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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드웨어 기업 인바디가 찾은 '면도날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 사업이었다
홍보 하나 없이 MAU 80만 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헬스케어 데이터만 해도 1억 건에 육박하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하려는지 대규모 개발자 채용 공고까지 냈습니다. 아마 이 기사를 읽는 거의 모든 분이 이 회사의 이름을 들어 봤을 거고요.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 십중팔구 이 회사의 앱을 깔아 본 적도 있을 텐데요. 바로 체성분 분석 시장의 절대자, 인바디입니다. 인바디를 그냥 체성분 분석기의 이름으로만 아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인바디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1996년 설립되어 2000년 상장한 회사입니다.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해 온 고성장기업이기도 하죠. 주력 제품은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로, 2022년 기준으로도 매출 1600억 중 1100억 이상이 인바디 판매로 발생한 곳입니다. 참고로 2022년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제조업임에도 영업이익률조차 높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전형적인 탄탄한 제조 중견기업인데요. 이 회사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가지며 스멀스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제가 인바디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22년 1월. 바디 프로필 체험 기사를 쓰던 시점이었는데요. (참조 - '바디프로필 비즈니스 생태계'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조혜리
2023-05-17
침묵의 살인자, 내장지방
어렸을 때 보던 소년만화에 이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주인공과 적이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요. 적은 별로 강해보이지 않는 주인공을 얕보고 비웃습니다. 전투를 하다가 둘은 동시에 필살기를 날립니다. 필살기가 지나간 후 멀쩡해보이는 적은 다시 한번 주인공을 비웃죠. 그 순간..! 알고보니 온몸에 칼집이 난 적이 화려하게(?) 피를 뿜으면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의 일격이 적의 몸에 순식간에 수천개의 상처를 냈던 겁니다. 너무 빨라서 보이지도 않은거죠. 소년만화 특유의 허세와 과장이 잔뜩 들어간 장면인데요ㅎㅎ (참조 - 보이지 않아서 더 위험한 내장지방) '보이지 않아서 더 위험한 내장지방'을 읽으면서 엉뚱하게도 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내장지방은 뱃속 내장 주위 특히 장 주변과 장간막 (장 등의 장기를 감싸고 있는 막) 등에 축적된 지방인데요. 내장지방이 많으면 외형상으로는 복부 비만이 되죠. 비만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내장지방의 위험성에 대해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을 겁니다.
치킨은 죄가 없다.. 나를 살찌게 한 범인은 '인슐린'
"그렇게 많이 먹고 덜 움직이니까 살이 찌지!" 살쪘을 때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분 있나요? 이 무례한 발언에 어떻게든 받아쳐주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틀린 말 없다(?)는 생각에 급의기소침해지진 않았나요..? 누군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스스로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살이 쪘다' 라고 생각하곤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발언의 기저에는 이런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 자제력 없는 식생활 충분히 운동하지 않는 것 = 나태 특별한 병이 있지 않은 한 개인의 의지력 부족에 비만의 원인이 있다고 보는 거죠. 물론 살다보면 며칠 밤 고칼로리의 족발대자보쌈 로제떡볶이를 시켜먹을 때도 있고 운동을 등한시할 때도 있죠. 하지만 폭식도 자제하고 부지런히 운동도 했는데 기대만큼 살이 빠지지 않았던 경험도 분명 있지 않으셨나요? 더 최악인 것은 이른바 요요현상 어느 정도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다시 원래 몸무게 혹은 그 이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입니다. 우리가 더 강한 의지력으로 덜 먹고 더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덴마크 다이어트니, 황제다이어트니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는 다이어트에 고통받고 있고요. 전세계적으로도 비만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사무직에게 소식이 권장되는 이유.. 그리고 1일1식 후기
직장인 A씨는 20대 때 체중이 60~70kg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평소 60kg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저녁미팅이 많은 직업 특성상 가끔 60kg 후반까지 늘어났는데요. 그러면 음식섭취량을 조금 줄이고 운동을 병행해서 60kg 초반으로 낮췄죠. 5~6kg 정도의 감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두달 가량 신경쓰면 금방 원상복구됐죠. 그는 10년간 위 작업을 몇번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30대에 접어들고 IT벤처업계로 이동을 하면서 일대 변화가 이뤄졌는데요. 일단 신체구조상 성장이 중단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많이 낮아지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20대 때와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찔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업무량이 폭증했는데요. 종종 주변에선 왜 그렇게까지 일해야 하냐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A씨 속을 모르는 말이었죠. 그에게 주어진 업무를 모두 처리하자면 매일 야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많이 일하되 중요한 업무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방치할 수 밖에 없었죠. 당연히 스트레스는 여기에 비례해서 올라갔고요.
다이어트, 인셉션, 텔레파시: '뇌 웨어러블'의 다음 단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겠다’ SF에나 나올법한 얘기지만 사실페이스북에서 개발 중인 기술입니다.지난 4월 페이스북 개발자회의인‘F8’에서 거론돼 화제였는데요. 페이스북 연구팀인 ‘빌딩8’에서뇌의 언어 중추를 해독하는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 밝혔죠. 뇌 활동을 컴퓨터와 연결해‘생각만으로 타이핑한다’는 기사들이엄청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참조 - 마크 저커버그 "AR이 미래다") https://youtu.be/Sp9WT366LkA 물론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은페이스북뿐만 아니라테슬라에서도 언급했습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연구할뉴럴링크라는 스타트업을 만들었고 인간의 뇌에 초소형 칩을 심어서컴퓨터와 연결하겠다고 밝혔었죠. 최근 이 스타트업이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는 기사가 뜨면서‘전뇌화’*에 대한 얘기로 다시금온라인이 들썩였습니다. 물론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투자를 받지 않는다고선을 그었습니다=) *전뇌화(電腦化)뇌의 신호를 컴퓨터와 직접연결할 수 있는 현상을 뜻한다.만화 ‘공각기동대’에서 기계 몸에정신을 이식하는 식으로 묘사된다. (참조 - VR 테마파크의 다음 단계) 페이스북 ‘빌딩8’은뉴럴링크의 마이크로칩 모델과 달리뇌에 무엇을 박거나 심지 않을 예정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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