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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토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배신'이 계속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결국,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벌써 몇 시간째, 저는 클라우드에 올려놨던 사진을 PC에 내려받고 있어요. 인터넷이 느린 것도 아닌데, 다운로드 속도는 왜 이렇게 엉망인지. 무려 2014년부터 자동백업된 휴대폰 사진만 32GB. 앞으로 며칠 뒤면 지원되지 않을 거라는 PC 다운로드 기능으로 내려받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제가 이용 중이던 U+Box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12월을 기점으로 사실상 서비스 종료에 들어가거든요. 아마도 요즘 이런 모습이 낯설지 않을 거예요. 상황은 다르지만 몇 년 전에 SK텔레콤이 운영하던 T클라우드가 종료되고 클라우드베리로 전환되고, 최근에는 삼성클라우드도 내년 종료를 앞두고 원드라이브로 이관하라고 알리는 안내를 했죠. (참조 -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 내년 6월 종료…“MS 원드라이브 쓰세요”) 최근 가장 세게 뒤통수를 맞은 사례는 아무래도 ‘구글 포토’의 유료화 선언이었는데요. 15GB 이상 저장한 뒤 2년간 구글 ID로 로그인하지 않을 경우에는 삭제조치 한다는 건 사실상 ‘무제한 무료 사진 저장’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의미와 같은 것이니까요. 일단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억울함이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12-07
AI 카메라 ‘구글 클립’이 누군가에게 예쁜 쓰레기인 이유
인공지능(AI) 카메라 '구글 클립'이 지난달 말 출시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구글 하드웨어가 AI 기술에 힘입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 제품인데요. '모멘트 IQ'라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AI가 흥미로운 순간을 포착해 찍어주고요. 이미지를 학습해 익숙한 얼굴을 찾아 자동으로 촬영하는 게 특징입니다. 그동안 구글은 하드웨어 사업서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는데요. 스마트폰과 AI 스피커 성장에 힘입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단 평갑니다. 캐나다왕립은행에 따르면 구글 하드웨어 매출은 지난해 약 88억달러서 2021년 약 196억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죠. AI 기술은 구글 하드웨어 혁신의 핵심인데요. 구글은 번역기능을 탑재한 이어폰 픽셀버드 등 AI 기술을 입힌 하드웨어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구글 클립, 픽셀버드 같은 여러 기기가 구글 하드웨어 성장을 이끌어가지 않을까 하는데요. 전 과거에 레퍼런스폰 넥서스5X를 써서 구글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2017년 구글 클립 소식을 접하고 판매시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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