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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만타의 성공은 리디북스의 '커넥팅더닷'이었습니다
요즘 스타트업씬에서 리디의 존재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올해 초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12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1조6000억원 기업가치를 기록했는데요. 콘텐츠 스타트업 중에선 처음으로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상장사를 포함하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외하면 리디보다 큰 회사는 없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죠. 일각에선 스타트업씬의 대표자로 보기도 합니다. 일례로 중기부 장관이 현장의견 청취를 위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무실을 방문했고요. 배기식 리디 대표가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의 국민심사단장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리디가 눈부신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미래 성장성 또한 매우 크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 중심에는 신규서비스이자 글로벌 웹툰플랫폼인 '만타'가 있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500만명을 기록하고 앱마켓 해당 분야 최상위 순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죠.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리디는 전자책회사인데 어떻게 웹툰으로 피봇(사업모델 변경)을 할 수 있었냐는 점입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성공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말이죠. 제가 봐도 만타의 성공은 콘텐츠업계를 넘어 스타트업씬에서 주목할 만한 신사업 모범사례인데요. 오늘은 여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리디는 리디북스란 전자책 서비스로 출발했습니다. 2010년 전후로 많은 경쟁자가 있었으나 현재로선 거의 리디만이 살아남은 상태인데요. 창업자가 수백곳의 출판사를 직접 찾아가 공급계약을 따내는 등 피땀 섞인 작업을 통해 독보적인 DB를 확보했고요.
오디오북 시장, 출발부터 다릅니다.. 밀리의 서재는 아마존 오더블이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들은 책 많이 읽으시나요? 여유로운 커피 한 잔을 즐기면서 책 읽기, 혹은 바쁜 출퇴근길 틈틈이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것 둘 중 어떤 방법을 선호하시나요? 모빌리티 디바이스들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텍스트를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휴대가 용이하지 않은, 한 손으로 들기 가볍지도 않은 책이라는 물리적 특성이 더 이상 현대인의 독서 라이프를 방해할 수 없는 전자책 시대가 열렸습니다. 전자책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은 바로 미국의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북미지역 전자책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전자책 1위 기업입니다. 아마존은 2007년 킨들(Kindle)을 발표하면서 전자책 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킨들은 책의 몰입도를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 디바이스입니다. 아마존은 저렴한 가격으로 킨들을 보급했고, 많은 사람들이 킨들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킨들을 구매한 고객들은 킨들을 통해 아마존이 제공하는 다양한 전자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 내 약 1만1000여개의 도서관에서 킨들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게 만들었고, 전자책을 소유가 아닌 소비 관점에서 활용해 충성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고, 전자책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마존은 오더블(Audible)이라는 오디오북을 만드는 회사를 인수하게 됩니다.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2-07-11
실용적인 속독에는 전자책이 좋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는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마크 랜돌프가 직접 넷플릭스를 다룬 책입니다. (참조 -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재미있어서 끝까지 읽긴 했는데, 완독한 뒤에 이렇게 혼잣말 했습니다. "종이책이었다면 안 읽었을 거야.." 생각보다 정말 길었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단행본이 468페이지! 서점에서 봤다면, 집지 않았을 두께입니다. 보통 한 시간에 100페이지 정도 읽으니, 집중해서 읽어도 네 시간 반.. 왠만한 장편영화보다 긴 시간입니다. 참고로 책은 참 좋았습니다. 방금 ㅇㅇㅇ이란 책을 읽은 뒤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책, 전자책으로 읽어서 다행이야.." 종이에게 미안했거든요. 사실 리디셀렉트에 등록되지 않았다면, 아예 열어볼 생각도 안 했을 겁니다. 서점에서 제목에 끌려 훑어보고, '너무하네'라고 생각하며 내려놨겠죠.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04-02
‘책 끝’이 극복한 4번의 위기와 또 다른 도전 이야기
지난 6월 15일 리디북스는 ‘책 끝을 접다’를 서비스하는 디노먼트를 인수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참조 - 리디, 디노먼트(책 끝을 접다) 인수) 마침 윤성원 기자가 준비한 ‘디지털 콘텐츠, 그리고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박종일 전 디노먼트 대표, (책 끝을 접다와 리디북스가 협업, 베스트셀러 순위를 역주행 시킨 <앨리스 죽이기>) 리디에 인수된 이후에는 리디북스의 마케팅 팀장을 맡은 박종일 팀장이 섭외된 상황이라 그의 발표가 매우 기다려졌는데요. 알고 보니 박종일 팀장은 대학 재학시절인 2014년 9월 창업에 도전한 청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 창업은 다음 두 가지 경우가 아니라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쇼핑몰이나 작은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 연장선상에서 더 큰 도전을 선택하는 경우 2) 어렸을 때부터 ‘기업’에 대한 공부를 깊게 한 경우 물론 정부나 공공 기관, 공익 재단의 도움을 받아 ‘도전’을 해보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는 없으나 실패 가능성이 너무나 높아 ‘창업’을 선택하기보다는 좋은 스타트업 팀이 인턴을 뽑을 경우 들어가 일을 배우는 쪽을 권하는 편입니다. 창업은 더 많은 사회 경험을 쌓은 후 해도 절대 늦은 선택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우고 박종일 팀장의 경우는 ‘경험이 없는 단점’을 철저한 자기반성과 실패 원인 분석으로 극복, 4년여만에 국내 1위 전자책 사업자에게 인수 합병(M&A)되는 성과에 도달했습니다. 과연 ‘책 끝을 접다’는 어떻게 탄생했고 이 청년 창업가는 어떻게 실패와 실수를 극복해 왔을까요?
최준호
2018-07-06
‘포도트리-레진-리디-북팔’,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지난 1~2년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가장 돈이 많이 몰렸던 분야를 꼽으라면단언컨대 유료 웹툰-웹소설입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절묘하게 맞물렸기 때문인데요. 이미 대중들은 만화방-도서대여방 등콘텐츠 소비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 특히 1020 세대의 경우디지털 결제에 많이 익숙하다는 점, 2010년 이후 모바일 보급으로최적의 소비환경이 구축됐다는 점을거론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맞춰 대표 사업자들은영리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했고어느덧 지금은 수십, 수백억원의매출을 낼 만큼 성장했는데요. (참조 - 왜 요즘 웹툰과 웹소설에 돈이 몰릴까) 다른 한편으로는시장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고투심 또한 과열됐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실제 레진코믹스가 확 불을 지핀 이래수많은 플레이어가 난립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벨류에이션은 어느덧수백억원, 수천억원 등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포도트리(카카오페이지) 먼저 최근 실적추이.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2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2월호입니다! 지난달은 투자시장이 경색됐다는 이야기가무색할 만큼 대형딜이 많았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포도트리 (카카오페이지) 업종 : 웹툰, 웹소설 플랫폼투자자 : 앵커에퀴티파트너스투자금 : 1250억원 정말 오랫만에1000억원 이상 딜이 성사됐습니다. 2016년 단일로는 거의 처음 아닌가 싶네요. 포드트리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카카오 유료 콘텐츠 플랫폼인‘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원래는 김범수 의장이 투자한 회사였는데나중에 특혜이슈가 터질 게 걸렸는지2015년 인수하기로 하죠. 투자배경으로는 연간 거래액이 1000억원에 이르는 등 일종의 생태계를 만들었으며추후 상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더욱 몸집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는데요.
장혜림
2017-01-05
내 지갑을 털어간 악마의 BM 10가지!
1. 악마의 유혹, 리니지 2만9700원 PC와 비디오게임의 패키지 게임만 사서 하던 학창 시절의 제가 온라인게임에 처음 돈을 썼던 게 ‘리니지 월정액 결제’였습니다. 지난 1998년 9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금액인 2만9700원에 월정액 요금을 받았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당시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가 3만원이었고 신용카드나 다른 온라인 결제 수단이 없었던 저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이 등짝 스매싱을 각오하고 어머니와 아버지 휴대폰으로 몰래 2만9700원의 정액결제를 했죠ㅋㅋㅋ 학업을 뒤로 하고 밤낮으로 게임을 즐겼고, 아이템 현금 판매로 한 달에 약 5~10만원 정도를 벌었던 기억도 나네요. "(제가 리니지를 안 했다면 서울대에 갔을 수도.. 아니 리니지 안 했으면 다른 게임했겠죠 ㅜㅜ)" 현재 리니지는 이 같은 월정액 모델에 여러 부가 기능을 접목하거나 아이템을 판매하는 등 1인당 매출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월정액 모델은 모든 기업들이 원하는 꿈의 비즈니스 중 하나인데요. 대표적으로는 통신 요금이나 음원 사이트, 정수기 렌탈 등이 이 모델을 택하고 있습니다. 2. 구글, 5달러 더 내면 무제한!! 얼마 전 기획자 출신의 한 스타트업 대표님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악랄(?)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최준호
2016-10-03
요즘 모바일 스타트업은 '마케팅 거품' 빠지는 중
과거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기업들의서비스 트래픽 추이에 관한 포스팅을두 차례에 걸쳐 올렸는데요. 이제 또 업데이트할 시점이 왔다고 판단,30개 업체를 선정해 지난 1년간의 데이터와개인적 생각을 덧붙여볼까 합니다. 앞서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미리 공지하자면.. *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인코리안클릭으로부터 받았으며대상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앱 한정, 여기서 말하는 이용자란 중복을 제외한 순방문자수를 말합니다.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 오류 가능성이 있으며전체적인 흐름을 본다는 데 의미를 뒀으면 합니다. *iOS를 포함해 다른 OS는 잡히지 않으니본문 수치보다 실제 수치를 좀 더 높게 보셔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본문 수치가 많다면 중복 수치도 많아 (수백만명)실제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겠지만본문 수치가 적으면 중복 수치도 적어 (수만~수십만명)실제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용자수와 서비스 벨류에이션을그대로 일치시키지 안됩니다.왜냐면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용자 1인이 낼 수 있는매출 측면에서 봤을 때 광고 기반의 SNS보다는수수료 기반의 부동산 중개서비스나유료결제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이 더 많겠죠. *앞서 언급한 이유들로 몇몇 기업으로부터실제수치와 다르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불완전한 정보를 내놓음에 따라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웠으나코리안클릭은 과거 오랜 기간 활동하며많은 기업을 고객사로 두는 등 높은 신뢰도를 쌓았고데이터 한계사항을 미리 공지한다면독자들의 편익에 더 기여한다는 측면에서인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30개 기업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SNS, 배달, 전월세, 숙박, 콘텐츠 및 이러닝,이커머스, 기타 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버티컬 SNS *밴드 (3월, 1535만명)
리디북스는 어떻게 책 시장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을까?
IT업계만큼 ‘미래 예측'이 쏟아지는 분야도 드물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2020년이 되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거리를 활보하리라 '예측'하고 누군가는 10년 뒤에는 영어를 몰라도 미국인과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고 ‘예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누구나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입니다. 또 ‘화상 전화’처럼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구현하는 데 성공했지만, 장밋빛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경우도 허다하죠. 그래서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험 링컨,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 등은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 오늘 소개할 리디북스도 ‘전자책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당연한 예상을 ‘미래’로 만들고 있는 곳인데요. 누구나 쉽게 예상하고 있지만…. ‘미래의 전자책 시장’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죠? 미래를 예측하고 사업에 뛰어들다
최준호
2016-01-18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이용자수 추이, 그리고 관전포인트
지난 5월이었죠. 국내 주요 스타트업 기업의모바일앱 월간 이용자수에 관한포스팅을 올린 바 있는데요. (참조 - 요즘 핫하다는 모바일 스타트업 월간 이용자수는?) 이제 6개월이 지나갱신할 때가 왔다고 보고후속 포스팅을 올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배달, SNS, 콘텐츠,숙박&부동산, 커머스, O2O&맛집, 기타 등주제를 7개로 나눈 뒤 카테고리별로 해서 모두 30개 모바일앱의 월간 이용자수를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앱이 있다면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포스팅 때 반영하겠습니다!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자면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에서 받았으며여기서 이용자수란 중복 방문을 제외한애플리케이션 순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준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국내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84%에 이르러는데요. 본문에 거론되는 모바일앱은일부 2030과 얼리어답터들이주로 쓴다는 것을 감안, 30~60% 가량증량해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울러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100% 확실하지 않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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