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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은 시장변화 적응에 왜 실패했나
카카오에서 온 사람 2011~2012년이었습니다. 카카오 한 관계자가 업무제안을 하기 위해 다음 한남사옥을 찾아왔습니다. 당시 카카오톡은 가입자가 3000만명을 훌쩍 넘는 등 그야말로 말릴 수 없는 기세를 보이고 있었죠. "우리가 카카오와의 제휴로 뭘 얻을 수 있죠?" "이미 모바일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죠. 당장 검색을 붙여도 되고요" "음" 이후 몇 차례 논의가 이뤄졌지만 결국 교섭은 결렬됐습니다. 희망과 기대가 가득했던 그 시절 지금 돌이켜봤을 때 아쉽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음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던 게 별로 아쉽지 않았거든요. 이미 2위 대형 포털업체로서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모바일시장 대응 또한 빨랐습니다. 이미 2007년 모바일본부를 신설했을 정도니까요. 파격적으로 WAP 서비스를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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