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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ㅇㄷ'를 박고 싶은 지식플랫폼에 있는 두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ㅇㄷ’를 아시나요? 야동이 아닙니다. '개이득(ㄱㅇㄷ)'의 이득도 아니고요. 이 단어가 뭔지 단번에 아셨다면, 당신은 분명 한두 개 이상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기적으로 정보를 모으는 사람일 것입니다. ㅇㄷ는 ‘와드’(ward)죠. 보통 ‘병동’이나 ‘선거구’를 의미하는 단어지만 온라인 세계에서만큼은 ‘위험을 감시하다’라는 뜻으로 통합니다. 특정 지역을 감시하는 설치형 아이템으로 그 위치에 있지 않으면서도 일어나는 일들을 계속 주시하는 기능을 하는데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이른바 ‘롤’을 통해서 대중화됐죠. 마치 보초병 로봇이나 감시카메라를 말뚝이라도 된 듯이 세워 놓기 때문에 ‘ㅇㄷ박다’와 같은 형태로 사용됩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사용되던 이 단어가 요즘은 게임 밖 온라인 세계에서도 불쑥불쑥 나타나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놓으면, 언제든지 그 글에 뭔가 새로운 답변이 달리면 나에게도 연락이 오는 커뮤니티의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한 것이죠. 말하자면 ‘디지털 책갈피’와도 같은 것이죠. 주요 용례를 보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직장인들의 애환이 서린 '블라인드'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이직 정보를 문의하면 댓글에 어김없이 ‘ㅇㄷ'가 달립니다. 그 글의 답변에 관심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답변이 달리자마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5-15
"한번 검색하면 날밤 샌다"..악마의 백과사전, 나무위키!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업계에서 별로 언급이 이뤄지지 않는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가끔 보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나무위키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인데요. 국내 압도적인 1위 위키서비스이고 최근에는 시밀러웹 기준으로 한국 10대 사이트 중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순위를 보면 네이버, 구글 글로벌, 유튜브, 구글 한국, 다음, 네이버뉴스, 페이스북, 디시인사이드에 이어 9번째인데요. 중복을 제외하면 7번째!! 하지만 공개석상, 언론지면, SNS에서 비평이 이뤄지는 걸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나본 오피니언 리더들은 잠재력과 파괴력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평을 내리더라고요. "요즘 젊은이들은 뭔가 궁금한 게 있으면 백과사전이나 지식iN을 찾지 않아요" "바로 나무위키에 접속을 합니다" (대형 포털회사 경영진) "기본적으로 너무 재미있는 데다가 분량마저 무한대에 가까운 무협지 같아요" "한번 검색하면 관련 항목과 링크로 밤을 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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