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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배달의민족이 베트남에서 놓친 것 3가지
"오는 12월 8일 베트남에서의 운영을 공식 중단합니다"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베트남 사업을 중단합니다. 배민베트남은 오는 12월8일자로 베트남 운영을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민베트남이 올린 공지를 보면, 민트색 헬멧을 쓴 채 눈물을 흘리며 손을 흔드는 배민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문구도 적혀있죠. 이번 사업 중단은 베트남 진출 4년 만입니다. 배달의민족은 2019년 베트남 현지 배달 플랫폼 '비엣남엠엠'을 인수한 뒤 '배민베트남'을 출시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했는데요. 배민베트남은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 합작해 설립한 '우아DH아시아'에 속해 있습니다. 우아DH아시아는 2019년 12월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회사입니다. 김봉진 창업자가 2023년 7월까지 우아DH아시아의 의장으로 있었죠. 배민베트남 측은 베트남 음식배달 시장의 극심한 경쟁을 사업 철수 이유로 꼽았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배민은 베트남에서 왜 짐을 싸야 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시장을 선점하지 못했습니다 배민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참조 - 배달의민족, 두 번째 해외 도전 '베트남') 그해 약 10명의 팀을 꾸려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베트남 음식배달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였습니다.
팁 문화가 있는 나라의 온라인 서비스에선 어떻게 팁을 주고받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윤주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팁 문화가 뜨거운 화두입니다. 젊은 세대가 주 고객층인 몇몇 힙한 식당에서 'tip jar(팁을 받는 통)'를 비치하면서 여러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가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 국내 온라인 서비스가 팁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7월, '카카오 티(T) 택시'에 기사님에게 팁 주기 기능이 추가됐고요. 브런치에도 작가 후원 기능이 생겼습니다. (참조 - 카카오택시가 욕먹을 걸 알면서 '팁'을 받는 이유) (참조 - 카카오브런치팀은 뭐 먹고살아요?) 이쯤 되니 궁금해졌습니다. 미국 등 이미 팁 문화가 정착된 국가의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어떻게 팁을 주고받을까요? 오늘은 팁 문화가 정착된 국가 서비스에 적용된 팁 기능을 정리했습니다. 분야별 해외 사례 살펴보기
배윤주
서비스 기획자
2023-11-28
넥스트 위챗, X가 아닌 그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훈님의 기고입니다. 전 개인적인 이유로 얼마 전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오기 전, 가장 기대했던 건 해가 지는 아름다운 해변이나 로컬 맥주 '빈땅'이 아니었습니다. '그랩(Grab)'입니다. 그랩은 2010년대 후반부터 많은 전문가에게 차세대 슈퍼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은 서비스입니다. 제가 실제로 경험해 보니, 들었던 바보다 더욱 뛰어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서비스더군요. 이번 글에선 제 경험을 기반으로 그랩이 슈퍼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지 분석해 봤습니다. 더불어 트위터를 슈퍼앱으로 전환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계획과 비교해 보면서 어떤 서비스가 더 가능성이 높은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슈퍼앱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슈퍼앱'이라는 용어는 2010년, 블랙베리 창업자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처음 소개한 개념입니다. 간단히 말해 하나의 앱 안에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사용자가 여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앱 하나로 쇼핑, 결제, 메시지, 배달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나라 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토스, 쿠팡, 쏘카, 야놀자를 한 앱으로 통합했달까요?
이재훈
테크 칼럼니스트
2023-10-04
요즘 여행업계가 모빌리티에 진심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다영님의 기고입니다. 우버로 대표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는 여행자의 이동성을 엄청나게 개선해줬습니다. 차량 렌터가 불가능한 지역에 가거나 운전할 수 없는 여행자, 언어장벽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여행자, 이들 모두 혜택을 받았죠. 최소한 여행의 '이동'은 모빌리티 서비스의 발달 덕분에 혁명을 맞이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여행업계에서 모빌리티는 활발한 투자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정말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입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가 모빌리티 플랫폼을 사용할 때마다 모든 이동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축적됩니다. 데이터가 곧 돈이 되는 시대, 여행업계도 모빌리티를 주목하고 혁신을 꾀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류의 이동이 다시 기지개를 켜려고 합니다. 이 시점을 앞둔 국내외 여행업계는 모빌리티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을까요? 3가지 주요 변화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모빌리티를 잡아야 산다 - 슈퍼 앱을 꿈꾸는 여행 회사 코로나19로 더 빨라진 디지털 전환은 모빌리티 환경에도 급변을 불러왔습니다. 항공, 기차, 차량 등이 따로따로 돌아가던 전통적인 형태에서 'MaaS(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로 통합되는 현상이 빨라졌죠.
김다영
2021-11-05
단순히 ‘탈 것'이라고 모빌리티를 정의해서는 안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두원님의 기고입니다.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라는 단어를 요즘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전동킥보드, 대중교통수단, 택시, 렌터카 등 다양한 탈 것들을 끊임없이 연결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카카오 모빌리티와 SK텔레콤 등이 택시와 카쉐어링을 위해 처음 만든 앱에 점점 다양한 모빌리티를 추가하고 모습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Maas는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에 비견되면서, 최근 모빌리티 업계가 선보이는 ‘통합서비스’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그랩’ 같은 경우는 ‘슈퍼앱’이라고도 불리며,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근본적으로 ‘모빌리티'란 무엇일까요? ‘모빌리티'가 무엇인지 합의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혹스러운 상황들 모빌리티의 정의는 생각보다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학술적으로 혹은 업계에서 합의된 정의도 없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는 중견기업, 대기업, MaaS를 준비하는 국토교통부나 서울시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봐도 “모빌리티의 정의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역으로 자주 받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보험회사도 마찬가지고요.
차두원
2020-07-16
택시의 구조적 문제 4가지, 승차공유가 해결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글입니다. 얼마 전 여의도에서 택시 기사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네이버 뉴스에서 기사 댓글을 찾아 보니, 역시나 택시 업계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더군요. 업계는 그렇다쳐도, 택시 기사로 일하는 사람 개개인을 혐오하는 글도 보였습니다. 택시의 4가지 구조적 문제 도대체 현행 택시 시스템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왜 택시는 불친절, 난폭 운전의 대명사가 됐을까. 한번 뜯어 봤습니다. 1. 친절할 필요가 없다 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친절하다고 돈이 더 생기지도 않고, 친절하다고 좋은 일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요금은 거리와 시간 따라 정해져 있고, 같은 손님을 다시 만날 일은 거의 없죠. 승객을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멀리 나르기만 하면 됩니다. 기사 입장에서는 친절할 동인도 없고 심지어는 불친절하지 않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한동안 택시 불만을 적극적으로 서울시에 신고한 적이 있는데요. 거의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되더군요. “불친절은 행정 처분 이유가 되지 않는다.” 는 시청 직원분의 안내를 받기도 했습니다. 친절한 택시 기사분을 적극적으로 칭찬한 적도 있는데요. 그때는 아예 아무런 안내도 못 받았습니다.
이인묵
2018-12-31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1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1월호입니다! 2018년 11월에는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쿠팡 업종 : 전자상거래 투자자 :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금 : 2조20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올해 IT업계 뉴스 TOP5 안에 드는 소식이었죠. 자체 배송서비스 '로켓배송'을 선보인 후 매년 5000억원씩 적자를 냈던 쿠팡. 올해도 꾸역꾸역 활동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2000억원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치열하다 못해 머리 터진다고 하지만 어쨌든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어쨌든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을 내렸으리라 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쿠팡이 얼마나 파이를 가져갈 것인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매출이 나오면 에르메스도 온다"..무신사가 잘 나가는 이유
저번주인가요, 저저번주인가요. 트루 릴리전이 파산 신청했다고 제 SNS 피드에 막 우수수 뜨더라고요? 이천년대 중후반 프리미엄진의 대표주자 중 하나였잖아요. 사실 여기 말고도 요즘 상황이 안좋은 곳이 많은데요. 아베크롬비, 제이크루, 베네통도 그렇다고 하고요. 폴로.. 뭐 안봐도 그럴 거 같아요. 왜냐면 내 주변에 아무도 안입으니까. 찾아볼까요? (참조 - 프리미엄 아메리칸 패션 브랜드의 감소. 랄프 로렌과 타미 힐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참조 - 제이 크루, 갭, 아베크롬비앤피치: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들의 어려움) 어렵다네요. 헤매는 쪽의 반대 지점에는 성공사례가 있겠죠. 2018년 기준 매출 1081억원, 영업이익 269억원. 무신사
러에코, 어니스트펀드 등...9월 투자 현황
9월 투자 건 중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거나의미있는 건을 모아 소개합니다. 해외 다섯 건, 국내 다섯 건을 추렸습니다. 해외엔 중국 미디어, 전기차 회사 러에코,동남아시아 택시 호출 회사 그랩,미국 중고품 경매 거래 서비스 오퍼업,중고 자동차 거래 서비스 브룸,자동차 보험 서비스 메트로마일이 있었고요. 국내엔 인공지능 로봇 회사 아카,P2P 대출 및 투자 서비스 기업 어니스트펀드,금융 상품 추천 핀테크 서비스 핀다,B2B 위치기반기술 및 데이터 서비스 로플랫,O2O 홈클리닝 서비스 기업 와홈이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해외> 러에코 (LeEco) 러에코는 2004년 11월 창립된중국의 콘텐츠, 미디어, 전기차 회삽니다.‘중국의 테슬라’, ‘중국의 넷플릭스’,‘중국의 알파벳’까지. 별명이 많네요.^^; 주요 서비스가 자체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개인 콘텐츠 공유, 영상 채널 플랫폼입니다.스마트TV, 스마트폰 등도 판매합니다. 올 10월엔 이 라인업으로 미국 시장도 공략합니다. 러에코는 자동차도 만들고 있습니다.올해 CES에선 미국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와 순수 전기 자율주행 콘셉트 자동차를 선보였죠. The LeSEE debuted at our first LeEco Experience Store in Beijing. Look out for more experience stores around the globe! #LeSEE #behindthescenes #supercar #technologyLeEco Global(@leecoglobal)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5월 11 오후 1:50 PDT
장혜림
2016-09-30
5개 국가별 라이드쉐어링 앱 전쟁
7년 전 생긴 스타트업 우버가 교통 산업과 도시 계획 전체를흔드는 기업이 될 줄은아무도 몰랐습니다. 우버는 카 헤일링, 라이드 헤일링,라이드 쉐어링 등 서비스로 불립니다. 사용자가 앱으로 가까이 있는교통수단을 ‘부르는’ 서비스라서‘헤일링(Hailing)’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우버는 개인 자동차를 택시처럼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처음엔 택시 업계를 흔들더니, 이제는 물류 배송 서비스,음식 배달 서비스, 이동 중에음악이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서비스까지 발을 넓혔습니다. 경쟁하는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사업들을 펼치고 있는 것이죠. 때문에 지난 4~5년 동안GM, BMW, 포드 등완성차 업체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겪을이동수단의 변화는지난 50년 간의 변화보다더 클 것입니다” (댄 암만 GM 회장) GM은 지난해 3년 연속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회장의 말처럼,사람들이 점차 차를 소유하기보다빌리거나 서비스를 찾는 방식으로이동수단을 이용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리프트와 손을 잡고GM의 자동차를 리프트에 이용,후에는 자율주행차 서비스까지같이 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장혜림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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