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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스템
전통적 기업이 직원들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법
변화는 위기일까요? 기술(Tech)이 발달하고 산업이 변화할 때 기업이 직면하는 위기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일수록 변화가 위기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덩치가 큰 조직을 바꾸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죠. 변화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직원 간 기술 격차'는 커집니다. '기술 격차'는 회사에서 필요한 기술(Skill)과 직원들의 역량 사이에 차이를 말합니다. 지금 기업에 필요한 기술은 A, B인데 직원들은 과거에 익힌 X, Y만 보유할 때 이러한 격차가 생깁니다. 문제는 이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요. 이를 좁히는 것 역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IBM 연구에 따르면 2014년 한 기업이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시간은 3일이었는데요. 2018년에는 36일의 교육이 필요해졌다고 합니다. 같은 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노동자의 70%는 현재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숙달하지 못했다고 여겼습니다. 점점 기존의 기술이 쓸모없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요?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CEO들이 디지털화, 자동화로 인해 직원 4분의 1 이상을 재교육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직원들을 '재교육'하거나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소한다는 건데요. "일자리가 사라지는 시대에 직원 재교육은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
평균에 맞추면 아무에게도 맞지 않는 이유
때는 1940년, 미 공군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의도치 않은 급강하, 비정상적 착륙, 기체 폭발 등등 공군에서 전투기 조종 사고가 계속 터졌기 때문입니다. 군 수위부는 원인을 조사했지만 기계의 오작동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조종사들의 조종술이 단체로 잘못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하던 당시 공군에 길버트 대니얼스 중위가 있었습니다. 대니얼스 중위는 전투기 조종사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일은 조금 독특했는데요. 조종사들의 팔다리 길이를 재서 평균 수치를 도출하고 평균적인 조종사를 위한 평균적인 조종석을 설계하는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니얼스 중위는 사실 조종사 중에서 '평균적인 신체 치수'와 비슷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떤 조종사의 팔 길이가 평균보다 길면 다리 길이는 평균보다 짧고, 가슴 둘레가 평균치보다 넓으면 엉덩이 둘레가 좁은 식이었죠. 모두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러니 평균적 조종석이라는 게 어느 누구에게도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국 창업환경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논쟁거리 중 하나가 "창업은 권유하는 게 맞을까"입니다. 한쪽에선 한국에서도 애플-구글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다른 한쪽에선 신용불량자 양산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주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창업은 장려하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으로선 극적인 커리어 향상, 파격적인 경제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고요. 사회적으로는 부의 재분배, 일자리 창출,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 공정경쟁 분위기 조성 등 여러 가지 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창업하기 좋은 나라일까. 저는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십수년 간 이런저런 시행착오 끝에 인재채용과 자본조달 모두 용이해졌고 각종 행정잔업 또한 아웃소싱의 효율화로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꾸준하게 창업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죠. 덕분에 지난 몇 년간 카카오, 쿠팡, 티몬, 위메프, 옐로모바일, 배달의민족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회사가 나왔는데요. 그렇다고 창업환경이 아주 좋냐, 아쉽게도 그것은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통계는 초기기업이 3년 안에 폐업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고요. 법인등록을 하지 않은 창업팀을 고려하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모바일 열풍이 꺼지면서 역동성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인데요. 소수의 성공과 다수의 실패로 귀결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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