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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본 떠난 쿠팡, 이제 큐텐과 경쟁합니다
쿠팡이 일본에서 발을 뺐습니다. 쿠팡은 2021년 6월 일본에 진출했는데요. 쿠팡에서 주문하면 10분~15분 내 상품을 집 앞까지 배송하는 '퀵커머스' 사업이었습니다. 이 서비스를 3월 21일 종료했습니다.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운용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철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쿠팡재팬) (참조 - South Korean e-commerce Coupang pulls out of Japan) 2년도 되지 않아 일본 사업을 정리한 건데요. 쿠팡은 2021년 상장 후 일본과 대만 이용자에게 상품을 팔기 시작했죠. (참조 - 쿠팡, 대만으로 서비스 확장…일본 진출 한 달만) 물류를 기반으로 한 종합 이커머스가 아닌 '퀵커머스'로 두 국가에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퀵커머스는 보통 15분~2시간 내에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크게 마트에서 식료품, 생필품 등을 배송해주는 서비스와 식당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나뉘죠.
데이터로 보는 '쿠팡이츠' 역성장 히스토리
쿠팡이츠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배달 플랫폼 이용자 수는 점점 내림세인데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2월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3사의 총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922만7535명으로, 전년 3586만4693명보다 18.5% 감소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이용자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물가 상승 및 자본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 특히 쿠팡이츠 이용자 감소세는 경쟁 앱보다 가파른데요. 2023년 1월 3사 MAU는 전년보다 16.6% 줄어든 3021만4134명입니다. 배민과 요기요는 전년 1월보다 4.15%, 23.2% 감소했는데요. 쿠팡이츠는 46.7%로, 감소폭이 유독 큽니다. 쿠팡이츠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쿠팡이츠의 성장과 역성장, 흥망성쇠를 2019년 출시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라, 2020년 5월 이전은 '안드로이드', 2020년 5월부터 '안드로이드+iOS'의 MAU입니다. 2019년 6월: 쿠팡이츠 등장 MAU: 9000명(안드로이드) 쿠팡이츠는 2019년 6월에 앱을 구글플레이에 등록했습니다. 쿠팡이츠는 배민이 장악한 시장에 공격적으로 침투했는데요.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 마케팅의 명과 암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 아마 적지 않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이런 식의 쿠팡 광고를 본 적 있을 것입니다. 광고는 대개 이런 식입니다. (1) 우선 피드에 클릭을 부르는(?) 자극적인 섬네일과 제목으로 꾸며진 게시물이 뜹니다. (2) 해당 게시물을 클릭해 들어가면 '쿠팡 방문하고 게시물 계속 읽기'라는 팝업이 뜹니다. (3) 팝업을 누르면 새로운 탭이 뜨면서 곧장 쿠팡으로 연결됩니다. (4) 쿠팡 탭을 닫으면 비로소 게시물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로 알려진 이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구조로 실행되는 마케팅인지, 그 게시물을 생산한 주체는 누구인지, 쿠팡이 이런 식의 마케팅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쿠팡의 제휴 마케팅 .. '쿠팡 파트너스'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라는 문구가 뜨는 게시글은 대부분 쿠팡 파트너스라는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쿠팡 파트너스는 쿠팡이 지난 2018년 도입한 제휴 마케팅인데요.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인 '제휴 마케팅'은 파트너가 자신의 채널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해주고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받는 모델입니다. 기업은 광고 효과를 누리고, 참여자는 온라인 활동만으로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죠. 일찍이 제휴마케팅을 도입했던 대표적인 글로벌 커머스 기업은 아마존이었는데요.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등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재택 알바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제휴마케팅)
큐텐은 위메프의 '셀러'를 사고 싶습니다
위메프의 '돈 놓고 돈 먹기'가 끝나는 걸까요? "소셜커머스는 돈 놓고 돈 먹기입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위메프 창업자, 2011년 7월 발언) 위메프가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큐텐과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매각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참조 - 위메프도 큐텐에 팔린다…티몬과 한솥밥?) 위메프는 줄곧 매각설에 대해 부인해왔습니다. (참조 - 툭하면 매각설 소셜커머스 업계 | 손사래 치지만…이익을 내야 믿지) (참조 - 위메프, 허민 대표 사임… 박은상 단독 대표 체제로) 하지만 이번 매각설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위메프 관계자)
1020 쇼핑족과 4050 쇼핑족은 쓰는 앱도 다르다
여러분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 어떤 앱을 쓰시나요? 누군가는 쿠팡을 누군가는 11번가를 누군가는 G마켓을 사용한 텐데요. 이런 쇼핑앱에 대한 선호도는 사용자의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오늘은 각 연령 별로 소비자들이 어떤 쇼핑앱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통계와 분석을 준비했습니다. 다음의 표를 기반으로 설명을 드릴텐데요, 클릭을 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각 연령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을 1위부터 10위까지 조사했습니다. (2) 리서치 툴인 모바일인덱스를 활용했으며 조사 기간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입니다. (3) 필요에 따라선 2월 한 달 뿐 아니라 1~2년 치 데이터를 검토해 시간 흐름에 따른 변동 추이도 살펴봤습니다. 과연 각 연령대가 선호하는 쇼핑앱과 쇼핑 방식 및 패턴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 압도적인 MAU.. 쿠팡과 당근 연령 별 분석에 앞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쿠팡과 당근마켓이 사용량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공통적으로 관찰됩니다. 이 둘이 사실상 국민 쇼핑앱에 등극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지점이죠. 후술할 쇼핑앱들과 비교하면 이들의 MAU는 이미 어나더레벨 구간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쿠팡의 MAU는 2763만명, 당근마켓의 MAU는 1535만명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3위인 11번가의 MAU는 868만명으로 2등인 당근마켓과는 꽤 차이가 납니다.
쿠팡, 2분기 연속흑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쿠팡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과거 쿠팡은 지난해 11월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오랜 적자 끝에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시장에선 과연 이것이 구조적이고 지속적일지 아니면 인위적이고 일시적일지 많은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마침내 그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4분기에도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2022년 4분기 매출 7조2000억원, 당기순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늘었고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200억원 적자와 비교해 엄청난 폭으로 개선에 성공한 것입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 26조원, 당기순손실 1200억원이었습니다. 비록 연간으로는 손실을 내긴 했지만 최근 몇 년간 조단위 손실을 낸다고 생각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쿠팡 입장에선 그간 뜨거운 감자와 같았던 성장전략 가설을 입증한 동시에 대규모 선투자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뒤흔든다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정수를 보여준 셈입니다. 회사측은 고무된 목소리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매출증가의 원인은 아무래도 이용자 충성도 증가에 따른 자연적 거래액 성장이라 볼 수 있는데요. 쿠팡을 처음 시작한 고객의 구매금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2년차에 1.6배, 3년차에 2.26배, 4년차에 3.6배, 5년차에 4.74배로 증가했죠. 이는 서비스 본질가치와 과금구조가 강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오아시스 상장을 막은, 3개의 시선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되어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아시스는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인데요"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오아시스, 상장 철회 공식 입장) 2월 13일 오아시스는 공시를 통해 상장 철회를 밝혔습니다. 2월 14일~15일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습니다. 7~8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공모가를 결정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요. 희망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가격에 투자 수요가 모였습니다. 컬리에 이어 오아시스까지 상장에 실패하면서 그 이유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오아시스의 상장 철회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기관 투자자의 시선 "상장 철회의 결정적 이유는 '수요예측 부진' 때문인가요?"
가장 빨리 유니콘 된 국내 스타트업 Top 10
가장 빨리 공중파 1위한 여돌 혹은 남돌, 한 번쯤 궁금하신 적 있을 텐데요. 아이돌 가수들의 공중파 1위만큼 스타트업들이 바라는 건 바로 유니콘 등극일 겁니다. 그렇다면 최단 기간 내 유니콘에 등극한 국내 스타트업은 어디일까요? 빠른 시간 내 유니콘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캐치해내고 단기간 큰 시장 파급력을 만들어냈다는 것일 텐데요. (투자사에 흐뭇함도 안겨줬을 테고요^ㅡ^) 물론 아주 오랜 기간 차근차근 사업의 기반을 다져 유니콘이 되는 것도 빠른 시간 내 유니콘이 되는 것도 아무 기업이나 이룰 수 없는 일이고 대단한 일입니다!! 이를 새삼 강조하면서..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빨리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 Top 10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1)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한 1조원 돌파 이력 기업 및 현재 유니콘 기업 34개사(22년 말 기준, 23년 2월 9일 보도)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등재된 유니콘 기업을 포함하고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된 유니콘 기업을 반영하여 위 리스트를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2) 기업가치 1조원 돌파 시점은 국내 투자업계 및 언론 취합하여 보도된 아래 자료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참조 - "기업가치 1조 돌파 국내 유니콘기업 20개"…면면 보니) 2021년부터는 위와 같은 자료가 없어 1조원 돌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애매한 측면이 있으므로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유니콘으로 신규 등재된 연도를 기준으로 했는데요. 기업가치 1조원 돌파를 확실시하는 배경이 된 투자유치 건이 있었다면, 해당 시점도 적어뒀습니다.
네이버 물류는 쿠팡을 따라가는 걸까요?
"네이버는 쿠팡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장진용, 네이버 포레스트 CIC 책임리더) (참조 - 네이버 '내일 도착 보장·늦으면 보상' 도입..."쿠팡 견제 아냐") 네이버가 '도착보장'을 통해 쿠팡과 다른 지향점을 보여줬습니다. 도착보장은 말 그대로 상품이 도착하는 날을 보장해준다는 말입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요. 도착보장 상품은 별도의 태그를 달고 소비자에게 노출됩니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비교되기도 하는데요. 분명한 차이가 있죠. 간단하게 말하면, 쿠팡은 물류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요. 네이버는 여러 업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물류를 서비스합니다. 네이버와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 1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요. 그중 물류 영역에서 맞붙은 상황입니다. 이전 기사에서는 '도착보장'에 집중해 네이버의 물류를 설명했죠. (참조 - 네이버의 '도착보장'이 걱정되는 이유 3가지) 이번에는 물류에만 초점을 맞춰 두 회사의 물류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컬리 상장 철회에 뒤따르는 질문 7가지
컬리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컬리는 2022년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2023년 2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해야 했는데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채로 지난 해를 넘겼어요. 그러다가 올해 1월 4일, 상장 철회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위 메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글로벌 경제상황이 워낙 안 좋아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고 프리 IPO 라운드 때 4조원이었던 컬리의 기업가치가 1조원 아래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죠. 비상장거래소에서 컬리의 기업가치는 현재 약 8000억원대입니다. 컬리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상장 철회는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컬리가 밝힌 대로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서는 컬리 앞에 놓인 과제들이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데요. 과연 컬리는 과제들을 해결하고 마침내,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컬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시나리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외 컬리의 상장 철회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질문과 답변을 현직 이커머스 관계자, 회계사, VC 심사역 등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듣고 정리해봤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컬리 측 입장도 들어봤습니다. 컬리 상장 철회에 뒤따르는 질문 7가지 Q1: 왜 상장 철회 발표를 거의 막판까지 미뤘을까요?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지는 꽤 됐습니다.
네이버의 '도착보장'이 걱정되는 이유 3가지
네이버가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주문한 상품의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도착보장이라는 태그를 붙인 상품을 구매하면 정확하게 언제 배송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죠. (참조 - 네이버 쇼핑, 내달 14일 '도착보장' 배송 개시…쿠팡 '로켓배송'과 전면전) 이 서비스는 이커머스 경쟁사인 쿠팡을 떠오르게 합니다. 네이버는 쿠팡과 비교당하며 배송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 때문에 물류 시스템 강화로 '쿠팡'과 정면 대결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네이버의 '도착보장'이 쿠팡의 '로켓배송'과 견줄 만한 서비스일까요? 이 서비스 때문에 쿠팡 이용자들이 네이버 쇼핑으로 넘어와 결제를 더 많이 하게 될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네이버의 도착보장이 어떤 서비스이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는지 정리했습니다. '도착보장'이란 무엇인가요? 도착보장은 말 그대로 상품이 도착하는 날을 보장해준다는 말입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요. 도착보장 상품은 별도의 태그를 달고 소비자에게 노출됩니다. 판매 상품들을 보면 2023년 1월 기준, 건강기능식품, 가공식품 등 일상 생필품(FMCG)이 주를 이룹니다.
쿠팡은 이제 갑인가?
쿠팡이 CJ제일제당과 싸웠습니다. 납품단가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던 중 조율에 실패하면서 갈등이 드러났는데요. 이 갈등은 해를 넘길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건 두 회사가 서로를 향해 "상대방이 갑질을 했어"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1년 쿠팡 매출은 약 22조원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약 26조원이죠. 20조원 넘게 버는 두 공룡 기업이 상대를 공격하며 자신들이 '을'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업계는 가격 결정권을 쥐기 위한 신경전으로 보고 있는데요. 쿠팡이 이제 전통 대기업과 신경전을 할 만큼 성장한 것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쿠팡은 얼마나 컸길래 CJ제일제당과 맞짱을 뜨고 있는 걸까요? 왜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제조사와 갈등을 만드는 걸까요? (참조 - '햇반' 왜 안 보이나 했더니…쿠팡 vs CJ '살벌한 전쟁') 쿠팡과 CJ 중 누가 갑인가요? 두 회사의 주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쿠팡은 CJ 측이 평균 이상으로 상품 공급가를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쿠팡 측의 입장을 전하며 CJ제일제당이 쿠팡에 납품하는 상품의 공급가를 과도하게 인상했다고 보도했죠. 육류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16%인데 CJ제일제당이 스팸 공급가를 69% 인상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참조 - 쿠팡, 올해 CJ 공급가 평균 15% 올려줬다) 또, 쿠팡은 CJ제일제당이 납품 물량 계약을 미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J제일제당의 납품률은 50~60%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해지는데요.
미국 델라웨어 법인으로의 플립(Flip), 어떤 경우에 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성기원님의 기고입니다. 플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플립(Flip)은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설립된 기업이 기업의 지배구조를 바꾸며 미국 내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참조 - To Flip or Not to Flip? That is the Question) (참조 - How to do a Delaware Flip) 미국 지주회사는 일반적으로 델라웨어 C corporation(주식회사) 형태로 설립하기 때문에, 미국으로의 '플립(Flip)'이라고 하면, 대체로 델라웨어 플립(Delaware Flip)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델라웨어 플립은 왜 하는 걸까요? 대부분의 경우 델라웨어 플립은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싶지만,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기업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투자를 꺼리게 되는 미국 내 투자자들에 의해 유도돼 왔습니다. 쉽게 말해, 미국의 많은 벤처 캐피탈 투자자들과 엔젤 투자자들은 델라웨어 기업 구조에 익숙하고, 다른 나라, 주의 기업구조를 이해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정 미국의 벤처 캐피털 회사들은 델라웨어 주식회사가 아닌 외국법인에 대한 투자기회를 애초에 배제하는 내부 규정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성기원
2022-12-22
2022년 11월 아웃스탠딩이 본 스타트업 이슈 TOP 10
스타트업 업계 관련 뉴스가 하루에도 수도 없이 쏟아집니다. 뉴스 홍수 속에 중요한 뉴스를 놓치기도 하고 의미 없이 흘려보내기도 하죠. 이번 달부터 아웃스탠딩이 매달 스타트업 업계 주요 소식 딱 열 가지만 고르고 골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1) 11월 한 달 동안 있었던 일 기준으로 정리했고요. 저희 아웃스탠딩의 이슈 차트를 참고해서 정했습니다. 더 많은 이슈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슈 차트와 뉴스레터를 참고해주세요! (2) 국내 뉴스 위주로 소개하되, 해외 뉴스는 국내에 큰 화제를 모았다고 간주되는 경우에만 포함했습니다. (3) 가독성을 위해 주목도가 높은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긴 했으나,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4) 혹 빠진 이슈 중 꼭 다뤄야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거나, 기사에 피드백을 주고 싶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쿠팡 흑자전환 쿠팡이 올해 3분기 오랜 적자를 마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쿠팡의 매출 증가분이 흑자를 만든 건데요. 쿠팡 측은 지속적으로 활성 고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핵심 비즈니스인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견조한 성장함으로써 매출 향상을 이뤄냈다고 했고요. 물류 자동화 및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흑자전환 소식은 스타트업 업계의 오랜 이슈인 적자 경영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걸 깨달을 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곽한영님의 기고입니다. 영웅본색의 기억 요즘 유난히 피곤함을 많이 느껴서 소파에 잠시 누워있는다는 게 그만 곤히 곯아떨어져 버렸다가 저녁때가 되어서야 퍼뜩 깼습니다. 거실 창밖으로 기울어가는 햇빛을 받으며 멍하니 앉아있다가 정신을 좀 차리려고 TV를 켰더니 '영웅본색2'가 방영되고 있더군요. 너무 많이 봐서 장면 장면을 모두 외우다시피 한 영화, 그래서 무방비한 상태로 화면을 건너다보고 있는데 이 장면이 나왔습니다. 역시 익숙한 장면인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위화감의 정체가 뭘까 기억을 더듬어 보니 분명 여러 번 본 장면이지만 내가 맨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의 느낌이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하나 기억이 되살아나더군요. 저기서 왼쪽으로 패닝하며 돌아가는 카메라, 인물들을 가볍게 가렸다가 다시 살려내는 중앙의 하얀 기둥, 특히 배경의 저 눈부시게 커다란 나무와 나뭇잎, 멀리 붉어지는 단풍의 화려함까지, 저 두 사람이 몇 개의 계단을 올라 포치에 올라서는 저 장면이 슬로우비디오로 돌아가면서 뉴욕의 가을 속으로 나를 곧장 빨아올려 옮겨놓는 것 같던 기분... 그런데 지금 보고 있는 화면에서는 그런 '거대함'과 '몰입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VOD의 시대가 되어 이 영화를 여러 번 다시 보았지만 맨 처음 보았을 때의 가슴 저리는 감동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화질이 좋지 않아서일까 싶어 리마스터링된 블루레이를 구입해서 보기도 했지만 느낌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역시 큰 화면, 좋은 음향을 갖춘 극장에서 보았을 때의 그 압도적인 느낌은 아무리 화질이 좋아져도 되살려내지 못하는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잠에서 덜 깬 멍한 머리로 다시 저 장면을 보면서 퍼뜩 생각났습니다.
곽한영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2022-11-28
스타트업 적자경영과 쿠팡 흑자전환에 대한 단상
언론에서 스타트업을 비판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이슈는 손익상태가 적자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면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고요. 계속해서 돈을 까먹고 있으니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회사, 투자금으로 연명하는 회사라는 묘사를 하죠. 그리고 비용을 과다하게 집행한 것처럼 보이면 방만하게 경영을 한 기업, 많은 면에서 부실한 기업으로 몰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위 이야기는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현실의 일부만을 반영한 말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적자경영을 하는 것은 일반기업과 비교해 존재이유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기업이 영업활동과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을 남기고 사업에 재투자하는 식이라면 스타트업은 혁신기술과 새로운 방법론으로 단기간 시장의 변화를 이끕니다. 그래서 매출과 이익보다 성장과 시장점유율을 훨씬 더 중요한 가치로 삼죠. 이를 위해 어마어마한 선투자금을 집행하기 마련이고요. 손익계산서는 망가질 수 밖에 없죠. 이 과정에서 많은 회사들이 망하겠지만 일부 회사는 목적을 이루게 되는데요. 흔히 말해 유니콘이 되고 데카콘이 되죠. 이들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 혹은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상태에 도달했기에 굉장한 확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하게 됩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97년 주주서한에서 "회계장부를 최적화하는 것과 미래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후자를 택할 것"이라 언급했는데요.
1위와 2위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큰 39개 업종 살펴보기(앱 MAU 기준)
앱 MAU를 기준으로 1위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고(50%이상) 2위와의 격차가 매우 큰 39개 업종들을 들여다봤습니다! 보통 이러한 독과점 업종의 경우 1월에 들여다보든 10월에 들여다보든 1위 플레이어가 바뀌지 않습니다. 또한 1위 플레이어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2위와 격차가 크게 나는 전반적인 그림 자체 역시 변하지 않더군요. 다만 2위 3위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바뀌긴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표기하겠습니다. 1)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 10월의 점유율 그래프와 1위 앱의 10월 사용자 수를 표기 2) 1위 플레이어의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점유율 평균율을 표기 3) 2위 플레이어의 변동이 있었을 경우 따로 표기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몇가지 한계점이 있어 미리 공유합니다. 1년이 채 못되는 기간이라 동향을 파악하기에 다소 짧다는 점,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커머스의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습니다. '당신은 아마존에서 판매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참조 - Should Your Company Sell on Amazon?) '이윤이 너무 낮거나 제품의 배송이 매우 어렵거나 경쟁 강도가 높다면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자체 커머스로는 판매와 노출이 어려우므로 브랜드는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미국도 커머스의 미래가 참 어려운가 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브랜드가 네이버와 쿠팡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자사 브랜드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나이키처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흔들림 없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산이 많이 쌓인 회사일수록 변화는 어렵습니다. 가볍게 이커머스를 하자니 쿠팡은 가격도 필요에 따라 조절하고, 네이버는 신경 써야 할 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사이에 경쟁 브랜드들은 수도 없이 나타납니다. '오늘회'나 '블랭크'의 위기를 많은 분들이 지적하기도 합니다. VC들이 이제 커머스 영역은 아예 보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한때 고성장 사업모델로 주목받았던 영역인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2-11-09
마켓컬리는 적자를 극복하고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슬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9월 1일 초신선 커머스의 대표주자 중 하나였던 오늘회가 서비스를 중단하고, 전 직원 대상 권고사직을 통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미 지난달 초부터 협력업체 대금 지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고요. C레벨들이 줄줄이 이탈한 데 이어 극단적인 상황까지 처해진 겁니다. 물류 역량을 내재화하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주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후속 투자가 시장 환경의 변화로 당초 계획 대비 이루어지지 않자, 운영 적자를 감당하지 못했던 거죠. 이처럼 커머스에서 풀필먼트 기반의 서비스 혁신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후발주자로써 빠르게 성장하고,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요. 동시에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선 일종의 수렁과도 같습니다. 초기 투자도 많이 필요한데, 운영 최적화가 되기까지 오랜 기간 적자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마존이라는 강력한 성공 모델이 존재했기에, '계획된 적자'를 통해 '플라이 휠'을 만들고 싶어 하는 스타트업들은 지속적으로 나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돌아가는 상황은, 이들에게 결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적자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정해지고 있고요. 오늘회처럼 이를 못 이겨내고 무너지는 사례까지 등장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2-09-06
쿠팡이 '한국판 아마존'이 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쿠팡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흑자 전환에 희망이 보인다는 기사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참조 - 쿠팡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최근까지도 부정적인 (쿠팡의 한계) 분석에 집단 소송 소식까지 전해졌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태세 전환이 좀 갑작스럽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참조 - 시장 예상 뒤엎고… 쿠팡 흑자 전환 초읽기) (참조 - '두 마리 토끼' 잡은 쿠팡, 흑자 고지 보인다) (참조 - 미 증시 상장 '쿠팡' 미국서 집단소송 당해) 그래서 원래 '쿠팡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하다가, 이미 '흑자'와 관련해서는 많은 기사들이 이야기하고 있고, 또 어느 정도는 기정사실화된 측면이 있는 듯해서 '아마존과는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를까?'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쿠팡은 항상 '한국의 아마존'이라 불려 왔으니까요. 사실 그런 이름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린 이유에는 '로켓와우' 멤버십이나 '쿠팡플레이' 등 서비스 유사성의 측면도 있지만, 어마어마한 적자도 큰 역할을 했죠. 아마존 역시 지속적인 적자의 대명사였으니까요. 이걸 '의도된(또는 계획된) 적자'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9-06
삼쩜삼을 보며 생각해본 논란 대응 방법, '해명'과 '공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다혜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주로 신산업 스타트업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들의 언론 대응을 돕는 것도 업무 영역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스타트업에서 어떻게 논란에 대응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게 됩니다. 요즘 눈여겨보는 사건은 삼쩜삼의 '세무대리인 수임 논란'입니다. 간단히 정리해서 ㅇ 삼쩜삼에서 세금 조회를 하면 ㅇ 삼쩜삼과 연계된 세무사가 ㅇ 이용자 모르게 '세무대리인'으로 홈택스에 등록된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아웃스탠딩 이민재 기자님이 법적 쟁점까지 자세히 다뤘으니 참고해주세요. (참조 - 삼쩜삼은 왜 세무대리인 수임 논란에 휩싸였을까) 저는 이번 논란 자체나 내용보단 논란에 대응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삼쩜삼이 보여준 1등의 고달픔 새로운 산업에서 1등을 하긴 참 어렵습니다. 스타트업은 특히 더 어렵죠. 논란이 많이 발생하니까 대응해야 할 일도 많은데요. 신산업 서비스와 관련된 논란의 특이점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업계 내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하면 주목과 견제를 동시에 받으면서 논란이 시작됩니다.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2022-08-26
'오늘회'의 위기는 '왓챠'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회는 자금난에 빠진 걸까요? '오늘식탁'이 자금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식탁은 신선식품 이커머스 '오늘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약 300개 협력업체에 줘야 할 대금이 일정 기간 동안 지급되지 못하면서 '투자금을 다 소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이러한 소식이 퍼지면서 오늘식탁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 상황이죠. (참조 - 수산물 당일 배송 '오늘회' 부분 채무불이행...협력사에 40억 대금 미지급) 이와 관련해 오늘식탁 측은 아웃스탠딩에 직접 입장을 전했습니다. 먼저, '대금 미지급' 사태에 대해서는 수백 개의 협력업체들과 정산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고요.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대금 지급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금난'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는데요. 오늘식탁 관계자는 "손익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물론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한데요" "기존 투자사와의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추가 자본을 계속해서 조달할 계획이고요" "2023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스라시오 모델'이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에서 통할까?
한국의 스라시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가 되려고 합니다!" "제2의 스라시오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게 우리나라에서도 잘 될까요?" 지난 기사에서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스라시오 모델'이라고 불리는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조 - 아마존에 기생해 유니콘이 된 '스라시오',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일까?) 사업 모델을 요약하자면, 가능성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브랜드를 인수 및 육성하여 수익을 내는 사업입니다. 스라시오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된 이후부터 '브랜드 애그리게이터'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플레이스펄스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약 40개 애그리게이터가 약 15조원(120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죠. (참조 - Amazon Aggregators Raised Over $12 Billion in 2021) 우리나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데요. 부스터스, 홀썸브랜드, 클릭브랜즈, 넥스트챕터, 뉴베슬 등이 수백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습니다. (참조 - 클릭브랜즈, 1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참조 - 온라인 소상공인 쓸어담는다…新시장 애그리게이터에 '뭉칫돈') 게다가 기존 사업자 중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사업 모델을 바꾸겠다고 외치는 기업도 있습니다. '티몬'이 공식적으로 '브랜드 애그리게이터'가 되겠다고 선언한 기업 중 하나죠. (참조 - 장윤석 티몬 대표가 내세운 '브랜드 풀필먼트'는?)
"플랫폼별로 다르다".. e커머스 업로드 전 알아야 할 상세페이지 6가지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나재영님의 기고입니다. 여러 플랫폼에 올릴 1가지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만든다면 어떻게 만드실 건가요? 대부분의 판매자는 제품정보와 브랜드정보, CS정보를 넣은 상세페이지 '이미지 하나'를 여러 플랫폼에 동일하게 업로드합니다. 상세페이지 이미지의 가로 길이가 플랫폼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전체 크기는 달라질 순 있지만, 그 정도야 플랫폼에서 알아서 조절하니까요.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의 상세페이지는 '하나 만들어 놓으면 여기저기에 가져다 쓰기 좋은 소스'로 복사, 붙여넣기 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업로드하고 쳐다보지도 않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플랫폼에 상관치 않고 확인 없이 넣는 거죠. 하지만 상세페이지를 업로드하기 전에 꼭 체크해야 되는 플랫폼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아주 디테일한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사소한 부분이라고 여기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은 그 작은 포인트에 지갑을 열기도, 닫기도 합니다. 구매 단계가 딱 1단계만 늘어나도 구매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나요? 버튼의 위치, 로그인하는 몇 초, 구매단계에서 결제하는 방식의 편의성 등에 따라서도 고객들은 계속 흔들립니다. 그러니 놓치기 쉬운 포인트를 집어내고 제품의 판매율을 높이길 바라겠습니다. 이 포인트를 체크하고 플랫폼에 맞는 상세페이지를 업로드하면, 유입되는 고객 수도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구매하는 수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나재영
2022-07-08
헬로네이처는 어쩌다 '안녕'하게 되었나
헬로네이처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탐험을 마칩니다. 헬로네이처 10년의 탐험 여정은 130만 고객님의 따뜻한 지지와 응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헬로네이처의 탐험은 아쉽게도 여기서 끝나지만 고객님 모두의 오늘이 맛있는 탐험은 앞으로 계속되기를 바라며, 당신의 새벽과 함께해 참 행복했습니다" (헬로네이처 서비스 종료 안내문) 헬로네이처가 2022년 5월 30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BGF는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하는 자회사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은 접고 B2B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요. "헬로네이처가 B2C 사업을 접는다는 건 '헬로네이처'의 이름도 사라지는 걸 의미하나요?" "당장은 아니고요. 차후 어떻게 될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BGF 관계자) 이제 일반 소비자는 헬로네이처를 만날 수 없습니다. 2012년 설립되어 한때 마켓컬리의 경쟁자로 거론되던 헬로네이처가 문을 닫은 겁니다. 헬로네이처는 왜 많은 가입자를 뒤로 한 채 문을 닫게 된 걸까요? 왜 문을 닫아요? 헬로네이처가 밝힌 사업 종료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고비용 사업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움 (2) 물류비 상승으로 시장 전망이 어두움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적자라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마켓컬리가 대표적인 예죠. 헬로네이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요청한 적 없는데 400억 투자받은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 이야기
'프리즘'은 유한익 전 티몬의장이 만든 커머스 스타트업 RXC가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3월에 출시한 진짜진짜 신생 서비스라 아직은 성과지표를 논하기 이릅니다. 그럼에도 인터뷰를 요청했던 몇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RXC가 투자를 너무 잘 받았다는 겁니다.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전에 시드투자로 200억원을 유치하더니, 서비스를 런칭한 지 3달만에 프리 A시리즈로 또 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RXC가 내놓은 서비스에 대한 궁금함이었습니다. RXC의 서비스 프리즘은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앱을 다운받아보고 처음 든 느낌은, '와우...기깔나네!"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사용하고 들여다본 서비스 중에서 이렇게 미학적으로 기능적으로 아름답고 우수한 앱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이런 앱을 구동하려면 뛰어난 개발팀이 필수였을텐데, 신생 스타트업에서 가능한 것인가? 아니, 창업팀이 워낙 빵빵하고 투자도 잘 받았으니 가능각인 것인가?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늘어나 '과연 새로운 커머스 서비스가 가능한가?' 라는 의문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유한익 RXC 대표의 이력을 보면 커머스 스타트업을 만든 게 자연스럽습니다. 유 대표는 쿠팡 창립 멤버를 거쳐 2017년 티몬 대표로 선입된 후 이커머스 최초로 신선·생필품 묶음배송 서비스 '슈퍼마트'와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티비온'을 론칭한, 이커머스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니까요. 그럼에도 과연 이커머스 대격전지인 한국에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또 나올 수 있을지 궁금했죠. 유한익 RXC 대표를 만나 궁금한 점을 묻고 답을 들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먼저 축하인사부터 드려야겠군요"
왜? 우리 집은 새벽배송이 안 되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연말에 이사를 했습니다. 경기도 김포 신도시에 살다가 남양주 마석으로 옮겼습니다. 이사 다음 날에 되어서야 저희 부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쿠팡의 새벽배송이 되지 않는 겁니다. 조금 과장되게 소개하자면,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로 이사하지 않았을 걸"이라고 아내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할 정도로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마켓컬리와 오아시스 새벽배송도 되지 않는 깡촌(?)으로 이사왔음을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쿠팡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우리가 살고 있는 주소지로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어봤을 정도였습니다. 쿠팡에서는 머잖아 답변을 보내오더군요. 그냥 간단하게 "아직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라고 보내면 될 것을, 굉장히 유려한 문장으로 장문의 사과 편지를 보낸 것을 보고 약간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아파트는 새벽배송이 되는데, 저희 구역부터 딱 '새벽배송 제외 지역'인 것이 좀 아쉬운 대목이긴 합니다. 물론 여기에 반전은 있습니다. 신세계와 롯데는 새벽배송이 되는 지역이더군요. 그래서 지금껏 주로 롯데를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무슨 날벼락입니까. 최근 롯데가 새벽배송 제도 자체를 없애버렸습니다. 아마도 수지가 맞지 않아 그럴 겁니다. 이 부분에서 사람들은 좀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봉달호
2022-04-28
재무제표로 살펴본 쿠팡의 2021년.. 아쉽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쿠팡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 기세가 상승이 아니고 하락세라서 문제죠. 1년 전, 상장 직후 50달러(6만1290원)에 달했던 주가가 최근 17달러(2만840원)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주는 아니지만, 많이 이용하는 입장에서 저는 오랫동안 쿠팡의 성과와 지속가능성에 관심 가져 왔습니다. 쿠팡은 아마존을 벤치마킹한 비즈니스모델로 참신하지는 않지만 착실하게 사업을 만들어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했는데요. (참조 - 쿠팡 상장보고서에서 나온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 최근 공시한 2021년 재무제표를 살펴보니 이제는 '아마존 너머(Beyond Amazon)'를 보여줘야 생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팡이 사업하는 곳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재무제표를 통해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와 쿠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쿠팡의 과거와 꿈 누구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쿠팡은 아마존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 꿈을 꾼다는 사실은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죠.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2-03-31
팩스의 나라 일본에서 쿠팡은 살아남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지웅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다양한 의미로 바꿔놓았습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됐던 많은 일들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고, 우리는 좋든 싫든 우리 자신을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지요. 워낙에 전례가 없던 일이다 보니, 우리나라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다른 나라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외국의 사례가 입에 오르내렸지만, 모두의 기억에 남아있을 최고의 압권은 일본의 '확진자 통계 팩스 전송'일 것입니다. 이미 기억에서조차 희미한 팩스라는 기계가 아직도 현역으로 당당히 활약 중인 '선진국'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지요. 덕택에 한국이 보는 일본의 이미지는 '디지털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나 먼 나라'가 돼버렸습니다. 사실 일본의 팩스 사용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꽤나 화제가 된 일이었지요. 일본의 느린 행정 처리나 아날로그적인 서류 프로세스에 불만을 터뜨리는 외국 클라이언트에게 농담삼아 '여기는 아직 팩스를 쓰는 나라야!'라고 얘기하면 웃음을 터뜨리며 기다려 주는 일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디지털과는 거리가 먼 나라이다보니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명 '디지털 세상'이 일본에서는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디지털 세상을 대변하는 온라인 시장의 경우는 그 발전의 차이가 너무나 명확하지요. 한국은 2010년부터 이미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돼 이제는 전체 소매액을 기준으로 무려 37%가 온라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아직도 8%를 갓 넘긴 수준에 머무르고 있죠.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업체들도 한국은 네이버, 신세계 'SSG닷컴', 쿠팡 등 많은 업체들이 있고 업계의 선두주자도 지난 몇 년 사이에 이미 몇 번씩 바뀐 말 그대로 격변하는 시장인데요. 일본의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아마존과 라쿠텐 이외에 떠오르는 샛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말 일본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만 선호하는 아날로그 시장이라 온라인 시장이 이렇게 조용한 것일까요?
장지웅
2022-03-30
쿠팡의 'PB상품 가짜 리뷰 의혹'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쿠팡의 'PB상품 리뷰 의혹'에 집중할수록 문제의 본질을 흐릴 수 있습니다" "본질에 접근하면 '리뷰 조작 의혹'은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입니다" (이커머스 관련 스타트업 대표) 쿠팡의 PB상품 '가짜 리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발단은 쿠팡이 PB(자체 브랜드)를 띄우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해 리뷰를 조작했다는 주장입니다. 쿠팡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합니다. 그리고 '법규에 따라' 리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6개 단체가 쿠팡과 자회사 '씨피엘비'(CPLB)를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CPLB'는 쿠팡의 PB 전문 자회사로 곰곰(식품), 코멧(생활·홈브랜드), 탐사(생활·반려동물), 캐럿(의류), 홈플래닛(가전) 등 16개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공정위 본부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통상 신고 사건은 지방사무소에서 접수해 처리하는데요. 사회적 영향력이 크거나 본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 사건을 본부에서 직접 조사하기도 합니다. 단편적으로는 마치 '리뷰'의 문제로 생긴 '참여연대와 쿠팡의 갈등'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리뷰'의 문제일까요? 쿠팡과 시민단체 둘만의 문제일까요? 이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일이야? 우선 문제의 발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참여연대는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쿠팡이 직원들을 동원해 PB상품의 리뷰를 조직적으로 작성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PB상품의 노출순위를 상승시켜 고객을 유인한다는 거죠. 이들이 신고한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네 가지입니다. (1) 차별적 취급 (2) 부당한 지원행위 (3) 부당한 고객유인 (4) 거짓·과장 표시·광고 (1), (2), (3)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이하 '공정거래법'), (4)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이하 '표시광고법')이 금지하는 행위입니다. 구체적으로 참여연대의 주장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파티는 이제 시작이다".. 쿠팡이 반등할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비즈니스에는 부침이 있습니다. 심지어 성장하는 회사에게도 숨 고르기를 하는 기간은 필요합니다. 단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지만 장거리는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분명 쿠팡은 현재 위기입니다. 작년 뉴욕 증시 상장으로 인해 꽃길만 걸을 것 같았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는 30달러 선을 지켰지만, 새해 들어서는 심리적 저지선인 20달러 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에 쿠팡에게 남겨진 네 가지 숙제를 다룬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은 파죽지세였지만 쿠팡에게도 향후 지속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겁니다. 여전히 쿠팡의 적자는 막대한 데, 과거와 달리 IR은 제한적이고요. 커머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 규모화로 인해 쿠팡의 움직임은 더욱 둔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 - "이제 파티는 끝났다" 쿠팡에게 남겨진 네 가지 숙제) 더욱이 최근 흐름을 보며, 쿠팡의 현 상황이 단순히 행오버(숙취)에 빠진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들까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쿠팡 위기설이 재점화된 건데요. 쿠팡 내부에서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럼 저도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2-02-10
쿠팡이츠는 어떻게 팔리는 경험을 만들어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동욱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한 해 가장 뜨거웠던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배달앱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간 거리'는 멀어졌지만 가장 혜택을 본 서비스는 '사람이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쿠팡이츠. 한마디로 '한 집 배달'로 정의되는 쿠팡이츠는 강남에서는 이미 배민과 1:1로 맞짱을 뜨고 있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실제 쿠팡이츠의 활성 이용자 수(MAU)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쿠팡이츠'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제주까지 확장했습니다. (참조 - 쿠팡이츠, 내달 제주도 상륙 확정) '쿠팡이츠마트' 역시 송파를 시작으로 강남, 강동구에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전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조 - 네이버·쿠팡·쓱, '30% 고지전' 펼쳐진다) 2021년 가장 많은 사용자가 새롭게 설치한 앱 순위를 살펴봤을 때 쿠팡이츠는 당당히 3위에 있습니다. 조사 기관에 따라 쿠팡이츠를 1위로 선정한 곳도 있을 정도인데요. 쿠팡이츠는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설계했기에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끌어당겼고,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었을까요? (참조 - '쿠팡이츠'의 섬세한 앱 사용성) 2019년 5월 출시 후 벌써 2년이 지났으니 쿠팡이츠도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치고 오답정리까지 마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쿠팡이츠 출시 2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분석해봤습니다! 쿠팡이츠가 팔리는 경험을 만든 방법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는데요.
김동욱
2022-01-18
"이제 파티는 끝났다".. 쿠팡에게 남겨진 네 가지 숙제
따지고 보면 세상에 해피'엔딩'이란 없습니다. 인생은 그저 계속될 뿐이고요. 산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의 산이 나타나기 마련이죠.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쿠팡도 그러하죠. 분명 쿠팡은 엄청난 성과를 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로켓배송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조단위 연 적자를 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를 했고 미래를 비관적으로 봤습니다. 내부에서도 빠르게 자금이 소진되고 투자유치 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성패를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거래액 상승을 이루는 데 성공! 국내 벤처업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업가치로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고요. 오랜 기간 춘추전국시대와 같았던 전자상거래 시장 안에서 압도적인 1위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엄청난 규모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성장률은 무려 40~50%에 이릅니다. 시장성장률인 10~20%를 한참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리고 아직까지도 사내에 4~5조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모습에 온오프라인 플레이어는 크게 위축됨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와 카카오조차 말이죠. 이제 쿠팡은 단순히 커머스를 넘어 다른 영역에도 진출하며 국내 넘버원 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인터넷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왜 굳이 그걸 써?"란 질문에 사용성으로 답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신년의 바램과 목표를 생각하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실 겁니다. 제가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에 기반하여 다양한 앱 서비스의 사용성을 살펴본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은 전체적인 플로우에서 다양한 사용성 포인트를 찾아보고자 딱 한 가지 서비스만 다뤘는데요. 새해를 맞아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생활 앱 서비스의 사용성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해 선정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제 사용 특징에 부합하는 비교적 좁은 범위로 한정해서 비교/분석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카카오맵 vs 네이버 지도 먼저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과 '네이버 지도'입니다. 저는 길눈이 어두운 편이라서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목적지로 가는 방법과 예상 시간을 알아보고, 대중교통,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ㅇ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싶다. ㅇ 대중교통 및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ㅇ 낯선 장소, 제대로 외우지 못한 장소를 검색하고 싶다. 위 사항들이 사용성 분석 범위가 되겠습니다. (1)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한 이동 경로 확인: 카카오맵 WIN '길 찾기' 기능은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 모두 색상으로 강조해서 인지하기 쉽습니다.
노효정
2022-01-07
'쿠팡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사라졌을까'.. 위메프의 고민
지난 2년은 위메프에게 별로 달갑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점차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쿠팡이 존재하는데요. 전매특허와 같은 로켓배송을 앞세워 연 거래액 20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데 성공, 경쟁사 대부분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비즈니스 성과를 낸 가운데 성장성이 정체되거나 줄어들었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연간 40~5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요. 상장 전후로 10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이중 아직까지도 5조원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일각에선 커머스업계 춘추전국시대가 저물고 쿠팡의 통일시대가 열린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여기에 대형 플레이어들이 자극을 받고 속속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 관측되는데요. 먼저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금까지 보수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대대적으로 커머스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본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트래픽과 탄탄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의 이용자를 전자상거래와 묶는 이른바 '락인전략'을 펼치려 합니다. 이어서 신세계가 강한 자극을 받고 회사자산을 정리하는 등 무리를 하면서까지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를 인수했습니다. 또 패션 및 신선식품 분야에서는 무신사와 마켓컬리가 수조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하며 강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죠.
온라인 기반 테크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향하는 5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오프라인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은 오프라인 기반 커머스 기업들에게 악몽과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소비의 축이 옮겨가는 변화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는데요. 여기에 불어닥친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은 결정타였습니다. 강력한 통제 조치로 인해 사람들은 더 이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요. 상권 자체가 불과 1, 2년 만에 붕괴해버릴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참고 - 명동의 눈물…1층 상가 67곳 중 절반 비었다) 그런데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바닥을 쳤던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고요. 전체 중 일부이긴 하지만 백화점들은 역으로 호황의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백화점이 작년 5개에서 올해는 무려 10개로 2배나 증가하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대표 유통채널들도 이보다는 못하지만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 - 너도나도 '명품' 사러 우르르…백화점 '1조 클럽' 1년만에 2배 늘었다) (참고 - 백화점·마트, 회복세 이어가나…롯데쇼핑은 주목)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1-12-30
'벤처창업의 필수재인가, 오너경영의 방패막인가'.. 차등의결권 논란
요즘 규제이슈 중 상당히 심도깊게 논의되는 것 중 하나는 '차등의결권 제도'입니다. 차등의결권 제도란 말 그대로 주식 1주당 부여되는 의결권을 다르게 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만약 도입이 이뤄진다면 통상적으로 '1주 1의결권'이지만 앞으로는 '1주 2의결권', '1주 5의결권' 등 다양한 형태의 주식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차등의결권 제도는 산업 현장에서 스타트업 창업자 중심으로 필요성이 제기됐고요. 그 건의와 제안을 받아들여 중기부가 본격적으로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언론 및 국회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죠. 그렇다면 차등의결권 제도가 왜 요새 화두로 떠오른 것일까요. 이것은 주식회사의 본질과 궤를 함께 합니다. 주식회사는 다수의 투자자를 모으고 자본의 집중을 실현하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다만 이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선 정당한 보상과 합리적인 운영방식이 필요한데요. 단순히 차익실현과 배당을 넘어 이사진의 선임과 해임, 이익배당의 결의 등 회사 큰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주되 투자금에 맞춰 투표권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1주 1의결권' 원칙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회사 초창기에는 불확실성과 위험요소가 가득한 만큼 강력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한 사람에게 의결권을 몰아서 주는데요. 통상 창업자가 대주주가 되는 식이죠. 그러면 창업자는 최고의 의사결정권자인 동시에 회사 모든 리스크를 짊어진 사람으로서 사업의 확장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헌신합니다.
올해 초 연봉인상을 했다가 구조조정을 한 베스파를 보면서..
며칠 전 뉴스 하나를 접했습니다. 바로 모바일게임사 베스파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는 소식인데요. 비핵심부문 중심으로 인원감축을 했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일이긴 합니다만 라인업 흥행에 따라 사운이 엇갈리는 게임업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죠. 그런데 더욱 씁쓸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베스파가 올해 초 연봉인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넥슨을 시작으로 넷마블, 게임빌, 컴투스, 엔씨소프트, 베이글코드, 크래프톤, 직방, 매드업, 아이지에이웍스 등 다수 IT기업이 고급인재 확보를 목적으로 마치 경쟁하듯 연봉인상을 했는데요. 업력이 짧은 베스파가 위 행렬에 끼어들었습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인력유출에 대비를 해야 했는데요. 문제는 베스파의 재무상태가 그걸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것! 여기서 잠깐 히스토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베스파는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대성공으로 일대 기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게임의 인기가 낮아지면서 후속작의 등판 및 흥행이 필요했는데요. '타임디펜더스'를 비롯한 신작을 내놓았으나 아쉽게도 기대보다 못한 반응을 받았습니다. 물론 게임 비즈니스는 말 그대로 '한방'이니 추가 후속작이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게 한번에 뒤집어지죠. 하지만 그때까지 버틸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이미 조직원은 수백명까지 불어났고 2019년과 2020년 영업손실이 각각 87억원, 339억원까지 늘어난 상황! 올해는 그 이상의 적자를 낼 것 같은데요.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재무상태는 완전자본잠식 직전이며 보유현금은 고작 40억원에 불과합니다.
어느덧 업계 빅4가 된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체.. 앞으로 전망은?
카카오의 지난 10년간 행보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신사업 진출이라 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톡이 국민앱으로 등극한 뒤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이용해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면서 극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이뤘습니다. 가장 먼저 성과를 낸 영역이 웹툰, 웹소설,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콘텐츠 분야였고요. 그 다음으로 성과를 낸 영역이 카카오택시로 대변되는 이른바 모빌리티 분야였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카카페이,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분야에서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아마도 커머스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카카오 커머스 비즈니스의 시작은 카카오톡에 탑재된 '선물하기'였습니다. 이용자 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기프티콘 주고 받는 것인데요. 오프라인에서의 선물문화를 무난하게 디지털라이징하면서 빠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가속기 역할을 해준 게 바로 카카오 캐릭터 IP를 활용한 상품입니다. 소형 선풍기, 배터리 충전기, 마이크, 칫솔살균기, 손전등, 피규어, 가습기 등 다양한 생활제품을 만들어 팔었는데요. 이것이 엄청난 판매성과를 이뤘죠. 업계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획 및 세일즈 과정에서 카카오란 이름만 내걸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조사들이 제품을 만들어줬고 이용자들이 사줬다고 합니다. 카카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해당 사업체를 카카오커머스란 자회사로 분리했고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인수합병을 통한 성과향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가장 먼저 국내 최대 해외직구브랜드 '몰테일'의 운영업체 코리아센터와 접촉했죠.
"무조건 1등이라 우겨라".. 스타트업씬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
올해 추석 연휴는 제게 퍽 끔찍(?) 했습니다 왜냐고요? 후후 바로 이 기사 때문입니다. (참조 - 캐치패션은 왜 경쟁사를 형사고발했어요?) 제가 캐치패션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물론,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캐치패션의 고발 대상 중 한 곳이 저와 (추석 이후에) 인터뷰를 앞두고 있었다는 것이죠. (참조 - 경쟁사 고발 '캐치패션' vs 업계 "말도 안된다"..법적공방 예고) (이러지마 제발..) 결국 인터뷰 일정을 10일가량 앞당겼고 연휴 때 카페로 출근하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쓰는 기사는 아니고요. 머스트잇의 생각을 인터뷰에 온전히 담고 캐치패션의 주장과 비교하며 쉽게 '끝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조 - 온라인에서 구매한 명품은 왜 더 저렴할까.. 머스트잇 조용민 대표 인터뷰) 두 업체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인데요.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참조 - 캐치패션, 머스트잇·트렌비·발란 공정위 제소…"저작권 위반 및 거짓 광고") 스타트업 간의 신경전은 항상 있어왔지만 최근 법적 분쟁이 부쩍 증가하는 모습인데요. 실제 사례부터 증가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불꽃튀는 경쟁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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