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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 '아트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허유림님의 기고입니다. 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다시 만났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성사된 이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는 2023년 초반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상징과도 같은 도트를 곳곳에 더한 백과 의류, 호박을 형상화한 액세서리는 그 자체로 반짝이는 존재감을 보여줬죠. 어마어마한 홍보 물량 공세 또한 대단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대로의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 외곽에 작가의 조형물을 설치했고요. 미국 뉴욕 루이비통 매장 쇼윈도에는 작가와 똑같이 생긴 로봇 인형을 등장시켜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작가의 고국인 일본의 전광판을 장악했고, 도쿄 하라주쿠 매장에는 빨간 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야요이의 조각상이 1, 2층을 관통하는 모양으로 들어섰습니다. 명품 브랜드와 예술가의 협업, 요즘은 너무 흔한 풍경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듯한데요. 한때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여겨지며 패션, 명품 업계에 국한됐던 아트마케팅은 점점 일상 브랜드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예술의 일상화'를 곳곳에서 누리고 있다는 뜻이죠. 지난 원고에선 명품과 예술이 협업한 결과물이 리세일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사례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브랜드가 순수예술과 협업하는 이유)
허유림
2023-02-02
명품업계에 등장한 뉴비,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선정 스타트업 6곳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서 '비바테크(VivaTech)'가 열렸습니다. 정식 명칭은 '비바 테크놀리지'로 흔히 유럽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및 혁신기술 이벤트라고 소개됩니다. (참조 - VivaTech) 6번째인 이번 비바테크에 참석한 인물들의 면면만 살펴봐도 그 영향력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줄기차게 '스타트업 국가'를 공언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컨퍼런스에 직접 등장해 "2030년까지 프랑스 유니콘 기업을 100개까지 늘리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참조 - '2025년까지 유니콘 25개'.. 프랑스의 스타트업 육성법) 최근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떠오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연설에 나서며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라이언 로슬란스키 링크드인 CEO, 섬벌 데사이 애플 헬스 부문 부사장, 자레드 스파타로 MS 모던 워크 부문 부사장 등 글로벌 IT 거인들의 주요 인사도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고요.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 로레알 CEO, 루나 드 메오 르노 CEO, 그리고 '루이뷔통 모예헤네시(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등 프랑스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들의 얼굴도 보였습니다. 비바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 중 하나가 글로벌 명품산업을 주도하는 LVMH의 이름을 붙인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입니다. (참조 - The LVMH Innovation Award) LVMH 주관하에 7개 부문에서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이벤트입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2-07-29
브랜드가 순수예술과 협업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허유림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 스니커즈 '마스 야드 2.0'입니다. 200달러(26만원)에 발매된 이 스니커즈의 최고 리세일 가격은 1000만원에 달합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와이(Why)? 도대체 왜??" "그거 마트에 가면 다 팔던데요? 진짜 어처구니없네요" 물론 이런 반응도 있습니다. "왜냐니.. 나이키잖아요!"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반응은 이렇습니다. "무슨 명품도 아니면서.." 명품도 아닌 이 스니커즈의 리셀 가격을 수익률이라고 보면, 무려 2000%가 넘습니다. (참조 - 18만원 나이키 광란의 오픈런 왜?…최대 2137% 수익률) 나이키라는 대중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니커즈 한 켤레가 왜 이렇게 고가에 거래될까요? 바로 이 신발을 만들기 위해 협업한 인물이 '톰 삭스'라서 그렇습니다.
허유림
2022-07-04
명품 브랜드도 한때는 1인 기업이었습니다
모든 명품 브랜드의 이름은 한때 한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루이 비통은 여행 짐을 잘 싸기로 유명한 나머지 황후에게 '패커'로 고용된 가방점 직원이었고요. 구찌오 구찌는 호텔 벨보이로 일하다 고급 가죽 제품에 제대로 꽂혀버린 소년이었죠. 가브리엘 샤넬은 언젠가의 성공을 꿈꾸며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였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대학생 시절 읽었던 책 한 권 덕분인데요. 당시 저는 명품 브랜드들을 그저 '비싼 옷 파는 회사'라고만 생각하며 왠지 모를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패션 브랜드의 역사 정도는 알아두고 싶어서 책을 한 권 찾아 읽었는데요. 그 책을 읽고 나니 명품 브랜드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책에 묘사된 명품 브랜드의 창업자들은 그저 좋은 옷과 가방을 만들고 싶어 하는 열정 넘치는 디자이너였거든요. 덕분에 지금의 저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같은 이름을 들으면 열심히 옷을 재단하고 가방을 꿰맸을 젊은 청년들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도 이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강민지 작가의 '패션의 탄생'인데요. 참고로 만화책입니다! (참조 - 패션의 탄생) 이 책은 명품 브랜드 총 26개의 탄생과 성장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브랜드들의 이야기 5편을 짧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에르메스'는 왜 가방을 만들었을까 티에리 에르메스가 프랑스에 가게를 열던 19세기 초는 말과 마차의 시대였습니다.
조혜리
2021-09-15
명품계 쌍두마차, 'LVMH'와 '케링'의 끝나지 않을 경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기업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재난 등으로 수많은 기업이 기부에 나설 때입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15일, 프랑스 사회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합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입니다. 화재가 진압된 뒤, 수많은 명망가와 기업이 재건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LVMH'를 운영하는 아르노 가문이 2억유로(2740억원)의 기부금을 냈고, 프랑스 대표 뷰티 브랜드 '로레알'의 베탕쿠르 가문도 2억유로를 쾌척했습니다. 또 다른 명품업계의 강자, '케링'의 피노 가문은 1억유로(1370억원)를 냈죠.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프랑스 부호 순위를 보면, 아르노 가문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베탕쿠르 가문의 프랑수와 베탕쿠르 메이어, 피노 가문의 프랑수아 피노 순이니까 기부금 순위와 맞아떨어지는군요. (참조 - 2021년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프랑스어]) LVMH와 케링은 전 세계를 호령하는 명품계 쌍두마차입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1-08-31
루이비통은 왜 게임을 만들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루이의 여행, '루이 : 더 게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창립 200주년을 맞아 모바일 게임 '루이 : 더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단순한 캐주얼 게임이 아니라 3D 어드벤처 게임인데요, 비주얼이 상당히 아름답고 완성도가 높습니다. 특히 모든 환경을 1인칭으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환경, 몽환적인 사운드, 다양한 비주얼 이펙트들이 여느 비디오 게임 못지않게 훌륭했어요. 게임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사용자는 루이비통의 마스코트 '비비안'이 되어 루이비통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200개의 촛불을 수집하게 됩니다. 200개의 촛불은 루이비통 200주년을 의미합니다. 사용자는 비비안의 외관을 다양한 패턴으로 커스텀할 수 있고요. 각각의 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는 다른 비비안들도 다채로운 패턴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총 7개의 스테이지를 여행하게 되는데요. 모든 주변 환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루이비통 모노그램 패턴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김지윤
2021-08-30
어떻게 리한나는 루이비통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나?
"5월 말, 썸머시즌을 위한 아이템을 준비해야 할 시기죠. 그래서 오늘은..." “꺄악!!!!!!!!!!!!!!!!”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내…내…다이아몬드 밤에 금이 갔어. 뉴욕 세포라 매장에서 사온 내 다이아몬드 밤이 ㅠㅠ” (다이아몬드 밤이 뭐냐고요? 이겁니다.) “헐. 완전 다 부서졌네. 혹시 높은 데서 떨어뜨렸어?" "세포라 매장 한국에 들어오니까 그때 사. ‘펜티’ 제품들도 다 들어온대” “10월에 들어오잖아ㅠㅠ 펜티 제품은 여름에 발라야 제맛인데ㅠㅠ” “(불쑥) 팬티가 뭐야? 속옷 말하는 거야?” “헐… 팬티가 아니고 펜티(Fenty)야. 가수 리한나가 자기 성을 따서 만든 브랜드잖아” *리한나의 본명은 로빈 리한나 펜티 (Robyn Rihanna Fenty) “리한나 걔가 사업도 해?” “아쒸. 오빠는 뭐 다른 행성에 살아? 리한나가 만든 화장품이랑 란제리가 지금 얼마나 잘나가는데!!!!!!!!!!!!!" “가수가 노래나 하지 왜 사업을 한대? 그러다 망하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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