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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카피라이팅에서 가상인간까지, 생성형AI와 함께 마케팅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처음 봤을 때,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간단한 텍스트 입력으로 이미지나 동영상을 생성해 내는 모습을 직접 경험해보니 놀라웠죠. 몇 가지 키워드를 던져주기만 하면, 불과 몇십초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거든요. "이게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시에 제가 일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상당한 변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 CG 작업자, 디자이너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실제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와 작가들이 동반 파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AI가 그들의 모습과 대본을 학습해서 모방적 창조물을 수도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이유였죠. 이러한 AI의 등장이 일자리 대체는 물론이요, 산업의 지평을 상당 부분 바꿔놓을 수 있다고 대부분 짐작했으리라 봅니다. (참조 - "AI가 내 것 뺏어가" 할리우드 배우-작가, 63년 만에 동반파업) 우리는 여기서 이런 변화를 읽어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걸 절대 놓쳐선 안 됩니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칠 AI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알아내고, 자기 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10-10
혹한기를 이겨내고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프랑스 스타트업 세 곳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벌써 연말이 다가옵니다. 아직 2023년을 총망라하기에는 이르지만, 슬슬 상반기 추세를 분석한 글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반년 동안 프랑스 스타트업 업계가 거둔 성과는 어땠을까요? '프랑스 디지탈(France Digitale)'은 2021년, 2000개가 넘는 프랑스 스타트업과 VC가 모여 결성한 독립 스타트업 연합체인데요. 이 단체가 지난 9월 12일에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EY'와 함께 발표한 '12번째 프랑스 디지털 스타트업 바로미터'란 보고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2022년 1분기에 프랑스 스타트업이 유치한 총투자금은 2021년보다 15% 증가한 136억유로(19조4322억원)에 달했는데요. 아시다시피 2023년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2023년 1분기 투자유치금은 총 42억유로(6조원)로 전년보다 무려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조사에 응한 프랑스 스타트업 중 7%가량은 자금 조달 계획 자체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업계 자체가 침체기에 들어섰는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요. (참조 - 보고서 요약본[프랑스어]) 이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례가 아예 없진 않습니다. 이번 글에선 올 상반기, 투자시장에서 매력을 뽐내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프랑스 스타트업 세 곳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3-09-25
칸 영화제가 틱톡, BMW와 손잡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남프랑스 소도시 '칸(Cannes)'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물론 바로 옆에 있는 니스나 마르세유만큼 크게 주목받는 곳은 아니고요. 그보단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가 열리는 장소로 더 유명합니다. 올해 열린 75회 칸 영화제에는 공식 경쟁에만 한국 영화 두 편이 초청됐고, 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나선 '헌트'가 '미드 나잇 스크리닝'으로 특별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 소희'가 '비평가 주간'에, 애니메이션 '각질'이 단편 경쟁 부문에 출품하면서 한국에서도 관심이 뜨겁지 않았나 싶습니다. 칸 영화제는 영화제 서열 최상단에 자리 잡을 정도로 엄청난 권위를 지녔습니다. 또한 영화의 발상지라는 자부심까지 가졌죠. 그래서 '축제(페스티벌)'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꽤나 보수적입니다. 공식 경쟁 작품 첫 상영에서 레드 카펫을 밟고 입장하는 관객들은 드레스 코드를 꼭 지켜야 합니다. 남성 관객은 턱시도, 나비넥타이, 구두, 여성 관객은 드레스에 구두를 신습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2-06-10
프랑스 대표 자동차 브랜드, '르노'와 '푸조'의 같은 듯 다른 미래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프랑스 자동차'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프랑스 자동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 인식은 시장을 보면 잘 드러납니다.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 수입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20만대를 돌파했고, 처음으로 30만대 판매가 가능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독일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까지 가세하면 독일 자동차가 한국 시장을 대표하는 수입차 플레이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반면 르노, 푸조, 시트로엥 같은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는 '존재감이 없다'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8월 판매량만 살펴보면요. 메르세데스-벤츠가 6734대, BMW가 5214대 팔렸고,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1341대와 1305대를 출고했습니다. 반면 푸조는 203대, 시트로엥은 53대.. 말그대로 '레어템'이나 다름없습니다. 르노는 '르노삼성'으로 묶어서 봐도 지난 1월~8월 판매량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미치지 못한 3만7138대에 그쳤습니다. 전년 대비 43.2% 감소했죠. (참조 - 억대 외제차 불티나게 팔렸다…벤츠·BMW 등 '보복 소비') 사실 프랑스 자동차를 고급차라고 하긴 힘들고, 성능이 특별히 뛰어난 지도 애매합니다.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프랑스 자동차의 위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을까요?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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