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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
쿠팡이 기존 사업자들을 제치고 시장을 압살한 과정 (2010년~2023년 1분기)
얼마 전 유통 업계에 재미있는 소식이 나왔죠. 쿠팡의 1분기 매출이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동기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골든크로스를 맞이한 겁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약 7조 3990억원(분기환율 적용), 영업이익 1362억원을 내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요.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 135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이 골든크로스에 주목했을까요? 이 소식은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 회사가 된 것을 넘어 전통 유통 강자까지 넘어설 수 있는 플레이어로 성장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쿠팡은 이제 본격적으로 전통 유통 강자들과 600조 규모 국내 유통 시장을 두고 다투게 된 것이죠. 그렇다고 쿠팡 앞에 장밋빛 미래만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요. 이커머스 시장에서 통상 독점적 사업자, 절대강자의 기준인 점유율 30%도 아직 달성 못한 상태죠. 하지만 현재 쿠팡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웬만한 경쟁자들을 압살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이커머스 역사에 남을 발자취를 만들고 있습니다. 쿠팡의 히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쿠팡 사업이 고도화하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주요하게 경쟁하는 업체가 달라지거나, 경쟁의 전선이 확대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쿠팡이 어떻게 경쟁자들을 제치고 현재 위치까지 오르게 됐는지 쿠팡의 주요 비즈니스 모멘텀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참조 -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 2010년, 쿠팡의 시작과 소셜커머스 3인방 2010년은 소셜커머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기였습니다. 쿠팡 또한 하루 하나의 상품을 싸게 파는 소셜커머스 모델로 시장에 처음 등장했죠.
IT 공룡 네이버의 10년 성장세를 재무제표로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환님의 기고입니다. 늘 PC를 켜면 등장하는 녹색 창, 공기처럼 사용하는 '국민 포털' 네이버가 23년이 넘는 기업이라고 느껴지시나요? 또한 133개 종속회사를 거느렸으며, 시가총액 31조원이 넘는 거대 기업이라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최근 2~3년 사이에 급속히 규모를 키우고 있는 네이버. 오늘은 10년 전과 비교해보며 현재의 네이버가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년 전 네이버는 어떤 기업이었을까요? 공식 명칭 '네이버㈜'는 인터넷 검색사이트 운영 등 온라인 정보제공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9년 6월 2일 설립했습니다. 네이버 서비스 자체는 1997년에 시작했으니 2년 차이가 나네요. 당시 인터넷 검색 시장에선 야후, 엠파스, 알타비스타가 경쟁 중이었고, 이메일, 카페, 블로그 등은 다음이 강자였습니다. '항해하다'라는 뜻의 'Navigate'에 사람의 접미사 'er' 붙인 네이버는 인터넷 검색 사이트로 시작해서 지식검색과 카페 등으로 성공의 발판을 만듭니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2012년의 네이버는 자산총계 3조원, 영업수익 2조3893억원을 내는 인터넷 정보서비스 강자로 성장했습니다. 2001년 5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10여 년 만에 7021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바야흐로 '네이버 아니면 다음' 밖에 없는 세상을 만들었죠. 당시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는 ㅇ 인터넷 포털 네이버(한국, 일본) ㅇ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한국, 일본) ㅇ 글로벌 메신저 LINE(라인) ㅇ 온라인 기부 서비스 '해피빈' ㅇ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미투데이' 등이고요.
이승환
2022-11-24
쿠팡 vs. 네이버, 드디어 시작된 전자상거래 2파전
지난 몇 년간 커머스업계에선 격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 원래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가 명목상 1위를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신흥강자가 시장에 참여해 판을 뒤흔들었고 (3) 롯데, 신세계, GS 등 전통 유통회사가 적극적으로 디지털 대응에 나섰으며 (4)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회사도 경쟁에 가세한 모양새죠. 흡사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는데요. 최근 들어 시장의 판도가 정해지고 마지막 승자가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주인공은 누구일까, 현재 이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쿠팡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쿠팡은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뒤 물류망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했는데요. 이것이 시간이 지나 파괴력을 발휘하면서 거래액의 퀀텀점프를 일으켰습니다. (참조 - 쿠팡의 실적개선을 견인한 다섯 가지 요소) 지금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꼽히죠. 그렇다면 쿠팡이 독보적인 1등일까, 흥미롭게도 그렇진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노출 속에서 조용히 세를 불리고 있는 회사가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쇼핑에는 쿠팡을 포함해 앞서 언급한 플레이어가 모두 입점했는데요. 아무리 날고 기는 커머스 사업자라고 해도 네이버를 통할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참조 - 전자상거래 회사 '네이버'에 관한 몇 가지 이슈)
'라이브커머스'에 던지는 3가지 의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라이브커머스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대부분 아래와 같지 않나 싶습니다. "채팅! 쌍방향 소통! 라이브로 00억 매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채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TV홈쇼핑과 다릅니다!!" ..예상 가능한 이런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기고에서는 크게 3가지 의문으로 라이브커머스의 현주소를 정리해보려 해요. 1) 라이브커머스가 TV홈쇼핑과 다른가요? 2) 라이브커머스는 아무나 할 수 있나요? 3) 라이브커머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감사하게도 라이브커머스를 해본 네 분이 경험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트레져헌터 허영주 팀장(듀자매) 네이버쇼핑라이브 아뜨랑스편 조회수 1위 방송 10만뷰, 좋아요 114만개 기록! (참조 - 라이브커머스계 아이돌 듀자매 포트폴리오) ㅇ 팔로워 860만 틱톡커 먹스나 소고기, 항정살, 명동김치, 독일제 후라이팬, 양념 돼지껍데기 등 식품 전문 라이브 판매! (참조 - 먹스나 공식 틱톡)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1-26
공정위, 네이버쇼핑에 265억원 과징금 부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얼마 전 IT벤처업계에서 흥미로운 뉴스가 떴습니다. 공정위와 네이버가 정면으로 맞붙은 것입니다. 오랜 기간 공정위는 네이버를 손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요. 또 한번 포문을 열었습니다. 최근 발생한 부당행위를 문제삼으며 2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죠. 사실 공정위는 2008년과 2014년에 네이버에 비슷한 액션을 취한 바 있고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시정방안을 요구했는데요. 대규모 과징금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음.. 대체 어떤 일 때문일까.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이용해 자사서비스를 우선 노출함으로써 다른 시장참여자를 부당하게 배제하고 공정경쟁을 방해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관련 이슈는 여러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략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가장 큰 이슈인 네이버쇼핑에 한정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공정위의 공식입장을 들어볼까요? "네이버는 '이중적 지위'를 가진 플랫폼 사업자입니다"
대기업과 경쟁을 걱정하는 스타트업이라면, 다나와를 보자
“네이버가 이 서비스 따라하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스타트업이 항상 받는, 지겹고 곤혹스러운 질문입니다. 트래픽과 자본력을 보유한 대기업과 어떻게 경쟁할거냐는 거죠. 여기에 대한 정석적인 답은 다음 기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참조 -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열가지) 그러나 오늘은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좀 더 생생한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네이버와 직접 경쟁하면서도 10년 넘게 잘 성장하고 있는 기업, 바로 다나와입니다. 다나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격비교 사이트입니다. 가격비교 사이트는 고객이 가격 비교를 통해 지마켓, 쿠팡 등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이 업체들에게 1-2% 가량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다나와의 가장 큰 경쟁자는 '네이버쇼핑'입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의 매출은 결국 트래픽에서 나오는만큼, 다나와가 네이버쇼핑에 많이 밀리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요. 예상과 달리 실적이 상당히 견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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