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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나영석PD를 위한 침착맨의 컨설팅 "웰메이드란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한 회사가 회자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코로나 시기에 빠르게 매출을 늘렸습니다. 2021년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했고, 2022년에도 100% 가까운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유튜버 '침착맨'의 법인회사 '금병영'입니다. 아내(김나영), 본인(이병건), 딸(이소영)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만든 이름이죠. 작은 규모의 회사임에도 그렇지 않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수익원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겁고 빠르게 변화를 만들고 있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입니다. 침착맨은 현존 유튜버 중 가장 대중적으로 스트리밍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얼마 전, tvN의 나영석 PD가 컨설팅받으러 찾아왔을 만큼 말이죠. 나 PD는 침착맨의 컨설팅을 수용해 '채널 십오야'에서 새로운 콘셉트로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참조 - PD 나영석 초대석) 이번 글에서는 침착맨이 얼마나 대단한지 읊기보단 나영석 PD가 받은 컨설팅 내용을 중심으로 현재 스트리밍 업계가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지 레거시 미디어와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3-06-23
CJ가 나영석 PD에게 연봉 37억원을 주는 이유
2017~2018년 쯤이었나요? 콘텐츠-방송업계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소문이 돌았습니다. 나영석 PD가 받는 연봉이 무려 30억원에 달하는 것인데요. 이는 대기업 전문경영인과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없기에 정말 그런가 화제를 모았죠. 놀랍게도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2018년 CJ E&M 사업보고서에선 임직원 보수로 나영석 PD에 대한 보상을 담은 내용이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보상은 크게 급여와 상여로 나뉩니다. (1) 급여는 말 그대로 근로자 취업규칙에 따라 노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인데요. 연 2억1500만원, 매달 3500만원의 금액을 지급했습니다. *기본연봉이 2억1500만원이고 정확한 실수령액은 기타소득 (이런저런 대내외 활동소득 추산)을 모두 합쳐서 연 4억3900만원, 이걸 13등분해서 월 3500만원입니다. (2) 상여는 말 그대로 성과급으로 합의지표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CJ E&M측은 "해당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화제성-콘텐츠판매 등 각종 계량 가능한 지표에 기준해 연 35억원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식당2'가 최고 시청률 19%를 달성하고 '신서유기6'와 '알쓸신잡3'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여기에 업무 전문성과 기타 사업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상여엔 명절상여금과 복리후생성 현금이 포함됐습니다.
"가치관과 불일치하면 구독 취소합니다"
"구독자 100만명이면 돈 많이 번다면서요?" (나영석PD) 2019년 9월, 나영석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 구독자가 100만명이 넘으면 달나라에 가서 방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공약은 두 달 만에 위기를 맞습니다. 구독자 100만명이 넘은 것이죠. https://youtu.be/nXWYrJVpBjo 그날 나영석PD는 전 세계 최초로 '구독 취소'를 요구하는 긴급 생방송을 합니다. "구독자가 100만 이상이면 달나라에 가는 것이었는데 아직 48시간이 남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작은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온정을 보여주세요" 약속한 날짜 전까지 구독자 수가 100만명이 되지 않도록 구독을 취소해달라는 겁니다. 거의 읍소에 가까웠습니다. '달나라에 간다'는 말은 누가 봐도 농담이고, 장난이고, 우스개소리인데요. 왜 이렇게 긴급했을까요? 무엇이 중요했을까요? 이 같은 행동을 '가불구취'라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나영석PD가 성공하는 아이디어를 얻는 법
"예능의 왕! tvN의 왕이다" (유재석) 나영석PD를 두고 유재석은 tvN 예능의 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PD에게 몇 년 전 화제가 된 그의 연봉을 물어봤습니다. 맞습니다. 나PD는 돈을 좀 받았습니다. 2018년 CJ ENM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나PD는 급여 2억 1500만원에 상여금 35억 1000만원을 받았습니다. 23억원의 이재현 CJ그룹 회장보다 많이 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연출가로서는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인지도 없던 tvN이라는 채널을 예능 왕국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명실상부 나PD는 우리나라 최고의 PD 중 한 명입니다. 최고의 콘텐츠 제작자이자 하나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어떤 프로그램이 새로 시작한다고 하면 내용이나 출연자는 몰라도 나PD가 연출한다는 건 알 정도입니다. 나PD는 매번 대중들이 혹할 만한 콘텐츠를 내놓는데요.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그의 손을 거친 프로그램이 대부분 대박을 쳤죠.
'신서유기 유니버스'는 온라인도 점령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채반석님의 기고입니다. 나영석 표 예능. 그중에서도 ‘신서유기’를 중심으로 일련의 시리즈들이 디지털에서 생존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입니다. 2월 28일, 민호와 피오가 주축이 된 ‘마포멋쟁이’ 시리즈가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엔 강호동의 ‘라면 끼리는 남자(라끼남)’와 이수근-은지원의 ‘아이슬란드 간 세끼(아간세)’가 있었습니다. 나영석 표 유튜브 예능의 시작인 '아간세'는 흥미로운 상품입니다. 배경을 알기 위해서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신서유기 시즌6'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이수근과 은지원이 행운권 추첨에서 아이슬란드 여행 상품을 뽑았습니다. 총 100장 중 단 3장 들어 있는 여행권이었죠. 방송에서 ‘한다면 한다’라는 건 시청자와의 약속이고 신뢰 문제입니다. 이때만 해도 시청자들은 ‘꽃보다 청춘 위너 편’ 같은 외전 격 프로그램을 예상했습니다.
채반석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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