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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시대 한계 비용 제로 산업에 주목하자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물건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투입되는 최소한의 비용을 한계 비용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추가적인 비용이 없이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무한대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시대에도 생산성의 극대화로 매출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데요. 과연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 수 있는지? 어떤 산업이 이에 속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생산성 향상이 필요해진 이유 먼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화폐의 양은 무한하게 늘어날 수 있는데 반해 물건을 만드는 원자재는 유한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가격은 무한정 상승하게 되고 생산자가 제품을 만들어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서 소비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두가 저렴한 비용에 물건을 사용할 수 있기를 꿈꿔왔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생산성 향상이라는 방법으로 개선해 왔습니다. 생산성 향상의 발전 단계 첫 번째 단계는 양적 생산성의 향상입니다.
박천욱
2021-09-14
돈을 이렇게 많이 푸는데 왜 물가는 오르지 않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 국면에 접어드나 싶었는데 아직 방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코로나 사태가 중국에서부터 본격화했던 것이 1월 중순 정도였는데요,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솔직히 지긋지긋하네요. 연휴 때 차가 엄청나게 막히는 것도, 그리고 다시 커지는 코로나 이슈도 어찌 보면 이런 지긋지긋함에 대한 사람들의 보복 심리(?), 그런 게 아닐까요? 애니웨이.. 빠르게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간절합니다. 최근에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죠. 이 질문의 의도를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은 이른바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했습니다. 유럽은 기존 양적완화에 Pandemic Emergency 프로그램을 더하여 유로화 공급에 나섰죠. 일본 중앙은행 역시 4월 말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습니다. 너도나도 앞다투어 화폐 공급을 늘린다고 말을 하는데.. 이렇게 돈이 많이 풀리게 되면 당연히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반대로 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오는 게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 겁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기적으로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5-12
유가 폭락이 '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봄내음이라고 하죠? 날씨가 많이 풀린 것이 이제 봄이 찾아온 듯합니다. 주말에 얇은 외투를 입고 1시간 정도 외출을 했는데요. (네.. 마스크 찾으러 다녔습니다..ㅎㅎ) 조금 걷다 보니... 땀이 살짝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겨울 바지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는... 간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답니다. 네... 이제 봄맞이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분위기 만큼은 봄기운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이슈들이 존재하지만... 오늘은 국제 유가에 초점을 맞춰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12월 OPEC+ 회의 때 분위기를 돌아보죠. 당시 사우디는 국제 유가가 너무 많이 하락할 듯하니까... 여전히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강하지 않으니 원유 수요가 많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사우디는 OPEC+의 산유국들에 얘기합니다. “원유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은데... 이 상황에서 우리가 원유를 예전처럼 많이 생산하면 유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그러니 우리 감산을 하지 않을래.” 일단 합리적인 의견처럼 들립니다. 유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원유의 과잉 공급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과잉 공급은 결국 유가의 하락을... 그리고 이는 산유국의 원유 판매 마진 축소를 야기하게 되죠. 당연히 원유 감산을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러시아가 반대를 하게 되죠. 러시아는 사우디와 함께 세계 3위 내에 들어가는 산유국입니다. 러시아는 말합니다. “감산을 하는 건 좋은데... 감산을 하게 되면 누군가 빙긋 웃는 친구가 있어. 그 친구는 감산하지 않고 오히려 증산을 하고 있거든” 그럼 그 친구는 누구인가? 네... 사우디, 러시아보다 최근 더 많은 산유량을 뽐내며 세계 1위 산유국으로 등극한 나라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바로 미국이죠. 미국 셰일 기업들은 공격적인 원유 생산 확대를 통해 미국을 세계 1위 산유국으로 올려버렸죠. 이렇게 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기존의 패권자들.. 그리고 미국은 새로운 패권자..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3-10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게 무서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이것저것 일이 워낙 많다 보니 올해 상반기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간 느낌입니다. 어느 연구에선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느새 7월 달력을 펼쳐 놓고 저도 이제 나이가 든 건가.. 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무역전쟁에서 환율전쟁으로 2019년은 6개월이 지났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의 무역전쟁은 이제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7월 초 미국은 중국산 일부 품목에 전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했죠. 말로만 회자되던 무역전쟁에서 현실적인 유효타가 시작된 날입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이 깨갱하면서 무역전쟁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1년이 지나도록 답을 찾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실제 몇 달 전 글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문 닫고 들어와’ 같은 모순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그렇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던 바 있습니다. (참조 - 왜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걸까) 아직 이 말씀은 유효하구요, 미중 양국이 상당 수준 양보를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역전쟁이 완화되기는커녕 전선을 더 넓혀서 ‘환율전쟁’으로까지 치닫는 모습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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