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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스와프
중동국가와 미국 사이 통화스와프 얘기가 나오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직업이 마켓을 보는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무언가 업무에 대한 수요가 일정하지가 않죠. 보통 시절이 평온하면 세미나를 하거나 리포트를 쓰거나 하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마치 보초를 서는 초병인데요, 그닥 리스크가 없는 지역을 지킨다면 그때는 그리 바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요,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되면서 정말 정신이 없네요. 이슈가 만발이다 보니 다루어야 할 내용도 많고 뉴스도 계속해서 쏟아집니다. 그런데 이럴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뉴스 속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겁니다. 로이터 창 열어놓고 새로 고침을 하면서 봐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죠. 그럼 시간을 이렇게 속보에 쏟게 되면 되레 큰 그림에서 마켓이 흘러가는 그림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3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그리고 최근 열렸던 케빈 워시의 청문회, 7월부터는 재차 부과될 수 있다고 하는 미국의 상호 관세 복원 등이 대표적이죠.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주식 투자 등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루하루 뉴스에만 너무 신경쓰시는 것보다는 큰 그림도 함께 보시는 것이 좋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트럼프의 협상 뉴스에 가려서 눈에 띄지 않았던 얘기 중에 미국과 중동 국가들의 통화 스와프 얘기가 있죠.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연초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육박했을 때 우리도 미국 연준에 상설 통화스와프를 개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흘러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
2026-04-27
요동치는 금융시장에 '통화 스와프' 체결이 주는 신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고 계셨던 분들이었다면 3월 중순은 정말 힘든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저 역시 매크로 마켓을 지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오고 있었지만... 이런 정도의 급락 혹은 시장 충격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었기에 놀랍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렇지만 최악의 악재가 등장한 만큼 대응 역시 역대급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의 수렁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을 구해낸 양적완화가 빠르게 재개되었구요. 금융 위기 당시 시장의 신용 경색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던 주요한 정책들이 하나하나 다시금 적용되고 있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난 20일 미국 Fed와 한국은행이 체결한 통화 스와프죠. 오늘은 이 통화 스와프에 대해 설명드리고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통화 스와프란 무엇이고 왜 이런 국면에서 단행했던 것일까요.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의 핵심은 바로 부채의 문제입니다. 아니 아니… 부채의 문제라기보다는 더 정확하게 달러 부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죠. 홍길동이 미국의 한 헤지펀드라고 가정합니다. 회사채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돈이 펑펑 쏟아져서 대출 받기도 좋구요. 그리고 금리도 너무나 낮습니다. 회사채에 투자하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여기에 투자하려고 하는 거죠.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