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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왜 인수합병은 열 개 중 여덟 아홉 개가 실패할까
통상 기업은 성장성이 둔화되기 시작하면그 돌파구로서 인수합병을 모색합니다. 이미 사업기반이 갖춰진 회사를 흡수하는 것,가장 빠르고 손쉽게 몸집을 키우는 방법이니까요. (참조 - IT기업이 M&A에 나서는 열 가지 이유) 하지만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10개의 딜 중 8~9개 딜이 실패하고 맙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매물로 나오는 회사는기본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매우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완벽한 회사라면창업자가 왜 팔려고 하겠어요. 당장 거액이 필요하거나오랜 기간 사업을 하면 지치기 때문이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회사를 성공적으로 일군 사람이라면열정과 성취에 대한 갈구가 일반인보다 훨씬 강합니다. 따라서 정말 쉬고 싶어서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참조 - 엑싯(EXIT) 이후 창업자들의 삶,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 네오플은 게임업계 최고 M&A 성공사례가 됐나
M&A란 결혼과 같다 기업이 추가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가장 손쉬운 게 무엇일까요? 인수합병(M&A), 유망기업을 사는 것이죠. 피인수기업의 실적과 자산을고스란히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M&A란 180도 다른 두 남녀가 결혼해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비유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말해 개어렵다는 이야기지.잘못하다간 자칫 인생 골로 간다는 것" "결혼 자체는 쉬워도좋은 결혼생활은 하기 어려운 것처럼M&A 또한 그 자체는 쉬워도좋은 M&A사례로 남긴 어렵다고나 할까" 왜 그럴까요? 첫 번째, 지나친 기대감과 상대방 허세에 취해겉만 번지르르한 기업을 고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페인 통신기업 테라는2000년 포털기업 라이코스를 12조원에 샀지만1~2년 뒤 시가총액은 1조원까지 떨어졌죠. 닷컴버블이 끝나자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지배력이거품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두 번째, 서로 다른 조직DNA로 인해불신을 넘어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기업 AOL이미디어기업 타임워너를 190조원을 주고 샀지만9년 뒤 시가총액은 38조원으로 추락했습니다.
넥슨의 대형 M&A 사례 10개 살펴보기
흔히 게임업계에서 사람들은 넥슨을 가리켜'M&A로 성장한 회사'라고 말합니다. 게임 개발과 신사업으로 성과를 냈기보다는우량기업 인수를 거듭해 몸집을 확장했다는 것인데요. 초기에는 "무리하다"는 우려와"기업사냥꾼"이라는 비판이 존재했지만 요즘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게임사가유망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게일반적인 일이 된 것을 보면 선구적이라는 생각인데요. 지난 10년간 빅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콘텐츠 비즈니스와 M&A에 대해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만 미리 말씀드릴 것은넥슨이 투자한 회사가 너무 많아집계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인데요. 인수금액과 사업적 의미가 크며대주주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한사례 10개를 선정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위젯스튜디오 (20억원 이상) : 성공 흔히 넥슨의 M&A 행보의첫 단추로 꼽히는 게 위젯스튜디오입니다. 당시 넥슨은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 카트라이더 등꽤 괜찮은 히트작을 연달아 내며자본이 쌓인 상태였는데요. 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위젯스튜디오를 인수함으로써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게 됐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은 위젯스튜디오로부터영업권을 양도받는 대가로20억원 조금 넘는 돈을 썼는데요. 실제 총 인수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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