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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왜 맛이 없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어떤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 식당이나 편의점을 운영하고 싶은데 계약 조건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오셨습니다. 차제에 휴게소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의 수수료는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의 운영 구조입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도공)에서 운영합니다. 그런데 도공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위탁’을 줍니다. 휴게소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있어요. 경찰공제회 같은 기관 단체에 위탁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위탁을 받은 업체는 식당, 카페, 분식, 잡화 등 단위 점포 경영자를 모집합니다. 각 점포 경영자는 매출액의 40~50%를 운영업체에 수수료로 내게 됩니다. 운영업체는 매출액의 10~15%를 도공에 임대료로 냅니다. 이런 상납(?)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수수료와 임대료는 모두 ‘매출 기준'입니다. ‘매출 기준’이라는 말을 흘려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네, 다시 말씀드리지요. ‘매출 기준’입니다. ‘수익 기준’이 아닙니다. 1만원짜리 국밥을 팔면 그 매출 가운데 5000원을 고스란히 운영업체에 내는 거예요.
봉달호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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