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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CES에 트랙터가 왜 나와?.. 쟁기부터 자율주행까지 끊임없이 농업을 혁신시키는 '디어 앤 컴퍼니'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는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입니다. 그런데 2022년 CES에서 가전제품이 아닌 농업용 트랙터가 센세이션 한 등장과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기술의 현실화가 되었다는 평가까지 받았죠. 바로 디어 앤 컴퍼니의 존 디어 완전자율주행트랙터가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대체 이 트랙터가 미래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수 있길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걸 알아보는 것도 현재 기술의 발전을 알 수 있는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럼 존 디어의 디어 앤 컴퍼니가 걸어온 길과 완전자율주행트랙터가 가지고 올 농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어 앤 컴퍼니, 존 디어의 탄생 1837년 설립된 디어 앤 컴퍼니는 현재 세계 1위의 중장비 농기계 업체입니다. 디어 앤 컴퍼니의 설립자는 존 디어로 1804년 미국 버몬트 주 러틀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존 디어는 미들버리 칼리지에 진학을 했는데, 학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개인 사업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를 위해 미들버리 지역에 유명한 대장장이였던 벤자민 로렌스라는 사람을 만나 그의 작업장에서 견습을 시작했는데요. 당시 존 디어의 나이는 17세였습니다. 존 디어는 6년간 대장장이 일을 배운 후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일리노이주로 이주합니다. 일리노이주는 미국 중부 미시간호 서남쪽에 위치해 농업이 발달한 곳이었는데요.
박천욱
2022-04-21
그린랩스가 농민회원 50만명을 모은 비결은 마케팅이 아닙니다
그린랩스가 최근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린랩스는 스마트팜 사업으로 시작한 애그테크(Agriculture technology) 스타트업인데요. 현재는 '팜모닝'이라는 플랫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참조 - "스마트팜으로 100만 농가 아우르는 플랫폼 되겠다" 그린랩스) 농업과 관련이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팜모닝'은 이미 농민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팜모닝에 가입한 회원은 지난해 기준 50만명, 그린랩스는 이 많은 회원을 불과 1년 반 만에 모았다고 하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낸 성과라는 점입니다. 과연 그린랩스가 이렇게 많은 농민의 마음을 훔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50만 농민이 쓴다는 팜모닝이 뭐길래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농민 회원 50만명 이상이 쓰고 있다는 농업 플랫폼 '팜모닝'의 인기 비결입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여쭤볼 부분이기도 한데요" "우선 팜모닝이 어떤 플랫폼인지 소개해주시죠" "팜모닝은 2019년에 만들기 시작해 2020년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크게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진 서비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째는 농민들이 활동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소매상 등 사업체들이 직접 거래 할 수 있도록 B2B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전자의 고객은 농민이고요, 후자의 고객은 농산물을 구매하는 대형 식품회사나 신선식품 커머스, 신선식품 셀러 같은 바이어들이죠" "농민들에게 농업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하셨는데요" "이를테면 어떤 것들을 제공하나요?" "우선 농민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떤 작물을 재배해야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지 알려드리고요" "시세나 병충해 방지를 위한 대책, 대응 방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이전에도 농산물 유통 시세나 병충해 정보를 알려주는 앱이 있긴 했지만 많지도 않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보니 불편했죠" "이 밖에 농민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알려주는 등 자금 융통-조달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요"
인공지능이 바꿀 미래,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어딜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900만원에 팔렸다는 기사를 접한 적 있습니다. (참조 - AI가 그린 그림 900만원에 팔려···예술 넘보는 인공지능) 마이크로소프트가 네덜란드 기술자들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이 렘브란트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한 그림을 그려냈다는 겁니다. 창의의 영역은 인공지능의 접근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꼭 그런 것도 아닌 듯 합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이미 모든 영역에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나날이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런 인공지능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미래에는 어떤 산업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인공지능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인공지능 = 기계가 가진 지적 활동 능력' 입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데이터 + 학습 알고리즘'이 있어야 하죠. 데이터는 인터넷의 활용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양의 데이터 생산과 수집이 가능해졌고, 이를 빅데이터라 부르고 있습니다. 학습 알고리즘은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불리는데, 모두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고도화된 학습을 하는가에 따라서 인공지능의 지적 활동 능력이 우수해지게 됩니다. 그런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간적인 발전과 개념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박천욱
2021-08-19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혜림님의 기고입니다. 아만다 리틀의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이하 음식의 모험가들)'을 한창 읽고 있을 때, 미국에서는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이 취임했습니다. 바이든은 ESG(환경, 책임, 투명경영)를 강조하면서, 기후변화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로 인한 식량 위기 문제가 심각해지리란 우려도 덧붙였죠. (참조 - 5 Ways Climate Change Affects Americans) '음식의 모험가들'에도 우리가 기후변화를 경험하는 주요한 방식이 '식량'일 것이라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참조 - Climate change is becoming a problem you can taste) 식량시스템이 무너지면, 사실상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 영향이 체감되기 시작할 때면 이미 늦었다고 봐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이 추세로 가다간 20년 후에는 대기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거라고 전망합니다. 농업생산성도 덩달아 떨어져서 농작물 수확량이 2~6% 감소한다는 소름 돋는 예측도 내놨습니다. 식량이 필요한 인구는 10년 뒤면 95억명까지 늘어날 텐데 말이죠.
장혜림
2021-02-24
지금 스마트팜이 주목받는 이유.. 엔씽 이야기
'스마트팜'이라는 개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온실센서, 자율주행트랙터, 드론 등 여러 분야가 포함됩니다. 그동안 다방면에서 연구,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산업화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았죠. 하지만 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건 기후변화, 인구급증,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 증가'입니다. 최근 사례를 들어보자면 지난해 호주에선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며 농업 피해가 발생했고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7억명까지 늘어나 식량 수요가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식량 수출입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먹거리 위기'도 커지고 있죠. 결국 외부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식량을 안정적으로, 더 많이 생산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건데요. 그 과정에서 스마트팜 기술이 일종의 해결책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겁니다. 스마트팜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 세계를 먹여 살리겠다'는 포부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바로 컨테이너 형태의 버티컬팜(수직농장)을 만들고 있는 엔씽입니다. 버티컬팜은 스마트팜의 한 갈래로 건물 내부에 농장을 만들어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인데요.
“스마트팜으로 100만 농가 아우르는 플랫폼 되겠다” 그린랩스
“맑은 날에는 작물이 잘 자라니까 양분을 많이 줘야 합니다" "그러면 ‘일사량이 얼마 이상일 때 양액을 더 준다’ 이런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는 거죠” “사람이 직감으로 하던 환경 제어를 컴퓨터가 더 정교하게,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단 인건비가 15% 줄고요, 병충해, 질병이 50% 줄게 됩니다. 생산성이 무조건 올라갈 수밖에요“ “사실 저희가 이런 기능을 통해서 진짜 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생산, 유통의 데이터를 모으는 거예요” “미국을 보면, 농업 쪽에서 유명한 IT기업들이 사용자 기반을 모은 뒤 농자재, 금융, 유통과 연계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그걸 아시아권에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소농경영의 바람직한 경영 구조 개선 방안을 농업생산성 및 산지조직화와 연관하여 서술하라’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요? 이건 바로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들었던 전공수업의 기말시험 문제입니다 ㅎㅎ 왜냐하면 저는 (그 이름도 희귀한) ‘농업자원경제학과’를 다녔기 때문이죠. 농업경제학 수업의 단골 주제가 바로 농업생산성 향상과 조직화입니다. 기업형으로 농사를 짓는 서구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 농업은 소농 위주입니다. 그래서 맨날 교수님이 강조하고, 시험문제에 꼭 냈던 게 저 문제였습니다.
스타트업이 확장할 때 어떤 시행착오를 거칠까?
농업 스타트업인 엔씽은 원래스마트 화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 제품이었던 ‘플랜티’는센서와 펌프가 달린 화분이었습니다.화분이 알아서 식물에 물을 주면서 온도, 조도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죠. 그다음에 나온 화분은 ‘플랜티 스퀘어’.네모난 모듈에 인공 흙과 씨앗이 들었어요.물만 주면 수경 재배 방식으로 자랍니다. 모듈 형식이라 원하는 만큼 화분을이어붙이는 것도 특징이라고 하네요ㅎㅎ 물론 다른 소식도 들었고요! 엔씽에서는 컨테이너 모양의스마트 농장도 개발했는데요. 일명 ‘플랜티 큐브’.12m 높이의 컨테이너 안에프랜티 스퀘어 여러 개가 든수직 농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조 - 모든 가정에 스마트농장을 선사하고 싶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의 포쉬텔*이플랜티 큐브를 구매해 흥미를 돋웠어요.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키운 채소를샐러드로 만들어 투숙객에게 주는데요.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직원은 따로 없고,농장 작물이 시스템에 맞게 자랍니다. 저는 자연스레 엔씽이 사람 대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식물을 키우는 스마트팜에 주력한다고 봤습니다. *포쉬텔(Poshtel)친환경 컨테이너형 호텔.덴마크의 포쉬텔 팝업 인터내셔널이체인 사업으로 운영하는 관광 상품이다. (참조 - 이제 농업도 데이터와 디자인을 신경써야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06
"이제 농업도 데이터와 디자인을 신경써야 살아남겠죠"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K-Farm 팜테크포럼에 다녀왔습니다! 귀농귀촌 사례부터 농업 관련 다양한 기자재까지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저는 포럼 내용 중에서도 주로농업의 가까운 미래와거기로 다다르는 방식에 대해 고민한세션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이제 농업 분야에서 필요한 건성장이 아닌 혁신 전략이고 혁신 전략으로는데이터를 이용한 디지털 농업이나농업 디자인을 통한 지역 활성화였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볼까요?:) 1.스마트팜만으로 부족하다면? 스마트팜(Smart Farm)은 농사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서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 습도 등을 측정하고분석 결과에 따라 농장 환경을 제어하는 지능화 농장입니다. https://youtu.be/bQPxkeQwn4g 6차산업 혁명(!), 팜테크의 미래를 말할 때자주 등장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센서를 이용해 토양의 상태를 파악하고그 데이터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농장,나아가 로보틱스를 이용해 잡초를 거르거나농장 상태에 맞게 관리를 하는 식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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