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세상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코드 한 줄 없이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요?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코드 플랫폼이 등장하여 점점 코드 없이도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코드 플랫폼들은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작업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로직을 짜는 백엔드까지 빈틈없이 코드가 필요한 곳을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작년 말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ChatGPT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상당한 코드 작성 실력을 보유한 채로 출시되었는데 한 해 만에 더 놀라운 실력 성장도 해내고 있습니다. 한때 회의적이었던 전문 개발자들조차도 코딩이 미래에도 사람이 할 만한 일인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흐름과 분위기라면 코드가 사라질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관점에서 코드를 바라본다면 코드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깐 컴퓨터에서 눈을 돌려 일상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운전할 때 도로에 있는 많은 정보를 소화하게 됩니다. 신호등도 보고 제한 속도 표지판이나 미끄럼 주의 표지판도 보게 됩니다. 급커브에는 화살표 모양 표지판들이 촘촘히 설치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