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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엑시트는 포브스 때문입니다
파타고니아 창업자가 50년 만에 엑시트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 회장과 그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자사 지분 100%를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파타고니아 공식 홈페이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던 창업자 일가가 모두 회사에 손을 뗀 겁니다. 아울러 쉬나드 일가는 연간 약 1390억원에 달하는 파타고니아의 수익도 기후변화 대처와 전 세계 미개발 토지 보호를 위한 활동에 기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결정이 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으로 귀결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에 영향을 미치길 바랍니다" "또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자금을 기부할 겁니다" (이본 쉬나드 회장, 파타고니아 창업자) 미국에서 기업가들의 기부 활동은 활발한 편이지만, 회사 소유권 100%를 기부하는 방식은 아주 이례적입니다. 갈수록 기업의 진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데요. 설립부터 환경보호를 외쳐온 창업자가 비영리단체 기부로 회사를 떠난다는 점에서 기업이 가져야 할 '진정성 경영의 끝판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파타고니아가 왜, 어떻게 이런 결정을 했으며,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던져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Billionaire No More: Patagonia Founder Gives Away the Company) 어떻게 엑시트했나요? 창업자가 엑시트하는 방법에는 크게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매각, 기업 청산 등이 있는데요. 파타고니아 창업자 쉬나드 회장은 일반적인 엑시트 방법에 없는 '기부'를 택했습니다. 쉬나드 일가는 파타고니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자선단체를 스타트업처럼 경영하는 3가지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뉴욕에 자리 잡은 ‘채리티:워터’(charity: water)는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국제 자선단체입니다. 이름을 보고 짐작하실 수 있듯이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저개발국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만들어진 단체죠. 지금껏 15년 동안 전 세계 28개국에서 5만1438건의 프로젝트 (우물·정수시설 설치)를 마무리해 1125만 2945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수많은 기부자들이 낸 기부금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데요. 2018년 한 해 동안 채리티워터가 모은 기부금은 6930만달러에 달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 829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1년 안에 모았으니 그 규모가 작지 않은 단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채리티워터는 처음 설립됐을 때부터 기존의 자선단체들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기부금 모금, 운영 방식, 홍보·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런 차별화된 모습은 대부분 채리티워터의 설립자인 스캇 해리슨의 독특한 인생 이력에서 비롯됐습니다. 스캇 해리슨은 우리가 떠올리는 국제 구호·자선단체의 창립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서른한 살의 나이로 채리티워터를 설립하기 전까지 그는 10년간 나이트클럽 프로모터로 일했는데요. 미국 뉴욕에서도 가장 ‘핫’한 고급 클럽으로 돈 많고, 유명한 VIP(중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게 그의 일이었죠. 유흥계의 밑바닥부터 한 계단씩 올라오면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돈을 물 쓰듯 쓰는 거물들을 클럽에 불러 모은 뒤 그날 나온 매출을 클럽 사장과 나눠 갖는 일이었죠. “밤이면 밤마다 시내에서 가장 핫한 파티장을 찾아 그곳 사장들과 함께 예쁜 여자들을 대동하고 값비싼 샴페인을 마시며, 가끔은 뿌리기도 하며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놀았다”
"잠깐만. 좋아요 누르거나 개 사료 사면 기부가 돼요?"
여러분, 이 짤을 기억하시나요? 페이스북에 누군가의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곧잘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여러 가지 버전으로 존재하는 저 짤은거기에 사람들이 ‘좋아요’를 다는 모습을 두고‘좋아요만 쌓일 뿐 그들의 고통은그대로’라며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슬퍼요’ 같은감정표현 기능이 따봉으로 추가됐지만)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이‘좋아요’를 받는 데서 그치는 것 아니냐는냉소적인 시각은 여전하죠. 하지만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공유만으로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진짜로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다면얘기가 달라지겠죠? :) 실제로 페이스북을 통해기부 플랫폼을 구축한쉐어앤케어(쉐케)가하는 일이기도 하죠. 이용자가 참여하고 싶은 쉐케 캠페인의스토리가 담긴 링크를 페이스북에공유하면 1000원이 기부된 것으로 책정됩니다. 공유한 게시물에 좋아요가 달리면좋아요 하나당 200원이 추가로 기부되는 방식으로캠페인에 기부금이 목표 금액을 다 채울 경우스토리 속 주인공에게 기부가 이뤄집니다. ‘내가 돈을 안 냈는데 돈을 냈다?’ 쉐어앤케어는 어떻게 SNS만으로 가능한‘공유 기부’를 생각해냈을까요? 쉐어앤케어 황성진 대표를 만나쉐어앤케어 플랫폼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쉐케 기부 방식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 듣다 보니 공유기부 시장에 대해이런저런 풍경도 눈에 들더라고요!공유기부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들도기~~~~인 기사에 담아봤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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