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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1위와 2위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큰 32개 업종 살펴보기(앱 MAU 기준)
앱 MAU를 기준으로 1위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고(50%이상) 2위와의 격차가 매우 큰 32개 업종들을 들여다봤습니다! 보통 이러한 독과점 업종의 경우 1월에 들여다보든 11월에 들여다보든 1위 플레이어가 바뀌지 않습니다. 또한 1위 플레이어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2위와 격차가 크게 나는 전반적인 그림 자체 역시 변하지 않더군요. 다만 2위 3위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바뀌긴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표기하겠습니다. 1) 가장 최근 자료인 2023년 11월의 점유율 그래프 표기 2) 1위 플레이어의 2023년 1월과 11월의 점유율과 사용자수를 표기 3) 2위 플레이어의 변동이 있었을 경우 따로 표기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몇가지 한계점이 있어 미리 공유합니다. 1년이 채 못되는 기간이라 동향을 파악하기에 다소 짧다는 점,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은 잡히지 않는다는 점, 이용률과 비즈니스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그러나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전반적인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엔 나름대로 유의미한 데이타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32개 업종별로 압도적인 1위 플레이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 자료는 누르면 커집니다) 1. 해외직구 해외직구 분야의 1위 앱은 알리익스프레스입니다.
D2C가 여전히 우리 비즈니스에 유효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설민철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가 D2C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2019년 '탈아마존'을 외치며 자사몰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4년 만에 백화점 메이시스뿐 아니라 DSW, 풋락커 등 여러 유통업체들과 다시 손을 잡은 것입니다. (참조 - 나이키, 왜 도매업체에 숙이고 들어가나?) (참조 - Nike's D2C Keeps Driving Performance) * D2C(Direct to Consumer)는 제조사(브랜드)가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유통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고, 고객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조 - Why D2C is the Future of Business​) 지난 3년 D2C는 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였습니다. 와비파커(안경), 올버즈(신발), 캐스퍼(매트리스) 등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와이즐리(면도), 안다르와 젝시믹스(에슬레저), 클럭(안마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브랜드들이 D2C 비즈니스에 진출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들 기업들이 주가하락 및 상장폐지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결과, D2C에 걸맞지 않게 유통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탈D2C'까지 이야기되며 D2C 비즈니스에 대한 시선이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D2C 비즈니스는 정말 끝난 것일까요? (참조 - 와비파커, 올버즈, 캐스퍼가 추락하는 이유) 이번 글에서는 기업의 전략적 관점에서 D2C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중장기적으로 왜 여전히 D2C 비즈니스가 필요한지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D2C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자원과 역량이 무엇인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유통사와 자체 D2C 채널 간 균형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 과거 사례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설민철
사업기획 담당자
2023-10-26
카피라이팅에서 가상인간까지, 생성형AI와 함께 마케팅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처음 봤을 때,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간단한 텍스트 입력으로 이미지나 동영상을 생성해 내는 모습을 직접 경험해보니 놀라웠죠. 몇 가지 키워드를 던져주기만 하면, 불과 몇십초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거든요. "이게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시에 제가 일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상당한 변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 CG 작업자, 디자이너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실제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와 작가들이 동반 파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AI가 그들의 모습과 대본을 학습해서 모방적 창조물을 수도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이유였죠. 이러한 AI의 등장이 일자리 대체는 물론이요, 산업의 지평을 상당 부분 바꿔놓을 수 있다고 대부분 짐작했으리라 봅니다. (참조 - "AI가 내 것 뺏어가" 할리우드 배우-작가, 63년 만에 동반파업) 우리는 여기서 이런 변화를 읽어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걸 절대 놓쳐선 안 됩니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칠 AI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알아내고, 자기 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10-10
‘슈독'과 ‘에어'로 보는 스타트업의 단계별 리더십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회사는 규모에 따라 보통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나뉩니다. 대기업은 관료적이고 느린 대신 안정적이고, 중소기업은 불안정하고 체계 없는 구조로 묘사하는데요. 일부는 맞고 일부는 사실이 아닙니다. 의외로 빠르게 움직이는 대기업이 있고, 알차고 안정적인 중소기업도 많거든요. 스타트업은 대개 중소기업에 속합니다. 쿠팡처럼 극히 성공한 일부가 대기업에 속할 뿐, 90% 이상은 중소기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와 스타트업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대부분 일치합니다. 체계가 없다, 사람의 유출입이 잦다. 사내정치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왠지 '중소기업'이라고 하면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고, '스타트업'은 에너지가 넘칠 것 같은 인상이긴 합니다. 빠르게 성장해서 뭔가 가치를 만들어 내고 투자도 크게 받을 듯한 그런 느낌이죠. 저는 그 기준을 '초기' 여부로 삼습니다. 대기업에서 만든 신규 계열사 등을 제외하면, 사업 초기 형태인 기업은 모두 스타트업이라고 말이죠.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3-05-25
나이키의 '탈 아마존'이 성공한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예전에 기고했던 글에서 '노'브랜드, 즉 자체브랜드(PB, Private Brand)가 '브랜드'를 압도하는 시대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PB들이 더 위협적인 이유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직접 PB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참조 - '노'브랜드 시대의 브랜딩 방법) [온라인 플랫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다양하고 더 좋은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소비자가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입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의 충성 고객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참조 - 노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 그렇다면 플랫폼 기업은 왜 위협적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비 플랫폼 기업, 또는 작은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 걸까요? 플랫폼 기업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일단 플랫폼의 핵심적인 특징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양면시장'이라고 표현하죠. 이런 플랫폼의 강점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3-16
나이키, 스타벅스가 NFT와 운명의 단짝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가 NFT 결합 실물 운동화 '크립토킥스 iRL'를 내놓았어요. (참조 - 크립토킥스 iRL) 이 운동화는 M2E(Move to Earn - 움직이면서 돈 벌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보상 내용은 미공개) 만9000켤레 한정 당첨자 대상 판매로, NFT를 먼저 구매하고 올해 6월 실물 운동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나이키는 얼마 전 NFT 거래 플랫폼 닷스우시를 출시하기도 했죠. (참조 - 닷스우시) 스타벅스(이하 스벅)도 NFT 활용 고객 보상 프로그램 '오디세이 체험판'을 내놓았는데요. (참조 - 스타벅스 오디세이) (참조 - 수수료, Z세대, 중국.. 3가지 키워드로 본 스타벅스 NFT) 그동안 별을 모으면 등급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스벅 = 별다방) 이제 '별' 대신 NFT를 받을 수 있어요. 수많은 기업이 NFT에 발을 내딛고 있지만 나이키와 스벅은 확실히 달라요. 그저 트렌드를 흉내 내는 1회성 NFT 발행이 아닌 '판깔기'를 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꽂힌 진심 행보) 두 브랜드의 지난 마케팅을 살펴보면 NFT 찐사랑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답니다. 절대 금사빠가 아니라는 것! 먼저 스벅. 나는 스벅 굿즈가 고프다 - 헝거 마케팅 왜, 배고플 때 쇼핑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뭐든 사고 싶어진다고. 헝거 마케팅은 물건을 한정적으로 풀어 시장이 배고픈 상태를 만드는 거예요. 공급을 줄여 판매를 늘리는 방식!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1-13
돈도 안되는 콘텐츠는 왜 만드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에 볼 게 너무 많습니다. 유튜브에는 무료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콘텐츠들은 계속해서 업로드되고 있죠. 1분에 약 500시간 분량이 업로드되고 있다는데, 대체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키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나 디즈니, 애플TV 같은 글로벌 OTT뿐만 아니라, 시즌,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같은 국내 OTT 콘텐츠까지 고려하면 볼 게 정말 많네요. 시청자가 볼 수 있는 '시간'은 분명 한정돼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 보니 고객의 '시간'이라는 자원을 놓고 수많은 즐길거리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콘텐츠가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생각해 보면 고객이 가진 가장 소중한 자원은 바로 시간일 텐데요. 우리는 바로 그 소중한 자원을 우리를 위해 써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 같아요. 때문에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 브랜드는 바로 이런 질문에 답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과연 우리 브랜디드 콘텐츠는 볼만한 가치가 있는가?" '시간'을 기꺼이 소비하며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우리 스스로 답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브랜드가 꼭 기억해야 할, '볼만한 가치가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드는 대원칙입니다. 기본적인 원칙입니다만, 실은 이 원칙만 기억하고 있어도 고객의 시간 지분을 확보하는 데 분명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대원칙 그 대원칙은 바로, '관계 맺기 원칙'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1-10
브랜드가 순수예술과 협업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허유림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 스니커즈 '마스 야드 2.0'입니다. 200달러(26만원)에 발매된 이 스니커즈의 최고 리세일 가격은 1000만원에 달합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와이(Why)? 도대체 왜??" "그거 마트에 가면 다 팔던데요? 진짜 어처구니없네요" 물론 이런 반응도 있습니다. "왜냐니.. 나이키잖아요!"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반응은 이렇습니다. "무슨 명품도 아니면서.." 명품도 아닌 이 스니커즈의 리셀 가격을 수익률이라고 보면, 무려 2000%가 넘습니다. (참조 - 18만원 나이키 광란의 오픈런 왜?…최대 2137% 수익률) 나이키라는 대중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니커즈 한 켤레가 왜 이렇게 고가에 거래될까요? 바로 이 신발을 만들기 위해 협업한 인물이 '톰 삭스'라서 그렇습니다.
허유림
2022-07-04
행동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다른 기업이 따라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여기 글로벌 대기업 광고 세 편이 있습니다. "계속 움직이게 할 거야. 나를. 미래를. 미래는 기다려 주지 않아" (나이키 재팬) "사랑은 모든 것을 정복합니다" (버거킹) "당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남성" (질레트) 크게 관련 없어 보이는 세 광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활용한 브랜드 광고이며 둘째, 공개하자마자 '좋아요'만큼 '싫어요'를 만만찮게 받았습니다.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댓글도 달렸죠. 나이키 재팬은 소외당하는 일본인 소녀, 재일 조선인 소녀, 흑인 혼혈 소녀를 등장시켜 오랫동안 존재한 인종/민족 차별을 이야기했습니다. 버거킹 핀란드는 버거킹 마스코트와 맥도날드 마스코트가 키스하는 옥외 광고로 LGBT를 공개 지지했고요. 질레트는 기존 슬로건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당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남자'로 바꿨습니다. 사회가 강요하는 '남자다움' 이미지에 가려진 집단 폭력과 성희롱 등을 더 이상 묵인하지 말자, 진정한 남자다움은 방관이 아닌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PC(Polic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 트렌드에 발맞춘 변화죠.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2-06-24
빅블러 시대,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인스타그램이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왜 아디다스가 아니고 인스타그램일까요? 넷플릭스는 왜 본인들의 경쟁자를 포트나이트라고 할까요? 왜 넷플릭스와 아마존, 애플, 디즈니는 OTT라는 하나의 산업에서 경쟁하게 된 것일까요? 보통 기업이 본인들의 경쟁자가 누구인지 이야기할 때, 같은 산업의 경쟁자가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예상치 못한 경쟁자를 거론하는 경우를 흔치 않게 접해왔을 것입니다. 흔히 자신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가졌으며,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수법이죠. 실제로 2019년 1월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의 경쟁자는 포트나이트라고 말했는데요. 고객의 시간을 놓고 경쟁한다는 측면에서 OTT 서비스가 아닌 게임을 경쟁 상대로 보는 자신들의 신선한 관점을 어필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산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경쟁자를 찾는 기업들의 모습을 마케팅 수법만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의 시대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빅블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빅블러'란 미래 학자 '스탠 데이비스'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흐릿해진다는 의미의 블러(blur)에서 착안하여 '발전한 기술을 매개로 서로 다른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며 융합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이 카메라, 오디오 등 기기나 콘텐츠, 금융, 인터넷 등 모든 산업을 흡수하면서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진 게 대표적이죠.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2-05-13
바프는 왜 한소희 얼굴에 낙서를 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바프'의 신규 광고를 처음 본 건 버스정류장에서였습니다. 배우 한소희 씨의 얼굴에 락카로 낙서가 된 모습이었죠. 한참 동안이나 쳐다봤어요. 이거 설마 누가 진짜 낙서를 한 건지, 아니면 광고 시안이 원래 이런 건지 확신할 수가 없었거든요. '만약 누가 진짜 낙서를 했다면, 여배우 얼굴에? CCTV가 지천에 깔려있는데? 범인은 잡을 수 있겠지?' 뭐 그런 생각을 하다가.. '아니면 원래 시안이 저런 건가? 광고주가 이렇게 내보냈다고? 모델도 본인 얼굴에 낙서한 걸 오케이 하고?'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게 되니 좀 혼란스럽더라고요. 흔히 광고에서 유명 모델을 쓰는 이유는 모델의 긍정적 이미지를 우리 브랜드로 전이시키기 위함입니다. 때문에 모델의 가장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죠.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는 모델의 모습을 열심히 '닦습니다'. 이른바 '포샵'처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거죠.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이요. 그런데 낙서라니요! 만약 그런 결정을 의도적으로 했다면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물론 얼마 후 유튜브 광고를 보고 의도적이었다는 걸 알게 됐죠. 튀는 행보로 시선을 잡아 끈 것만은 분명해 보여요. 일단은 눈에 걸려야 합니다. 그런 파격적인 결정을 한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의 시선을 끌려는 것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4-26
어른이들의 취미 생활이 IT와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문득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 쪼그려 앉아 동전을 넣고 '뽑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100원 동전을 넣으면 스티커 3개가 줄줄이 나오는 기계입니다. 당시 프로야구선수들이 인쇄된 스티커였죠. 주전 선수 9명 사진을 모두 붙여서 문방구 주인아저씨에게 갖다 주면, 야구 세트나 샌드백 같은 고가의 장난감으로 교환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에이스 선수 스티커는 꼭 안 나왔습니다. 어찌나 안 나오던지 처음엔 재미로 시작한 스티커 모으기가 어린이에게는 나름 큰돈을 앗아갔습니다. 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 몇만원씩 들고가서 다 뽑아버리겠다고 다짐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사행성 게임'의 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커버린 지금 저는 지갑이 준비되었는데, 그 시절 문방구와 뽑기는 사라진 지 오래네요. 1. 포켓몬빵의 귀환 (feat. 당근마켓) 요즘 여기저기에서 포켓몬빵이 난리인데요. '포켓몬스터'가 방영되면서 인기가 높아지자, 포켓몬빵과 포켓몬딱지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포켓몬빵은 슈퍼마켓에서 500원에, 포켓몬 딱지는 문방구에서 200원에 팔았었죠. 이게 23년 전입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2-03-30
명품산업의 궤적이 패스트패션과 나이키에 미친 영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현대의 모든 소비재 기업들은 자신의 상품이 명품처럼 인식되길 원합니다. 소비자들이 끝없이 갈망하고 가격에 비탄력적인 명품의 특성은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수요가 무한한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모든 소비재 기업들이 원하는 이상향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현대 사회가 고성장을 마치고 중위층의 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구매력이 향상되면서 과거 고성장을 이끈 대량생산 체제에서 생산된 상품과는 거리를 두기 시작했던 요인도 큽니다. 대량생산 체제가 상품의 '완전 보급'을 달성하고 이로 인해 상품 자체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인간은 결코 거기에 만족하지 않으니까요. 재미있는 점은 소비재 기업들이 바라는 명품화는 사실 명품기업들이 대중화를 추구했기에 발생한 결과물이란 사실입니다. 소수를 위한 명품의 시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명품은 장인의 산물입니다. 대량생산의 등장 이전엔 모든 것이 자가 제조 아니면 장인의 손에서 이루어졌고 그러다 보니 모든 상품이 커스텀 메이드 제품이었습니다. 상품 자체가 매우 부족한 시기였기에 장인이 만든 제품들은 오로지 주문자만을 위한 상품으로 설계되고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최상위급 장인은 왕과 귀족, 그리고 거대 부르주아들을 위한 상품을 만들어 냈고요. 이러한 경향이 1950년대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부유층들은 파리에 있는 유명 명품 매장을 직접 찾아가 가봉을 하고 맞춤으로 옷을 구매했죠.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2-03-15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국내 광고 10편을 모았습니다. 상반기에 정리했던 10편과 함께 본다면 총 20편의 광고가 될 텐데요.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스킵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올 한 해 어떤 키워드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보고 VOGO - VOGO쉽다 라이브 쇼핑 플랫폼 '보고'의 광고인데요. 저는 단연 이 영상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제작 프로덕션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돌고래유괴단입니다. 명불허전이랄까요. 이쯤 되면 돌고래유괴단은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아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이제는 이들이 만드는 영상을 기다리게 될 정도니까요. 영상에선 진중하게 등장하는 김범수와 광고주가 나오는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1-11
‘나이키 런 클럽'은 ‘달릴 때 켠다'는 사용 환경을 어떻게 반영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빅테크 기업의 헬스케어 투자나 시장 진입 소식도 꾸준히 들리는데요. 코로나19 전부터 헬스케어에 진출한 대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나이키'입니다. 나이키는 상당히 이른 2006년에 이미 '나이키 플러스'란 앱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트레이너와 전문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TC)', 러닝을 도와주는 '나이키 런 클럽' 같은 앱을 출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확보한 데이터는 사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말에는 D2C에 집중하고자 아마존 판매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는데요. 약 2년이 지난 지금, 이 선택은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참조 - 왜 나이키는 '자사몰'을 강화하는 걸까) 매출액은 코로나의 영향에도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의 증가가 눈에 띄죠.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1-10-13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선 올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인기 글에 올라갔네요! 와~ 짝짝짝. 그만큼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국내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광고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함께 보시고, 반짝이는 마케팅 아이디어도 덤으로 챙겨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 돌고래 유괴단의 공익광고 2066 https://www.youtube.com/watch?v=mYrP4jjIzQk 돌고래 유괴단의 병맛 광고는 이미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어쩐지 그 이름만 들어도 피식피식 웃음이 날 정도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광고를 보면서도 대체 언제쯤 '반전'이 나오지? 이렇게 생각하며 봤습니다. 그러다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죠. 반전이 없었으니까요. 반전이 없는 게 반전이랄까요. 광고는 이미 사막화가 한창 진행된 미래의 폐허 도시에서 시작합니다. 우주복 같은 방진복을 입은 주인공들이 버려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 가만 들어 보니 2021년에 녹음된 연설문 같은데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8-03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2021년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수많은 광고들이 태어나 우리 곁을 지나갔지만 기억에 남는 광고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광고들은 있었습니다. '아니 왜 우린 저런 생각을 못했지' '아 이건 고전적인 방법이긴 한데 그래도 유쾌하게 재해석했구나' 싶은 광고들! 그렇게 각양각색으로 심금을 울린 광고들을 모아봤습니다. 딱 10개만 엄선해서 말이죠. 한 편 한 편 찬찬히 보시고 잠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브랜드 마케팅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도 덤으로 챙겨가시길 바랄게요. 1. 애플, 에어 태그 https://www.youtube.com/watch?v=ckqvG0Rj35I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7-20
왜 나이키는 '자사몰'을 강화하는 걸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자사몰 구축한 나이키 2019년 11월,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가 거대 유통사 아마존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포츠 용품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팔겠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을 자체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이키플러스 멤버십’을 유료로 개편하고,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했습니다. 여기서 아주 간단한 명제가 읽힙니다. D2C 시대의 등장입니다. *D2C Direct to Consumer의 약자로, 소비자 직거래 판매 방식. D2C 시대 등장 배경 왜 나이키는 D2C 전략을 추진했을까요. D2C 시대 등장 배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야 했습니다. 제조사는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의 수수료를 내고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 매장을 열거나 홈쇼핑에 진출해야 했죠.
김용태
2021-02-01
재미와 유익함 다 갖춘, 기업가 자서전 7권 추천
원래 전 기업가 자서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이야기를 미화시켜서 홍보 느낌이 진하게 나거나, 상황은 다 다를 수 있는데, ‘리더는 이래야 한다’며 가르치려 들 것만 같아서요. 그러나 최근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자가 되고 지난 1년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꽤 많은 기업가 자서전을 읽었는데요. 그중 몇 권이 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놓았습니다. 마치 내가 그 기업의 초기 창업 과정을 간접 경험 하는 듯한 재미와,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이래라저래라 하기보다는, 자신이 창업, 경영하면서 겪었던 여러 일화를 있는 그대로 들려줍니다. 이런 책들은 마치 소설처럼 몰입해서 읽게 되는데요. 오늘은 제가 읽었던 많은 자서전 중, 추천하고 싶은 책 7권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네요! 1. 슈독 -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1) 말하지 않고 보여준다 슈독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저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위대한 브랜드, 나이키 초기 창업 스토리인데요.
위대한 기업도 처음엔 '장사치'로 시작합니다. 나이키도 그렇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야, 유튜브 할 때 책 좀 적당히 깔아놔. 책 팔러 온 장사치 같아” 두 달 전쯤에 왕십리역 근처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친구와 소주 한 잔 하다가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저의 두 번째 책의 출간을 기념해서 네 명이서 만난 자리였습니다. 저를 ‘장사치’라고 부른 친구는 나름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한 회사의 창업자였는데요.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한 건 제가 유튜브 방송을 할 때마다 항상 뒷배경에 첫 책과 두 번째 책을 몇 권씩이나 깔아놨기 때문이죠. 시청자들에겐 그런 모습이 ‘책을 팔아먹으려고 방송을 만드는 것’처럼 비출 수 있으니까 그러지 말라는 말이었죠. 사실 장사치라는 말은 그다지 듣기에 좋은 말은 아닌데요. 어떻게든 물건을 파는 데만 정신 팔린 얄팍한 인간이라는 깔보는 어감이 담겨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장사치’라는 말을 들은 게 그렇게 싫지는 않았는데요. 우선은 저와 제 방송을 걱정해서 해주는 조언이기도 했고요. 또 ‘장사치’라고 불릴 정도로 내가 내 책들, 내가 만든 상품을 파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건 아마 제가 여러 기업인들을 다룬 평전과 자서전, 뛰어난 기업들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여러 비즈니스 서적을 읽으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었기 때문인데요.
홍선표
2020-04-20
나이키는 왜 이렇게 '백투더퓨처 신발'에 집착하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보다 미래를 제대로 보여준 한 편의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백투더퓨처2'였죠. 떠다니는 호버보드며 홀로그램, 무인식당, 화상전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집안에서 재배해서 먹는 채소선반 등 미래의 모습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그렸죠. 2개씩 매는 이상한 넥타이는 전혀 가능성이 없지만, 놀랍게도 많은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죠. 그중에서도 저는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출처=영화 ‘백 투 더 퓨처 2’, 1989년) 바로 자동 사이즈 조절 기능이 있는 나이키의 파워레이서 농구화죠. 운동화 끈은 없지만 발에 맞춰 알아서 사이즈가 조절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기능이 인상적일 뿐 아니라 지금 보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이키에서도 이 운동화를 개발하기 위해 10여년의 세월을 썼습니다. 백투터퓨처2의 배경이 된 2015년이 되었을 때, 나이키가 이 운동화를 상용화할 거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굉장히 여러가지 이야기가 얽혀 있었지만요. '백투더퓨처 신발' 나왔지만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6-25
밀레니얼 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
세대가 넘어가는 과정을 보면 마치 물이 흘러가는 모습 같습니다. 그래서 무 자르듯이 몇 세부터 몇 세 사이는 무슨 세대, 이렇게 단정하기 힘듭니다. (사진=GIPHY) 하지만 소비 시장을 중심으로 보면 세대마다 특유의 정체성이 있고, 따라서 그나마 이름붙이기 용이합니다. 예를 들어 베이비부머 세대 이후의 세대를 가리키는 ‘밀레니얼’이 있죠. 말씀드렸다시피 나이로만 세대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매체마다, 브랜드마다 밀레니얼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밀레니얼 세대라 부릅니다. 즉 만 22세부터 만 37세까지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인구통계학자, 학자들은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까지 여기 포함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세대지만 이들이 소비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준에 따르면 그 수만 놓고 봐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며 노동 인구의 절반 가까이 되죠. 시장조사 업체 에이전시어센드는 밀레니얼 세대의 2018년 총 소비 여력이 3조3900억달러(약 381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종잡을 수 없는 세대가 어디에 기꺼이 돈을 쓸 용의가 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보고 싶었는데요. 단순하지만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목록을 살펴봤습니다. 광고 에이전시 무실베니아가 18세~38세 3천명의 소비자를 조사해서 100개 브랜드 목록이 나왔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구요. 그 중 주목할만한 브랜드를 분류 별로 25개 꼽아봤습니다. 높은 순위의 브랜드부터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장혜림
2018-09-12
R&D만 10년, 나이키의 '백 투 더 퓨처' 운동화 비하인드 스토리
“대단한데, '파워레이싱’이잖아!?” 주인공 마틴 맥플라이가 영화에서나이키의 자동끈조임신발을 신고 내뱉은 말입니다. 나이키는 영화가 나온 뒤부터 실제로이 신발을 구현하는 일에 매달렸습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팀이 모여서28년의 브레인스토밍을 했고11년 동안 연구개발을 했습니다. 물론 내부의 반발도 있었고 충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냈고, 중간에 ‘나이키 맥’이라는 이름으로영화에 나온 운동화 모양을 본딴,간단한 끈조임 기능만 들어간 운동화도 냈죠. 당시 맥플라이 역을 연기한 배우가이 신발을 신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수년이 지났고올해 11월 28일, 나이키는 시판용 자동끈조임 운동화‘하이퍼어댑트 1.0’을 내놓습니다. 하이퍼어댑트는 전체 디자인을 빼곤영화에 나온 운동화와 비슷합니다. 신발을 신으면 발에 맞게운동화가 약간 조여듭니다.
장혜림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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