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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
공동구매는 토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2023년 9월 셀러(판매자)를 위한 시스템인 셀러 어드민을 도입한 이후 입점 셀러 수는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토스페이 탭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또한 2023년 9월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토스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는 2023년 3월부터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동구매는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셀러(판매자)가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공동구매 상품은 토스페이로만 결제할 수 있는데요. 구매자는 그간 앱 테크로 모은 토스 포인트를 합쳐 결제할 수 있습니다. 셀러들 사이에서 공동구매에 대한 입소문이 타면서 입점 문의가 급증하자 토스 측은 2023년 9월 셀러 어드민을 정식 론칭했습니다. 셀러 어드민이란 공동구매 입점 신청, 상품 등재가 가능한 시스템인데요. 토스 측은 셀러 어드민 도입 이후 입점 셀러 수 10배 이상, 월간활성이용자수는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구매, 커머스의 시작이 토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향후 전망 등을 알아봤습니다. 토스는 왜 커머스를 시작했을까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직면한 다음 과제는 추가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라 할 수 있는데요. 그간 토스는 전자 문서, 메신저 등 종합 플랫폼을 지향해 왔습니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테무,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2월 열리는 NFL 결승전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축제이자 가장 비싼 광고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치열하게 경쟁하죠. 지난 2월 12일에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선 온라인 최저가 쇼핑플랫폼 '테무(TEMU)'가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란 메시지로 30초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참조 - Temu App Official Big Game Ad) 광고가 나간 뒤 2주 동안 테무 모바일앱 다운로드가 45%, 일간 활성 유저(DAU)는 20% 증가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수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낯선 신규 서비스가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다면, 훨씬 더 나은 수치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출시한 직후부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미국 전체 무료 앱 1위를 이미 찍은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1위 자리를 슈퍼볼 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었죠. 이미 1위인 상태에서 앱 다운로드가 45% 증가했으니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누적 다운로드는 5000만을 넘겼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5-11
올웨이즈는 한국의 핀둬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편의 vs 가격 여러분들은 쇼핑할 때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나요? 대부분의 이커머스는 빠르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강조하며 가격보다는 편의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쿠팡의 새벽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처럼 편의를 위한 빠른 배송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나갔죠. 물류센터에 투자를 하고 배송 인력에 굉장히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편의를 위한 비용들이 그대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에 녹아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쿠팡과 마켓컬리의 가격은 그리 싸지 않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중국 이커머스 시장 또한 비슷한 환경이었습니다. 중국에 '징동닷컴'이란 기업이 있는데요. 이 기업 역시 편의, 빠른 배송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커머스 시장에서 저가 가격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국 '핀둬둬'입니다. (참조 - 중국인들이 알리바바보다 많이 쓰는 '핀둬둬') 불필요한 유통마진과 다양한 비효율을 IT방식으로 해결하며 놀라운 가격을 선사했죠. 그리고 약 3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하고 100조원의 시가총액으로 9억명의 사용자를 모객했습니다. 핵심 구조는 중간상인 없이 제품을 직접 고객과 연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국 3, 4선 지방 도시를 타깃으로 해 농장과 고객을 연결하는데요.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농가는 기존 납품가보다 비싸게 팔고, 제조사나 고객은 기존 소매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2-06-17
완벽한 디자인 대신 핵심가치에 집중한 공동구매 플랫폼 ‘올웨이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주인공은 공동구매 직거래 플랫폼 '올웨이즈(Alwayz)'입니다. 2021년 9월에 출시한 올웨이즈는 현재 회원 100만명을 돌파했고, 1월 기준 월 이용자(MAU) 96만명, 거래액은 30억원을 넘겼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 115억에 달하는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참조 - 모바일 팀구매 커머스 올웨이즈, 115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2022년 1월에 무료 앱 쇼핑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엄청난 지표를 보여준 이 서비스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요? 올웨이즈가 가장 집중하는 가치는 단연 '가격'입니다. 생산자와 구매자 간 유통단계를 줄여서 구매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형태로 말이죠. 그래서인지 앱도 전반적으로 'MVP(최소한의 유효 기능)'에 집중해 개발한 모습입니다. 아무리 휴리스틱 원칙을 완벽히 지켜도 서비스 초창기에 생존하고 성장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성장하는 서비스가 디자인이나 기능적으로 완벽하기를 바라기보단 더 효과적으로 편익을 전달하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 효율적이고 유연한 구매 여정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2-04-12
요즘 중국엔 '마을공동구매'가 뜨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 IT업계와 커머스업계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마을공동구매(社区团购)라 할 수 있습니다. IT전문매체 란징차이징(蓝鲸财经) 최근 기사에 의하면 올해 11월까지 마을공동구매 관련 기업투자는 9건 일어났고 투자액은 1조원(10억달러)을 넘었다죠. 이중에서 스후이투안(十荟团)은 2700억원(2.5억달러), 싱성유우쉬안(兴盛优选)은 7700억원(7억달러)을 투자받아 현재 가장 주목받는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중국 IT업계 양대 거두인 알리바바는 스후이투안에, 텐센트는 싱성유우쉬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마을공동구매 사업에 손을 댔고요. 알리바바는 지난 9월 산하 신선식품기업인 허마셴셩에 마을공동구매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이 외에도 메이투안, 핀둬둬, 심지어 커머스와 멀어보이는 공유차량플랫폼 디디도 여기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현재 중국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IT기업에 속하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돈과 쟁쟁한 기업들이 마을공동구매에 몰리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기사서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을공동구매라는 비즈니스모델 ‘마을공동구매’에서 '마을(社区)'은 아파트단지 또는 동을 가리킵니다. 마을공동구매는 말 그대로 한 아파트단지 또는 동 내 주민들이 함께 주문(공동구매)하는 형태를 뜻하죠. 중국 언론에선 마을공동구매가 명확한 비즈니스모델로 작동하기 시작한 시점을 대략 2016년 쯤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중국엔 메신저앱인 위챗 또는 QQ 채팅방에서 물건을 파는 이른바 '웨이상(微商)'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위챗커머스, 핀둬둬는 되고 징둥은 실패한 이유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분기 실적이 잘 나왔기에 핀둬둬의 주가는 최근들어 꽤 많이 올랐는데요. 8월엔 시가총액이 400억달러를 넘어 알리바바, 텐센트 다음으로 중국 IT기업 중 3위에 오른 적도 있습니다. IT업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건데요. 다른 말로 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단 뜻입니다. 만약 2016년으로 돌아간다면 누구도 핀둬둬가 이정도로 잘 나갈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는데요. 당시 업계 주류 관점은 전자상거래서 더이상 새로운 강자가 나오기 어렵다였습니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대부분 시장을 독점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특정 영역만 파고드는 버티컬커머스가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대부분 VC들은 핀둬둬의 사업계획서를 보는 척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징둥 투자부문 총괄도 당시 핀둬둬 계획서를 보고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냈다죠. 2016년은 알리바바와 징둥이 한창 '소비업그레이드'란 미명아래 고품질, 고가 브랜드 영역의 전쟁을 벌이던 중이었는데요. 그 전엔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으로 확장하다 둘 다 크게 실적을 내지 못하고 결국 대도시에 돌아와 남은 기회를 발굴한 게 바로 '소비업그레이드'였습다. 이때 핀둬둬는 소리 소문 없이 알리바바와 징둥이 빠져나간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 침투한 것이죠.
36kr
20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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