고 PPL(Product Placement)을 능숙하게 수행하는 인물을 의미합니다. 그럼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 라이브 채팅창에 올라오는 "그거 '숙제'예요?" 라는 말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요. 인플루언서가 특정 브랜드 제품을 노출할 때, 시청자들이 흔히 보이는 반응인데요. PPL을 브랜드가 부여한 숙제로 표현, '이거 PPL이냐'라고 우회적으로 질문하는 겁니다. 이제 브랜드와 스타 및 인플루언서 그리고 시청자는 콘텐츠를 시청함에 있어 PPL의 존재를 대놓고 표현하고, 확실히 인정합니다. "음흉한 뒷광고보다는 당당한 앞광고가 낫다" 라는 인식이 우세하게 된 데에는 콘텐츠의 변화가 한 몫했습니다. PPL을 상쇄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건데, 이를 이야기하기 앞서 '뉴(Newmedia) PPL'의 정의를 이야기하죠. 요즘 PPL, 뉴 PPL이란? 기존의 PPL은 레거시 미디어 특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노출됐습니다. 방송사가 설치한 장치를 화면을 통해 시청하는 구조였죠. 도달 범위는 매우 넓었지만, 타깃을 특정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메시지가 일방향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거부감도 컸고요. 보기 싫은데 봐야 하는 광고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김용태
2021-08-05
당신이 유튜브를 하면 안 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에 올라온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를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같은 주제로 준비하고 있었고, 몇 년간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유튜브를 왜 안 해?"였거든요. (참조 -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 유튜브를 권하는 이유는 모두 아실 겁니다. 한국에서 유튜브는 '네이버 블로그'를 뛰어넘는 플랫폼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말이죠. 아이지에이웍스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한국 유튜브 앱 이용자는 4319만명입니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9.5시간으로 카카오톡(12시간)보다 많습니다. (참조 - '국민 앱은 카톡 아닌 유튜브'..한국인 83%가 유튜브 사용) 나스미디어의 2021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 자료를 봐도 동영상 시청은 당연히 1위고(91.8%), 정보 검색까지 네이버에 이은 2위(57.4%) 입니다. (참조 - 동영상 골리앗?..이젠 '검색'도 유튜브 시대) 돈은 사람이 몰리는 곳으로 흐릅니다. 프리랜서 콘텐츠 창작자라면 당연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가야 합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07-30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은 노골적인 '책 광고'를 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쓴 새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오늘도 지킵니다, 편의점'입니다. 제목 그대로, '지키는' 이야기입니다. (참조 - 오늘도 지킵니다, 편의점) 내용 절반가량은 그동안 여러 매체에 연재한 글을 다듬고 살을 붙였습니다. 여기 '아웃스탠딩'에 연재했던 포스팅도 몇 꼭지 반영되어 있습니다. 모두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책이 나오니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는데, 질문지에 빠지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습니다만 "편의점도 운영하고, 글도 쓰고, 운동도 꾸준히 하신다는데, 부지런하시네요" 하는 질문 겸 덕담(!)입니다. 늘 준비하는 답변은 이렇습니다. "스스로 부지런하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닭살 돋는 멘트로군요. 오늘은 노골적인 자랑의 향연을 벌여볼까 하니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유튜브를 해보라" 전작 '매일 갑니다, 편의점'이 출간되고 그동안 가장 많이 받았던 제의는 "유튜브를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직업'을 주제로 하는 꽤 유명한 유튜브 채널에서 출연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고, 전문 콘텐츠 제작 업체에서 지원해줄 테니 편의점을 소재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어느 편의점 유튜버로부터 함께 영상을 만들어보자는 연락이 있었습니다.
봉달호
2021-07-14
MCN은 언제쯤 진짜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의 기업은 주로 자신의 힘(이익)으로 성장했습니다. 약간의 자본금과 대출금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무언가 팔고, 남은 이익을 재투자해서 사업을 키웁니다. 이익 → 투자 → 성장 → 더 큰 이익 → 더 큰 투자 → 더 큰 성장.. 선순환 바퀴를 굴리며 점차 커졌죠. 요즘은 신생 기업을 '스타트업'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이라는 이름이 이미 있는데 굳이 새로운 용어를 만든 이유는, 그들이 기존 기업과는 다소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무엇으로 성장할까요? '미래에 대한 전망'과 '자금'입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은 사업 초기에 이익을 남기지 못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로 창출하기 때문이죠.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적자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성장의 끝에서 큰 매출과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많은 벤처투자자가 손해를 감수하고 큰 자금을 투자합니다. 열에 아홉은 실패하지만, 성공한 하나가 수십배의 이득을 줍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6-25
요즘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생존법: 콜라보 & 허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언젠가부터 유튜브에 지상파 방송국 콘텐츠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2020년 들어 기존 미디어들이 유튜브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거든요. 2020년 12월 무렵에는 유튜브 인기 동영상 랭킹의 반수 이상을 방송국의 '창고 방출' 영상이 차지했습니다. 드라마 클립부터 옛날 예능, 24시간 무한 스트리밍 방송까지.. 콘텐츠 양과 기획력, 자본까지 갖춘 기존 미디어의 행보가 유튜브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웬만한 퀄리티나 재미를 보여주지 않는 한 아무리 잘 만든, 꽤 괜찮은 콘텐츠라 해도 '떡상'은 커녕 노출조차 쉽지 않아졌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승우아빠'가 이 무렵에 내놓은 분석에서 디지털 콘텐츠 판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가 어떤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튜브 인기동영상 1위부터 50위 중에 30개쯤 공중파 연예인이 나오는 영상이에요. 수많은 유튜버 영상 중에 몇몇개만 걸립니다" "유튜버들도 콜라보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돼버렸어요" "유튜버들끼리 뭉쳐야 할 때에요. 자기 것만 꽁꽁 싸매서 하려면 안 돼요. 방송국에서 외주를 막 뿌려서 풍성한 콘텐츠로 가져오기 때문이에요" "방송국은 유튜브 갬성을 모른다지만, 인기동영상에 계속 방송국 영상이 올라오면 그 감성이라는 것도 바뀌어요. 자본의 힘이죠" "그래서 제 요리 채널에서도 주인공이 제가 되는 시점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6-16
'멀티 페르소나'가 만든 가상의 세계관에 열광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1)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 이창호 (2) 등산 소모임 한사랑산악회 부회장 이택조 (3) 시가총액 500조원에 코스피 1위 김갑생할머니김 미래전략실 본부장 이호창 (4) 매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매드몬스터 멤버 제이호 개그맨 이창호는 잘 알지 못해도 나머지 세 명의 인기는 분명 체감했을 겁니다.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성격과 촌스러운 취향으로 부성애를 자극하는 이택조. 럭셔리한 재벌 3세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남자 이호창. 카메라 앱 필터로 재탄생한 10등신 만찢남 제이호. 이 매력적인 인물들은 사실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릅니다. 개그맨 이창호라는 실존 인물에 뿌리를 두고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빵송국'에서 탄생한 멀티 페르소나 (다중적 자아)거든요. 뭔 말인지 이해가 잘되지 않으신다고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시작된 개그맨 유재석의 '부캐'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유재석이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걸그룹 프로듀서 지미유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설정값을 지녔던 것 기억하시나요? 멀티 페르소나는 여기서 더 넓고 깊은 세계를 향유합니다. '부캐'라는 것이 콘셉트를 이해할 정도의 설정에 그친다면, '멀티 페르소나'는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창호는 멀티 페르소나들의 이름, 나이, 출신지, 성장 과정, 성격, 취향 심지어 외모까지 모든 걸 리셋했는데요. 이호창은 무선 이어폰을 끼고 통화하지만, 이택조는 셀카 찍는 법도 몰라 매번 헤매기 일쑤죠. 이택조는 일과 후 반주를, 제이호는 햄버거에 맥주를 즐기고요.
김용태
2021-06-10
고객 반응률 높이는 '브랜디드 콘텐츠' 만드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킹받네!' '스컬 skrrrr!' 바로 이 유행어를 만든 개그맨 김민수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부캐가 있습니다. 'B대면데이트'에서 누나에게 허세를 부리는 대학생 랩퍼 '임플란티드 키드(이하 임키)'입니다. 요즘 부캐로 한창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이호창 본부장, 최준 카페 사장과 함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등장하고 있죠. 최근엔 'B대면데이트' 마지막 방송을 업로드 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9Y2b1K_JeHU (참조 - 세번째 탈락자 임플란티드 키드) 그래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의 부캐는 끈질기게 살아 남아 여러 채널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예정이기 때문이죠. 최근엔 딩고 프리스타일에서 인기 래퍼 미노이와 함께 방송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부캐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와 대학생 랩퍼로서 방송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x7ZAer_ds (참조 - 누나 내가 사랑하니까♥️... [미노이 상담소] EP.02 임플란티드 키드) 임키를 비롯해, 이호창, 최준 등 피식대학 멤버들은 부캐 개그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구글에서 한때 주목해야 할 채널로 피식대학을 꼽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참조 - 월간 YouTube 트렌드 - 2021년 2월) 덕분에 지상파에서 설자리를 잃었다는 개그맨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6-08
요즘 가장 핫한 머니게임과 가짜사나이의 공통점
"버티면 하루 3500만원, 당신은 버틸 수 있습니까?" 머니게임 1화 제목입니다. 이 제목의 영상은 850만회 선택받았습니다. 2021년 상반기 가장 핫한 콘텐츠는 단연 '머니게임'입니다. '진용진' 유튜브 채널에서 동명 웹툰 설정으로 만든 웹예능프로그램인데요. 옷 한 벌만 가진 8명이 텅 빈 방에 각각 들어가 14일을 버티는 이야기입니다. 끝까지 버틴 사람들은 총상금을 나눠 갖습니다. 그 방에는 화장실도 없습니다. 난방도 안됩니다. 물, 이불, 라면 심지어 변기까지 생존 물품은 시중 가격의 100배를 내고 사야 합니다. 소비는 총상금 4억8000만원 안에서 쓰게 됩니다. 쓰는 만큼 상금은 줄어듭니다. https://youtu.be/1CxGRz9hRk4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5800만회를 돌파했고요. 회당 평균 조회수는 730만회가 넘습니다. 단순히 조회수만 높은 것이 아닙니다. 종영 후 관련 콘텐츠만 300개 이상 쏟아졌습니다. 관련 영상이 인기 순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출연자들에 관한 관심 역시 광적으로 커졌습니다. 동시에 수많은 논란도 낳고 있죠. 최근 머니게임 관련 반응, 파급력을 보면 '가짜사나이'가 떠오르지 않나요? '가짜사나이'는 2020년 가장 핫했던 콘텐츠입니다. 민간 군사기업 '무사트'와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가 공동 기획, 제작했습니다.
침착맨 플랫폼을 만들어보자 (feat.덕질의 완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덕질의 완성은 액션이라고 합니다. 저는 유튜버 침착맨님의 팬인데요. 네 맞습니다. 만화가 이말년님이시죠. 한 2년 넘게 침착맨님과 주펄님의 방송을 거의 빠짐없이 보고 있어요. 부부의 식사에는 항상 침투부가 켜져 있고, 남편은 그의 라이브를 들으면서 설거지를 합니다. 완벽한 30대 유부남의 설거지 메이트죠. 얼마 전 자연스럽게 침착맨님의 방송을 보다가 '침착맨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수자님(침착맨 유튜브의 편집자님)이 코딩을 배우기 전에 기획이 필요할 텐데요. 10년 넘게 일해온 실무 플랫폼 기획자로서, 팬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재능 낭비를 해보겠습니다. 침착맨의 구상과 우려 4월23일 방송(13:03 - 14:25)에서 거론된 플랫폼은 사실 단순한데요. "침투부의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서 멀티플랙스처럼 만드는 거예요" "한쪽에는 오늘의 추천 만화가 나오고 커뮤니티도 있고 유튜브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한 것도 다 보고 글도 좀 쓰고요" 그의 얘기를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이말년으로서 연재한 만화를 모아서 볼 수 있다. • 유튜브, 트위치, 틱톡, TV 방송 등도 모두 모아서 볼 수 있다. • 커뮤니티도 옮겨보고 싶다. 듣기에는 꽤 좋을 것 같죠?? 그런데 2수자님이 바로 코딩을 배우기 전에 침착맨님도 우려는 하는데요. 침착맨 유튜브에도 자주 출연하는 김풍님은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는 말을 바로 이어서 하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05-27
'유튜브 조회수'에 담긴 비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모두들 윤며들 준비되셨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9x5AoAwPAK4 https://www.youtube.com/watch?v=28rMlrn7goU https://www.youtube.com/watch?v=BQzqrZhyFjc https://www.youtube.com/watch?v=dpjr0YFURzo (참조 - 월드스타가 된 생계형 연기자, 윤여정의 어록) 요즘 가장 핫한 사람은 바로 배우 윤여정 아닐까 합니다. 시상식 때 그녀가 한 말, 그녀가 입었던 옷, 심지어 그녀의 과거 작품과 발언까지도 국내외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죠. 내년 오스카상 진행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습니다. 자꾸 봐도 흐뭇해집니다. 특히나 "여러분 우리 최고는 되지 말아요. 최중만 됩시다" 라고 말할 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시대 원로 배우가 던지는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입담에 스르륵 녹아 들다 보면 어느새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5-12
기업은 왜 미디어가 돼야 하나 - 알간지와 언젠가 프로젝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62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브 지식 크리에이터 '알간지'가 최근 이런 걸 공개했습니다. '언젠가(Onzenga)' 프로젝트의 사전신청 페이지입니다. (참조 - Onzenga | 꿈의 한계가 사라지는 곳) '언젠가'는 가상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모션 캡쳐 3D 플랫폼입니다. 동그란 알간지 캐릭터가 바로 보이죠? 버츄얼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는 요즘 시대에 이 유튜버는 아예 누구나 버츄얼 캐릭터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보면서 이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모든 기업은 미디어가 된다!' 다소 거창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알간지의 언젠가 프로젝트는 미디어가 된 기업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기업이 왜 미디어가 돼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1. 스토리는 세계관이 된다. 먼저 알간지라는 유튜버를 알아봅시다. 알간지는 줄임말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5-11
고객 구매 여정에 따른 '콘텐츠 기획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콘텐츠 마케터가 시시때때로 직면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엔 어떤 영상을 만들어 올리지?' 뭐 이런 문제죠. 아마 상사로부터 듣거나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냥 내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어 올리는 마케터는 없을 테니 말이죠. 단언컨대, 개인 유튜버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구독자 수가 증가하면 본인이 올리고 싶은 것만 올릴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영상을 만들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특별히 '고객 구매 여정을 기준'으로 3가지로 나눠 접근해 보려 합니다. 고객 구매 여정이란? 일단 고객 구매 여정이란 고객이 브랜드나 상품을 인지하고 구매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보통 역삼각형 형태의 마케팅 퍼널로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처음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더라도 실제 구매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데서 나온 겁니다. 아래로 갈수록 그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반영하고 있죠. 모델에 따라 이 과정을 5단계나 6단계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몇 단계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선 고객이 '인지하고 구매하는 과정이 있다'는 정도만 알면 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4-26
소셜미디어가 혐오 콘텐츠를 제어하는 방법
최근 페이스북에서 본 게시물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혐오'라고 해야겠군요. 이유 없이 자신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 게시물이니까요. 바로 친구 끊었습니다. 유튜브에는 더 많습니다. 혐오스러운 영상이 아니라 특정인 혹은 특정 집단을 혐오하는 노골적인 콘텐츠가 꽤 많이 보입니다. 한때 정말 심했던 유튜브 채널이 있죠. '윾튜브'는 조롱, 혐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렸습니다. 결국 유튜브는 정책 위반을 이유로 '윾튜브'를 영구 퇴출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혐오 콘텐츠가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라옵니다. 이는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악영향을 주는데요. 저는 페이스북 친구를 끊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는 저 혐오 콘텐츠가 여전히 퍼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도 여전히 제 2의 '윾튜브'들이 혐오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죠. 소셜미디어에는 혐오 콘텐츠가 난무합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이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죠. 그런데 어떤 혐오는 허용되고 어떤 혐오는 허용이 안 됩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기준이 뭘까요? 어떤 기준으로 혐오 표현과 혐오 콘텐츠를 제어하고 있을까요?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 우선 혐오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혐오'는 개인적 차원에서 발현되는 감정이 아닙니다. 인종주의, 자민족중심주의, 반유대주의, 성차별주의 등 이데올로기에 기반을 둔 사회적 의미의 혐오를 말합니다. 누구를 혐오할까요? 특정한 속성을 가진 집단 혹은 개인이 그 대상이 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9년 '혐오표현 리포트'에서 혐오표현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100만 유튜버 김시선은 콘텐츠 기획을 어떻게 할까?
100만명이 선택한 콘텐츠 기획자를 만났습니다. 이 사람이 소개하면 OTT플랫폼의 영화, 드라마 순위가 바뀝니다. 바로 구독자 11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시선'입니다.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CF 등 모든 영상을 소개하고 분석하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그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드라마 '방법'은 종영 후임에도 김시선이 소개하자 네이버 월간 다운로드 순위에서 9위에 올랐고요. 그가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면 넷플릭스 콘텐츠 국내 순위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참조 - 이 남자가 소개하면 넷플릭스 순위가 바뀐다) OTT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영화, 드라마가 넘쳐나는 시대인데요. 갈수록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김시선'은 길라잡이가 됩니다. 실제 그의 콘텐츠를 보면 그 영화와 드라마가 보고 싶어집니다. https://youtu.be/R97I_UgDu3g 영화,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은 많습니다. 하지만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극소수입니다. 그는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영상을 구성하고 내레이션 대본을 쓰는데요. 그의 콘텐츠는 118만명에게 선택받았고요. 3억5300만회 조회되었습니다. 그의 콘텐츠 기획법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요? 그가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고 만드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반갑습니다. 김시선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 4.3'으로 보는 코로나 시대의 추모와 기억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호근님의 기고입니다. 너무 찬란해서 더욱 아리는 제주의 봄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4월 3일, 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유독 쓸쓸해 보이는 곳이 많았습니다. 발걸음이 끊긴 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표석, 빼곡하게 붙어 있는 위패봉안실 위패, 텅 빈 4.3평화기념관 전시실.. 추모와 기억의 공간에 갈 수 없는 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 세계 유수의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이동금지조치로 오랫동안 휴관하거나 관광객 입장을 통제하는 상황입니다. 대안은 온라인입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 대영 박물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이 기존 콘텐츠의 온라인 전환 작업으로 분주하다고 하죠. 지난해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제주도 올해 4.3을 앞두고 언택트 형태로 전환을 꾀했습니다. 4.3 콘텐츠가 온라인 세계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하는지 지켜봄으로써 추모와 기억의 방식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식으로 바뀔지 짐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온라인 추모관: 쉽게 작은 마음을 보태기 온라인 추모는 접근성이 좋고 동조 심리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추모의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구하라와 설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추모 계정으로 전환됐고요.
양호근
2021-04-05
'펜트하우스'로 살펴보는 '개껌 콘텐츠'의 위력
개껌 씹어보신 적 있나요? 전 없습니다... 물론 여러분도 그렇겠죠.. (당연한 걸 왜 물어...) 저는 개를 키우지 않아 잘 몰랐는데요. 개껌 중에서도 가장 하등으로 치는 게 바로 소가죽으로 만든 것이라 합니다. "가죽이 싼데 너무 질기기 때문에 연하게 만들기 위해 유해물질로 화학처리를 많이해요" "소가죽 벨트랑 차이가 없다는 썰도 있죠" "아아.. 세상에나... 그거 개가 먹을 수도 있는 건데.. 그럼 개껌은 사주지 말아야겠네요?" "오우.. 노노!! 개껌 자체는 개의 치석제거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전 우리 금동이에겐 뼈랑 쌀가루로 만든 개껌을 사서 매일 밤에 하나씩 준답니다" "물론...비싸죠..(눈물)" (임종헌 아웃스탠딩 에디터) 웬일인지 저는 이 대화에서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떠올렸습니다.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며' 고된 현실을 잠시 잊도록 해주는 드라마의 쾌락적 요소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최고의 인기작이지만 (=개껌의 순기능) 재미를 위해 셀 수 없이 과하고 자극적인 설정을 넣으며 뜨거운 비판을 받고 있는 작품이란 점에서요. (=식감을 위한 해로운 화학처리) 다만 오늘 저는 펜트하우스를 옳고 그름의 잣대로 해부해보려는 건 아니고요. 이 드라마가 만들고 있는 재미있는 풍경들에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김순옥 유니버스를 우습게 보지마라 많이들 아시듯 김순옥 작가는 흥행 타율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슈카월드와 신사임당의 '성공 방정식'은 다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성용님의 기고입니다. 인생을 사는 태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인생에는 항상 플랜 B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다 걸고 인생을 던졌을 때 미끄러지면 퇴로가 없다'는 파가 있고요. 다음으로는 '내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봐야 진정한 승부다.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에너지까지 쏟아붓고 나면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없다. 반대로 성공하게 되면 더 큰 성공을 만들 수 있다' 파가 있죠. 여러분은 어떤 파에 속하나요? 140만명에 가까운 채널로 성장한 두 유튜버 슈카월드와 신사임당은 앞에서 설명한 상반된 태도로 각각 성공한 이들의 표본이라고 할 만합니다. 슈카월드는 항상 '플랜B’를 말하고 차선책을 고민하면서 채널을 이끌어왔고요. 신사임당은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기 위해 온몸을 던졌습니다. 어느 한 쪽이 맞는 건 아닙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식은 모두 성공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슈카월드와 신사임당 채널을 보면 둘 다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으로 승부를 봤고,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각자 모두 소기의 성공을 이뤘습니다. 저는 두 채널이 10만명 미만이던 '소규모' 시절부터 시청해왔습니다. 두 채널 모두 이미 100만명의 구독자를 넘었고요. 슈카월드의 크리에이터 '슈카'님과 신사임당 채널의 '신사임당'님은 이제 공중파 등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경제 분야의 톱스타가 되었죠. 내심 뿌듯합니다. 초창기 팬으로서 열렬히 응원했더니, 저만의 아이돌이 전 세계를 호령하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홍성용
2021-03-17
개콘에는 없고, 피식대학에는 있는 것
"준며들었습니다" (피식대학 구독자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피식대학 최준에게 스며들었다', '최준의 매력에 빠졌다'는 뜻입니다. https://youtu.be/xtuy9Imuspc '피식대학'은 지상파 코미디언들이 뭉쳐 만든 유튜브 채널인데요. 이런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피식대학'의 인기는 놀랍습니다. 2020년 말부터 탄력을 받더니 최근 3개월 사이 구독자 30만명이 늘어나 총 7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미디 채널 중 가히 독보적인 성장인데요. 피식대학의 코미디언들은 모두 지상파 출신입니다. 그런데 이 재미있는 코미디언들이 왜 지상파에서 안 보였을까요? "TV 프로그램에 나가면 60%까지밖에 소화를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유튜브에서는 100~150%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피식대학 김민수)
3명의 경제프로가 여의도 바닥을 휩쓸다!.. 삼프로TV 이야기
요즘 미디어업계에서 급부상한 플레이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삼프로TV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삼프로'란 김동환 전 리딩투자자문 대표, 이진우 전 이데일리 기자, 정영진 방송진행자 등 3명의 전문가가 함께 한다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이들은 주로 주식시장 및 거시경제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데요. 얼핏 지루해보일 것 같은 콘텐츠지만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인기 경제 프로그램으로 활약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유튜브 활동 2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삼프로TV와 비슷한 채널은 신사임당과 슈카월드 정도인데요. 두 채널이 셀러브리티를 기반으로 활동한다면 삼프로TV는 보다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죠. 일각에선 여의도와 개인투자자를 대표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상당 규모의 벤처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1차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2차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60억원을 투자했죠. 이처럼 세간의 관심은 매우 뜨겁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 얼마 전 취재원의 소개로 회사 창업자인 김동환 의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삼프로TV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유튜브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
유튜브 시작하시려고요? 유튜브에 채널 만들고 영상 제작해서 업로드하고 많은 독자들과 소통도 하는 유튜버가 되겠단 말씀이시죠? 거듭 여쭤보는 이유는 주변에 워낙 '유튜브 할 거다'라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실 우리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볼 때는 '유튜브 플랫폼의 특성' 이런 것보단 그저 콘텐츠와 크리에이터에 집중하게 되죠. 사실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유튜브 정말 하실 계획이라면 시청자로서의 유튜브 말고 제작자로서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작할 영상의 장르는 물론 구체적인 제작 방법과 채널 홍보 관리 등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만큼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만나기 위한 플랫폼이 아닌 여러분의 콘텐츠를 선보일 플랫폼으로 정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플랫폼 유튜브에 관하여 1. 알고리즘의 비밀, 그런 건 없다?! 유튜브 시작하려는 분들 중 일부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키워드 잘 잡아서 알고리즘 잘타면 떡상할 수 있다!!!"
일본 공중파 아나운서가 유튜브에 BTS 댄스 영상을 올린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의 한 아나운서가 BTS의 ‘다이너마이트’ 댄스를 커버한 유튜브 영상이 크게 히트했습니다. 민영 공중파 방송국인 후지TV의 나가시마 유미(永島優美) 아나운서가 2020년 12월 29일 후지TV의 아침 정보 프로그램인 ‘메자마시TV’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린 것이었죠. 2021년 1월 12일 현재, 보름 만에 조회수가 360만회를 넘었습니다. 일반 아나운서 실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춤이 입소문을 탄 데다, 인터넷에 관련 기사까지 실리면서 조회수가 치솟았습니다. ‘메자마시TV’도 8개월쯤 전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출연진이 총출동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지요. 유튜브 진출하는 일본 방송국들 2020년부터 일본 공중파 방송국도 프로그램마다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게 붐입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TV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유튜브 등을 활용하는 것이지요. ‘메자마시 TV’ 유튜브 구독자는 현재 11만명으로 꽤 분전하고 있지만, 매주 올라오는 동영상의 편당 평균 조회수는 10만건을 넘지 못하는 형편이죠. 나가시마 아나운서가 올린 ‘다이너마이트’ 댄스 커버 영상의 조회수는 이 프로그램의 모든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비교 불가 수준입니다. 나가시마 아나운서는 올해 30세로, 입사 4년 만인 2016년에 후지TV 간판 프로그램인 ‘메자마시TV’의 7대(代) 메인 캐스터에 올랐습니다. 2020년 말 일본 오리콘에서 조사한 ‘좋아하는 여성 아나운서’ 순위에서 9위에 랭크되는 등 후지TV의 얼굴 중 한 명이지요.
최원석
2021-01-12
틱톡이 흔들리자 시작된 '숏 비디오 앱' 춘추전국시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틱톡이 미국에서 차단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2020년 12월, 블룸버그 보도입니다. 지난 여름, 미국 트럼프 정부가 틱톡 신규 다운로드를 차단한다고 나선 이후 여전히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점점 틱톡에 우세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틱톡은 개인정보 이슈로 시작해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9월부터 지금까지 인수합병 건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경전으로 자주 기사 헤드라인을 장식했죠. 그사이 틱톡에 도전하는 숏폼 동영상 앱이 꽤나 많아졌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빅플레이어부터 2인자의 반란까지, 올해는 그야말로 숏폼 콘텐츠 시장이 확장하는 한 해였네요. 이 앱들의 면면을 살펴보며 숏 비디오 앱 춘추전국시대를 조망해볼까 합니다. 트릴러, 덥스매쉬가 이끄는 2인자들의 반란 '트릴러'와 '덥스매쉬'는 단편 동영상 SNS입니다. 트릴러는 2015년 미국에서, 덥스매쉬는 2014년 독일에서 론칭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틱톡이 2017년에 인수한 립싱크 영상 어플 '뮤지컬리'도 2014년에 등장했군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12-29
구글이 멈추면서 깨닫게 된 것들
‘스마트폰 없는 세상에서 살면 어떨까?’ 가끔씩 해보는 생각입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전화 통화뿐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고, 또 나를 인증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이 곧 ‘나’를 뜻하고, 이 기기 없이는 하루도 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책을 멀리하고, 잠을 설칠 정도로 몰입도가 높다는 단점들이 지적되지만 이제 세상이 그렇게 바뀐 것을 되돌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굳이 스마트폰 없는 생활을 체험하는 콘텐츠들이 식상하게 느껴질 지경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거의 비슷한 경험을 했지요. 바로 구글이 먹통이 된 겁니다. 지난 12월14일 저녁 8시47분,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구글의 로그인 인증 서버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G메일, 구글포토, 구글드라이브, 구글미트 등은 물론 유튜브까지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구글 ID를 통해 접속하는 서드파티 서비스들, 게임들도 암흑 상태에 빠졌죠. 인터넷의 거의 모든 게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모든 문제가 딱 하나 ‘로그인’에서 시작합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본명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죠. 대부분 자기를 표현하는 또 다른 이름을 씁니다. 그건 닉네임의 형태가 되기도 하고, ID가 되기도 합니다. 이건 꼭 지금의 인터넷이 아니더라도 과거 우리가 익숙하게 쓰던 PC통신 시절부터 이어져 온 하나의 ‘온라인 문화’입니다. 네트워크 안에서만 쓰이는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0-12-23
자의반 타의반 '플랫폼 종속'을 택한 지상파 방송사
요즘 유튜브에서 눈에 띄는 동영상 포스팅이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입니다. (1) 주로 과거 방영했던 프로그램에 대해 재미있는 부분만 편집해서 올리거나 (2) 특정 캐릭터 및 이슈를 키워드로 잡아 현대적 분위기로 큐레이션해서 올리곤 하고요. (3)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도 일부 내용을 편집해서 업로드하곤 합니다. 대신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말이죠. (4) 그리고 촬영분량 중 일부를 아예 유튜브용으로 빼는 걸 보면 확실히 위 액션이 제작단계에서 기획 및 고려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관련 영상은 수십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5) 심지어 뉴스와 같은 일부 최신 콘텐츠와 드라마 및 예능 등 옛날 프로그램을 통째로 실시간 스트리밍하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과거 유튜브에서 지상파 콘텐츠는 수없이 불펌이 이뤄졌습니다. 아무래도 여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비교해 압도적인 퀄리티를 가졌기 때문이겠죠. 그때마다 회사측의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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