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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공매도로 돈을 버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5월이 되었고, 말 많던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었습니다. 공매도가 선진 기법이다, 아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등등 공매도의 정당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 아주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이야기에서는, 그간의 공매도 논란에서는 별로 다루어지지 않은, '공매도가 좋은 투자 전략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를 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종목에 공매도를 하는지, 그리고 개인투자자에게도 공매도를 할 수 있는 길을 더 확대해주겠다고 하니 한 명의 투자자로서 공매도라는 선택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공매도로 돈 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훨씬 더 어렵습니다. 실제로 공매도를 해보고 이 점을 피부로 느낀 분이라면 이 글을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공매도가 무엇인지 모를 분들도 많을 테니, 공매도의 구조에 대해서 먼저 간략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0. 공매도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를 한다 함은, 주식을 사고, 이후에 팔아서 손익을 확정하는 행위입니다. 매수단가가 먼저 고정되고, 매도단가가 이후에 결정됩니다. 매도단가 대비 매수단가가 낮으면 돈을 버는 것이지요. (기타 수수료와 세금도 감안해야 합니다만.) 공매도는 여기서 순서가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 우선 주식을 팝니다. 매도단가가 먼저 결정됩니다. 이후에 주식을 사서 매수단가를 확정 짓습니다. 매도단가 대비 매수단가가 낮으면 돈을 버는 구조는 동일합니다. 다만 순서가 반대일 뿐이지요. 근데, 없는 주식을 어떻게 파냐고요?
홍진채
2021-05-20
지표 조작은 중국 IT업계의 오래된 문제였습니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루이싱이 헤지펀드 머디워터스에 '매출 조작'을 들킨 뒤 미국에 상장한 중국기업 전체가 '지표 조작'의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헤지펀드에 저격당하기 전 미리 '자백'하는 기업도 나타났는데요. 중국 대형 학원법인 하오웨이라이(好未来)가 그 주인공이죠. (참조 - 연합뉴스 기사) 지난 4월 8일 하오웨이라이는 지난해 일부 지표가 조작됐다고 밝힌 자체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 발표가 알려지자마자 주가는 28% 이상 하락했고 주식가치로는 11조원(647억위안)이 증발해버린 셈입니다. 그래도 다른 조사기관이 폭로하기 전 미리 '자백'했기 때문에 루이싱보단 손실이 덜할 것이라 평가받고 있죠. 하오웨이라이가 '자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투자정보 리서치업체 Wolfpack이 중국판 넷플릭스라 불리는 아이치이를 저격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참조 - 아이치이 공매도 리포트 다운로드 주소)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치 2019년 매출에서 1조3000억원(80억위안)~2조2000억원은 부풀려진 것이라고 나옵니다. 이는 전체 매출의 27%~44%를 차지하는 숫자죠.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아이치이가 실적보고서에 발표한 이용자수에서 42~60%는 부풀린 것이라 밝혔습니다.
36kr
202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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